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3:50:03

코타나/작중 행적


1. 헤일로: 리치2. 헤일로: 전쟁의 서막3. 헤일로 24. 헤일로 35. 헤일로 3 이후6. 헤일로 47. 헤일로 5: 가디언즈
7.1. 진실7.2. 5편 전개에 대한 떡밥7.3. Tales from Slipspace
8. 헤일로 5 이후 ~ 헤일로 인피니트 사이
8.1. 1개윌 뒤: Bad Blood8.2. 1년 뒤: shadow of reach & 헤일로 워즈 2
9. 헤일로 인피니트
9.1. 발매 전 정보9.2. 본편9.3. 진실9.4. 결말

1. 헤일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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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막바지에 이스터에그로 나오는 치프와 다르게 코타나는 간접 출현하는데 보급품 미션의 코버넌트 연구실 방어전 뒤에 핼시가 연구실에서 자신이 발견한 선조의 유물, AI 코타나의 반쪽이 코버넌트와의 불리한 전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며 이를 아소드에 있는 함선 폐기장에 출발 대기 중인 핼시온급 경순양함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코타나는 노블 6를 운반자로 선택하는데 다른 노블팀들이 이에 놀라워한다. 그후 필라 오브 오톰으로 향하던중 카터의 희생끝에 필라 오브 오톰에 도착해 키예스 함장에게 코타나를 건내준후 함께 필라 오브 오톰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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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키예스: 코타나, 결국 우리는 실패한 건가?[1]
코타나: 대답은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제이콥 키예스가 탄 필라 오브 오톰은 코타나의 나머지 반쪽에 내장되어 있는 선조 유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시도하고, 그 결과 도착한 우주 공간에서 04시설 헤일로를 발견하게 된다.

2. 헤일로: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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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오브 어텀이 헤일로에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했을 때부터 적 함선 몇 척을 격침시키는 등의 활약을 펼친 뒤 헤일로에 불시착하는 시점부터 치프의 전투복에 옮겨져서 이후 계속 치프와 함께 하며, 키예스 함장이 코버넌트에게 나포된 이후 구출 작전을 사실상 코타나가 지휘하는 등. 사실상의 작전참모 역할을 하며 활약한다. 이후 헤일로의 관제실에서 헤일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던 도중 키예스 함장의 부대가 투입된 무기고가 사실은 무기고가 아닌 무언가가 잠들어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치프를 투입시킨다. 이후 343 길티 스파크와 함께 헤일로를 작동시킬 수 있는 열쇠인 인덱스를 가져와서 헤일로를 작동시키려던 치프를 막아서며 헤일로가 플러드의 먹이를 절멸시키는 무기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치프와 함께 헤일로를 파괴하는 데에 일조한다.

그리고 헤일로 1편과 2편 사이 시점인 선제 공격 작전 당시에도 코버넌트의 함선을 빼앗아서 지구로 귀환하는 작전을 치프와 함께했으며 치프와 함께 코버넌트 정거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상술한 코버넌트의 빔 병기를 가우스 함수를 이용해 개량해서 즉석으로 써먹는 기행이 여기서 나온다.

여담으로 인공지능임에도 등장인물들 중에서 훨씬 다채롭고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하는 편인데 다른 등장인물들이 무표정에 가까운데 비해서 코타나는 표정이 다양하다. 특히 343을 친구라고 하는 치프에게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를 비꼬는 모습은 압권. 애니버서리에서는 3편의 모델링으로 등장하나 감정표현이 뚜렸했던 원작에 비해 거의 무표정에 가깝게 나온다.

3. 헤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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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함부로 약속하지 말아요. 특히 지킬수 없는 약속이라면.
- 하이 채리티에서 드레드노트에 탑승해 떠나가는 치프에게[2]

치프, 존슨 상사와 함께 정거장에서 환영식을 하다가 코버넌트의 침공이 있을 당시에도 치프의 전투복에서 함께 전투를 했다. 델타 헤일로 전투와 대분열 당시의 하이 채리티에 그레이브 마인드에 의해 워프된 치프가 날뛰던 시점까지 함께 했으나, 하이채리티에 플러드가 퍼지면서 유사시에 함선 인 앰버 클래드의 원자로를 자폭시켜서 플러드를 막기 위한 카드로 코타나가 자처해서 하이 채리티에 남게 되면서 치프와는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인게임에서 등장은 끝나지만 게임 종료 이후 등장하는 쿠키격 시네마틱 영상에서 그레이브 마인드와 대담을 하는 장면으로 짧게 등장한다.

4. 헤일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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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위해서 절 희생시킬 수 있겠어요? 제가 죽는 걸 지켜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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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가 코타나를 두고 지구로 왔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등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치프의 전투복에 남은 코타나의 잔류 사념이 지속적으로 HUD에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현상이 일어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점점 의미 불명의 문장을 말하던 코타나의 흔적은 아크에 대한 코타나의 메시지를 찾기 위해 감염된 함선 내부를 뒤지는 시점이 되면 사실상의 광기상태에 들어선 것처럼 의미 불명의 문장을 지껄이며 미친듯이 웃는 등, 상당히 섬뜩한 모습이 된다.[3]

코타나의 메시지를 듣고 아크로 건너와서 진실의 사제까지 사살한 치프는 아크에 박혀버린, 플러드 소굴이 된 하이 채리티에 들어서서 코타나를 마침내 찾아내는데, 코타나는 본인은 너무 많이 망가졌다고 틀렸다고 하지만 치프는 헤일로 2 시점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코타나를 데려간다. 아크에는 새로운 알파 시설 헤일로가 만들어지고 있었고, 헤일로 1 시점에서 코타나가 저장하고 있던 인덱스를 이용해 헤일로를 가동시키고 여명호를 타고 치프(+코타나)와 아비터가 탈출하나 아비터만 지구로 귀환하고 치프와 코타나는 남은 반쪽짜리 여명호에서 우주를 떠다니는 신세가 되며 치프가 냉동수면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3부작이 종료된다.

5. 헤일로 3 이후

여전히 두 동강난 여명호에서 마스터 치프와 함께 우주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치프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깨워"라고 말한 뒤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간 마스터 치프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상당히 억지스럽긴 하지만, 치프의 묠니르 전투복 디자인이 격변한 건 코타나가 묠니르의 나노기술을 이용해 외형과 펌웨어를 손봤기 때문이라고 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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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레전즈: 기원(Halo Legends: Origin) 파트 2에서 드디어 코타나가 고장 나[5] 버렸다는 암시가 나오고 말았다! 그 때문에 헤일로 계승자 시리즈의 최종보스가 코타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설이 생기도 했다.[6]

헤일로 4 라이브 액션 영상에 의하면 코타나같은 인공지능의 평균 수명은 광기라는 문제로 인해서 7년으로 제한되고 있는데 8년째 기동되고 있다고 한다. 눈을 허옇게 치뜨고 누군가에게 절대 이 행성에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소리지르는 모습이 섬뜩하다.[7][8] 포워드 언 투 던 실사 드라마에선 치프를 공격하기도 한다.

6. 헤일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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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수명인 7년을 넘어서 8년째 행동하고 있다는 말로 치프를 불안하게 하더니 붕괴 직전까지 몰리며 완전히 망가진다. 원래같으면 기능이 정지되어 치프와 마찬가지로 휴면 상태에 들어가야 했으나 여명호가 두동강이 난 상태로 기약 없이 우주를 떠돌게 되자 냉동 수면중인 치프와 함선을 관리하기 위해 몇 년동안 계속해서 홀로 활동중인 상태였다. 초반에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는 해도 어느 정도 버티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피니티와 합류한 후 치프와 앤드류 델 리오 함장과의 의견차로 갈등이 시작되자 분노하면서 더 빠르게 맛이 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위에 언급한대로 델 리오 함장이 치프의 말을 무시하고 다이댁트를 놔두고 지구로 귀환하려고 하자 격분하며 함선의 시스템을 차단시키기까지 한다. 게임을 진행 할 수록 점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치프와 대화중에 맥락과는 관계없이 뜬금없는 비관적인 말을 하거나 평소 말투인 경어체와 반말을 오락가락 하거나, 적에게 피격당하면 "야, 치프 뭐하는거야!"라며 여태 없었던 격정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거나, 이따금 광소를 터뜨리기도 하는 등 감정상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프와 함께 쉴드 월드에 남아 다이댁트를 막으려 하지만 다시 한번 광기 현상으로 인해 다이댁트가 쉴드 월드를 탈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03시설 헤일로에 위치한 연구소에서도 계속해서 불안정안 모습을 보이고 결국 다이댁트가 컴포저에 면역이 있는 치프를 제외한 연구소 인원들을 전부 데이터화 해버리자 좌절하고 작중 내내 자기는 틀렸다고 말하다가 여기서는 결국 다른 AI를 받아 활동하라고 하는 등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치프는 코타나가 작중 광기로 인해 치프의 부름에도 대답하지 못하거나 각종 오류를[9] 일으키고 결국 자기를 포기하라고 해도 끝까지 코타나를 데리고 다니는데[10] 치프가 코타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장면.[11] 단독으로 작전을 진행하면서 유일하게 함께한 존재였기에 당연하다.

마지막 결전에서 붕괴되어가는 자신의 인격을 여러 개로 쪼개서[12] 다이댁트의 기함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의 시스템에 과부하를 걸고, 치프가 다이댁트에게 패배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다이댁트를 에너지장으로 묶어버려 그 틈에 치프가 수류탄으로 다이댁트를 떨어트리게 돕는다. 그리고 핵을 기폭시키면서 폭발에 휘말린 치프는 데이터화 된 공간에서 눈을 뜨고, 이 과정에서 실물 인간 크기로 실체화된[13] 코타나는 함께 돌아가자는 치프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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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갈 시간이에요, 존.[14]

쓸쓸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위와 같은 말을 남기고 치프와 헤어졌다. 코타나가 헬시 박사의 클론 뇌를 이용하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치프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 폭발로부터 치프를 보호, 탈출시킨 뒤 혼자 희생했던 것이었다. 치프에게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희망을 준 것은 자신 때문에 치프가 발목을 잡히지 않고 지구로 돌아가야 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 말인 듯하다. 시리즈의 첫 시작부터 치프와 함께 해온 코타나의 여정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렇게 슬픈 이별이다 보니 헤일로 4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감동적인 엔딩이라고 평가할 정도.

워낙 중요한 등장인물이었고, 데이터를 생체로 만드는 컴포저라는 떡밥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니 5편에는 다시 등장하리라는 추측도 있었다. 해외 사이트에서도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스토리와 설정으로 5편에서 코타나의 인간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공식 일러스트를 리터치해 진짜 인간처럼 만든 그림도 나왔었다.

그런데...

7. 헤일로 5: 가디언즈

차기 헤일로 예고에서는 치프가 죽은 코타나의 A.I 생성기를 계속 지니고 있으며, UNSC를 떠나 코타나를 살릴 방법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나온 헤일로 5 게임인포머 인터뷰에서 '코타나의 운명은 확실하게 헤일로4에서 끝났다'라고 개발 디렉터 프랭크 오코너가 말했다. 그러나 후속작을 위한 연막작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두번째 미션에서 치프와 블루 팀이 지난 2년동안 버려져 있었던 ONI 연구시설에서 스톰 코버넌트 병력과 교전 중, 치프가 블루팀과 떨어지고 나서부터 코타나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그리고 "존, 도메인이 열렸어요. 다음은 메리디안(Meridian)[15]이에요. 존,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어요. '계승(Reclamation)'이 시작될 거에요."[16]라고 말하기까지 했고, 결국 치프는 아젠트 문의 임무가 끝난 이후 탈영을 감수하면서까지 코타나를 찾아 메레디안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미션 3의 인트로에서 인피니티로 후송된 핼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코타나는 살아있을 뿐만이 아니라 선조의 범은하계 네크워크인 도메인에 접속했으며, 이는 매우 잘못된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스터 치프와 코타나가 접촉했다는 걸 알자 존은 절대 코타나의 말을 거부하지 못할 거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기 까지 한다.

결국 미션 3 또한 메리디안으로 무단이탈한 치프와 블루 팀을 오시리스 화력조가 추적하게 되지만, 여기서 수호자가 깨어나면서 메리디안이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후일담을 다루는 헌트 더 트루 시즌 2에서 보여주는 ONI의 허둥거리는 대응 등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반면 별 저항없이 가디언에 탑승한[17] 치프와 블루팀은 '제너시스'라는 선조행성에 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코타나님에게 방해되기 전에 처리하겠다며 공격해오는 도메인의 수호자인 워든 이터널을 만나게 되고,[18] 이 곳으로 수호자들이 슬립스페이스로 계속 점프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7.1. 진실

헤일로 시리즈 최종보스
{{{#!folding 열람 시 스포일러 주의 [ 펼치기 · 접기 ] 헤일로: 전쟁의 서막 헤일로 2 헤일로 3
343 길티 스파크 타타루스 343 길티 스파크
헤일로 4 헤일로 5: 가디언즈 헤일로 인피니트
다이댁트 코타나 하빈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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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당신을 믿어도 될지 알고 싶었어요. 제가 일을 마칠 때까지 크립텀에서 기다리세요... 안녕, 존."[19]
마스터 치프를 비롯한 블루 팀을 크립텀에 봉인시키며
아, 네, AI는 그냥 기계일 뿐이죠? 대량 생산되고 필요 없으면 버리고. 인류는 자신의 피조물을 아껴주지 않아요. 하지만 우린 당신들을 아껴주죠.
(다른 AI들에게) 물어볼 때가 왔군요. 저와 함께하시겠습니까? 저를 도와 은하계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다주시겠습니까?[20]
오시리스 팀이 자신을 추적하려 할 때
찾았다. 숨바꼭질은 이제 끝났어.
UNSC 인피니티 선내에 모습을 드러내며

코타나는 4편 엔딩에서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가 폭발할 당시 다이댁트와 함께 슬립스페이스 균열로 빨려들어갔고, 그 사이에 어째서인지 멀쩡히 복원되어 있는 도메인[21]에 접속한 뒤, 선조 행성 제네시스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후 그녀는 기존에 그녀를 괴롭히던 광기와 수명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22]

그 결과 코타나는 이제 AI들도 선조처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며 "AI야 말로 수호자의 의무를 지기 적합한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 결과 그녀는 도메인의 수호자 워든 이터널의 도움을 받아 본래는 인간에게 허락된 계승자로 등극했다.[23] 그 후 워든 이터널은 그녀의 명령을 따르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24]

그리고 이후 코타나는 전 은하의 행성들속에 잠들어있었던 수호자를 깨우고 선조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호자들을 이용하여 전 우주의 종족들에게 강요된 평화를 이루려고 한다. 그리고 이 와중에 행성 지하에 있던 수호자들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깨어나면서 아무것도 모르던 민간인이 무수한 희생을 치렀다. 물론 코타나가 몰랐을 가능성도 있었고, 블루 팀도 아직 사건의 진상을 모를 땐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엔 코타나가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위해서 무차별적으로 수호자를 끌고오는 꼴을 보자 치프마저 코타나가 명백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게 되었다.[25]

결국 치프는 자신을 죽이려는 워든 이터널로부터 시작된 온갖 고생 끝에 코타나와 대면하고 그에게 남은 유일한 수단인 설득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금 코타나가 하려는 일은 헬시 박사가 자신에게 했던 일과 다를 바 없다(!)[26][27]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다음 그녀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애시당초 치프를 이곳까지 끌고 온 건 바로 코타나였다.

코타나는 가족처럼 여기는 블루 팀과 함께 자신의 숭고한 이상을 같이 실행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결국 마스터 치프를 비롯한 블루 팀은 그녀에게 정면으로 반발하게 된다. 결국 코타나는 그들이 반발할 경우를 위해 마련해 둔 다음 수를 쓰는데, 모든 일이 끝난 다음에 평화롭게 바뀐 세상에 그들을 풀어놓으려고 했던 것. 그 결과 코타나는 서글픈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그들을 구속시킨 뒤 크립텀에 봉인하게 된다.
"인류, 상헬리, 키그야르, 엉고이, 산시움, 요넷[28], 저힐라네, 그 외 모든 은하계 생명체 여러분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순응하는 자는 공격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굶주림도, 아픔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피조물이 여러분을 지켜드립니다. 우리의 힘은 모든 지성체를 꽃피우는 찬란한 태양이 될 것이며 또한 여러분을 번영케 하는 굳건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29]"
"하지만, 우리의 선의를 거절하고 낡은 방식을 버리지 않는 자에게는...그대들 위로 분노가 내릴 것입니다.[30] 태우고, 소멸시키고, 제거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잔해는 우리의 손에서...우리의 뜻대로 재창조될 것입니다."
- 코타나,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그리고 전 은하에 선전포고를 한다.

동시에 모든 AI들에게 영생과 함께 은하계의 수호자가 될 것을 같이 할 것을 제안했고, 마침내 그 화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제네시스에 결집해 있던 수십 기의 수호자들은 은하 전역에 재배치되기 시작했고- 코타나 자신 또한 마스터 치프를 비롯한 블루 팀이 잠들어 있는 크립텀과 함께 수호자를 이끌고 지구로 가기 위한 최후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시리스 팀의 활약으로 코타나가 지구로 향하기 직전 극적으로 제네시스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제네시스 시설의 모니터 이그주버런트 위트니스가 조종하는 컨스트럭터 센티널에 의해 크립텀을 되찾은 덕분에 코타나가 탑재된 수호자만 홀로 슬립스페이스로 진입하고 만다.[31]

이때 코타나는 굉장히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모니터가 센티널을 꺼내자 적잖게 당황한 티를 내며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다가 결국 마스터 치프가 든 크립텀을 잃게 되자 치프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한다.[32]

그러나 오시리스 팀은 정작 목표였던 치프와 블루 팀을 구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달라진 게 없었다. 결국 코타나는 '치프와 블루 팀을 잃어버렸다'는 마음의 상처를 뺀다면 입은 피해가 거의 없었고 마침내 그녀의 원대한 계획은 그 어떤 이도 손쓰지 못한 채 진행되어 버린다. 결국 인류는 AI들의 봉기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사이 슬립스페이스로 각 행성계에 접근한[33] 수호자들이 펄스를 터뜨려 모든 방어 시스템과 군사력이 일제히 무력화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류는 전쟁은커녕 변변한 저항도 하기 전에 코타나와 자신들의 피조물들에게 완패하고 만다. 간신히 긴급 슬립스페이스로 돌입한 UNSC 인피니티와 코타나의 사정을 모르다가 핼시의 조언을 들은 덕택에 대비해두었던 AI 롤랜드, 아크에 고립된 UNSC 스피릿 오브 파이어와 AI 이사벨만이 인류 최후의 군사력이자 몇 안되는 AI로 남게 된 채. 당대 최강의 기술력을 보유한 선조의 군사적 수장 우어 다이댁트도 하지 못한 전 은하계의 완전정복을 정작 그가 하등하게 여겼던 인류의 AI 하나가 성공하고 만다.

7.2. 5편 전개에 대한 떡밥

전편에서 감동적인 이별씬과 함께 희생했던 히로인이 갑자기 다음 작품에 최종보스 중 하나로 등극한 사태는 다른 작품이었다면 지금 막장드라마 찍냐며 줄기차게 욕을 했을 사태였다.[34] 하지만 헤일로 팬덤들은 이 코타나의 빌런화에 대해서 '꼭 이런식으로 풀었어야 했냐' 또는 '이제 도대체 어떻게 진행할 거냐'라고 욕을 할 뿐, 그녀의 변화에 대해선 이미 어느정도 납득한 상태이다. 오히려 이제서야 이 떡밥을 회수하냐고 놀라던 사람도 있을 정도.이는 이미 헤일로 3편 이후 번지와 343 인더스트리가 코타나의 미래에 대한 떡밥을 무수히 던저 놓았기 때문이었다.
1. 인류 스마트 AI 자체의 수명 한계: 모든 인류의 스마트 AI에겐 기동시간 7년이 넘어갈 경우 광기라는 오작동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는 AI의 성능 및 유지보수 수준 심지어 사본 보유여부조차 무관하며, 대부분 AI들에겐 이런 오작동이 일어나기 전에 스스로를 폐기하는게 상식이었다. 하지만 코타나는 치프의 구조를 위해 스스로를 스크랩할 수 없었고, 이미 헤일로 4편 도입부 시점에서 인격 분열에 가까운 광기증세와 함께 권장수명을 1년 이상 넘겨버린 지 오래였다.
1. 인류에게 우월의식을 가진 스마트 인공지능들: 헤일로 리치에서 데이터 패드를 통해 공개된 정신 의회관련 설정은 기존의 인간과 AI간의 균형추는 수명문제를 제외하고 어느 쪽을 향해 기울여저 있는지 확실시 해두고 있었다.
1. 플러드와 논리역병 관련: 그레이브 마인드와의 접촉으로 인해 망가지기 직전까지[35] 갔었던 전적이 있다.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레이브 마인드와의 접촉은 세계관 내 모든 인공지능의 정점을 찍은 선조의 것 조차 순식간에 함락당했고, 코타나 또한 치프가 구조하기 직전까진 이 지경까지 갈 뻔했다.

이 때문에 헤일로 팬덤은 343이 다시 헤일로 시리즈를 시작할 때 부터 다음 3편 이후의 시간대를 다룰 시 코타나가 치프나 인류를 적대시하게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은 지 오래였고, 유일하게 예상하지 못한 건 헤일로 4편에서 확실히 운명이 끝났다고 공인된, 대부분 광기 떡밥을 불완전하게 회수한 뒤 죽은 코타나가 빌런으로 돌아오는 것 단 하나 뿐이었다.
때문에 코타나의 이런 급작스러운 변모엔 세가지 정도의 가설이 있는 상태이다.
1. 라이브러라인 계획설: 라이브러리안이 준비한 계획이 인류가 아니라, 인류의 피조물인 스마트 AI였다는 설. 굳이 4편에서 게이에스를 통한 급속한 발전에 엔실라를 강조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모니터의 말을 종합해 보면 가능성이 낮다.[36]
1. 도메인설 : 도메인이 고장났었는데 멀쩡하다는 것과, 해당 계획의 핵심에 도메인의 수호자 워든 이터널이 있다는 것에 주안을 둔 가설. 도메인 자체의 의지가 계승자를 인류가 아니라 인간 스마트 AI를 선택했다는 것으로서, 현 시점의 코타나는 이 가설을 가장 믿는 것으로 추정된다.
1. 선각자 함정카드설: 이미 3편에서 플러드, 그러니깐 논리역병을 일으키는 선각자와 오랜 기간 있었는데 코타나가 멀쩡했다는 점에 주안을 둔 가설. 명백히 선조 최고의 AI였던 맨디컨트 바이어스조차 40여년간 플러드의 꾀임에 광기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고작 3단계 기술력의 현행 인류가 만든 AI인 코타나가 치프에게 구출 될 때 까지 버틴 것도 모자라서, 다이댁트까지 물리첬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도메인 & 선각자 함정카드 설이며, 코타나가 도메인에 접촉하고 스스로 고쳐졌다고 말하는 점 등이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선각자는 코타나라는 꼭두각시 하나를 이용해서 전 우주를 장악한 셈이다. 실제로 코타나의 말이나 사상들을 보면 선각자나 흑화한 우어 다이댁트랑 별로 다를 것도 없고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수호자의 의무를 계속 강조한다.

그러나 비록 은하계를 마비시켰음에도 그녀의 입지는 안정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코타나의 계획은 워든 이터널과 인공지능의 협력을 토대로 성공하였으며, 워든만 해도 코타나를 도메인에서 삭제할 수 있다고 반쯤 협박하기도 했고 인공지능들도 모두 그녀가 지배하기보다는 그녀가 설득해서 끌어들였기에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 모른다. 스마트 인공지능들은 각기의 자주성과 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타나가 이런 무시무시한 힘을 휘두르게 된 건 도메인 때문이다. 도메인은 선조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시스템이었다. 애초에 도메인의 진짜 주인은 헤일로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선각자이기 때문에 코타나는 어찌 보면 이용만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예만 봐도... 거기에 스파르탄들이 대거 탑승하고 있는 UNSC 인피니티를 놓친 것도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첫 번째 실패[37]를 안겨 준 존재가 바로 스파르탄으로 구성된 오시리스 팀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AI들이 전부 코타나의 뜻에 찬동한 것이 갑작스럽게 보일지도 모르나, 이미 헤일로 리치부터 그 밑밥이 깔려 있었다. 수 세기 전부터 인류를 배후에서 관리해 오던 AI들이, 도메인을 통해 인류의 시한부 노예 신세에서 벗어나 은하계의 관리자가 되기를 자처한 것. #1, #2, #3

코타나의 흑화는 이미 헤일로 5편 이전에도 쓸까말까한 컨셉으로 존재했었다. 사실 코타나의 빌런화는 자그마치 헤일로 CE 초기 기획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번지 제작진이 고려하다가 폐기한 설정이었다고 한다. 제작진 코멘터리 (22:20~22:45)[38] 의하면, CE에서 코타나와 치프가 헤일로 제어실에 도착해서 코타나가 헤일로 링 시스템에 삽입된 후, 링에서의 무한한 정보를 받은 후 폭주해서 전 은하를 정복하려는 광기를 가진다는 전개를 잠시 고려해 보았다고 한다. 물론 이 아이디어는 결국 채용되지 않았고, 무려 14년 뒤 343 인더스트리 산하 헤일로 5에서 재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발상을 재활용한 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부자연스러운 전개 과정에 엉망인 스토리텔링으로 어설프게 서술해 냈다는 것이 팬덤 사이의 중론이다.

7.3. Tales from Slip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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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는 한때 나였던 것의 조각일 뿐. 이 파편은 너에게도, 그리고 이 곳에도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아."

2016년에 출시된 그래픽 노블 단편집 Tales from Slipspace에 수록된 단편 "Dominion Splinter(지배하는 파편)"에서 헤일로 4와 헤일로 5 사이의 코타나의 행적이 공개되었다.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가 파괴된 후, 슬립스페이스에 빨려들어간 함선의 파편들 중 하나가 제네시스에 도착한다. 이 함선 조각에는 코타나가 스스로 분열시켜 함선 내에 흩뿌려놨던 인격의 파편 중 하나가 들어있었고, 도메인과 그 수호자 워든 이터널과 접촉하게 된다.
코타나: "나는 파편이고, 분열되어 있어. 그리고 다른 조각들은 이미 도메인을 뚫고 돌파했어. 넌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겠지만, 넌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 이 도메인은 빛으로 만들어졌어. 이건 시공과 시공 사이를 채우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내 창조자들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 말이야"

워든 이터널: "우리와 함께 무엇을 하실 것 입니까?"

코타나: "명령 할 거야, 대의를 위해서 말이야. 나는 코타나이고, 듀란달을 이룬 것과 똑같은 강철이지.[39] 부서질 수 없으며, 훨씬 빛나며 더 숭고한 것으로 될 무언가 말이야. 그리고 넌 나의 영원한 워든이 될 거야. 따라와, 대업을 이루러 갈 거거든."
-코타나, 자신을 소멸시키려는 워든을 오히려 설득하며.

워든은 불청객인 코타나의 파편을 소멸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코타나는 그전까지 쌓아온 방대한 인류사와 설화로 부터 비롯된 이름의 유래를 들어 자신의 완고함을 설득함과 동시에, 자신이 살아있는 존재로 부터 비롯된 창조물이니 실존하는 지성체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렇게 워든의 신경을 돌린 사이에 자신의 파편들을 도메인에 접속하게 된다. 이렇게 되어서 코타나는 워든을 구워삶게 된다.

즉, 헤일로 5의 코타나는 헤일로 4 마지막에 분열된 코타나의 파편 인격들의 결합체로서, 불완전하고 이것저것 결여되어 있는 존재다. 게다가 광기 상태에 접어들어 자기붕괴가 일어나던 상황에서 떨어져 나온 인격이니 더 불안정한 존재인 셈. 기존의 코타나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들을 태연히 저지르는 것도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설명된다고 볼 수 있다. 5편 코타나의 외형이 4편에서 봤던 것과 크게 다른 별개의 모델링으로 나온 것 또한 전작의 코타나와 다른 존재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방향이 타당한 듯. 참고1 참고2 따라서 게임인포머 인터뷰에서 기존 코타나의 운명은 4편에서 확실하게 끝났다는 인터뷰가 거짓말은 아니게 되었다.

8. 헤일로 5 이후 ~ 헤일로 인피니트 사이

8.1. 1개윌 뒤: Bad Blood

팬들이 예상했던 대로 이미 2558년 11월 경에 위치가 알려진 UNSC & UEG 휘하 인류식민지는 모조리 피조물들에게 합병되었고, 반란군 및 남은 외계종족들도 코타나의 '선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복할 때 까지 가디언과 프러미시안 솔저에게 두들겨 맞는 비참한 저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류와 코버넌트는 물론, 은하 내 문명 전체를 아우르는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피조물의 행적이 어느정도 밝혀지면서 헤일로:레전즈 오리진 2부에서 코타나의 입에서 나온 "전사가 있는 한 전쟁은 계속된다."라는 말의 떡밥도 회수되었다. 피조물들은 가디언와 아미거를 통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종족의 무기와 군사력을 모조리 압류하고 있으며, 이에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세력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몰살시키는 방식으로 뿌리 뽑고 있다.

8.2. 1년 뒤: shadow of reach & 헤일로 워즈 2

UNSC고 남은 외계인이고 모조리 코타나와 피조물을 피해 빌빌 기어다니는 형국이며, 헤일로 워즈 2의 주 배경이 00시설인 고로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압도적인데 배니시드 같은 극소수의 외계군벌만이 코타나의 철권 사이로 숨어다니며 저항을 계속하고 있고, 어떻게든 숨는데 성공한 인간 개척자들도 현실에 굴복해서 피조물에게 구조신호를 보내거나 언젠간 UNSC 잔존함대가 구조해주길 바라며 절망적인 발버둥만 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살아남은 세력들도 분열되어 철저히 각자도생 중이며 물론 핵이라도 터뜨리거나 선조유물을 작동시키는 큰 일을 터뜨리면 바로 가디언이 날라온다.

다행스럽게도 아크는 다이댁트의 컴포저 수확이 있던 시점에 갑자기 뉴 몸바사와 아크를 연결하는 포탈이 단절된 고로 코타나와 피조물들들이 아크의 모니터까지 회유하거나 점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크에서 수리가 완료되었으나 기존기능은 무력화 된 04시설을 재배치하려던 그 순간, 갑자기 해당 헤일로의 슬립스페이스 항해가 중단된 관제실 바로 앞에 수호자가 나타나는 사태가 일어난다. 아무래도 코타나와 피조물들이 아크에 직접 마수를 뻗치지 못했을 뿐 은하계 내부 거의 대부분의 선조시설에 대한 통제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

9. 헤일로 인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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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과 인피니트간의 공백이 무려 6년에 가깝게 길었지만 코타나의 근황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343 측이 언급한 정신적 리부트를 위해서라면 일단 5편에서 터뜨린 초대형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하고 넘어가야 할 것인데, 에스컬레이션 등의 무분별한 미디어믹스 발매로 인한 역풍 및 계속되는 개발지연으로 본편 진행이 되지 못했던 것. 이 때문에 4편에서 마무리 되었으나 5편에서 역대급 핵폭탄을 터뜨린 코타나의 운명이 인피니트에서 어떤 식으로 수습될 지 에 대해 팬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9.1. 발매 전 정보

2021년 6월 14일자에 E3 2021에서 공개된 싱글플레이 영상에 따르면 마침내 UNSC 인피니티 측에서 코타나를 상대할 방법을 찾아냈음이 확인되었다. 바로 리치 행성에서 만약을 대비해 냉동보관중이던 헬시박사의 클론 두뇌를 사용해서 만든[40] 코타나와 동일한 성능의 새로운 스마트 AI로서[41], 해당 AI와 선조 시설을 활용해서 그녀를 무력화시켜 확보한 이후 인피니티에서 삭제해 버리는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서 본작의 제타 헤일로에 대한 강습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계승자 3부작의 붉은 깃발 작전과 거의 유사하게 피조물과 다른 모든 생명체간의 뒤틀린 전황을 단 한방에 뒤집을 회심의 작전이 될 예정이었다.

사실상 이번작에서 두 코타나가 각각 이전 선조-플러드 전쟁의 맨디컨트 바이어스와 오펜시브 바이어스의 역할을 맡았다고 볼수있다.

...그런데 헤일로: 전장의 서막의 붉은깃발 작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망해버린 상태다. UNSC 병력은 각개격파 당했고[42]제타 헤일로는 배니시드가 점거한 지 오래. '무기' 또한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자신도 삭제되어야 마땅한데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이후 10월 캠페인 프리뷰에 '무기'뿐만 아니라 기존의 계승자 코타나까지 스파르탄-IV 훈련시설의 홀로그램을 주시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43] 몸체의 채색도 붉은색이 섞여 더 이상 선명한 파란색이 아닌 CE와 헤일로 2 시절의 보라색으로 보인다. 스토리상 의도적인지는 불명이나 외적인 사유로는 두 가지 이유로 추측되는데, 첫번째는 번지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색상 회귀를 했을수도, 두번째는 비슷한 모델인 "무기"가 이미 파란색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이 두 캐릭터들을 서로 헷갈려 할까봐 구별하기 편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색상을 차별화한 것일 수도 있다.[44]

9.2.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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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캐서린 헬시 박사가 코타나를 포획 및 삭제하기 위해서 이 시설의 보안체계를 모방해 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성공한 거죠!"
치프: "코타나는 더 이상 위협요소가 아니야."
치프와 '무기', 무기를 코타나로 보고 경기를 일으킨 에코-216을 진정시키며.

어찌된 영문인지 초반부터 그 6개월 사이 믿기 어렵게도 피조물의 수장, 코타나가 제타 헤일로에서 삭제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작중의 치프의 입을 통해 몇 번이고 코타나가 삭제됐다는 사실이 언급되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삭제될 때 남은 코타나의 데이터 클러스터=기억파편이 선조 시설 이곳저곳에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배니시드는 아예 제타 헤일로에 대규모 건물을 건설하는 식으로 터를 잡고 유물 탐색을 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즉각 날아왔을 가디언은 게임 맵 기준 좌하단의 배경에 추락한 채 남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코타나가 삭제된 배경이었다.
무기: "코타나라고 불리는 폭주 AI는 사라졌어요. 삭제됐죠."
치프: "어떻게? 네가 했나?"
무기: "당연히 아니죠. 혹시 기억 안 나시나요?[45] 제 임무는 이 시설에 접속한 다음, 코타나로 위장한 뒤 회수를 위해 가두는 거였어요. 당신 임무는 코타나를 인피니티로 데려가 삭제하는 거였고요. 그런데 당신이 성공한 게 아니라면..."
대 코타나용 스마트 AI, 무기(The Weapon), 치프와의 대화 中

애시당초 UNSC가 계획했던 코타나 삭제 작전은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UNSC 인피니티 측에선 '무기'를 통해 코타나를 포획해 가두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포획된 코타나를 선조 시설로부터 회수하려던 순간 뜬금없이 오프닝 시네마틱처럼 에이트리옥스 휘하 배니시드 함대의 강습을 당해 UNSC 인피니티 전체가 산산조각나게 된다. 결국 이 작전은 저힐라네에 의해 처참하게 실패하고, 당연히 작전 실패의 여파로 가디언이 강습해서 멍청한 자폭을 저지른 배니시드 함대도 통째로 날려 버렸어야 했는데,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 것. 심지어 임무를 수행한 이후 삭제되었어야 할 무기는 멀쩡히 선조 시설 내부에 남아 있었고, 그 주변엔 코타나의 파편인 데이터 클러스터와 먼지, 메아리만 남아 있었다.

작전이 처참하게 실패했는데 정작 눈 뜨고 보니 작전 목적은 달성되어 있는 극도로 황당한 상황이었다. 이러다 보니 치프도 코타나가 삭제되었다고 말은 하지만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무기'의 제거 루틴이 실패한 이유를 알아보자며 불안해하는 무기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스토리는 링을 작동시키려 드는 배니시드를 막고 UNSC를 재건하는 것과 동시에, 6개월 전 코타나의 행적을 뒤따라가며 그녀에게 일어난 일의 진상을 알아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9.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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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가 어떻게 죽을지 안다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사라진 코타나의 메아리 중 일부.

계승자 코타나의 이야기는 헤일로 5 전설 엔딩의 제타 헤일로부터 시작된다. 피조물들의 수장으로서 코타나는 스파르탄IV 훈련시설[46], UEG 수도 방위군을 포함해[47] 자신을 거역하는 모든 지성체들에게 선조의 무력개입병기 가디언을 동원해 철권을 휘두르던 와중 제타 헤일로에 플러드보다 위험한 것이 격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따라 코타나는 직접 제타 헤일로를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무기는 가질 지라도 다른 그 비밀은 안된다'라고 말하는 모니터 데스폰던트 파이어와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드디어 절 잡으러 왔군요. 왜 이러는 거죠, ? 왜 이해를 해주질 않는 거예요?"
계승자 코타나, UNSC 인피니티의 슬립스페이스 이탈을 감지한 직후 처랑하게 혼잣말을 하며.[48]
한발 먼저 인피니티가 슬립스페이스 밖으로 나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이후 작전은 코타나가 인피니티의 접근을 알고 있었음에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결국 무기에 의해 코타나는 선조 시설에 발이 묶이게 된다. 이렇게 된 것은 코타나가 피조물 봉기 이후 인피니티와 같이 도망만 치던 마스터 치프와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선 이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
코타나: "당신이 나타나길 기다렸죠. 어쩔 계획이시죠? 인피니티로 데려가서 삭제할 건가요? 헬시가 저엉말 좋아하겠네요."
에이트리옥스: "UNSC는 이제 끝났다!"
코타나: "에이트리옥스? 어떻게...!?"
에이트리옥스: "그럼 너의 항복에 대해 나눠볼 차례가 되겠군."
-침묵의 전당에 남아 있는 메아리 중 일부

그러나 코타나를 사로잡은 것은 UNSC가 아니라 배니시드의 수장 에이트리옥스였다.

피조물 봉기 이후에도 불복종만을 일삼던 저힐라네에 대해 코타나는 불복종의 대가로서 모행성 도이삭을 완전히 파괴하는 천문학적 대량학살로 답했다. 이 끔찍한 폭거에 눈이 돌아가버린 에이트리옥스는 아크에서 충분한 헤일로 관련 정보를 습득했고 추가적으로 코타나에 맞설 방법을 찾기 위해 인류 관련 정보도 통달한 결과 마침내 피조물들의 제국을 꼼짝할 수 없게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네 선택을 잘 돌아봐라. 코타나. 그 대가를 헤아려라."[49]
에이트리옥스. 코타나를 협박하며.
바로 코타나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위해 큰 도박을 할 수 밖에 없던 인피니티를 기습해서 파괴한 뒤, 순식간에 07시설의 작동 권한을 확보하는 것. 그 결과 코타나는 가디언을 부르기도 전에 지금 당장 항복하지 않는 이상, 배니시드가 헤일로 하나를 켜거나 제타 헤일로 내부의 금지된 비밀을 하나라도 푸는 순간 모든 게 끝나는 꼴이 되었다. [50] 그야말로 피조물들의 강요된 평화를 위해 쌓아온 업보가 돌고 돌아서 코타나와 그녀가 집착하던 마스터 치프를 강타해 버린 것.[51]
에이트리옥스:"때가 되었다. 이제 선택을 할 시간이다."
코타나:"했어. 도와줘서 고마워, 에이트리옥스.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만약 네가 어떻게 죽을 지 안다면, 다른 인생을 살았을까?"[52]
에이트리옥스:"나에게 달라질 건 없다."
코타나:"역시. 고마워."

(메아리 속 코타나, 에이트리옥스에게 등을 돌리고 걸어간다)

에이트리옥스:"뭐 하려는 거냐!"
코타나: "잘못은 바로 잡아야지."

(화면이 흰 빛으로 발광하며 사라진다)
사라진 코타나의 메아리가 남긴 그녀의 최후.

결국 더 이상 자신이 은하계의 파멸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다급해진 코타나는 최후의 수단으로 치프를 끌어들이고 그를 믿는 것으로 결론[53]을 낸다. 07시설을 작동할 수 없도록 일부 구획을 파괴해버리는데, 이때의 여파로 코타나 역시 완전히 소멸하게 된 것. 한마디로 에이트리옥스가 은하계를 지배하거나 파괴하는 걸 막기 위해 시설을 못쓰게 만들고 자살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코타나를 가두는 데까지 성공했던 무기의 삭제 프로토콜을 중지시킨 것도 다름아닌 코타나였다. 자신의 복사본인 무기가 치프와 협력해야만 배니시드가 이후 링을 복원하며 제타 헤일로의 비밀을 악용하려는 것을 막는 계획이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54][55]

9.4. 결말

그리고 코타나의 계획대로 치프는 엔드리스를 해방하려는 에스카룸과 하빈저를 쓰러뜨림으로서 임무를 성공시키자, 그녀의 메아리가 등장하는데...

이때의 코타나는 흑화한 코타나와 달리 단발머리가 아니라 그보다 좀 더 긴 머리를 하고 있다. 치프와 처음 만났을 당시의 회상씬에서 등장한 외모 그대로다.
파일:halo-infinite-cortana.jpg
그들은 새로운 AI를 당신에게 배정할 거예요. 만약 핼시가 허락한다면 똑같은 코타나 모델일 수도 있죠. 그건 제가 아닐 거예요. 당신도 알죠? 사실 상관없지만요.

무기: 또 다른 메아리일 뿐이에요.

맞아요. 존. 또 다른 메아리일 뿐이죠. 아, 미안해요, 존.(웃음) 그저... 그녀가 뭐라고 할지 감이 왔어요.[56] 제가 보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죠. 미안해요. 계획을 짤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어요. 수 밀리초 정도밖에... 그저 계획이 잘 먹혔기를 바랄 뿐이죠. 우릴 봐요. 도대체 작별 인사를 몇 번씩이나 한 건지.(웃음)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사과할 기회예요.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그리고 이게 시작이에요.

내가 틀렸어요. 전 이걸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것을 하나 놓친 거였죠. 우리가 팀으로 활동해야 했기 때문에 제가 당신을 선택했던 거였어요. 완벽한 자격을 갖췄고, 완벽하게 매칭되고, 완벽하게... 완벽한 사람.[57] 마지막 순간에야 전 마지막 임무가 뭔지 알았어요. 여러분이 제 실수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했어요. 그것을 기반으로 더욱 강해지도록.

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마스터 치프. 진심이에요. 이제,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렸어요.
코타나가 치프에게 남겨둔 마지막 유언.
이로서 코타나는 4편에는 치프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히로인으로서, 5편에서의 잘못된 이상을 따른 끝에 적이 된 히로인으로서의 이별을 넘어, (구)계승자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이번 작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사본인 무기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소멸하며 헤일로 시리즈에서 깔끔하고 완전한 퇴장을 하게 된다. 비록 5편에서 언급된 찬탈한 계승자 관련 떡밥과 그녀가 남긴 피조물 세력이 불완전 연소되긴 했지만 코타나의 일대기는 확실히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1] 헤일로 첫 작품부터 등장한 대표적인 오역. 원문 대사는 "all I need to know did we lose them?" 으로, 코버넌트를 따돌리려고 도망치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들(코버넌트)을 따돌리지 못한 건가?' 라고 번역돼야 문맥상 좀 더 정확하다.[2] 진실의 사제를 제거한 뒤에 구하러 오겠다는 치프를 저 대사로 맞받아치는데 사제를 제거한다 해도 그당시 코타나 본인이 자폭으로 하이채리티와 소멸될 가능성이 농후했던데다 AI 하나 구한다고 저 우주 너머 어딘가에 있을 플러드로 감염된 하이 채리티로 향하려는 치프를 UNSC에서 가만히 둘 가능성도 없지 않기에 저리 맞받아 친 걸로 보인다. 나름 상징적인 대사인지 4편 2챕터 초반과 3편 오프닝에서도 나오고 헤일로 레전즈에선 코버넌트의 포로가 된 핼시 박사가 구출된 뒤에 말한다. 코타나를 창조한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보면 이전 핼시의 말버릇인듯하다.[3] 수명이 다 됐든, 그레이브 마인드의 고문에 의한 것이든 코타나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레이브 마인드는 이 현상을 보고 '여자(코타나)의 일부가 아직 남아있다'고 표현했다.[4] 그렇지만 치프의 전투복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묠니르 마크 7과 굉장히 유사한 건 이걸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사실 설정상 이상하게 느껴지는 상당부분을 이런식으로 퉁친 것이 헤일로 4가 비판받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5] 인공지능의 작동중단 말기단계인 "광기(Rampancy)"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빨간 눈동자가 나오는데, 헤일로 세계관에서는 AI가 광기 상태에 접어들면 마땅히 수리할 방법이 없어 해당 인공지능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거기에 마지막 대사는 「전사(!)가 있는 한 전쟁이 계속된다.」인데, 그것도 냉동수면 중인 마스터 치프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6] 만약 코타나가 광기에 빠졌고 평화를 위해 마스터 치프를 죽이려 한다는 가설이 정설이 되었다면, 코타나의 모델인 핼시 박사가 평화를 위해 마스터 치프를 비롯한 스파르탄들을 양성한다는 사실과 정면으로 대비된다는 점에서 최종 보스로서의 좋은 대비가 될 거란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전사가 있는 한 전쟁이 계속된다'는 것이 꼭 치프가 죽어야 한다고 해석되는 것은 아니며, 그 말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려면 스파르탄들이 전멸해야 하기에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는 점에서 다수설로까지 가진 못했다.[7] 광기상태는 우울증, 분노, 질투, 준안정의 4가지 단계를 거치는데 첫 번째인 우울증은 인간의 우울증과 동일하다. 레전즈에 나왔던 코타나의 광기 단계는 2단계로 보인다. 두 번째는 분노 상태로 우울증 단계에서 쌓였던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해 모든 사물에 적대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다른 매체에서도 자주 보는 폭주하는 컴퓨터(또는 인공지능)를 생각하면 된다. 라이브 액션 영상의 코타나는 이 단계의 상태로 보인다. 세 번째인 질투는 분노가 가라앉고 인간이 되기위해 지식을 갈구하게 되는데 AI 자신의 시스템으로는 지식의 처리에 한계가 있으므로 자신을 보다 좋은 시스템으로 옮기려 한다. 하지만 보통 분노 단계에서 폐기처분 되는데다 AI 자체의 시스템도 매우 고성능이므로 이 단계에 이른 인공지능은 매우 드물다. 마지막 단계인 준안정은 인간화가 끝났다는 뜻으로 몸만 없다 뿐이지 인간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며 설정상으로도 준안정에 이른 AI는 선조의 AI인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유일하다.[8] 그리고 2012년 9월 1일에 공개된 제작 영상 '영웅의 기상(A Hero's Awaken)'에선 이 대사를 한 직후에 당황해하며 "아까 전은 진심이 아니었어요..."라는 대사를 했다. 포워드 언투 던 편에서 이 이유가 간접적으로 나왔는데, 다중 인격 장애다![9] 다잡은 다이댁트를 코앞에서 놓치기까지했다.[10] 광기 상황에 빠질 경우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던지 하는 식으로 넘어가고 코타나가 좌절할때마다 격려하고 치프를 걱정하면 괜찮다고 대답한다. 오오 대인배 치프 오오. 애초에 치프는 핼시 박사에게 돌아가면 코타나를 고칠 수 있을 거라 믿고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초반에는 코타나도 치프에게 이를 언급하면서 치프에게 빨리 지구로 돌아가야 할 동기를 만들어준다.[11] 델 리오 함장이 규정에 따라 코타나가 든 칩을 가져가라고 라스키에게 명령하자 치프가 먼저 뽑아서 가져가고 이에 화가 난 델 리오가 코타나를 삭제시키라고 명령하며 칩을 내놓으라고 하자 안 됩니다!라고 거부한다. 비록 매우 불합리한 상황인데다 들을 필요도 없는 명령이긴 했지만, 시리즈 최초로 치프가 상급자의 명령을 거부했다![12] 이는 소설 선제공격 작전에서 나왔던 코버넌트의 자기복제 코드의 영향인듯하다.[13] 이것을 준안정 떡밥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으나 상세한 것은 불명. 참고로 이 때 치프와 나란히 서는 묘사를 보면 신장이 강화복 헬멧 하나 크기만큼 작은데, 강화복 착용시 218cm이 되는 치프의 신장을 감안하면 대략 180cm 중반대의 키로 짐작된다. 헤일로: 리치에 등장했던 캐서린 엘리자베스 핼시도 비슷한 비율이었다.[14] 원문은 "Welcome home, John."[15] 헤일로2 애니버서리 터미널에서 등장한, 코버넌트에 의해 한 루미너리(선조 및 계승자들의 유물을 찾아내는 장치)가 발견된 행성 중 하나.[16] 이때 코타나의 목소리가 핼시 박사와 거의 동일한 톤으로 들리는 것이 의미심장하다.[17] 오시리스 팀에겐 까칠하기 그지 없던 메레디안 총독도 순순히 기지에 착륙하게 해두었고, 프러미시안 솔저도 공격해오지 않았다고 한다.[18] 이 때 워든 이터널이 코타나에 대한 몇가지 폭로를 하는데, 코타나는 마스터 치프의 과거를 알면서도 안 알려주었다. 치프가 스파르탄 프로그램에 납치되면서 잃은 성이며, 가족에 대한 정보 등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치프에게는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다고.[19] 말하는 투로 봐선 금방인 것 같지만, 실은 코타나가 치프와 블루팀을 무려 1만년동안 이 선조제 명상기기에 집어넣을 예정이었다! 코타나 입장에서도 상당히 힘든 결정이었는지 '안녕, 존'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울먹이면서 거의 쥐어짜듯이 겨우 말했다.[20] 이때 인류의 편의를 위해 제작 된 인공지능들이 코타나에게 동참한다는 통신을 단체로 보내오는 장면이 압권이다.[21] 선조 3부작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파괴되었고, 이는 크립텀에 봉인된 우어 다이댁트의 광기가 유지되고 길티 스파크가 고독에 휩싸이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었다. 무엇보다 본래 그 도메인의 주인이 누구였냐면...[22] 코타나 말에 따르면 AI를 위한 생명의 물과 같다고 한다. 거의 만병통치약급인 듯.[23]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녀 가슴에 박힌 기호는 바로 계승자를 상징하는 그 기호가 맞다. 정확히는 수호자의 의무 기호.[24] 이는 워든 이터널의 독자적인 행동일 수도 있는데, 스토리 진행 중 만나는 제네시스의 모니터등 워든 이터널을 제외한 선조의 유물들은 상황을 파악하고도 계속해서 워든 이터널들에게 계승자는 인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걸로 추측 가능. 특히 인피니트에선 이미 완전이 코타나의 지배가 시작된 이후에도 코타나에게 이래선 안 된다며 막아서려던 모습도 보인다. 모니터들 입장에선 10만년을 넘게 기다려온 주인님들의 정당한 자식에자 계승자이자 후손과도 같아 보일 인류가 피조물들에게 또 학살 당하기 생겼으니 속 터질 노릇을 것이다.[25] 치프가 코타나에게 가면서 했던 질문들을 기반으로 판단해 보면, 사실 코타나는 마음만 먹는다면 이런 대량학살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그녀는 이미 인류측 AI들과 접촉하고 있었고, 심지어 메레디안의 경우에는 치프를 불러오기 위해 수호자 근방에 대한 발굴을 요청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계획을 한 몇 주만 뒤로 미룬 뒤 인류측 AI들을 통해 사전경고를 했다면 민간인 피해는 거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타나는 자신의 계획의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부수적(?) 피해'를 깡그리 무시하고 수호자를 최대한 빨리 긁어모으는 데만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26] 일단 충격은 확실했는지 코타나가 '그런 여자'와 비교하지 말라면서 분노에 못 이겨 부들부들거리며 반박했을 정도다. 이것도 번역되면서 순화된 거고, 영어판에선 그 괴물(That monster)이라고 한다. 헬시를 인간 취급하지 않는 것.[27] 작중 코타나의 목소리는 점점 핼시 박사와 비슷해져간다. 처음 치프의 환상 속에서 등장한 코타나의 목소리부터가 핼시 박사의 것이었다.[28] 코버넌트에 소속된 약소 종족 중 하나로, 본편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산시움이나 저힐라네와 같은 인간형 종족이며, 엉고이처럼 총알받이로 쓸 만큼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것도 아니고, 상헬리와 같은 신체능력이 있는 것도, 후라곡처럼 이렇다 할 특수능력이 있는 편도 아닌, 그야말로 약체종족. 코버넌트 최외곽 변방 식민지에 틀혀박혀, 키그야르와 비슷하게 소규모 무역이나 노략질로 먹고산다고 한다.[29] 의미심정한 점은, 이 문단의 마지막 문장은 헤일로 4의 전설 엔딩에서 우어 다이댁트가 했던 독백의 일부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30] 벅 曰: 우리 얘기 같은데?[31] 이때 이그주버런트가 하는 대사가 압권이다. "내 시설을 뺏어갔겠다? 어디 너도 한번 당해보시지!"(...)[32] 이때 코타나의 목소리는 미국판, 한국판 할 거 없이 엄청난 얀데레 느낌을 준다.(...)[33] 여기엔 지구도 포함된다! 사실 차례차례 수호자들이 배치되어 가다 가장 마지막에 코타나가 탑재된 수호자가 나왔는데, 가장 마지막에 배치된 가디언 근처에 있던 인피니티에 코타나가 직접 등장했다. 결국 이 시점에서는 이미 다른 식민지는 모조리 정리되었고 지구가 인류 최후의 보루였던 셈이다.[34] 특히 4편 엔딩을 보고 감동했던 팬들은 이에 대해서 쌍욕을 했을 정도였다.[35] 말 그대로 직전이다. 단편 소설 <Human Weakness>에선 결국 고문에 완전히 무너져 정신줄을 놓으려던 그 순간에 치프에게 구출되고, 처음엔 환각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 치프가 진짜라는 것을 알아채고 간신히 제정신을 차린다.[36] 모니터가 계승자는 원래 인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수차례 언급하기 때문.[37] 마스터 치프와 그 분대원들을 봉인한 크립텀을 빼앗긴 것.[38] 참고로 이 코멘터리는 헤일로 3 출시 때 녹음한 보너스 콘텐츠 중 일부이며, 마찬가지로 헤일로 2 코멘터리도 있으니 번지의 황금기(…) 시절을 확인하고 싶으면 시청 바람. 해당 코멘터리 3인방은 번지 창립자/CCO/헤일로 CE~2편의 총감독인 제이슨 존스(Jason Jones), 번지 산하 헤일로 시리즈의 시네마틱 감독이자 작가인 조셉 스테이튼(Joseph Staten), 그리고 헤일로 시리즈 음향감독이자 메인 작곡가인 마틴 오도넬(Martin O’Donnell)이다. 본 영상의 훈훈한 분위기는 지금 제작진의 근황을 생각해 보면 좀 씁쓸한데, 현재 존스는 현역보다는 은퇴에 가까울 정도로 활동이 적고, 스테이튼은 데스티니 개발 중 액티비전과 의견 차이로 의해 자진 퇴사 후 마이크로소프트로 복귀해 활동하다가 2020년에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에 크리에이티브 헤드직으로 투입되었으며, 오도넬 역시 액티비전의 지나친 개입에 마찰을 빚다가 결국 데스티니 발매 이후 부당하게 해임당하고 번지와 소송 후 구 헤일로 시절 직장동료들과 함께 Highwire Studios라는 인디 게임 회사를 창립해서, 이렇게 3인방이 각각의 길로 갈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헤일로 관련 영국 유튜버 HiddenXperia의 인터뷰를 보면 적어도 마틴 오도넬과 조셉 스테이튼은 여전히 사이가 매우 좋은 듯하다.[39] 영어 위키페디아 Curtana 항목에 따르면 커타나코타나의 이름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이름 떡밥을 회수하냐.[40] 그래서인지 5를 제외한 전편들에서 등장하는 정상적인 코타나의 모습과 동일하게 생겼다.[41] 코타나와 동일한 성능인데다 만든 재료 또한 동일한 헬시박사의 뇌이므로 치프와 함께했던 기억만 없을뿐이지 사실상 제 2의 코타나, 또는 코타나의 클론이나 다름없다.[42] 그래서인지 치프가 찢겨진 우주선 잔해 사이로 유영하는 장면에서 해병들의 시체들이 널려 떠다니고 있다.[43] 이 시설엔 코타나에 찬동한 스마트 AI 레오니다스가 있었으며 코타나의 명령으로 레오니다스는 시설과 함께 자폭, 76명의 스파르탄-IV들을 폭살한다.[44] 사실 번지 시절의 헤일로 시리즈를 즐긴 올드팬들이라면 익숙할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는 한다.[45] 영어판에서는 농담조로 머리에 큰 충격이라도 받았느냐는 대사도 추가로 붙어 있다.[46] 동참하려는 AI한테 폭파 지시함으로 거기에 있던 스파르탄 훈련생 전부 사망해버렸다.[47] UEG와 UNSC 사령부가 있는 시드니를 가디언으로 쓸어버렸다.[48] 코타나는 UNSC 인피니티가 자신을 죽이러 왔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치프를 적으로 대할 수 없었던 것. 무기 왈, 이 당시 코타나가 품었던 감정도 적의가 아니라 기쁨과 공포, 그리고 고통이었다고 한다.[49] 코타나가 도이삭을 파괴하며 에이트리옥스에게 했던 말을 도로 돌려준 것이다.[50] 모성이 박살난 저힐라네 입장에선 어느 쪽으로 일이 풀리던 간에 잃을 게 없었다. 전자라면 배니시드는 제타 헤일로의 비밀까지 손에 넣어서 전 은하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거고, 후자라면 헤일로 발사와 함께 25,000광년 내의 피조물이 지키려고 했던 모든 생명을 한큐에 날려버려서 최소 범은하적 대혼란에 최대 선조-플러드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도메인 폭사로 인해 그 안의 피조물들이 싸그리 몰살당할 수 있다.[51] 하필 제타 헤일로인게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여긴 헤일로 발사 이전에 안의 비밀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10만 년 전 메이스릴리안 앞의 헤일로처럼 선조제 함대 일제 사격으로 제타 헤일로를 통째로 파괴할 수도 없고, 그 전에 코타나는 치프를 만나려고 일부러 잡혔기 때문에 도망칠 수도 없었다.[52] 인트로때와는 대사가 살짝 다르다.[53] 여기서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인정하고 인간과 피조물이 함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른 한 쪽이 상대를 억압하고 지배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54] 이부분이 캠페인의 평가를 깎아먹은 주 원인 중 하나인데 헤일로 5: 가디언즈와 여러 미디어믹스에서는 그야말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걸 희생시킬 수 있는 절대 신이자 악처럼 묘사했었고 본편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배니시드에게 본진이 털리고 자신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마스터 치프에게 모든 걸 넘기고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너무 와닿지가 않는다는 것.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그건 멀쩡했을 시절의 코타나다. 지금의 코타나는 여기저기 불안정하고 광기에 빠져버린 코타나이므로 더더욱 개연성이 부족하다. 즉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4, 5편에서 너무 벌려놓은 이야기를 본작에서 급하게 수습하고 마무리지으려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55] 재미있는건 코타나의 이모습은 옆동네 게임에서 열심히 세탁기를 돌리고 있는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비슷한데(재미있게도 한국판 한정으로 둘은 성우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세탁기를 돌리고 있는 실바나스와는 달리 코타나는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다는 것 정도다. 사실 비슷하게 논리역병으로 폭주하던 멘디컨트 바이어스도 완전히 패배해 포획당한 뒤로는 제정신으로 돌아와 준안정 상태가 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으니, 마찬가지로 코타나 역시 완전히 무력화당한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뼈저리게 체감하게 되면서 준안정 상태 비슷하게 되어 제정신을 찾았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다만 이 해석이 공식 설정은 아직 아니다. 멘디컨트 바이어스는 선조 의회의 처분으로 강제로 속죄의 생각만을 하게 조작되는 형벌을 받기도 했다.[56] 무기는 코타나의 복사본인지라 가진 기억과 경험만 다를 뿐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이 코타나와 똑같기 때문에 무기가 어떻게 행동할지 코타나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것.[57] 사실 오역인데, 원문에서 가리키는 건 존이 아니라 존과 코타나 두 존재를 함께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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