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4 21:16:05

키티 포일


1. 개요2. 키티 포일 드레스3. 줄거리

1. 개요

1940년작 미국 영화. 원제는 Kitty Foyle.

샘 우드[1] 연출, 돌턴 트럼보 각본. RKO 라디오 픽쳐스 배급.

1939년에 출판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주연 진저 라저스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탔다.

2. 키티 포일 드레스

진저 라저스가 입고 나온 특유의 스타일을 지닌 옷들이 키티 포일 드레스라고 불리며 4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파일:Kitty_Foyle.jpg
할리퀸 프린트, 펜슬 스커트[2], 스파게티 스트랩[3] 등과 함께 4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이다. 군청색 천, 그에 대비되는 흰색의 깃과 소맷동, 팔을 다 덮지 않는 짧은 소매가 특징이다.

디자이너 르네이[4]가 커다란 흰 깃을 달았던 이유는 깃이 반사판처럼 작용하게 해 라저스의 얼굴 윤곽을 더 뚜렷하게 부각 시키기 위함이었다.

실용적인 디자인인데다가 기존 셔트 웨이스트 드레스[5]에 깃만 달면 바로 변신이 가능했기 때문에 전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가정집에서 많이들 손수 만들어 입었다.

70년대에 부활했을 때 낸시 레이건이 즐겨 입기도 했다.

현재는 고스로리 룩에 이식 되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에서 웬즈데이 아담스가 입는 드레스들도 이 키티 포일 드레스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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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는 유서 깊은 메인 라인[6] 가문 출신 윈우드 "윈" 스트래퍼드 6세(Wynnewood "Wyn" Strafford VI)의 뉴욕 잡지사에서 비서로 일하며 사랑에 빠지지만, 격이 맞지 않아 결혼할 수 없다. 키티는 뉴욕에 남아 양장점에서 일하던 중 가난한 의사 마크(Dr. Mark Eisen)와 사귀게 된다.

윈이 가보인 반지로 청혼해 결혼하지만 윈의 가족들은 키티를 냉대하고, 윈이 필라델피아에 남아 금융계 가업을 잇지 않으면 상속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키티는 윈을 위해 이혼한다.

키티는 다시 마크와 만나지만 자신이 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윈의 새 약혼 소식을 접한 가운데 키티는 아이를 사산한다.

키티는 양장점의 필라델피아 지점을 맡게 되고, 어린 아들이 생긴 윈과 재회한다. 윈은 모든 걸 포기하고 키티와 남아메리카로 떠나길 원하지만 결국 키티는 마크를 택한다.
[1] Sam Wood. 1883 - 1949. 그리어 가슨 주연의 <굿바이 미스터 칩스>(1939), 게리 쿠퍼 주연의 <야구왕 루 게릭>(194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등을 감독했다.[2] pencil skirt.[3] spaghetti strap.[4] Renié. 1901 - 1992. <클레오파트라>(1963)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았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신자였다.[5] shirt waist dress. 상체 부분이 블라우스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6] The Philadelphia Main Line. 19세기에 펜실베이니아 철도의 본선이 지나가는 자리와 거의 겹치는 랜캐스터 애버누(Lancaster Avenue) 근방에 세워진 부촌들인 글래드윈(Gladwyne), 빌러노버(Villanova), 래드너(Radnor), 아드모어(Ardmore) 등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