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행성. 오리지널 시리즈와 신 시리즈 양쪽에서 등장한다.인류의 13부족의 발상지로, 지구를 찾아 헤메는 콜로니얼 선단의 엑소더스 도중에 발견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하 중대 스포일러 주의.
2. 오리지널 시리즈
인류의 옛 조상 행성. 코볼의 9대 군주의 통치기에 대재앙을 겪었으며, 에덴을 시작으로 코볼의 도시들이 파괴되었다. 이에 코볼의 13부족들은 코볼을 버리고 우주로 뻗어나가 수십개의 행성들을 개척하였다. 한편 코볼에 남겨진 사람들도 한동안 살아남았지만, 7번째 천년기엔 생명이 없는 불모지가 되어 있었다.이후 아다마가 이끄는 선단이 지구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다시 발견하게 된다.
3. 신 시리즈
인류의 기원지로, 그 문명이 정점에 달했을 때엔 12부족이라고도 알려진 12개의 국가 Aries, Cancer, Capricorn, Gemeni, Leo, Libra, Pisces, Sagittarius, Scorpion, Taurus, Virgo가 존재했었다. 또한 이 시기에 코볼의 인류는 인간과 외형상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현재의 육체가 죽어도 그 의식과 기억을 고스란히 보존해 새로운 육체로 옮겨 부활할 수 있는 합성 유기체를 창조할 수 있었을 정도의 기술력을 달성했고, 이렇게 창조된 인조인간들이 바로 코볼의 13번째 부족이다.12콜로니의 멸망으로부터 약 4천년 전, 이 13번째 부족들은 모종의 이유로 코볼을 떠나 자신들만의 고향으로 삼을 행성을 찾아 나섰고, 결국 밤하늘에서 그들의 열두 형제 부족들의 국기에 그려진 별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행성에 정착하여 지구라 불렀다. 이 대이동의 원인은 불명이나, 피의 순환의 본질을 생각하면 인류의 원래 12부족과 그들의 피조물들인 13번째 부족 간의 충돌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1]
12콜로니의 멸망으로부터 약 2천년 전에는 코볼의 문명을 파괴한 모종의 대재앙으로 인해 12부족의 대이동이 발생하였다. 코볼의 12부족들은 코볼을 버리고 Galeon이라는 우주선에 탑승하여 우주를 헤메다가 결국 새로운 행성에 정착하였으니, 그곳이 이후 12콜로니 중 제미논이라고 불리게 될 별이었다. 그러나 정착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종의 치명적인 사태로 12콜로니의 정착민들이 들고 온 컴퓨터들에 기록된 정보가 전부 유실되어, 코볼에 대한 정보는 수기 기록물이나 구전으로만 전해지게 된다. 그리하여 코볼은 신화나 종교의 영역으로만 남게 되었고, 그 정확한 위치조차 콜로니얼은 이후 2000년 동안 찾지 못하게 된다.
2차 대전쟁 시점의 사일런들은 진작에 이 행성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사일런이 이곳에 거주하지는 않아도 사실상 사일런의 지배권 하에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점 때문에 인간이 충분히 살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코볼 재정착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기조는 13번째 부족의 지구의 발견 이후로도 이어져서, 핵전쟁으로 방사능 황무지가 된 지구를 발견하고 버린 이후 아무 곳이나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헤매는 와중에도 코볼은 선택지에조차 없었다.
에필로그 시점의, 15만년이 지난 현대 시점에선 어떻게 되었을지는 완벽히 불명. 짐작할 수 있는 지나가는 언급조차도 없다.
[1] 여담으로 13번째 부족은 또한 이 여정 도중에 녹조류가 풍부한 어느 행성에서 초신성을 목격했고 그쪽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이를 기록할 이정표 삼아 해당 행성에 초신성을 상징하는 만다라를 새겨넣은 사원을 세운다. 이것이 바로 12콜로니의 멸망으로부터 3000년 전에 세워진, 이후 5인의 사원이라 불리게 될, 희망의 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