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타임리스 리버 | |||
일본명 | タイムレス・リバー | |||
영문명 | Timeless River | |||
출연작 | 《킹덤하츠2》 | |||
원작 | 증기선 윌리 外 (Steamboat Willie , 1928) |
1. 개요
킹덤하츠 시리즈에 등장하는 월드 중 하나. 《Kingdom Hearts II》에서 처음 등장한다.멀린의 마법을 통해 갈 수 있는 디즈니 캐슬, 디즈니 타운의 과거 세계.
2. 소개
《KH II》에서 갈 수 있는 월드 중에서도 독특함으로 치면 단연 독보적인 월드. 증기선 윌리를 비롯한 1900년대 초반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오리지널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를 다룬다면 특이할 것도 없지만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흑백 컬러 시대의 작품들이라는 것을 반영해 월드 전체가 무채색이다. 배경, 캐릭터, 말풍선, 공격 이펙트 등등 얄짤없이 흑백이다. 월드 내에서 등장하는 주민들도 초창기 시절의 촌스럽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이벤트 무비의 카메라 워크, 효과음 같은 것도 고전 코믹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쓰던 연출이 많다. 이 월드 한정으로 BGM도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복고풍을 강조한 월드.
게임상에서 이 세계는 아직 디즈니 캐슬이 지어지지 않았고, 미키도 왕이 아니던 시대의 디즈니 타운이라는 설정이 들어가고 있다. 말레피센트의 수작으로 이상하게 변해버린 디즈니 캐슬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소라, 도날드, 구피는 멀린이 소환해 낸 특수한 문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이 과거의 세계에서 일행은 디즈니 캐슬을 이상하게 만들고 있는 '이변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3. 특징
복고풍으로 변신한 소라 일행 |
생긴 것도 그렇지만 복장이 일신화 되었는데, 이 복장들은 해당 캐릭터들이 최초 등장했던 작품의 의복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소라는 《킹덤하츠 I》의 복장이고, 도날드는 'The Wise Little Hen(1934)', 구피는 'Mickey's Revue(1932)'에 등장했을 때 입던 옷과 동일하다. 셋 다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하면서 손과 발만 엄청 커져 있는데, 이건 1900년대 초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캐릭터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키블레이드가 단순히 흑백 처리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입체감이 사라진 평평한 그림 같은 느낌으로 바뀐다.
일행은 '주춧돌의 언덕'에 나타난 네 개의 창문을 통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 곳의 사건을 해결하면 새로운 창이 나타나는데, 창문 하나를 개봉할 때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것을 바탕으로 사건의 경과와 디즈니 캐슬의 이변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창을 통해 가는 곳마다 과거의 미키가 곤란해 하는 것을 일행이 돕게 되는데, 해당 에피소드들은 1920~1930년대의 미키 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한 것이기도 하다. 딱히 순서는 없으므로 원하는 장소부터 가주면 된다. 네 개의 사건을 전부 해결하면 수문 쪽으로 갈 수 있다.
타임리스 리버 에피소드 리스트 | |||||||
창문 | 장소 | 미션 | 원작 애니메이션 | ||||
가장 오른쪽 | 미키의 집 | 집 안에 나타난 하트리스 처치 | 불명[1] | ||||
가운데 오른쪽 | 화재 현장 | 불이 난 빌딩의 불을 꺼라 | The Fire Fighters (1930) Mickey's Fire Brigade (1935) | ||||
가운데 왼쪽 | 걸리버 타운 | 미니어처 도시를 지키자 | Gulliver Mickey (1934) | ||||
가장 왼쪽 | 마천루 | 공사 현장의 하트리스를 처치해라 | Building a Building (1933) |
수문에서 치르는 피트와 2차전 도중 이 장소들이 다시 등장하는데, 피트에게 일정 데미지를 입히면 계속 장소를 바꿔간다. 화재 현장 → 미키의 집 → 걸리버 타운 → 마천루 순이며 장소에 따라 피트의 공격 방식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4. 시리즈별 기록
4.1. 킹덤하츠 II
알겠는가? 이 건너편은 정말 특별한 세계라네.
혹여 이 세계의 비밀을 알게된 뒤 마음 속에서 사심이 싹트더라도 유혹에 지지 말게나. - 멀린
혹여 이 세계의 비밀을 알게된 뒤 마음 속에서 사심이 싹트더라도 유혹에 지지 말게나. - 멀린
디즈니 캐슬의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원인이 있는 세계에 도달한 소라, 도날드, 구피
주춧돌의 언덕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창을 통해 여러 장소의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는 일행. 이 창은 과거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특이한 기능이 있었고, 이 '과거의 기억'을 통해 일행은 사건의 전말을 알아나간다.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 않아 막 부활한 말레피센트에게 무능하단 평가를 받아버린 피트. 실의에 빠져 "과거가 좋았지~"라고 중얼거리는 순간 그 앞에 수상쩍은 문이 나타나는데, 이 문은 놀랍게도 과거와 이어진 문이었던 것이다. 보고를 받고 찾아온 말레피센트도 문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지만, 문 안에 있는 '과거 세계의 빛의 주춧돌'을 발견하고 사악한 계획을 떠올린다.
이 세계의 시간 여행은 평행 차원이 아니라 동일 세계 개념이 적용되었다. 과거 세계의 영향이 현실 세계에도 반영되는, 원한다면 미래를 바꾸는게 가능한 것. 멀린이 이 세계의 진실을 안 후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일행에게 경고한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말레피센트는 이 점을 이용해 아직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은 과거 세계의 빛의 주춧돌을 파괴해 현실 세계의 빛의 주춧돌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으로 디즈니 캐슬을 손에 넣으려 했던 것이다.
창이 보여준 기억을 통해 자신들이 있는 장소가 '과거의 세계'라는걸 알게 된 일행은 멀린의 경고의 의미를 깨닫고 행동과 언행에 주의하기로 한다. 한편 피트는 윌리호를 사용해 빛의 주춧돌을 옮기려 하고 있었다. 피트 선장이 막아보려 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데, 이 때 피트가 선장에게 하는 대사는 "네 미래가 걸려있다고!"
일행은 피트 선장을 도와 피트의 야망을 훼방놓고, 피트가 도망칠 때 소환해낸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을 키블레이드를 사용해 봉인한다. 윌리호를 이용해 빛의 주춧돌을 언덕으로 돌려놓고 일행은 현실 세계로 귀환하게 된다.
5. 여담
소라의 눈 디자인은 1930년대부터 사용된 플로이드 고트프레슨(floyd gottfredson) 버전의 미키마우스 눈 디자인과 동일하다. 참고 [2] 참고로 이 월드에서 나오는 미키는 증기선 윌리의 어브 아이웍스(Ub Iwerks) 버전 디자인이다. 참고도날드, 구피의 복장을 제외한 생김새는 초창기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편인데, 사실 이 디자인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보내준 것이다. '증기선 윌리에서 도날드와 구피가 등장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는 컨셉이라고 한다.
이 월드에 나오는 장소들은 전부 1930년대에 나온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따오고 있지만 딱 한군데, '주춧돌의 언덕(cornerstone hill)'만은 킹덤하츠 오리지널 지명이다. 또 주춧돌의 창을 통해 갈 수 있는 장소 중 마천루 공사 현장은 설정상 디즈니 캐슬의 건축 현장. NPC로 등장하는 주민들 호러스, 클라라벨, 클라라는 이 성의 건축을 도왔으며, 성의 완공 후 디즈니 타운에 정착했다.
피트가 과거 회상을 할 때 등장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의 정체는 불명이다. 왜 등장한건지 설명도 없다. 맥거핀?
6. 등장인물
왼쪽부터 차례대로 클라라, 호러스, 미키, 클라라벨, 피트 선장 |
6.1. 미키
윌리호의 선원. 항상 농땡이를 치기 때문에 피트 선장의 골칫거리다. 곤란한 일이 생기면 안절부절하는 못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사 현장에선 밧줄을 이용해 타잔처럼 나타나 하트리스를 걷어차는 용감한 일면도 있다. 사건을 해결해 줄 때마다 소라와 열렬한 악수를 나누고 사라진다. 대사를 한 마디도 안 하는데, 이건 대사가 거의 없는 원작을 반영한 듯.패러랠 세계의 미키 같은게 아니라 미키 왕과 동일인물이다. 이 곳의 미키는 왕의 과거 시절인 셈. 왕이 피트를 '피트 선장'이라고 호칭하는 점에서 혹시나 했던 팬들은, 동일인물이라는 공식 확답이 나온 후 충공깽을 외쳤다고.
6.2. 피트 선장
도날드 : 범인은 피트다!
피트 선장 : 그래, 나다! 아니, 아니야! 나를 쏙 닮은 녀석이다!
윌리호의 선장. 종 성급하고 난폭한 면이 있지만 근본은 선한 편. 수상쩍은 악당에게 소중한 윌리호를 도난당해 도둑 찾기에 나섰다가 일행과 만나게 된다. 일행에겐 초면부터 도둑으로 오해받고 얻어맞기도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임을 호소하며 도둑맞은 윌리호를 찾는걸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도둑 잡는걸 도와주면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고 답례로 윌리호에 승선시켜 주는 등, 평범하게 성실한 인물이다.피트 선장 : 그래, 나다! 아니, 아니야! 나를 쏙 닮은 녀석이다!
미래의 자신과 싸우는 기묘한 경험을 하지만, '자신과 지나칠 정도로 쏙 닮은 악당'라고 생각할 뿐 진실은 알지 못했다. 경험의 차가 있기 때문인지 전투력은 미래의 자신보단 딸리는 듯. 킹덤하츠 시리즈에서 말하는 시간이동 이론에 의하면 이 '미래의 자신과 싸웠던 피트 선장'이 시간이 지나 악당 피트가 되고, 다시 과거로 가서 윌리호를 빼앗는 셈이 된다.
6.3. 호러스 홀스칼라
디즈니 타운에서 등장하고 있는 호러스와 동일인물이다. 미키의 친구 중 한 명. 디즈니 캐슬의 건축을 돕고 있다. 스토리상 비중은 없고 NPC로 등장한다.6.4. 클라라벨 카우
미키의 친구 중 한 명. 디즈니 캐슬의 건축을 돕고 있다. 스토리상 비중은 없고 NPC로 등장한다.6.5. 클라라 클럭
미키의 친구 중 한 명. 디즈니 캐슬의 건축을 돕고 있다. 스토리상 비중은 없고 NPC로 등장한다.7. 관련 문서
[1] 1931년 작품인 'Mickey's Orphans'라는 얘기도 있지만 확실한건 아니다.[2] 데즈카 오사무의 초창기 작풍과도 흡사한데, 이건 데즈카 오사무가 미키 마우스에서 영향을 받은 인물이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