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0:32:38

큰가물치

큰가물치
Giant snakehead
파일:Channa_micropeltes_2012_G1.jpg
학명 Channa micropeltes
(G. Cuvier, 183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조기어강 Actinopterygii
아나반티드목 Anabantiformes
가물치과 Channidae
가물치속 Channa
큰가물치 C. micropelte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생태와 특징3. 위험성4. 낚싯감과 식재료로써의 재조명5. 관상어

[clearfix]

1. 개요

아나반티드목(등목어목) 가물치과 담수어.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라고도 불리며 그 이름답게 가물치 중에서도 최대의 사이즈를 자랑한다. 대한민국의 가물치와 함께 가물치류 내에서도 독보적인 난폭함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2. 생태와 특징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동남아 지역에 분포하며 강이나 호수, 늪지에 주로 서식한다.

치어일 때는 전신에 붉은색을 띈다. 성장할수록 이 붉기는 점점 옅어지며 아성체~성어가 되면 온몸이 검은색을 띄게 된다. 배는 흰색이고 개체에 따라 검은 피부에 푸른빛을 띄는 경우가 있으며 회색 혹은 하얀무늬와 검은색 패턴으로 마치 범고래를 연상케한다.

가물치 중에서도 가장 크게 성장하는데 평균적으로 성체 사이즈는 1~1.6m 정도이며 무려 2m까지 성장하는 초대형 개체도 존재한다.

큰가물치는 동남아시아 민물 최상위 포식자로 살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치운다. 물고기 뿐만 아니라 새는 물론 물에 빠진 파충류나 작은 포유류까지. 먹이를 사냥할때는 순식간에 어뢰처럼 사냥감에 돌진해서 크게 한 입 물어뜯어 치명상을 입힌다. 그러고는 무력해진 먹잇감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마무리한다.

사냥을 하는 것을 넘어서 살육을 즐기는 듯한 이 잔인한 물고기에게도 모성애라는 따뜻한 이면이 존재한다. 산란을 하고 나면 부모가 알과 새끼들을 정성껏 성심히 보살핀다. 알과 치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역에 그 누구라도 침범하지 않게끔 철저히 경계한다. 이들의 둥지에 발을 들인다면 격렬한 공격으로 대응한다.

이런 흉악한 육식어한테도 천적이 존재한다. 동남아에 서식하는 악어 종류[1]맹금류 등이 있다.

3. 위험성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사람을 공격해서 인명피해를 내기도 한다. 원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도 큰가물치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하거나 수영을 하던 중 가물치에게 습격을 당해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른 사례가 간혹 있다.

사람이 죽은 사례로는, 신빙성이 약간 떨어지지만 디스커버리 채널River Monsters에서 큰가물치를 사냥하다가 죽은 사람이 나온다.[2]

4. 낚싯감과 식재료로써의 재조명

엄청난 크기에서 나오는 힘과 강렬함 때문에 낚시꾼들에게 의외로 인기어종이다. 낚아올릴때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면 어린아이만한 대형개체를 잡는 인증샷과 영상이 해외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빨이 억세서 찌와 낚싯바늘이 부러지기도 한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선 식용으로 소비된다. 시장에 가면 다라이나 바구니에 큰가물치가 손질되거나 소금에 절인 상태로 팔린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5. 관상어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곽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레드스네이크헤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치어 때 붉을색을 띄기 때문에 왜 레드스네이크헤드인지 알 것이다.

상당히 크게 자라는 어종이니만큼 수조는 넉넉한 걸로 구비해야한다. 적어도 6자가 좋으며 폭도 넓은 편이 좋다.

주의할 점은 성질이 원체 더러워서 합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어찌나 포악한지 그 엘리게이터가아조차 큰가물치와 같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얌전해진다고 한다. 살아움직이는 것은 뭐든지 물어뜯고 본다. 합사는 그냥 말끔히 포기하는 편이 낫다.[3]

또한 머리가 생각보다 단단하고 힘이 워낙 세서 어항유리를 피라루쿠마냥 들이박아 깨뜨리기도 한다. 수조가 박살나서 물이 터져나오면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레드스네이크헤드를 사육할 때는 아크릴 재질이나 강화유리로 된 수조가 필요하다.

주인이라 할지라도 달려들어서 공격하기에 환수를 하거나 수조에 손을 댈 일이 있으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1] 샴악어[2] 한 낚시꾼이 가물치를 보고 잡기 위해 수중총을 발사해서 작살을 명중시켰는데, 작살에 맞은 가물치가 쳐서 그에게 작살이 박힌 채로 돌진, 가물치를 맞춘 작살의 뒷부분이 낚시꾼의 얼굴을 관통(!!)해 버렸다고 한다.[3] 번외로 피라루쿠와는 합사가 되는 모양이다. 사이즈가 압도적으로 크고 비늘이 매우 단단해 큰가물치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듯 하다. 그치만 애초에 피라루쿠는 너무 커서 개인사육이 사실상 불가능하니 큰가물치에게 맞는 합사어를 찾기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