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5:28:15

타케바 에이이치로

1. 프로필2. 작중 행적
2.1. 진실
3. 기타

1. 프로필


파일:takeba eiichiro.png
타케바 에이이치로
이름
岳羽 詠一朗 / Eiichiro Takeba
직업
키리조 그룹 연구원
가족
아내
타케바 유카리
성우
야마모토 카네히라P3R, P3M / 하마노 마사시P3, P3P
유리 로웬탈P3R

페르소나 3의 등장인물. 키리조 그룹의 연구원이자 타케바 유카리의 아버지이다. 현재는 고인.

2. 작중 행적

작중 고인이라 등장은 없지만 언급으로나마 등장한다. 키리조 미츠루가 가문의 업보를 알아보기 위해[1] 야마기시 후카에게 자신의 ID로 키리조 그룹의 데이터 베이스 해킹을 부탁했으나 그만 들키고 만다. 이를 알게된 키리조 타케하루는 어른들이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는 특별과외활동부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야쿠시마에 있는 키리조 그룹 별장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7월 20일 한밤중, 키리조 타케하루는 선대 총수이자 아버지인 키리조 코우에츠의 야망과 업보에 대해 알려준다. 섀도에게 시간에 간섭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코우에츠는 '시간을 다스리는 신기'를 창조해 미래의 불안을 없애려고 했지만, 말년에는 공허함인지 아니면 무언가에 의한 절망인지 미치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지금의 타르타로스섀도 타임이 만들어진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 하나가 타케바 에이이치로. 10년 전에 키리조 그룹의 연구 시설의 실험 실패로 대폭발한 장소에서[2] 유일하게 회수한 영상 데이터를 통해 등장한다.
뜻 있는 자가 이 기록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3]
당주께서는 불길한 사상에 사로잡혀 변해 버리셨다.
이 실험은... 실행해선 안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계의 모든 것이 파멸할지도 모른다!

이 기록을 보는 자여, 누구라도 좋다, 잘 들어주길 바란다!!
모은 섀도의 태반이 폭발과 함께 근처로 흩어져 날아갔다.
악몽을 끝내기 위해선 이들 모두를 없앨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 성공에 눈이 멀어 결국은 당주를 따르는 길을 선택해버렸다...
전부, 내... 책임이다...

즉, 타케바 에이이치로는 섀도 타임타르타로스를 탄생시킨 연구소 대폭발 사건의 진범이었다. 당시 주임 연구원이었던 유능한 인물이었다고 하는데, 타케하루는 키리조 그룹이 그를 발탁하고 이용해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사죄하지만 유카리는 현 사태의 만악의 근원이 아버지라는 것에 절망해 별장에서 뛰처나가버린다.

그리고 해변가에 간 유카리는 주인공이 다가오자 과거 연구소 주임이었던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폭발 사건이 알려진 탓에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했고 여기저기 전전하며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4] 그럼에도 아버지가 무고하다고 믿고 있었지만 결국 헛수고였을 뿐이라며 울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주인공이 위로해주면서 마음을 다잡고 결심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11월 3일 모든 거대 섀도들이 처단되면서 10년 전에 시작된 모든 악몽은 끝을 맞이한다.

2.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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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유언은 가짜였다. 정확히는 영상 자체는 에이이치로 본인이 찍은 것은 맞지만, 당시 연구소 대폭발 사태에서 살아남은 연구원인 이쿠츠키 슈지키리조 코우에츠의 뜻에 공조해 영상의 내용을 위조한 것.

본색을 드러낸 이쿠츠키는 11월 4일 아이기스를 조종해 특별과외활동부를 포박하고 모든 거대 섀도를 없앤 것은 섀도타임과 타르타로스를 없애는 것이 아닌 그 역효과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기스로 특별과외활동부 전원을 처형하려고 하지만, 키리조 타케하루가 아이기스를 뿌리치고 목숨과 맞바꿔 이쿠츠키를 처단한다.[5] 아이기스는 주인공을 인식하자 인격 모듈이 저항해 특별과외활동부를 처형대에서 구조한다.

그리고 11월 5일, 전날 폭풍과도 같은 일들이 끝난 후 원본 영상을 입수한 야마기시 후카가 삭제된 내용을 복원하는데 성공해 이를 유카리에게 전달한다.
뜻 있는 자가 이 기록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당주께서는 불길한 사상에 사로잡혀 변해 버리셨다.
이 실험은... 실행해선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강제로 실험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그 때문에 흩어진 섀도가 후세에 악영향을 남길 것이 틀림없으리라.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계의 모든 것이 파멸할지도 모른다...

부탁한다, 잘 들어주길 바란다...
거듭 경고하는 바이다... 흩어진 섀도들에게 손을 대면 안된다!
나는 이 연구를... 멈출 수가 없었다...
악마에 홀린 당주님의 귀에 내 말 같은 것은 들리지 않았다...
그것들은 서로 잡아먹어 하나가 되려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
다시 한번 말한다... 흩어진 섀도들에게 손을 대면 안된다!

난 이제... 틀렸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이걸 본 누군가가, 딸과... 유카리와 만나게 된다면 전해주기 바란다...
돌아간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하다...
하지만 아빠는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했단다.
...사랑한다, 유카리. 부디, 건강하게 자라다오...
(이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영상 종료.)

이를 본 유카리는 아버지의 최후를 보며 슬퍼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아빠를 믿었던 것이 절대 헛수고가 아니였다며 하늘에 있을 아버지에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안부를 전해준다. 그리고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일의 마무리를 위해 각오하자 페르소나가 각성한다.

3. 기타

키리조 코우에츠이쿠츠키 슈지처럼 만악의 근원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주인공의 인생을 망친 원수 중 한 명이다. 에이이치로는 실험을 진행하다가 그 위험성을 알고 중단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섀도들을 흩어지게 했지만, 죽음의 선고자가 탄생하기 직전까지 실험을 진행시킨 인원 중 한 명이고, 그가 한 최후의 선택은 한 어린아이의 부모를 죽게 만들고 아이의 인생을 망가트리다 못해 키리조 그룹의 업보이자 원죄를 대신 뒤집어쓰게 하고선 인류를 위한 구세주이자 희생양으로서 죽게 만들었다. 악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가 없는 것도 아닌 셈. 그래도 코우에츠에게 실험 중지를 진언한 점이나 연구를 막을 수 없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저지시킨 덕분에 인류는 멸망으로부터 유예 시간을 얻었기에 마냥 비판만 할 수도 없다.


[1] 부친인 키리조 타케하루는 딸인 미츠루가 가문의 업보를 짊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해 상세히 알려주지 않았다.[2] 10년이 지난 지금의 월광관 고등학교가 위치한 장소이다.[3] 영상의 목소리를 들은 타케바 유카리는 단번에 아버지의 목소리임을 눈치챈다.[4] 유카리 커뮤니티 스토리를 보면 어머니도 많이 힘들어서 누군가 지탱해주길 원해 여러 남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한다. 유카리는 그런 어머니의 고통을 모르고 그저 아버지를 버리고 바람핀다고 오해했지만, 주인공과 함께 하다 어머니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괴로워했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 화해했다. 이쿠츠키는 그도 피해자였지만 언론이 그를 만악의 근원이라고 물어뜯는 꼴은 인간들이 악마들보다 더 악마같았다고 했다.[5] 섀도타임에서 살해당하든, 아니면 사고든 죽은 이유가 적당히 현실 조작되어 증거가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