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2:07:34

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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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dia.jpg

Cadia[1]

1. 개요2. 사회3. 역사4. 기타

1. 개요

카디아는 무너졌다. 임페리얼 가드가 쓰러지기 전에.
Cadia broke, before the guard did.
Warhammer 40,000의 등장 행성 및 행성계로, 일반적으로 카디아라고 하면 카디아 성계의 제2행성이자 요새 행성(Fortress World)인 카디아 세쿤두스를 가리킨다. 홀리 테라의 북쪽인 세그멘툼 옵스큐러스에 위치하고 있었다. 환경은 21세기의 지구와 유사했다고 한다.

아이 오브 테러와 가장 가까운 최전방이기 때문에 인류제국에서 가장 방어가 잘 된 행성 중 하나였다. 수도 셀 수 없이 많은 기관들과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이 행성을 지키고 있었다. 이곳을 모성으로 하는 카디안 쇼크 트루퍼는 인류제국 내에서 전투력으로 유명한 연대로 손꼽힌다.

2. 사회

아이 오브 테러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 탓에 카오스의 침공은 근 1만년 이상 빈번했고, 그 속에서 철저한 상무정신과 병영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모든 카디아인들은 나이나 성별, 상황에 상관 없이 반드시 싸우는 법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모든 시민들이 상비군이든 예비군이든 어떻게든 군역에 종무하고 있었다. 대신, 카디아에서 태어나 복무하는 것 자체가 제국에 대한 무궁한 헌신이기에 이 행성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은 세금이 면제다.

카디아인들은 워프의 영향을 받아서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경우가 많다.

3. 역사

카디아는 의외로 유명 종족들이 한번쯤 거쳐간 성지(?)이기도 하다. 원래 이 행성은 고대 아엘다리 제국의 수도성 크론 월드(Crone World)와 다소 거리는 있었지만 비교적 가까이 있었던 행성으로 이때는 별볼일 없는 변방 행성이였으나, 이후 아엘다리들이 물질 우주를 벗어나 웹웨이 우주로 이주하면서 물질 우주에서 아엘다리들이 대부분 사라지자 텅빈 행성이 되었던 것을 기술의 암흑기 시절 인류 일부가 건너와서 정착한 행성이다.

그러다 기계의 반란으로 인해 급격하게 몰락한 인류의 혼란스러운 정신과, 너무 발전한 나머지 향상성을 잃어버리고 쾌락만 추구하게 된 아엘다리의 타락한 정신이 워프에 악영향을 가해 물질우주 전체에 워프 폭풍들을 불러 일으켜 행성들간의 항해가 어려워졌을 때 카디아도 고립되었다. 그러다가 끝내 아엘다리의 타락한 정신이 만들어낸 네번째 카오스 신슬라네쉬가 탄생하면서 아이 오브 테러가 된다. 카디아는 크론 월드로부터 다소 거리가 있어서 엘다의 몰락 당시 큰 피해를 받지는 않았으나 코 앞에서 아이 오브 테러를 마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로 인해 행성에 정착해서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타락하여 카오스 신을 섬기게 되었다.

이후 로가 아우렐리안이 모나키아 사태 이후 마음을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어떠한 경위로 카오스 신들의 존재를 알고 있던[2] 양부 코르 파에론과 스승 에레부스의 꼬드김을 듣게 되고, 이후 어떤 예언서를 찾아내서 예언서를 따라 이 행성에 방문하게 된다. 이후 로가는 이 행성의 원주민들을 지도하던 여성 샤먼 '잉게텔'[3]의 안내를 받아 아이 오브 테러로 여정을 떠나며 카오스 신들의 존재와 시원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그들을 숭배하는 것으로 황제에게 향했던 복종심을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은 황제에게 거역할 힘이 없었기에 힘을 모을때까지 준비가 필요했고 이에 증거인멸을 위해 이 행성을 소거시켜서 다시 무인 행성이 되어버린다.

이후 일어난 호루스 헤러시로 제국이 풍비박산이 났으나 결국 황제와 호루스 루퍼칼의 최종 대결이 호루스의 패배로 끝나자 반란군들은 제국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제국이 쉬이 접근할 수 없는 아이 오브 테러 안으로 후퇴하였고, 이에 인류제국은 아이 오브 테러에 가까이 있는 카디아를 발굴해내 요새 행성(Fortress World)로 삼아 어마어마한 양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 임페리얼 네이비 함대들을 주둔시킨 뒤 많은 수의 인구들을 이주시키고 이들 전원을 군대로 조직화하여 오늘날의 카디아 연대로 편성하여 반란군 세력이 이곳을 탈출하지 못하도록 틀어막게 된다.

사회상은 제너럴과 커미사르들 중에서 뽑힌 군정 의원회가 통치했으며 주민들은 모두 유년기부터 훈련을 받아 최종적으로 가장 우수한 극소수의 훈련병들은 쇼크 트룹의 장교가 되기 위한 추가 훈련을 받기 위해 이송되거나 스콜라 프로제니움으로 보내지고 그 다음으로 우수한 소수의 훈련병들은 쇼크 트룹 화이트 쉴드로, 그리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대부분은 방출되어 노동자, 상인, 공무원, 범죄자 등으로 여생을 보내게 되는 구조였다. 상시 전시 상태인 행성인 만큼 배급제를 실시하였는데 쇼크 트루퍼들만이 충분한 배급물자를 받고 나머지 일반 시민들은 상당히 모자란 양을 받았다. 또한 군정 의원회는 군 운영과 상관없는 상업, 경공업 등에 많은 규제를 가했기 때문에 의외로 빈부격차와 범죄가 존재했다.

워프는 변덕이 매우 심한 예측불허의 위험한 공간이기 때문에 워프를 뚫고 나오는 것은 이미 워프 안에서 거주하고 있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과 카오스 데몬들에게도 몹시 위험한 일이다. 때문에 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통로를 거쳐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바로 이 아이 오브 테러가 그런 통로이기 때문에 카오스는 이곳을 뚫고 물질 우주로 나오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원정인 블랙 크루세이드를 감행하고 있으며 인류제국은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일만년간 이것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이 블랙 크루세이드는 진심으로 카디아를 뚫으려는 목적으로 행한게 아니라 전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산제물들을 카오스 신들에게 바쳐 그들의 힘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들에게서 더 많은 축복을 얻어내려는 에제카일 아바돈의 계략이였다.[4] 즉 블랙 크루세이드가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에겐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결국 12차 블랙 크루세이드에서 아바돈은 아엘다리가 남긴 플래닛 킬러급 함선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손에 넣었고 이것을 이끌고 13차 블랙 크루세이드를 감행하여 인류제국을 몰아붙인 뒤 결국 대파된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기습적으로 카디아와 충돌시켜 카디아의 몰락, 즉 행성 카디아의 파괴를 일으켰다.[5] 이 여파로 카다이 행성에 어느 시점에서인가 네크론들이 남겨두었던, 아이 오브 테러의 확장을 저지하는 특수한 건축물들인 '파일런'들도 파괴되자 아이 오브 테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끝내는 물질 우주를 두쪽으로 찢어버린 대균열을 발생시켰고, 당시 카디아 인구 8억 5000만명 중 300만명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살아남은 카디안 쇼크 트루퍼는 "카디아는 굳건하다"를 구호로 고향을 잃은 복수심 속에서 인류제국의 적들에 맞서는 중이다.

한편 산산조각난 카디아의 잔해는 잡다한 카오스 해적과 군벌, 외계인 따위가 눌러앉아 찌그락째그락 전쟁을 벌이고 있다.

4. 기타

현실에서는 GW에서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현실시간으로 10여년 이상 함락되지 않은 행성으로 유명했다.[6] 덕분에 카디아에 가로막힌 에제카일 아바돈은 일부 팬들 사이에서 바보형 취급당하는 등, 카디아의 방어력은 워해머 팬덤에서 농담거리였다.

카디아는 인류제국에서 수도 셀수없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 이단심문소, 수많은 제국 함대가 밀집했을 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네크론이 워프의 확산을 막으려고 파일런을 배치한 지역이며[7], 아엘다리에서도 강력한 크래프트월드 동맹이 인류제국과 함께 카오스를 막는 우주 최대의 공동전선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결국 카디아가 멸망하면서 워해머의 스토리는 십여 년 만의 스토리 진행을 시작하고 있다. 카디아가 멸망하면서 워프스톰이 뻗어나가 은하계는 절반으로 쪼개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카오스의 화신과 영지들이 현실우주에 강림하는 중이다. 블랙 유머스럽게도, GW에서는 레지멘탈 스탠다드를 통하여 카디아 행성의 멸망은 '전략적 가치가 없는 카디아 행성 하나를 대가로 카오스가 전력을 꼴아박았으니 인류제국의 승리', '카디아 행성의 중요성에 대한 정훈교육을 받은 병사들은 최전선에 보내서 빨리 소모할 것'이라는 선전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오크마저 이 카디아 성계를 침공한 적이 있었다. 대균열 이전, 데몬킬라 터스카가 성계 외곽 행성인 프로잔을 초토화시킨 뒤 파죽지세로 제국 방어군을 깨부수며 카디안을 향해 돌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카디아 특성상 방어군이 궤멸당하면 그대로 카오스가 밀고 들어올 게 뻔했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방어 태세에 돌입했지만... 정작 터스카는 카디아와 제국 방어군을 무시하고 그대로 아이 오브 테러 속으로 돌진해버렸다. 사실 터스카는 악마와의 싸움박질에 매료되어 악마들이 잔뜩 있는 아이 오브 테러에만 관심이 쏠려 있어서 카디아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프로잔은 단지 거슬리는 장애물이나 워밍업 상대로 여겼던 것. 아무튼 터스카는 황당해하는 카디아 방어군을 뒤로하고 그대로 워프 폭풍 속으로 사라진 덕분에 카디아는 굳건할 수 있었다.

Warhammer 40,000: Darktide에서 출신 행성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미 대균열이 벌어진 후가 배경이기 때문에 파괴된 잔해로 등장한다.

카디아 몰락 이후 카디아 출신 병사들 중 일부는 순혈 카디안이 아닌 이가 연대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번역. 카디아 몰락 당시 다른 장소에서 열심히 싸운 다른 카디안 연대에게 왜 싸우다 말고 카디아로 오지 않았냐고 강짜를 부리기도 한다(...).


[1] 카디아라고 되어 있지만, 작중 발음은 케이디아에 가깝다. 공식 도색 강의에서도 ‘케이디안’ 쇼크 트루퍼라고 하지 ‘카디안’이라고 하진 않는다. #[2] 워드 베어러의 모성인 콜키스에서 숭배하던 존재가 카오스 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 로가가 타락한 이후 그 공으로 데몬 프린스로 승천한다.[4] 대표적으로 블랙 크루세이드를 통해 카오스 신들에게 제물을 잔뜩 바친 아바돈은 그 보답으로 카오스 신들만큼이나 오래된 강력한 언디바이디드 데몬인 마검 드라크니옌의 위치를 전달받고 그 마검을 손에 넣어 강력한 무력을 얻게 되었다.[5] 이 사건으로 작품 내엔 "카디안 쇼크 트루퍼보다 행성 카디아가 먼저 무릎을 꿇었다.(Cadia broke before the Cadians.)"라는 말이 퍼졌다고 한다.[6] 스토리와 연결되는 공식 대회에서 카디아의 멸망을 걸고 진행된 대결에서 카오스 유저가 우승하여 카디아의 멸망이 확정되자, GW 측에서 그 유저와 딜을 해서 카디아를 멸망시킨다는 스토리를 회피했다는 말이 유명하다.[7] 물론 외계인을 혐오하는 인류제국에서는 해당 구조물들은 카디아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라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