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27 14:20:49

키타미

1. 지명2. JR 홋카이도 소속 특별쾌속/임시쾌속 열차3.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1. 지명

키타미시 문서 참조.

2. JR 홋카이도 소속 특별쾌속/임시쾌속 열차

키타미(열차) 문서 참조.

3.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파일:키타미.jpg

[ruby(北見, ruby=きたみ)] / Kitami

성우는 야오 카즈키 / 이주창[1] / 스콧 깁스.

이토 카이지 등과 함께 한정 가위바위보에 참가한 인물. 다른 두 명과 함께 팀을 짜서 카드 매점매석 전략을 쓰고 있었으며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팀을 짜서 매점매석 전략을 사용한 카이지의 작전을 눈치채자마자 그들이 모으는 바위를 이길 보를 매점매석하는 전략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렇게 카이지 일행을 물먹인 건 물론 팀원 모두 각자 4개씩 별을 확보해 상당한 이득을 보며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카이지에게 승부를 걸어 이기든 지든 게임을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런데 카이지는 승부를 하려거든 데스 매치, 그러니까 어느 한 쪽이 끝장날 때까지 하자고 주장한다. 키타미가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안하겠다 하자 그럼 두 판만 하면 안되겠냐 하고, 키타미가 끝까지 거절하자 그럼 한 판만 하자고 하더니, 무려 별 세 개 짜리 승부를 하자고 한다. 카이지 일행은 가진 별을 다 올인한 것인 반면 키타미 일행은 설령 져서 별 세 개를 빼앗기더라도 탈락은 아닌 상황. 계속되던 카이지의 도발 때문에 열받아 있던 키타미와 팀원들은 작전회의 끝에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어차피 결국엔 확률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키타미와는 달리, 카이지는 이미 키타미가 낼 카드가 뭔지 예상하고 있었다. 이 게임에선 카드를 반드시 전부 소모해야지만 이기는데, 키타미는 팀을 짰기에 팀원과 비기기 게임을 하면 손쉽게 카드를 다 없앨 수 있다. 그리고 서로 완전히 신뢰하는 동료가 아닌 한, 1승1패 식이 아닌 깔끔한 무승부여야 하고 말이다.[2] 그런데 왜 굳이 한 번의 승부를 하려 할까? 그건 바로 '비기기로 처리하지 못하는 한 장의 남는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 시작 전 키타미는 카이지와 승부하자며 카드 한 장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팀을 이루고 있는 이상 한 번의 승부라도 무슨 카드를 낼지는 팀원들과 상의해야 정상인데 이미 벌써 정해진 것처럼 행동하는 방심을 해버린 것이다. 카이지는 거기에 확인사살을 위해 일부러 한 판만 하자는 키타미에게 두 세 판은 더 하자고 했다가 키타미가 아예 게임을 취소하려 하니 알았다며 그럼 한 판만 하자고 했다. 즉, 키타미가 원하는 게 단 한 판의 승부라는 걸 확인한 것이다.

물론 이걸 알았더라도 그 카드가 뭔지는 원래라면 여전히 1/3 확률이다. 하지만 카이지는 그 카드가 '보'일 확률이 꽤나 높다고 추리해냈다. 그들이 매점매석을 한 카드가 보이기 때문이다. 매점매석 작전을 위해 카드를 모을 때, 키타미는 이미 나중에 무승부 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가위랑 바위는 짝수 개가 모였을 때 더 모으지 않았다. 홀수면 비기기 게임을 할 때 카드가 남아버리니까. 하지만 보는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니 굳이 짝수를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모았다. 물론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만, 어쨌든 홀수가 됐을 확률이 가장 높은 건 보. 그리고 카이지의 이 예상은 적중했다. 결국 카이지는 무려 별 세 개 짜리의 승부에서 승리하여 기사회생한다.

큰 피해를 입은 키타미는 낙담하고 있었는데, 카이지는 안도와 후루하타에게 백만 엔 씩을 주며 무언가를 시켰다. 그리고 두 명은 잠시 후 의외로 쉽게 되었다며 다량의 카드를 들고 왔다. 그리고 키타미에게 접근한 카이지는 계단 쪽을 보라 했는데, 거기선 키타미의 팀원 두 명이 다 모은 별을 제시하고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당황한 키타미에게 카이지는 저 두 명을 자신들이 매수했음을 알렸다. 어차피 그 둘에게 이제 남은 일은 대량의 보 카드를 비기기로 처분하는 것 뿐. 그런데 안도와 후루하타가 백만 엔을 주면서 그냥 남은 카드를 다 달라고 하니, 그들 입장에선 애초에 별 인연도 아니던 키타미와의 의리를 지키느니 백만 엔이라도 더 받고 게임을 끝내는 게 이득이라 금새 수락한 것이다.[3]

그리고 키타미가 그래서 자신도 매수하러 온 것이냐 하자, 카이지는 매수는 커녕 오히려 돈이랑 카드를 받아내러 온 것이라 말한다. 키타미는 저 둘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 이상 팀원이 없는 키타미는 혼자서 가진 카드를 다 게임을 통해 처리해야 하며, 현재 가진 건 소량의 가위와 바위, 그리고 10장이 넘는 보다. 이 때 카이지 팀이 키타미가 가진 건 대부분 보라고 외치고 다니면? 처음 몇 판 정도는 조금 가진 가위랑 바위로 심리전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결국 전부 처리하면서 이기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그렇다고 키타미가 반대로 카이지 팀은 대부분 바위를 가지고 있다 하고 다니려 해도, 카이지 팀은 바위가 많긴 해도 보랑 가위도 제법 있는데다가 세 명이나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다. 오히려 바위가 많다는 걸로 심리전을 걸 수도 있다는 것.

이런 꼴을 안 당하려면 카이지 팀에게 가진 카드를 다 넘겨주면서 돈까지 줘야 되는 상황. 결국 키타미는 좌절하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 가진 카드 전부랑 이백만 엔을 카이지에게 넘겨주고 올라가게 된다. 이백만 엔은 딱 키타미 팀을 매수할 때 썼던 금액.

사실 여분의 카드 한 장은 카드가 부족한 인물에게 파는 것으로 처분하는게 가장 안정적이었겠지만, 마지막까지 별을 얻으려고 한 욕심 때문에 결국 카이지 일행에게 최대한 뜯기고 가까스로 통과만 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스핀오프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후나이 조지와 함께 한정 가위바위보 1, 2회 연달아서 참가하는 모습이 나온다.[4]


[1] 두 성우 모두 원피스의 프랑키를 맡았다.[2] 예를 들어 가위랑 바위 1장씩이랑 보 2장이 남았다 치자. 그럼 가위, 보로 한 번 이기고 바위, 보로 한 번 져서 1승1패를 하면 무승부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가위로 보를 이긴 사람이 그 시점에서 나몰라라 하고 배신해버리면? 이 게임에선 그렇게 배신당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같은 카드끼리 무승부 게임을 해서 배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버리는 게 가장 좋은 것이다.[3] 사실 백만 엔은 커녕 카드들을 공짜로 전부 받아준다는 제안만 해도 이들에게는 이득이다. 물론 그랬을 경우 이들이 카드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팔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걸 방지하기 위해 백만 엔을 쓴 것.[4] 다만 '리피터는 별이 4개까지 필요하다' 라는 것이 원작의 규칙인데 원작의 키타미는 최후에 별 3개를 갖고 퇴장했으므로 키타미가 리피터일 수는 없다. 그냥 한정 가위바위보에서 메인 적수라고 할 만한게 후나이랑 키타미 둘뿐이라 찬조출연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