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9:29:47

커크 라자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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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로픽 썬더 의 등장인물. 배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일본 더빙판 성우는 키리모토 타쿠야.

작중 아카데미 5회 수상(...)[1]에 빛나는 연기파 명배우. 그것도 그럴 것이, 여러 장르와 코드의 영화를 전부 촬영한 경험이 있으며, 심지어 게이 연기까지 했을 정도.[2]사실 할리우드에서 게이연기 안 한 배우를 찾기 어렵다 메소드 연기가 철저하다 못해 아예 배역과 완전히 동화해버릴 정도인데, 이게 병적으로 작용해서 아폴로 우주선과 관련된 영화를 찍고 나서는 후유증으로 냉장고 내에서 대기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등의 짓을 저질렀을 정도. 이름은 아무리 봐도 커크 더글러스 짝퉁이지만 아카데미 5회 수상이라는 좀 오버스런 설정과 캐릭터의 연기에 너무나 몰두하여 신들려버리는 모습은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서 따온 걸로 보인다. 이런 불안정한 정신 상태 덕분에 평소 생활에서도 온갖 기행을 저지른다. 알몸으로 술병 하나 꼬나든 상태에서 사진 찍으려는 파파라치에게 F**K YOU!를 날리는 짓도 했다.

트로픽 썬더에서 흑인 배역을 맡자 아예 수술을 받아 피부색까지 검게 바꿔버리고(...) 출연해 흑인 말투를 쓰지만, 이 흑인 말투도 제대로 된 게 아닌 얼치기 흑인 말투다. 왜 엄청 찰지던데? 사실 지긋하고 고생 많이 하신 흑인 할아버지들은 저렇게 말하신다!!! 거기에 정글에서 열리는 파티인데 흑표당이나 입을 복장을 입는 등 말투나 행동거지는 호주인이 흑인에게 가질 온갖 스테레오 타입이다. 그 때문에 진짜 흑인인 알파 치노에게 호되게 까인다.

한편 트로픽 썬더 촬영 중에 벌어지는 터그의 연기력이 못마땅해서 딴지를 걸며, 촬영중 돌발상황을 몰래카메라로 여기는 터그보다는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관객 입장에선 정신 나간 캐릭터인 건 변함없다. 흑인 말투 건도 그렇고 터그가 납치된 직후 행동거지도 그렇고 딴에는 정말 진지하게 하는건데 시작부터 어긋난 허당끼가 있어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결국 신입 배우 케빈 샌더스키와 알파 치노의 설교를 들어 마지막에 자신을 되찾고 가발과 렌즈를 빼서 백인으로 돌아온다.

여담이지만 작중 훌륭한 중국어 실력의 보유자임이 밝혀진다.[3] 실제로는 성조와 발음이 알아먹기가 힘들지만 양꼬치엔 칭따오처럼 아예 말이 안되는 가짜 중국어는 아니다.
제프를 포로로 위장시키고 본인은 농장주로 위장해 마약 조직 보스를 속이지만 막판에 다른 농장을 말해 한바탕 난동이 벌어진다.
[1] 아카데미가 설립된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역사상 아카데미 수상 최고기록은 캐서린 헵번의 4회이다. 5회 수상이면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말론 브란도의 수상을 합친 것으로 그야말로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그것이 영화가 웃긴 이유들 중 하나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런 커스를 연기하며 2009년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까지 올랐으나 후보에 그쳤고 이후 2024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수상하게 된다.[2] 그 중 하나가 <사탄의 언덕>. 여기서는 토비 맥과이어가 그의 파트너로서 카메오로 등장한다. 실제로 로다주는 이전에도 영화 <원더 보이즈>에서 토비 맥과이어와 함께 게이 역할로 출연한 적이 있다.[3] 정확히 말하자면 북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