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1960년작 영화에 대한 내용은 타임머신(1960) 문서 참고하십시오.
타임 머신 (2002) The Time Machine | |||
감독 | 사이몬 웰스 | ||
제작 | 데이빗 V. 레스터 존 로간 월터 F. 팍스 데이빗 발데스 | ||
각본 | 데이빗 던컨 존 로간 | ||
출연 | 가이 피어스 사만다 뭄바 올란도 존스 마크 에디 제러미 아이언스 외 | ||
음악 | 클라우스 바델트 | ||
촬영 | 도날드 맥앨핀 | ||
편집 | 웨인 워만 | ||
장르 | SF | ||
제작사 | 파크스/맥도날드 | ||
배급사 | 드림웍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 ||
개봉일 | 2002년 3월 8일 | ||
2002년 3월 29일 | |||
상영 시간 | 96분 | ||
제작비 | 8000만달러 | ||
흥행 수익 | 1억 2300만달러 |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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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 타임머신을 각색한 2002년 영화. 원작자 허버트 조지 웰즈의 증손자 사이먼 웰즈가 직접 감독으로서 연출했으며[1], 메멘토로 이름을 알린 가이 피어스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시에나 길로리가 나온다. 제러미 아이언스는 몰록의 지배층인 지적인 몰록으로 출연한다. 여기선 몰록들이 분화되어서 하층 계급 몰록은 야만스런 짐승처럼 나오고, 지배 계급 몰록은 창백한 인간에 가깝게 나온다.원작을 상당히 각색했다. 시간여행자의 국적이 미국으로 바뀐지라 배경도 뉴욕으로 바뀌었다. 시간여행자가 시간여행을 하는 동기도 강도에게 살해당한 약혼녀를 구하려는 걸로 나온다.
타임머신은 스팀펑크 스타일로 훌륭하게 재현되었으며, CG를 활용한 시간여행 장면들은 인상적이고, BGM도 호평을 받았다. 관련 영상. 하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사이먼 웰즈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보드 연출 같은 일을 하다가 2011년 간만에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를 감독했지만 이 작품도 쫄딱 망하면서 감독직을 더이상 못 맡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SBS에서 더빙판으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 알렉산더 하디건(가이 피어스)
원작의 시간 여행자에 해당하는 주인공. 1889년의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이자, 순수 과학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발명가이다. 눈앞에서 약혼녀가 강도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게 된 후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에 대해 연구하고, 1903년에 타임머신을 완성하여 시간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 마라(사만다 뭄바)
802701년 미래의 엘로이 여자로 알렉산더의 연인이 된다는 점에서 원작의 위나를 대체한 캐릭터이다. 영어를 포함한 조상들의 언어를 배운 덕에 알렉산더와 대화가 가능하다. 과거에서 왔다는 알렉산더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 복스(올랜도 존스)
2030년의 뉴욕 공공 도서관의 자료 검색 인공지능 컴퓨터. 투명한 스크린에 정장을 입은 흑인 남성의 홀로그램이 떠 있는 모습이며, 본체는 도서관 중앙의 커다란 구체이다. 왜 과거를 바꿀 수 없냐는 알렉산더의 질문에 시간 여행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시크한 답변을 한다.
2037년 달 파괴로 인류 문명이 멸망한 후에도 계속 작동하고 있었으며, 802701년에서 알렉산더와 다시 만나게 된다. 비록 이동할 수는 없었지만, 우연히 만났다는 한 죽어가던 엘로이에게서 해당 시대의 정보를 습득했다고 한다. 홀로 오랜 세월을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느냐'라고 한탄하는 인간적 모습도 보여 준다.
- 데이빗 필비(마크 애디)
1889년의 알렉산더의 친구. 원작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나오는 시간 여행자의 친구 '필비'와 원작의 서술자가 합쳐진 인물. 항상 시대를 너무 앞서간 생각을 하는 알렉산더를 걱정한다.
- 위버 몰록(제레미 아이언스)
802701년 미래의 몰록의 우두머리 중 한 명. 신체 능력만이 진화한 일반 몰록과 달리 두뇌 능력이 진화하여 온갖 정신 관련 초능력을 쓸 수 있다. 그 덕에 알렉산더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보았으며, 과거를 왜 바꿀 수 없는지에 대한 진실을 말해 주고 자신들의 시대에 더 이상의 간섭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 엠마(시에나 길로리)
알렉산더의 약혼자.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강도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된다. 그녀의 죽음은 알렉산더가 타임머신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 워칫 부인(필리다 로)
알렉산더가 사는 저택의 가정부. 원작 소설에서도 잠깐 언급되는 인물이다.
- 케일런(오메로 뭄바)
마라의 어린 남동생. 과거에서 온 알렉산더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 토렌(얀시 아리아스)
엘로이 중 한 명인 남자.
4. 줄거리
알렉산더는 약혼녀인 엠마가 강도에게 살해되자 그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알렉산더는 엠마가 살해된 시점으로 돌아가 엠마가 강도에게 살해되는 걸 방지하지만, 엠마는 사고로 금방 죽어버린다. 역사를 바꾸려 해도 엠마가 죽는 건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 알렉산더는 혹시 미래에 과학이 발전해서 이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며 미래로 간다.
알렉산더가 간 2030년대에 달을 개척한다고 핵을 터뜨리는 바람에 달의 궤도가 틀어지고 산산조각나 일부 잔해가 지구에 쏟아져 인류 문명이 박살나버린다. 알렉산더는 서둘러 타임머신을 작동시키다가 잔해에 머리를 맞고 기절해서 80만 년 뒤의 미래로 가게 된다. 달의 잔해가 지구에 충돌했을 때 지하로 대피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살아남았는데, 달 폭발 수만년 후 지상으로 나간 자는 엘로이, 지하에 남은 자는 몰록으로 분화됐다. 1960년 영화처럼 엘로이는 현생 인류 모습 그대로인데 1960년 영화와 달리 백인만이 아니라 유색인종도 살고 있다. 몰록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원작과 1960년 영화와는 달리 본작의 엘로이들은 원시 부족 수준의 문명을 이룩했지만, 발전과 학습의 의지가 없는데다 지금껏 살아온 방식에만 안주하는 안일한 종족으로 묘사된다. 오히려 몰록이 지배층 한정으로 더 지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간여행자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까지 한다.
알렉산더는 몰록들의 지배자를 제거하고, 몰록들을 물리치지만 타임머신이 박살나서 과거로 영영 돌아가지 못하기에 미래에서 엘로이들과 살아간다. 결말에서 문명 재건에 대한 희망적인 암시가 있다. 바로 현대 시점에서부터 모든 지식과 기억을 가진 도서관 인공지능이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인공지능이 엘로이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변화를 거부해오던 엘로이들도 그 지식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면에선 1903년 시점에서 알렉산더의 자택의 온실에서 친구인 필비와 하우스키퍼가 알렉산더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 시점에선 알렉산더가 마라와 엘로이족 꼬마와 함게 자기 집이었던 곳에 와서 과거의 인물들과 미래의 인물들이 화면에 같이 나오는 연출로 여운을 남긴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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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42 / 100 | 점수 6.7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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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28% | 관객 점수 37%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6. 기타
사실 영화의 내용은 그 자체로 심각한 패러독스를 안고 있다. 주인공이 당초 타임머신을 개발한 목적은 죽은 애인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으나, 과거로 돌아가 다른 행동을 취해봐도 애인이 죽는다는 역사적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애인이 죽어 타임머신을 만들 마음을 먹고 과거로 돌아간 것이라,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려면 어떻든지 간에 애인이 죽어야 했기 때문이다. 즉 결론은 애초에 정해졌으며 카오스 이론은 틀린 셈이다. 하지만 영화 후반의 주인공은 몰록이 지배하는 미래를 거부하고 타임머신을 자폭시켜 몰록을 멸망시킨 뒤 평화로운 미래에서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의 행동에 의해 역사가 변한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래도 '애인이 죽은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기정된 일이라면, '몰록이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는 현재의 인과로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는 애인이 죽은 과거는 타임머신이 없을 때 일어난 일이라 타임머신으로 바꿀 수 없고, 몰록의 세계 지배는 타임머신이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므로 타임머신을 자폭시켜 바꿀 수 있는 것일 수도...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마음 먹기에 따라 바꿔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주려는 의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자.[1] 그러나 촬영 도중 사이먼 웰즈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잠시 하차해, 크랭크 업까지 남은 18일치 촬영분은 고어 버빈스키가 대타 감독으로 투입되어 대신 연출했다.(엔딩 크레딧에는 미수록) 덕분에 사이먼 웰즈는 포스트 프로덕션 때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