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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 삼바

파일:1977 탈보 로고.png
파일:탈보 삼바.png
Samba

1. 개요2. 역사
2.1. 배경2.2. 출시 및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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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bot Samba

1. 개요

영국-프랑스 계열의 자동차 제조사였던 탈보에서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했던 소형 해치백이다.

2. 역사

2.1. 배경

탈보의 전신인 루츠 그룹이 개발해 1977년에 출시된 크라이슬러 선빔, 그리고 1960년대부터 생카가 판매한 3박스 뒷 엔진 후륜구동 세단 생카 1000의 통합후속 모델로 크라이슬러 유럽 시기에 영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기존의 후륜구동 준중형차 힐만 어벤저를 토대로 급히 개발하여 전륜구동 해치백이 떠오르는 시대에 뒤떨어지기 시작한 선빔과 달리 가로배치 앞 엔진 전륜구동 패키징을 채용했다. 선빔을 출시했을 당시 크라이슬러 유럽에서는 당시 계열사였던 루츠 그룹과 생카가 공동개발한 전륜구동 준중형차 호라이즌(코드명 C2)을 토대로 휠베이스를 줄인 3도어 해치백 C2-Short를 기획하여 슈퍼미니 시장에서 판매할 전륜구동 소형 해치백으로 기획했으나 모회사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의 경영난이 유럽 지사에도 악영향을 끼쳐 개발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루츠 그룹과 생카에서는 1970년대 중후반 당시 유럽의 신차시장 30%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슈퍼미니급 소형차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크라이슬러 유럽이 PSA 그룹으로 매각된 1979년 초부터 당시 PSA 그룹의 소형차 라인업인 푸조 104, 시트로엥 LN을 토대로 선빔의 후속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C15[1]라는 코드명 하에 슈퍼미니급 시장에 부합하는 사이즈이면서 푸조 104 4도어/5도어 라인업과의 내부경쟁을 피하도록 푸조 104 쿠페와 시트로엥 LN의 3도어 단축형 플랫폼에 기반한 3도어 해치백을 기획했고, 저배기량의 1118cc 엔진을 얹기로 계획해 푸조 104 쿠페보다 보급형 시장을 목표했다. 반면 선빔을 생산하던 루츠 그룹 소속 스코틀랜드 렌푸르셔의 린우드 공장이 폐쇄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공장이 폐쇄되는 1981년 말까지 신차를 투입해야 했고, 이로 인한 개발기간이 3년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푸조 104 쿠페와 최대한 통일해야 했다.

이를 토대로 루츠 그룹 계열의 영국 휘트니 소속 아트 블레이크스리(Art Blakeslee)와 휘하 개발팀에서는 푸조 104 쿠페를 1980년대 디자인 큐에 맞춘 페이스리프트 시안을 준비했고, 개발을 맞춰 최종적으로 완성된 시안은 보닛과 해치게이트를 제외한 바디 패널을 모두 변경하고 문도 104 쿠페에서 골격을 가져오되 별도의 외장 패널을 적용했다. 최종 확정된 파워트레인은 PSA 그룹과 공용했다.#

생산은 1981년 10월부터 시작했으며, 그해 11월 19일에 언론에 "탈보 삼바"라는 모델명을 발표하며 유럽 대륙 시장에 첫 출시가 이루어졌다. 신차발표회는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다.

2.2. 출시 및 판매

파일:탈보 삼바 GL.jpg 파일:탈보 삼바 GLS.jpg
1984년식 삼바 GL 1983년식 삼바 GLS

런칭 당시 3도어 해치백 단일 바디에 954cc 엔진의 기본형 LS, 1124cc 엔진의 GL으로 구성된 2개 트림을 제공했으며, 변속기는 4단 수동으로 통일했다. 영국 현지생산 없이 생카 계열의 프랑스 푸아시(Poissy) 공장에서 생산했다. 1982년 2월에 영국 시장 런칭과 함께 1360cc 엔진 + 5단 수동변속기 전용에 파워 윈도우를 갖춘 삼바 GLS가 라인업에 합류했으며 영국에서는 954cc 엔진의 LE[2]와 LS,[3] 1124cc 엔진의 GL, 1360cc 엔진의 GLS로 구성된 4개 라인업을 제공했다.

탈보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인 신차를 공식 개발목표로 밝히는가하면 변속기도 경제형으로 세팅하고 삼바 GL이 1981년 당시 유럽 경제 공동체 공인연비 측정기준 61.8mpg[4]를 달성해 일시적으로나마 유럽 신차 공인연비 기록을 갱신하는 등, 경제성을 강조했다.
파일:탈보 삼바 카브리올레.jpg 파일:탈보 삼바 랠리.jpg
1984년식 삼바 카브리올레 1983년식 삼바 랠리
  • 1982년에는 피닌파리나[5]가 외주개발한 컨버터블 버전인 삼바 카브리올레(Cabriolet)가 라인업에 합류했다.동 시기의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처럼 롤바가 적용된 2도어 소프트탑 구성을 취했으며, 프랑스에서 골프 카브리올레의 저가 대체재로 골수 팬층을 형성했다. 삼바 GLS 기반에 1360cc 단일 엔진으로만 운영하되 출력 세팅을 달리해 72bhp와 80bhp의 2개 옵션을 준비했다.[6] 삼바 카브리올레는 열차를 통해 차량을 피닌파리나 직속의 이탈리아 토리노 공장으로 배송해 주요 제작 및 조립과정을 거치고, 프랑스의 푸아시 공장으로 다시 보내 최종 조립 및 테스트를 거쳐 출고했다. 영국 시장에는 1982년 10월에 출시했다.
  • 1983년에는 생카 1000 랠리, 탈보 선빔 Ti의 소형 퍼포먼스카 포지셔닝을 계승하는 고성능 버전인 삼바 랠리(Rallye)를 공개했다. 1월에 독일, 베네룩스 3국, 프랑스에서 공개되어 흰색과 체리 레드(Cherry Red)의 2개 컬러 옵션 전용에 전용 사이드 데칼과 보닛의 공기 배출구, 푸조 104ZX와 공용하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로 구분지었으며 1300cc 이하 모터스포츠 규정에 맞춘 1219cc 엔진[7]과 가속력 중심 세팅의 5단 수동변속기, 780kg의 공차중량을 결합해 최고시속 110mph[8]를 기록했다. 삼바 랠리는 목표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프랑스에서는 삼바 랠리 클럽(Samba Rallye Club)이라는 이름 하에 오너들 사이에서 원메이크 레이스까지 개최했다.
    영국에서는 별도의 스포티 사양으로 삼바 S가 출시되었으며, 80bhp짜리 1360cc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시속 104mph[9]을 기록했다. 외장상으로는 165/70 사이즈의 타이어와 5스포크 알로이휠, 리어스포일러, 삼바 카브리올레에 들어가는 앞뒤 범퍼, 삼바 랠리의 스포츠 시트와 앞펜더의 "S" 데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바디컬러 옵션은 은색, 흰색, 검은색과 체리 레드의 4개 옵션을 제공했다. 편의장비로는 실내에서 조작 가능한 운전석 사이드 미러, 분할식 등받이가 적용된 2열 시트가 추가되었다. 삼바 S는 1983년 가을까지 판매되었으며,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라인업이 판매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삼바 GLS의 고출력 사양을 출시, 1360cc 엔진에 싱글쵸크 구성의 카뷰레터 2개를 장착해 최고출력 80bhp에 최고시속 104mph를 기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삼바 역사상 첫 특별판인 삼바 심파(Sympa)가 합류해 1124cc 엔진에 벨로아 인테리어 마감, 리어 스포일러, 썬루프, 썬팅처리된 유리창 조합에 은색 외장컬러 + 빨강, 노랑, 파랑 액센트 조합의 3개 컬러 옵션[10]을 제공했다. 삼바 심파는 당시에 인기가 좋아 프랑스에서 고정 라인업으로 정착했다.
파일:탈보 삼바 롤러.jpg
탈보 삼바 심파(Sympa). 노란색 휠과 은색 바디 + 노란색으로 칠해진 측면 스트라이프가 특징으로, 영국에는 롤러(Roller)로 도입되었다.
  • 1984년에는 영국에서 1984년형을 맞아 삼바 GLS와 S가 단종되었으며, 삼바 GL에 분할식 2열 등받이를 더하고 삼바 심파를 은색 + 노란색 조합에 한해 롤러(Roller) 명의로 도입했다. 프랑스에서는 삼바 GLS에 리어스포일러와 3스포크 알로이휠을 추가했다. 삼바 카브리올레는 3스포크 알로이휠이 옵션으로 도입되었다. 카브리올레는 1986년 단종 때까지 총 13,062대가 만들어졌다.
  • 1985년에는 1985년형을 맞아 새 대시보드와 히터 제어판을 도입하고 스티어링 칼럼도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1984년 10월 영국에 도입된 1985년형 삼바는 954cc LE, 1124cc LS, 1360cc 카브리올레로 라인업을 간소화하되 유럽 대륙에서만 판매되던 삼바 랠리가 체리 레드 도장 전용에 1360cc짜리 80bhp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얹어 도입, 500대 한정으로 판매되었다. 1985년 3월에는 특별판인 삼바 트리오(Trio)가 도입되었으며 진청색 메탈릭 계통의 밍 블루(Ming Blue) 외장컬러와 같은 컬러의 풀사이즈 휠커버, 핑크색 데칼, 데님 인테리어, 브론즈색 썬팅 유리창, 리어 스포일러와 삼바 랠리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프랑스에도 동일 사양이 삼바 바히야(Bahia)로 도입되었고, 트리오/바히야가 상업적으로 인기를 끌자 푸조에서도 205에 이를 응용한 주니어(Junior)라는 사양을 1986년에 신설했다. 7월에는 삼바 LE에 은색 외장컬러와 진한 빨간색 벨로아 인테리어, 심파/롤러에도 도입된 크롬 도금된 스틸휠, 라디오, 썬루프, 발열식 뒷유리창을 적용한 삼바 스타일(Style)이 도입되었고 영국에서 인기가 좋은 사양이었다.
    유럽 대륙의 경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삼바 LE에 기반한 기본형 모델을 출시하며 해당 시장 최초로 954cc짜리 삼바가 도입되었고, 윗급 라인업으로 1124cc 엔진의 삼바 LS와 GL,[11] 카브리올레가 유지되었다. 삼바 랠리는 영국에서 판매하던 80bhp짜리 1360cc 엔진, 90bhp짜리 1219cc 엔진의 2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했으며 같은 연식의 삼바 카브리올레처럼 3스포크 알로이휠을 선택할 수 있었다.
  • 1986년까지 판매된 1986년형 삼바는 라인업을 간소화하고 원형 방향지시등, 2열 안전벨트를 기본장비로 장착했다. 프랑스에서는 954cc짜리 기본형과 심파, 바히야, 카브리올레만 남겼으며 영국에서는 삼바 LE, 1124cc짜리 LS와 스타일만 판매했다. 1986년 2월부터 판매되는 삼바 스타일은 인테리어 컬러를 연회색으로 변경했다.

1986년 5월까지 총 270,555대가 생산되었으며,# 탈보 브랜드가 폐지수순을 밟음에 따라 푸조 205시트로엥 AX가 간접적으로 삼바의 공백을 메꾸었다. 탈보에서는 1982년부터 시트로엥 AX에 기반한 후속모델을 영국 지사 인풋 없이 PSA 그룹 주도로 개발했으나 푸조 205의 상업적 성공과 탈보 브랜드의 판매부진이 겹치면서 1984년에 개발이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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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크라이슬러 유럽을 탈보로 개명하면서 코드명도 T15로 변경되었다.[2] 영국 시장용의 트림으로, 포드 피에스타오스틴 메트로보다 저렴한 기본가 2,995파운드에 발열식 리어윈도우를 제외하는 대신 1열 도어 포켓, 센터 콘솔 등을 갖추었다.[3] 주로 영국 및 이탈리아에서 판매되었다.[4] 약 26.3km/l. 당시 유럽 경제 공동체의 공인연비 측정기준은 90km/h 정속주행 기준이었다. 이후 르노 5 GTL이 변속기 세팅을 조율한 사양을 출시해 62.8mpg를 달성하며 기록을 갱신했고, 오스틴 로버 그룹오스틴 메트로 1.3HLE로 64.1mpg를 기록했다.[5] 피닌파리나는 1960년대부터 푸조의 컨버터블 차종을 전담하고 있었다.[6] 1984년 이후에는 엔진 옵션을 72bhp짜리 저출력 세차으로 통일했다.[7] 배기량을 줄이되 트윈쵸크 카뷰레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80bhp을 기록했다.[8] 약 176km/h[9] 약 166.4km/h[10] 크롬 도금된 휠 중앙부와 사이드데칼에 액센트 컬러가 적용된다.[11] 풀사이즈 휠커버, 썬팅 유리창, 카브리올레에 들어가는 트위드 직물 인테리어가 1985년형 삼바 GL에 추가되었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파워 윈도우가 옵션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