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3 17:48:53

킨다이치 사키

파일:아마요노츠키.jpg
오른쪽 인물. 왼쪽은 카논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金田一咲希
비 오는 밤의 달의 주인공.

2. 특징

갈색 단발 소녀. 고등학교 1학년 3반.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는 한부모가정이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어머니가 거의 옆에 없어서 대부분 혼자 시간을 보냈다고 하며, 할머니의 장례식 때 왠지 모르게 실감을 갖지 못해 울지 못했다고 한다.

등장 초기에는 앞머리가 눈가를 가릴 정도로 길었으나, 9화에서 미용실 어시스턴트인 타카쿠라 아키라가 잘라줘서 이후로는 눈매가 드러나게 되었다. 앞머리를 길렀던 이유는 중학교 때 맘에 들었던 여학생을 쳐다보다가 "사키는 항상 누굴 보는 거야?"라고 질문받았던 후로[1] 시선을 남에게 들키기 싫었기 때문이다.

레즈비언이다. 본래 피아노 학원 선생님인 우메하라 선생을 짝사랑하고 있었으나, 1화에서 우메하라 선생이 임신과 결혼 예정을 알리면서 실연, 이후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이 된 오이카와 카논에게 한눈에 반해 짝사랑 중이다.

피아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했지만 선생님을 보러 간 거지 딱히 좋아해서 한 것은 아니라 그런지 실력도 특출나지는 않은 듯하다. 우메하라 선생이 학원을 그만둔 뒤로, 카논의 집에서 카논의 어머니에게 피아노 강습을 받고 있다.

3. 작중 행적

1화. 피아노 학원에 가는 길에서 오이카와 카논과 부딪히며 만나고, 카논의 미모에 바로 반한다. 그날 피아노 학원에서 우메하라 선생이 임신해서 곧 결혼할 예정이라 학원을 그만둔다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 일을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줄곧 남자친구가 안 생기던 선생이 갑자기 이렇게 된 것에 충격을 받았음을 밝히자, 어머니에게서 그런 것을 '비 오는 밤의 달'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실 피아노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만둘 거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고 발끈하다가 스스로 당황하며 어중간하게 그만둘 수는 없다고 변명한다.

다음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놀랍게도 어제 만난 카논이 바로 옆자리인 것을 알고 엄청 두근거린다. 그리고 담임인 세키구치 사토코의 말을 통해 카논이 청각장애인이라고 알게 된다. 나중에 교무실에서 세키구치 선생에게 불려가 옆자리이니 카논을 신경 써 달라는 말을 듣지만, 카논을 특별 취급하는 선생의 태도를 보며 그건 뭔가 아니라는 위화감을 느낀다. 그날 밤 인터넷에서 조사를 해 보며 고민하지만 결국 카논 본인과 직접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말을 걸어보지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사람들하고나 어울리라는 차가운 대답을 듣고 무시당한다. 더 말을 해 보려고 해도 카논이 이쪽을 보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안 되니 못하는 상황이라 무시당하는 나날이 이어진다.

그 모습을 보던 불량학생 그룹이 접근해 와서 카논의 험담을 해대자, 이런 이야기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들어왔으니 주위와 벽을 치고 사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간다. 그리고 현관에서 우산이 없어 서 있는 카논을 보고는 빗속을 달려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 갖고 온다. 카논에게 보청기를 끼고 있으니 젖으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그걸 듣고 부끄러워진 카논이 우산을 쓰고 올 것이지 왜 들고 오냐고 핀잔을 주자,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오이카와 양은 귀가 나쁘지만,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

그걸 들은 카논이 결국 폭소를 터트리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웃는 걸 봤다고 놀란다. 그리고 겨우 친구가 되어 같이 우산을 쓰고 돌아간다.

2화. 카논과 친구가 되어서 그녀의 장애 상태에 대해 점차 알아간다. 그리고 우메하라 선생에게서 새로 소개받은 피아노 학원을 찾아가는데, 그 학원의 이름이 '오이카와 피아노 교실'으로 사실 카논의 집이었고 새로운 피아노 선생은 카논의 어머니였다. 엄격한 지도를 받고난 후에 카논의 방인 프리패브(조립식 건축물) 연습실이었다. 이곳은 완전 방음이라 카논도 조금 소리가 들린다면서, 잘 들리도록 바로 옆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상당히 당황한다. 그리고 카논에게 언제든지 들어오라고 연습실 열쇠를 받는다.

3화. 신간 소설을 사고 싶어하는 카논을 위해 같이 서점에 간다. 그런데 카논이 계산하러 간 사이에 잠깐 구경하는 사이 놓쳐서 급히 찾았는데, 그곳에서 카논이 어떤 소녀와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본다. 둘이서 노래방에 갔는데 여전히 카논이 침울해 있기에 이야기를 하다가, 그 소녀가 카논의 소꿉친구인데 중학교 때 싸웠다는 것을 듣는다.[2] 돌아가는 길에 카논이 사키도 언젠가 그 아이처럼 한계가 올 거라고 배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자, 자신은 그 애가 아니라며 거부하고, 카논의 포옹을 받는다.

4화. 같은 반의 그룹 친구 타나베와 무라나카에게서 카논과 친해지고 싶은데 접근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카논이 다른 사람과 더 친해지기를 바란다. 이를 카논에게 말해보지만 간단히 거절당한다.

그리고 카논이 수어를 공부하는 것을 보고 같이 배워보는데, '남자'를 뜻하는 수어와 '여자'를 뜻하는 수어를 합쳐 '결혼'이란 수어가 된다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물론 카논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호들갑을 떨며 얼버무린다.

다음날 아침 카논과 대화 중에 타나베가 카논이 읽는 책에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어본 결과 둘이 취향이 맞아서 말이 통하고, 여러 사람과 대화를 못하는 카논을 위해 무라나카의 아이디어로 라인 그룹을 만들어 대화를 하기로 한다. 이렇게 친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카논에게 감사를 받지만, 친구가 되어준 것에 감사를 받는 거라 솔직히 기뻐하지 못한다. 그날 밤에 수어를 다시 검색해 보면서 우메하라 선생 때의 짝사랑과 지금의 짝사랑을 겹쳐 보고, '여자'를 뜻하는 수어를 양손으로 해서 둘을 합치면서 이게 결혼이란 뜻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6화. 카논이 집에 없는 날, 레슨을 마치고 카논의 여동생 린네를 만나게 된다. 집에 가는 길에 따라오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린네를 보고 처음에는 천사라고 생각하지만, 점차 린네의 말투가 살벌해지더니 '언니의 주변에는 장애인을 돕는 착한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려는 벌레들이 꼬인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며 대놓고 무슨 심산이냐는 추궁을 받게 된다. 린네의 말하고는 다르지만 어쨌든 짝사랑 상대로서 다른 것을 기대하고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기에 양심에 찔려 똑바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는 연습실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다음날 린네의 말대로 하기 위해 카논에게 열쇠를 반납하려고 하지만 간단히 거부당하고, 그날도 학교 끝나고 카논의 집으로 따라가게 된다.

7화. 연습실에 찾아가니 카논이 과자를 가지러 갖고 돌아올 때 린네가 따라 들어온다. 린네가 처음 보는 척을 하자 일단 거기에 맞춰 처음 만난다고 인사를 한다. 린네에게 노골적으로 경계를 받다가, 그걸 보고 카논이 화를 내면서 자매 싸움으로 번지고 린네가 나가버리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이후 카논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던 중에 카논에게서 린네가 없다는 메시지를 받고 카논의 집으로 돌아간다. 찾으러 가고 싶지만 장애 때문에 못 간다고 분해하는 카논을 보다못해 같이 가자고 한다. 그리고 카논이 불안하다며 손을 잡아달라고 하자,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는다. 그리고 거리를 뒤진 끝에 편의점에서 린네를 발견하자 매우 안도한다. 오이카와 자매와 헤어져 집으로 가던 도중, 카논과 잡았던 손을 바라보고 뺨에 대보며 얼굴을 붉힌다.

8화. 지난번에 손을 잡은 이후로 계속 카논의 옆에 설 때마다 의식하게 되어, 이래서는 린네의 말 대로라고 자책할 지경이 된다. 그 와중에 카논이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자 기쁘게 받아들이면서도 더욱 의식하게 되어 곤란해한다. 그런데 영화관에서 카논이 자막판과 더빙판 시간을 착각해서 기다려야 할 상황이 되어 무안해하자, 시간 때울 방법이야 많다면서 위로하고 이끌고 가다가 저도 모르게 손을 잡는다. 당황해서 놓지만 카논이 신경 쓰지 않으며 다시 잡자, 더욱 의식해서 다른 걸 생각하려고 '어째서 카논은 항상 보이시한 복장만 입느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카논이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고 손을 놓아버리자 당황한다.

그때 한 작은 소녀가 카논과 부딪히는데, 그 소녀는 다름아닌 미우라 선생과 같이 온 그의 딸 하루카. 미우라 선생이 카논하고 평등과 공평의 차이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하루카와 같이 호빵맨에 대해 이야기하며 금방 사이좋게 지낸다. 그런데 하루카가 엄마하고 같이 보기로 약속했는데 엄마가 못 보니 보고 들려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미우라 부녀와 헤어지고 나서 카논에게서 미우라 선생의 부인이 세상을 떴다는 것을 듣는다.

이후 카논이 미우라 선생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자 질투심을 느껴 불편해지고, 화제를 돌리려다가 카논에게 연상의 남성이 취향이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카논이 왜 남자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좋아하는지 취향인지 꼭 이야기가 나오는 거냐고 불편해하며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그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싶어 당황한다. 그리고 카논이 중학교 때에 남자에게 꼬리친다고 오해를 당해 따돌림 당했던 것을 알고, 자신도 카논을 따돌린 여학생들과 같은 짓을 했다고 깨달아 카논에게 사과한다. 이를 카논이 놀려대면서 '사키는 특별하니까'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고, 역시 자신의 마음은 사랑 말고 다른 걸로 정의할 수 없다면서 괴로워한다.

9화. 영화를 보고 돌아가던 중에 미용실 어시스턴트인 타카쿠라 아키라와 만난다. 아키라가 떨어트린 전단지를 주워주고 헤어지지만, 별안간 아키라가 사키를 붙잡고는 모델이 되어달라면서 다음날 미용실에 와달라고 한다. 부탁을 받아들여 다음날 찾아가서 머리를 정돈받으면서 대화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아키라가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임을 듣는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 이야기를 듣는데, 동성애자였던 그 친구가 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었으나, 상대방은 사실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친구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바라고 있던 것뿐이었단 것이다. 물론 '친구'라는 것은 거짓말이고 사실은 아키라 본인의 이야기임을 사키는 짐작한다. 이후 아키라에게 명함을 건네받고 개인적으로 상담받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듣는다.

10화. 카논의 집에서 놀던 중, 때마침 귀가한 카논의 아버지 히로나리를 만난다. 히로나리에게 차로 배웅을 받고, 카논이 자신과 만난 후로 밝아졌다면서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집에서 있다가 갑자기 카논의 번호로 전화가 오는데, 청각장애인인 카논이 전화를 쓸 리가 없기 때문에 당황해서 받았다. 사실은 린네가 카논의 핸드폰을 훔쳐서 전화를 한 것이었다. 다음날 카논 아버지의 연주회 때문에 카논만 집에 남아야하는데, 카논을 지켜볼 사람이 없는 것이 걸린 린네에게서 카논을 집에서 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11화. 린네의 부탁대로 카논이 집에 찾아온다. 카논이 자기 방에 와 있다는 사실에 안절부절 못한다. 카논과 같은 침대에서 자야한다는 사실에 긴장하다가 목욕한다면서 도망친다. 목욕하던 도중, 과거 중학교에서 "사키는 혹시..."라고 어떤 소녀에게 들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카논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다고 트라우마를 느낀다.

결국 카논과 같은 침대에서 자면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카논이 대학에 가면 독립할 거라면서 사키 같은 사람과 만나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걸 듣고 충격을 받아, 만남 같은 것은 없어도 내가 있을 거라고 다급하게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장래나 대학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계속 같이 있고 싶다면서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고는 동거하면 집세도 절반이 되지 않느냐며 다급히 변명한다. 그걸 들은 카논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라고 웃는 것을 보고, 카논에게는 보이지 않게 "누구보다도 좋아해..."라고 중얼거리며 그런 자신이 글렀다고 생각한다.

12화에서는 카논과 한 침대에서 잔 일이 자꾸 떠올라서 카논을 자꾸 피해다닌다. 그때를 의식한 나머지 그 뒤로 자기 침대에서 한 번도 안 잤다. 자기 쪽은 이렇게 의식하는데 정작 카논은 아무렇지도 않으니 괜히 심통이 나지만, 그것도 자기가 멋대로 느끼는 심정이라며 자책한다.

또한 오이카와 선생에게서 다음번에 연주회를 열 테니 지금 치고 있는 '월광'을 발표할 준비를 하라고 듣는다. 일단 동의는 했지만, 살짝 부끄럽다고 생각하며 그다지 내키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과거에 우메하라 선생에게 배울 때의 연주회에서는 열심히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데, 그때 만큼은 어머니가 자신에게만 집중해줬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메하라 선생에게 칭찬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논에 연습실에 들릴 거냐고 묻는 메시지에 어머니 심부름이 있다고 둘러대고, 실제로 심부름을 하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에 아야노와 마주친다.

이후 오이카와 선생에게 "태교도 겸해서 우메하라 선생도 연주회를 보러 올 거다."라는 말을 듣고 살짝 신경쓰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카논과 장난치면서 '이전만큼 풀이 죽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했던 거였으며, '카논이 있으니까'라고 깨닫는다.

이후 토미타의 청각 장애 상담 이후 귀가 중 카논의 "사키는 도량이 넓다"라는 말에 "내가 이렇게 하는건 카논 뿐"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카논이 "고백하는 것 같네."라고 놀리는 말투로 말하자 얼굴이 새빨게진 채로 심부름 해야 한다며 도망가버린다.


[1] 여자애를 보고 있다는 것을 들켜서 레즈비언인 것이 탄로날까봐 감추고 다녔다는 건지, 그 여자애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던 남자애를 보고 있는 것으로 오해받는 것이 싫었던 건지는 연출이 좀 애매해서 아직 불명이다. 11화에서 그 여자애에게 "사키는 혹시..."라고 들었던 것을 트라우마처럼 떠올리고, 그 직후 '카논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아.'라고 하는 것을 보면, 레즈비언인 것을 들켰던 것이 맞는 듯하다.[2] 7화에서 그 소녀의 이름이 아야노라고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