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 8월 2일 부터 동년 말엽까지 디시인사이드의 카툰 연재 갤러리(일명 카연갤)에서 연재된 잉위의 장편 만화. 살인을 방관하였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된 주인공 로이가 탈옥을 감행한다는 단순한 스토리라인으로 출발하였지만, 잉위 특유의 병맛 보다는 무거운 스토리라인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2. 등장인물
- 로이
- 정 수석
- 와리브
- 캐슬럿
- 존 로즈
3. 줄거리
3.1. 1~5화
미국으로 추정되는 곳에 위치한 어느 교도소. 죄수 로이는 사람이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였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와 방을 공유하는 캐슬럿은 자신을 게이라고 소개하며 로이를 강간하려 들지만, 되려 로이에게 얻어맞고 만다. 이를 본 간수가 그들에게로 다가 오고 로이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다 곤봉에 얻어 맞고 30일 동안 독방에 수감된다. 그 동안 캐슬럿은 석방된다.독방에서 나온 로이는 점점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중 우연히 교도소 밖 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와리브라는 자와 조우한다. 와리브는 밥을 같이 먹을 친구가 필요하다며 식사 시간에 로이와 함께한다. 와리브는 뛰어난 인맥으로 배식원인 윌리에게 로이는 자신의 친구이니 음식을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다른 죄수들과 인사하는 등, 발이 넓은 모습을 보인다. 식사 시간 이후, 와리브는 로이에게 20년 전의 연쇄살인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1] 로이는 속으로 왠지 낯이 익다고 생각한다. 와리브는 20년 전 로이의 형을 살해한 사람이었기 때문. 로이는 졸리다는 핑계로 일단 와리브의 곁을 피하고 두려움에 떤다. 다음 날, 로이는 자신을 부르는 와리브를 따라가 집단폭행의 현장을 목격한다.
와리브의 동료들이 한 사람을 집단으로 린치하고 있었다. 와리브의 친구인 윌 로즈가 쌩뚱맞게 자기 소개를 하며, 친해지자고 요구하고 이제 너(로이)와 나(윌 로즈)는 친구니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일러둔다. 사람을 왜 두들겨 패냐는 로이의 의문에 윌 로즈는 교도소 내에도 조직이 있으며 자신이 두들겨 패는 자는 다른 조직의 조직원이라서 패고 있다고 답한다. 그리고 한 달 전 와리브가 로이가 캐슬럿을 때려 눕히는 것을 보고 로이의 싸움 실력에 감탄하였음을 말한다. 로이는 교도소 안 도서관에서 정 수석이라는 자의 부름을 받고 그를 만난다. 정 수석은 로이가 와리브와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로이는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그저 친구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 수석이 응수한다.
처음엔 그러겠지!
처음엔 너에게 순한 양처럼 다가가겠지...
처음엔 순한 양 그 다음엔 늑대... 그 녀석은...
게이...
로이는 뒤돌아 서며 원래 이 교도소에 게이가 많았냐고 묻는다. 정 수석은 이 교도소의 죄수들 중 50%가 게이라고 응수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와리브 일행들을 피해 다니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조언한다. 로이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소개하고, 정 수석은 자신의 이름이 정수석(...)이고 재미교포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 곳은 동양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연쇄살인을 시도하다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2] 그리고 도서관을 떠나는 로이에게 일러둘 말은 조심하라는 것 밖에 없다고 전한다.처음엔 너에게 순한 양처럼 다가가겠지...
처음엔 순한 양 그 다음엔 늑대... 그 녀석은...
게이...
이후 로이를 보고 친한 척을 하는 와리브. 하지만 로이는 그를 무시하고 떠난다.
3.2. 6~11화
1주일 동안 와리브를 피해 다닌 로이는 와리브를 만난다. 그러자 갑자기 매복해 있던 와리브의 부하가 로이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둘러싼다.와리브는 로이에게 왜 자신을 피해 다닌 것인지 묻고 로이는 더러운 살인마에다 게이라서 피해 다닌 것이라고 응수한다. 광분한 와리브는 로이를 강간하겠다고 달려들지만, 정 수석이 와리브를 때려 눕히고 그를 구해 준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간수에게 발각되고 정 수석이 이들을 대신하여 독방에 투옥된다.
로이는 정 수석은 죄가 없다고 하지만 간수들은 이를 무시하고 정 수석을 독방에 투옥한다.
30일 동안 독방에 수감된 정 수석은 바퀴벌레까지 먹어 가며 살아 남으려 애쓰고 결국 30일이 만료되어 독방에서 나온다. 정수석은 로이와 다시 조우하고 함께 대화하며 길을 거닐다 자객의 습격을 받는다.
정 수석은 제빨리 자객의 팔을 꺾어 들고 있던 칼을 놓치게 한 뒤, 누가 시킨 일이냐며 묻지만 자객은 대답하지 않는다. 하지만 로이가 발로 얼굴을 걷어 차 강냉이를 털어버리자 그제서야 와리브가 시킨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간수에게 들키고 자객에게 오히려 칼을 들고 덤비고 자객이 증거를 숨긴데다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로이가 독방으로 가게 된다.
3.3. 11~20화
독방에 수감된 로이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누워만 있는다. 하지만 배급된 음식의 양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항의하다 간수에게 협박을 당하고 곤봉으로 얻어 맞아 피투성이가 된다. 87일째가 되는 날에는 밥을 게걸스럽게 먹다 간수가 게걸스럽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네가 내 처지가 되어 보아라는 말을 하였다고 간수에게 주먹으로 얻어 맞고 총으로 사살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간수를 도발하여 간수가 총을 놓고 주먹으로 그를 구타하는 동안 제빨리 총을 집어 간수의 머리통을 날려 버린다. 로이는 날 부디 원망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열쇠와 권총을 챙겨 방을 빠져 나간다. 독방을 빠져 나가자 마자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려던 간수를 보고 숨는다. 그리고 이내 그 간수를 인질로 잡아 다른 간수를 협박하여 그들을 모두 비무장 상태로 만든다.이후 로이는 정 수석을 찾아가 여기를 빠져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교도관 한 명을 사살하여 곧 잡힐 것이라고 알려준다. 한편 순찰을 돌던 간수 한명이 독방 앞으로 이어진 핏자국을 보고 독방으로 들어가 팔이 묶인 간수 두명과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팔이 묶인 두 간수들은 로이라는 자가 자신들을 이렇게 해 놓았다고 고자질을 하려는 찰나 이들의 머리통이 날아가 버린다.
로이가 쏜 총에 이들이 사망하였으며 살아남은 한 명의 간수는 인질로 붙잡혀 교도소의 출구까지 이들을 안내해준다.[3]
하지만 차단문이 있는 또 다른 검문소에선 경비원이 추궁을 하기 시작해 핑계를 대려다 정 수석이 화끈하게 경비원의 머리를 찔러 죽여 문을 연다. 하지만 함께 데리고 온 간수의 처리로 문제가 생겼으며, 간수가 고자질을 위해 뛰어 가는 것을 막으려 총으로 쏘아 사살한 것이 문제가 되어 간수들이 이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간수들의 집중 포화에 벽에 매달려 있던 정 수석의 다리에 총알이 박혀 통증 때문에 벽을 오를수 없게 되었고 마침 그들을 추격해 온 간수 한 명과 드잡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