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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펠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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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9E142> L.A. 느와르의 등장인물
콜 펠프스
Cole Phelps
파일:attachment/cole_phelps.jpg
본명 콜 펠프스 (Cole Phelps)
출생 1920년
샌프란시스코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가족 아내 마리 펠프스
장녀
차녀
소속 미합중국 해병대
LAPD
뱃지 번호 1-2-4-7
배우 애런 스테이튼 (Aaron St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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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M1911 }}}}}}}}}

1. 개요2. 인물 묘사와 성격3. 작중 행적
3.1. 교통과(Traffic Desk)3.2. 강력반(Homicide Desk)3.3. 마약과(Vice Desk)3.4. 방화반(Arson Desk)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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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le Phelps. 게임 L.A. Noire의 주인공. 성우는 애런 스테이튼(Aaron Staton). 뱃지 번호는 1-2-4-7.

2. 인물 묘사와 성격

1920년 9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근무하는 형사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다가 미합중국 해병대 OCS[1]에 지원하여 소위로 임관한다. 이후 태평양 전쟁에 투입되어 오키나와에서 싸웠으며, 은성훈장까지 받고 중위로 진급. 귀국한 뒤엔 LAPD에 근무하여 순경으로 근무하다 뛰어난 추리실력과 함께 범죄자들을 잡아내는데 성공하여 형사로 근무하게 된다. 성격은 원칙주의적이고, 대인관계에서도 크나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2] 선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나, L.A. 느와르의 배경인 1940년대가 인종차별을 별 일 아니었던 것으로 취급했던 당시 시대와, 미 해병대 역사상 최악의 전투중 하나였던 오키나와 전투에서 싸우고도 일본인을 변호할 펠프스의 인간성은 좀 대단한 듯 하다.

하지만 펠프스가 결코 선량한 인간이라 그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스토리의 여러 군데에서 드러난다. 그는 야망과 명예욕이 대단한 인물인데, 언뜻 보기에 도덕적으로 보이는 작중 그의 모든 행위들이 알고 보면 실은 자신에게 오점이 되는 점을 만들고 싶지 않은 집착에서 비롯된 일종의 자기검열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 야망이 여간 탐욕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는지, 펠프스의 이런 인성을 제대로 간파한 OCS 시절 동기이자 악우인 잭 켈소에게 심지어 커스터 증후군[3]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을 정도. 즉 펠프스가 일본인을 차별하지 않는다(respect한다)고 표현한 것의 진짜 의미는 어디까지나 인종차별이 정말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명예로워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구의 하나라고 생각해서이다. 피로 피를 씻으며 일본인들과 싸우고 있는 와중에 일본인을 존중한답시고 적군으로서의 일본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휘하 사병들 가운데서 권위적으로 훈계하는 그의 행위는 이런 과시적 명예욕이 정상 수준을 넘어서 집착으로 변질되어버림으로써 정점을 찍어버리기에 이른다. 실제로 펠프스의 말을 들은 사병들은 "오오 소대장님" 이라며 감화되는 것이 아니라 쏘가리가 지랄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심지어 행군 도중 뒤통수에다 대고 들으라는 듯이 펠프스 중위는 조용한 개새끼, 죽음의 그림자, 일빠 새끼, 배드쥬쥬(불운을 끌어당기는 인간)라고 온갖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디스하다가 보다 못한 휘하 이름 모를 부사관이 썩은 습지에서 굴러 처나왔냐며 병사들을 강제로 뜯어 말렸을 정도.[스포일러]

전역하고 경찰이 된 뒤에도 펠프스의 이런 모순적 인성은 여러 군데에서 드러난다. 살인사건이나 방화사건에서 사회주의 성향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들을 기소하면 경찰 상부에서 좋아하는데, 펠프스는 사건 정황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사람들을 검찰에 송치해버리는 데 주저함이 없다.[5][6] 왜냐면 주어진 증거 안에서는 어쨌든 그들이 범인인 것 같고, 그들을 송치한다 해도 자신이 나쁜 사람로 손가락질 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진범이 완전히 명확하게 드러난 결정적인 사건에서 사건을 조작하라는 직속 상관들의 외압을 받았을 때도 자신은 조작과 무관한 사람으로 처리되는 선에서 만족하고 내부고발 같은 것은 꿈에도 꾸지 않는다.[7] 그러면서도 로이 얼같은 대놓고 악질인 부패경찰들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불명예스럽지 않은" 고위층이 되는 것이 펠프스의 야망이기 때문이다. 즉 펠프스는 의도적, 적극적으로 비행을 저지르는 인물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지만, 자기 혼자 책임을 독박쓸 우려가 없는 구조적 비행이나 부조리에는 동조하거나 방관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인간유형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제라르 드 빌포르가 있다. 그렇다고 위선자나 악인이라고 무조건 단정짓기에도 어폐가 있는 것이 이유야 어쨌되었든 펠프스는 나름의 신념에서 비롯된 정의감에 따라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자신의 야망이 곧 정의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결점을 모두 배제하고 능력과 실적으로만 평가했을 때 형사로서의 콜의 업무 능력은 교통과 시절 직속상관 고든 리어리[8]의 말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정의롭고 모범적인 형사의 교과서적인 표본이라 할 정도로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 못해 특출나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9] 성격이 상극인 그의 악우 잭 켈소까지도 그의 인성 자체는 몹시 아니꼬워 할지언정 흑막에게 "현재의 나로서는 네놈을 당장 붙잡을 수 없긴 하지만 펠프스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녀석이 지금은 온갖 꼬리표를 달고 있을지 몰라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걘 LAPD가 발굴한 역사상 최고로 뛰어난 경찰이야. 녀석이 움직이면 네놈들 체포되는 건 그저 시간 문제일 걸."이라고 일갈할 정도. 생명의 극한을 넘나들며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이 요구되는 전쟁터에서는 그를 꼴통 쏘가리로 만들었던 원칙주의적 사고방식도 경찰로서는 조직에서 바라는 청렴하고 강직한 형사로 탈바꿈하는데 크나큰 작용을 했으니, 그야말로 처음부터 군대보다는 경찰에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어울리고 나았을 인물.

가족으로는 마리 펠프스와 두 딸이 있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교통과(Traffic Desk)

순경 시절 에버렛 게이지 살인사건을 해결한 이후 경찰서 반장인 제임스 도넬리의 눈에 띄어 이후 형사로 승진하게 됐을 때 배속되는 곳이다. 이 때의 파트너는 스테판 버카우스키(Stefan Bekowsky), 직속상관은 고든 리어리(Gordon Leary). 본격적으로 펠프스의 형사 생활을 시작하는 첫 걸음마를 떼는 곳이기도 하다. 근무하는 경찰서는 중부 경찰서(Central Police Station).

배속된 이후 헐리우드 연예계 성상납 사건이나, 뺑소니를 빙자한 보험사기를 해결하기도 하는 등 형사 생활이 순풍을 타는 때. 마크 비숍 사건을 마지막으로 로이 얼과 함께 그다지 좋지 못한 첫 만남을 가지고, 찝찝하게 끝난 사건을 뒤로 하며 이후 승진하여 강력반으로 배속된다. 스토리 진행상 본격적으로 형사 일을 시작하는 첫 발판이라서 그런지 커다란 일은 없는 편이다.

3.2. 강력반(Homicide Desk)

본격적으로 스토리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때이다. 파트너는 러스티 갤로웨이(Rusty Galloway)[10], 직속상관은 순경 시절 에버렛 게이지 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범인이었던 에드거 칼루를 신문해보라고 권유함으로써 첫 등장했던 제임스 도넬리(James Donnelly). 근무하는 경찰서는 여전히 중부 경찰서(Central Police Station)이다.

이 때부터 지긋지긋한 여성 연쇄살인사건에 시달리게 된다. 붉은 립스틱 살인사건을 필두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계속되어 그 때마다 확실한 증거와 추리 능력으로 진범들을 지목해서 잡아넣었으나,[11][12] 여성 연쇄살인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마침내 진범이 경찰에게 조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까지 하자, 그제서야 여성 연쇄살인이 모두 단일범에 의해서 교묘하게 벌어져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진범이 경찰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담긴 암호를 해독해가던 펠프스와 갤로웨이는 마침내 진범이 있는 "그리스도의 가시관"이라는 이름의 낡고 버려진 성당[13]에 도달한다.

진범은 붉은 립스틱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 셀린 헨리와 안면이 있던 술집 주인을 찾아갈 때 잠깐 만난 임시 바텐더인 개럿 메이슨(Garrett Mason)[14]으로 밝혀진다. 그동안 상당한 지능을 지녔던 펠프스와의 두뇌싸움[15]을 즐기며 경찰을 완전히 가지고 놀았던 셈이다. 그야말로 강력반 배속 뒤 첫 사건부터 엄청난 악연. 하지만 주인공 보정을 업은 펠프스와 총격을 벌이며 추격전을 벌이다가 펠프스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하지만 상당한 권력을 지닌 익명의 정치인의 이복형제였던 개럿이 연쇄살인의 진범이란게 알려지면 상당히 곤란해지는 LA 시경의 뒷처리로 결국 진범은 공표되지 않았고, 이 일에 대한 입막음으로 펠프스는 마약반으로 승진하게 된다. 여태껏 이 녀석 하나 잡으려고 펠프스가 벌인 개고생을 생각하면 상당히 씁쓸한 결말이다. 게다가 펠프스를 도와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갤로웨이는 삽질만 한 꼴이 되었다. 진정한 피해자는 갤로웨이

3.3. 마약과(Vice Desk)[16]

본격적으로 펠프스의 형사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 때. 파트너는 로이 얼(Roy Earle). 직속상관은 래저러스 캐퍼렐리(Lazarus Cafarelli). 그러나 캐퍼렐리 본인의 사무실은 중부 경찰서에 위치하는 데다 콜의 근무 관할이 바뀌게 되어 작중에서 등장은 없으며, 실질적으로는 부반장인 아치 콜마이어(Archie Colmyer)[17]가 그의 직속상관이다. 근무하게 되는 경찰서는 할리우드 경찰서(Hollywood Police Station).

첫 사건은 흑인 두 명이 누군가가 빼돌린 군용 모르핀을 투약하고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SS 쿨리지[18]에서 유출된 2톤 가량의 군용 모르핀의 유통을 조사하면서 시작된다. 이미 마약상 몇 명도 체포하고 핵심적인 유통자였던 레니 핑켈슈타인[19]까지 사살했으나 계속된 유출과 펠프스의 옛 전우들까지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 모르핀 유통 사태를 뿌리뽑아야 했던 펠프스는 옛 전우였던 에디 맥골드릭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와 연관되어있던 블루 룸 재즈 클럽의 엘사 리히트만(Elsa Lichtmann)을 추궁했으나 별 소득이 없자 엘사를 미행하여 수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엘사와 내연 관계를 맺는다.[20] 그러나 높으신 분들의 하수인이었던 로이 얼에 의해 덜미가 잡혀, 브렌다 앨런 스캔들[21]으로 골머리를 앓던 LA 시경의 고위 간부들에게 펠프스를 팔아넘기고, 엘사와의 내연관계가 까발려져 수사는 중단되어 버리고 방화반으로 강등당하고 말았다.

3.4. 방화반(Arson Desk)

승진이 아니라 좌천되어서 온 과다. 파트너는 허셜 빅스(Herschel Biggs). 직속 상관은 래클런 멕켈티(Lachlan McKelty). 근무하는 경찰서는 그가 순경 시절에 근무했던 곳인 윌셔 경찰서(Wilshire Police Station).

직전 사건으로 인해 신문에 대서특필 되고 이혼까지 당한 상태라서 마약과에 왔을 때 모두가 박수를 치던 것과 반대로 모두가 욕하고, 심지어 쓰레기까지도 던지는 상황이다.[22] 일련의 화재 사건을 추적하다가 펠프스는 불이 난 집들이 전부 다 '엘리시안 필드', '교외 재개발 사업'이라는 회사들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엘리시안 필드는 부실공사의 결정체. 이 챕터는 펠프스의 회상에서 계속 언급되던 켈소와 분담해서 수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이 방화반 챕터의 모든 화재 사건은 단일범에 의한 연쇄 방화였고, 불이 난 집들은 전부 엘리시안 필드의 사장 먼로의 재개발 지구에 참여를 거부한 집들이었다. 그리고 그 집들의 위치는 새로 지어질 고속도로의 위치와 정확히 일치하였는데, 이는 시장을 비롯한 높으신 분들이 거기에 집을 지은 뒤 고속도로 수용으로 다시 철거하면서 되돌려받는 땅값을 높여서 돈을 챙기기 위한 수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수사 끝에 밝혀진 진범은 바로 펠프스의 해병대 시절 옛 부하이자 화기 중대 소속 화염방사병이었던 아이라 호게붐(Ira Hogeboom)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서 L.A. 시장인 플래처 보런(Fletcher Bowron)이 고속도로 노선을 정하면, 커티스 벤슨(Curtis Benson)이 부사장으로 있는 캘리포니아 화재생명(California Fire & Life)에서 지금은 도산해버린 키스톤 영화사(Keystone Films)가 남긴 영화 세트장용 목재를 토목 공사 자재로 조달 및 보험금을 책정하고, 이에 부동산 개발업체 사장인 리랜드 먼로(Leland Monroe)가 신설될 고속도로 주변 부지에다가 재향군인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부실공사 사업을 벌여 대량의 집을 건설하고 이후 얼마 안 되어 입주자들에게 즉석 휴양지 여행권을 미끼로 낚시를 하여 입주자들이 자진해서 휴양지로 떠나도록 유도한 뒤에, 폰테인 박사가 최근 자신의 제자이자 역시 펠프스의 옛 부하였던 의무병 쉘든의 주선으로 그의 환자가 된 호게붐의 PTSD 증상을 역이용해 약물을 주사시켜 최면 비슷한 걸 건 후 그 집들을 모조리 전소시키도록 시킨 것. 이후엔 LA 경찰청장인 윌리엄 워렐(William Worrell)이 진상을 은폐하고 다시 부지를 국유화시키게 하여 이 모든 사업의 자금줄 원천인 교외지역 재개발 자금(Suburban Redevelopment Fund)의 가치를 터무니없이 높여서 연방의 국고로부터 엄청난 돈을 뜯어낸 후 이를 착복하여 여기에 기획하고 가담한 모든 기관들 및 회사의 높으신 분들 및 그 임원들이 이득을 서로 갈라먹는(...), 실로 대담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경유착을 저지른 것이 사건의 진상이었던 것이다.썩을 대로 썩은 총체적 난국

그러나 폰테인이 그저 자신을 이용만 한 것임을 깨닫고 분노한 호게붐이 점차 폰테인의 통제를 벗어나 속죄라는 명목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필요 이상으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소여 가족(Sawyer Family)의 집과 모렐리 가족(Morelli Family)의 집을 포함해 폰테인이 시키지도 않은 집들을 방화하여 의도적으로 일종의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하자 펠프스가 이를 눈치채게 되어 방화과로 좌천되었음에도 단순 화재가 아닌 계획적인 살인사건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먼로와 그의 회사를 탐문하며 수사망을 좁혀오기 시작하자 위기가 닥친다.

이에 가담자들은 로이 얼을 시켜서 콜과 허셜이 진행하던 수사를 강제로 중지시켜버리고, 동시에 덤으로 둘의 직속상관 멕켈티에게 압력을 넣어 허셜의 연금을 잘라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지만 이번 만큼은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던 콜은 연인인 엘사로 하여금 전장에서 돌아와 현재 캘리포니아 화재생명의 조사원으로 일하는 켈소를 찾아가 그녀의 절친 루 버츠월터의 사망 보험금 수령을 거부함과 동시에 해당 사고의 진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도록 하여 켈소를 간접적으로 사건에 끌어들임으로써 수사를 계속해 나갔고[23], 여기에 지방검사가 되고 싶은 야망을 품고 부패한 LAPD 마약과 전체를 일망타진할 생각을 품고 있던 부지방검사 레너드 피터슨(Leonard Peterson)이 접근하여 잭에게 정식으로 검사 직속 수사관 직책을 제의하며 수사관 뱃지, 총기 및 합당한 급여를 제공해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니 이제 잭으로선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 이로서 이 엄청나고 최악의 규모를 자랑하는 부패 스캔들이 거의 다 까발려지는가 싶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버린다. 콜과 연인이 됨으로써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오랜만에 방문한 엘사에게 인사 겸 이 부패 스캔들과 연관되어 있지 않냐고 추궁당해 당황한 폰테인이 그녀의 이마를 수정볼로 가격해 기절시키고는 엘사까지 처리해버리려고 한것. 다행히 때마침 이 모습을 보고 분개한 호게붐이 폰테인 병원의 베란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그의 목을 졸라 죽여서[24] 살해당하는 것은 면했지만 문제는 또 생기는데 이번엔 호게붐 그 자신이 폰테인의 살해위협에서 구출한 엘사를 납치한 후 해병대 시절 군복과 화염방사기로 완전군장을 갖춘 채 그녀를 데리고 L.A. 하수도 터널로 숨어들어버린 것. 그녀를 인질로 잡은 이유는 펠프스가 자신을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였다. 호게붐에게 PTSD가 생긴 이유는 펠프스가 신참 소위이던 때 늘 하듯이 동굴을 화염방사기로 불지르라고 명령했는데, 그 동굴이 알고 보니 민간인과 부상병으로 가득한 동굴이라 본의아니게 무장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꼴이 되었던 것, 그 충격으로 호게붐은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다.[25] 호게붐은 전쟁이 끝나고 치료를 받으러 폰테인에게 갔지만 폰테인은 그걸 이용해서 불을 지르는데 써먹었던 것이다. 결국 켈소는 호게붐을 쏴서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펠프스는 엘자와 켈소, 허셜을 탈출시키고 물에 휩쓸려 죽는다.[26]

펠프스의 장례식은 조사를 로이 얼이 읽으면서 펠프스를 고결한 사람이라고 찬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실이 은폐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높으신 분들의 가식의 잔치로 끝난다.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마지막 필름 컷신에서 나오는 진실이 정말 골때리는데...도난된 모르핀의 정체는 실은 전쟁이 끝나고 SS 쿨리지에 승선해 귀국하는 길에 콜의 소대원들이 돈을 만지자는 코트니 쉘든의 권유로 다같이 모르핀을 훔쳐서 팔아치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저지르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신문에 나온 경찰이 된 펠프스의 활약상.[27]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전개다.

4. 기타

여자 취향은 매우 확고하다. 스테판 버카우스키와의 잡담에서 콜은 버카우스키가 여자 취향을 묻자 처음에는 자긴 결혼했다고 답하지만, '죽거나 맹인인 것도 아닌데 취향 정도야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버카우스키의 핀잔에 금발이 취향이라고 밝힌다.[28] 이 부분이 은근한 복선인데, 금발이 이상형이라는 펠프스의 부인은 브루넷, 즉 갈색 머리다. 반면 펠프스가 마약과에 있을 때 불륜 관계로 발전하는 엘사 리히트만이 금발머리다.


[1] 한국으로 치면 학사장교 후보생 과정. 대학교의 반군인생활 ROTC와는 전혀 다르다.[2] 참고로 게임 중 과거 회상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변론을 펴는 장면이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이 장면은 사실 게임 중에 언급되는 펠프스의 고향과 연관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차이나타운과 재팬 타운이 각각 관광명소였을만큼 잘 만들어진 동양인 커뮤니티가 있고, 게임 상의 시기에는 미국에서 하와이 다음으로 큰 일본인 거주지역이었다. 일본군 병사를 향해 자신이 직접 일본어로 심문을 하는 펠프스를 봤을 때, 펠프스가 일본인들과 같이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이들을 변호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하지만 두들겨 패는 것은 잊지 않는다.[3] 명예와 영광을 얻는데 집착하여 타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위험에 빠트리는 증후군을 말한다.[스포일러]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펠프스는 전역을 하게 되는데 부하 병사인 코트니 셸든이 그의 위선적인 성격과 행동을 참다 못해 등에 총을 갈겨버렸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코트니 셸든 문서 참고.[5] 물론 플레이어에게 선택지가 있긴 하나 락스타를 통해 발매한 게임들은 직접적인 언급이 설령 없다고 해도 모든 미션의 클리어 요구 조건을 충족하여 퍼펙트로 이끄는 선택지를 사실상 정사로 취급한다. 따라서 사회주의, 공산주의적 색채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용의자들을 기소해서 잡아넣어야 5성이자 모범적으로 사건들(메인 미션)이 종결되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이 쪽이 정사임과 동시에 펠프스가 얼마나 모순이 가득한 인물인지를 한층 더 강조하는 무대 장치로도 기능하는 셈이다.[6] 또한 1940년대 말이었던 당대 미국 인권의식은 좀 많이 막장이라서 이런 경우 100% 사형이었고 반장급 경찰공무원들도 매번 가스실을 운운한다. 작중 배경이 나름 진보적인 캘리포니아인데도 이 정도 수준이면 미국의 다른 주는 더 말할 것도 없다.[7] 다만 페이크 없이 전부 진범들을 제대로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마약과 미션들에서는 예외적으로 콜이 체포한 범인들 모두 정당한 심판을 받느냐는 뉘앙스의 질문을 부반장인 아치볼드에게 자주 묻긴 하는데, 이에 아치볼드는 그에게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해서 영웅이 되었다는 게 중요하지 그들의 처우는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괜히 오지랖 떨지 말라'고 대답하며 그의 입을 막아버린다. 하지만 콜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결국 더 이상의 반발이나 항의 따위는 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결국 이 역시도 그의 모순 투성이인 콜의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8] 고든은 그에 대한 문서에도 묘사되어 있지만 뒤가 켕기거나 높으신 분들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예스맨들 투성이인 LAPD의 반장급 간부들 중에서 몇 안 되는 청렴한 인물이다. 이런 사람에게 저런 평가를 들을 정도면 콜은 어느 부서로 가든 인간 관계라면 몰라도 업무에서는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귀중한 인재이자 엘리트가 맞다.[9] 심지어는 강력반 시절 그가 담당한 모든 사건들의 진범마저 그에게 형사로서 머물기엔 재능이 너무나 아까워보인다고 말했을 정도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0] 이름이 러스티는 아니고, 핀버라는 원래 이름이 따로 있다. 러스티는 별명인 셈이다. 펠프스가 이 이름을 듣자 바로 잊으라고 하고, 한 번은 조사 중에 격투가 일어난 후 펠프스가 이 이름을 부르자 머리에 주먹을 맞아 정신이 없어도 그 이름을 부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어지간히 자기 이름을 싫어하는 듯.[11] 플레이에 따라서는 전부 다 진범은 아니다. 황금 나비 사건 때는 펠프스의 추론과 증거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피해자의 남편 휴고 말러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았으나, 온갖 경범죄로 경찰의 속머리를 썩이던 일라이 루니를 잡아 넣는 경우에는 경찰 간부들이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신념에 따라서 말러를 집어넣을 수는 있으나 이쪽으로 가면 반장인 도넬리의 포풍갈굼을 들으며 임무 후 사건 보고서에서도 별 3개 밖에 받을 수 없으니 올 5 스타 클리어를 노리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진실을 외면하며 루니를 집어넣을 수 밖에 없다...[12] 하지만 이것도 전부 무색해지는게, 연쇄살인의 진정한 흑막이 나오면서 이제까지 처넣었던 범인들이 모두 페이크가 된다.[13] 개신교 교회로 착각하기 쉽지만, 천주교 성당이 맞다.(어차피 영어로는 둘 다 church라고 하며, 원래 천주교의 성당도 교회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우선 제단의 모습을 보면 불이 켜진 초가 대칭으로 놓여 있는데다 십자가가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카톨릭 성당에서 집전하는 미사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제단의 배치다. 또한 천주교에서는 지하 묘지 시설을 "카타콤베"라고 부르는데, 콜이 진범인 개럿과 최후의 총격전을 벌여 그를 사살하는 장소도 다름아닌 "카타콤(Catacomb)", 즉 카타콤베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단어다. 결정적으로, 콜의 파트너인 러스티가 제단의 모습을 보고 "어렸을 때 복사 노릇(Altar boy)했던 시절 생각나게 하네"라는 말을 하기에 해당 장소가 성당이란 사실에 확인사살.[14] 개럿은 시체를 제대로 다루는 법을 알고 유명한 시를 인용하는 등 상당한 능력을 지닌 고학력자로 밝혀진다. 게다가 개럿은 미국의 유명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블랙 달리아 사건의 진범으로 설정되어 있다!![15] 말이 좋아 두뇌싸움이지 사실상 펠프스도 가지고 논 것이다...[16] 정확히 말하면 Vice and Narcotics 로, 조직범죄 및 마약(Gang and Narcotics Division) 외에도 매춘, 포르노 제작(Vice Division) 등 이른 바 풍기문란에 해당되는 범죄를 아우르는 부서이다. 특히 마약반(GND)의 경우, 1940-50년대 LA 경찰서에서 가장 파워가 좋고 잘 나갔던 부서로, 많은 돈이 오가다 보니 여러 형사들의 선망을 삼과 동시에 부패 경찰의 온상이기도 하였다. LA 컨피덴셜에서도 부패 경찰 잭 빈센스가 크리스마스 유치장 소요 사태에 휘말려 잠시 좌천당할 때 마약반에서 단순 풍기문란 부서(VD)로 옮기는 장면이 묘사된다.[17] 보면 알겠지만 이 인간도 고든 리어리를 제외한 뒤가 구린 반장급 인물들, 개중에도 썩은 내가 진동하는 LAPD 마약과 소속답게 작중에서 가장 큰 갈등으로 작용하는 대규모 부패에 연루된 인간들 중 하나이자 얼 못지않게 썩어빠진 인물이다. 방화반 미션 중 잭으로 플레이하는 부분에서 먼로의 자택으로 쳐들어가 획득할 수 있는 먼로의 회계(를 빙자한 뇌물)장부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18] 태평양 전선에서의 귀환병들이 타고 왔던 배. 이 사실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19] LA의 거물급 마피아인 미키 코헨의 처남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개설바람.[20] 사실 마약과 시작부터 로이가 낌새를 챈 듯한 대사를 하기에 그 전부터 사적인 관심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후엔 아예 같이 산다.[21] LA경찰 풍기단속반 소속 엘머 V. 잭슨 경사가 마담인 브렌다 엘렌과의 내연관계를 바탕으로 그녀에게 특혜를 주었던 것이 드러난 사건이다.[22] 거리에 돌아다닐 때도 정직하고 유능한 경찰이라며 펠프스를 칭찬하던 시민들도 이 사건 이후로는 독일 창녀와 놀아난 개자식이라며 욕을 하는 게 정말 실감나게 느껴진다.[23] 물론 나중에 엘사가 콜에게 비겁하게 그러지 말고 과거는 묻어두고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라고 조언 겸 일침을 놓아 결국엔 콜이 잭을 직접 찾아가서 용서 겸 도움을 구한다. 비록 잭이 그의 고질적인 인성적 결함을 매우 경멸하여 처음에 아주 신랄하게 까긴 했지만 그럼에도 미운 정이나마 그의 수사에 정식으로 협조한다고 결정함으로써 최종적으론 정말 서로 공조하며 수사를 속행하게 된다. 그 대신 잭 자신은 부패 스캔들의 가담자 중 한 명이자 자신의 상관인 커티스에 의해 회사에서 강제 해고 당하는 수모를 겪긴 했지만, 하술하다시피 직전에 피터슨이 잭을 검사 직속 수사관으로 정식 임면 및 고용한 상태였기에 결과적으로 큰 잡음은 없었다.[24] 나중에 폰테인의 시신을 조사한 러스티의 말에 의하면 척추뼈가 나뭇가지 부러지듯 꺾여 죽었다고 한다. 켈소 못지않게 완력이 상당한 호게붐이다 보니 목이 졸리면서 경추 부분까지 처참하게 꺾인 모양.[25] 동굴에서 있던 이들은 전신 화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붙어있어서 고통의 비명을 질러대었고, 그 동굴 안의 모습은 지옥에 가까웠다. 호게붐은 이들의 끔찍한 모습을 봄과 동시에 비명소리를 듣고 절규한다. 펠프스는 이들을 전부 즉시 죽여서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생을 끝낼 수 있도록 지시했고, 병사들이 이 지시에 따라 사람들을 총으로 쏴 죽였는데, 이에 반발한 의무병 코트니 셸던이 펠프스에게 총을 한 발 쏘고, 펠프스는 의무대로 후송된다. 이후 도착한 켈소는 동굴 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함구를 명령한다. 그리고 이 때의 부상으로 펠프스는 후송되어 다른 전우들보다 먼저 귀국, 전역하게 되어 지금의 경찰생활에 발을 들이게 되었던 것.[26] 이 때 콜은 나중에 온 켈소를 먼저 올려보낸 후 자신은 뛰어오르는등 살기위한 시도를 포기하고 인사를 남긴후 사망하는데, 민간인 학살에 대해 가지고있던 죄책감이 그 명령을 내린 자신 때문에 정신이 나간 소대원 호게붐을 보고 극대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물이 많이 차오른 상황이라 콜과 잭 둘중 하나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27] 다들 종전후 살 길이 막막한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원들에게 그렇게나 꼴통 쏘가리 취급받으며 욕지거리 듣던 펠프스가 부상으로 후송되어 먼저 귀국하고는 경찰까지 되어 성공가도를 밟고 있으니 소대원들의 반응은...[28] 버카우스키는 콜의 의견에 동의하고 자기도 금발 여자가 좋다며, 자기는 그 밖에도 갈색 머리와 적발 여성도 다 좋지만 회색 머리는 별로라고 답한다. 즉 버카우스키의 취향은 늙은 여자만 아니면 다 된다는 것.(영어로 은발은 silvery hair이라고 하며, grey hair은 나이 먹어 생긴 백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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