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6 12:23:04

태그 아웃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Tag Out

야구에서 주자가 베이스를 벗어난 상황일 때 수비수가 공이나 공을 잡고 있는 맨손이나 글러브로 주자를 터치하여 아웃시키는 것을 말한다.[1] 어떤 주자의 포스 플레이 상황이 해제되어 뒤로 돌아갈 베이스가 남아있다면 더 이상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는 그 주자를 아웃시킬 수 없고, 반드시 태그해야 아웃이 된다. 반대로 포스 플레이 상황에 있는 주자의 경우 반드시 주자를 태그해야 할 필요없이 그 대신 베이스를 터치하기만 해도 아웃시킬 수 있다. 또한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보다 주자를 태그하는 것이 더 편한 상황에서는 굳이 베이스를 밟지 않고 주자를 태그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태그 아웃과 포스 아웃 모두에 해당된다. 포스 아웃은 포스 플레이의 상황에 놓여있는 주자를 아웃시키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베이스를 밟아 주자를 아웃 시키는 방법을 칭하는 용어가 아니지만,[2] 태그 아웃은 단순히 주자를 아웃 시키는 방법을 칭하는 용어로, 그 범위가 다르다. 흔히 태그 아웃을 포스 아웃의 반대말로 잘못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베이스 터치 아웃'의 반대말이다.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는 방법으로 베이스 터치 아웃과 태그 아웃 둘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는 것이고, 포스 플레이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태그 아웃만 허용되는 것이다.

2. 상세

베이스에 대한 점유권이 있어 무조건 진루할 필요가 없는 주자를 아웃 시킬 때는 반드시 태그로 아웃시켜야 한다. 가령 한 베이스 뒤에 오던 주자가 먼저 아웃되면 앞서 가던 주자는 그 시점부터 한 베이스 뒤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기기 때문에 태그를 해야만 아웃이 된다. 예를 들어 보자면 1루에 주자가 있는데 타자가 페어볼을 치면 1루 주자는 타자 주자에게 1루를 내 줘야 하므로 2루로 뛰어야 하는데, 뜬공이 되어 타자 주자가 아웃되면 1루에 있던 주자는 타자 주자로 인해 잃어버린 1루 점유권을 되찾게 된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2루로 진루를 시도할 경우 상대 야수가 이 주자를 아웃시키려면 공을 포구한뒤 2루 베이스를 밟는것 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태그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발빠른 선수는 아웃시키기 어렵다. 리버스 더블 플레이가 까다로운 것 또한 타자가 1루에서 먼저 아웃되면 선행주자의 포스 상황이 풀려 태그 아웃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루를 점유하고 있는 주자는 아무리 태그해도 아웃이 안 되며[3], 1루를 밟은 뒤 오버런한 타자주자도 2루로 가려는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면 루를 점유한 것으로 인정하여 태그아웃되지 않는다. 베이스 터치 아웃과는 달리 유효 태그 부위는 공 또는 공을 잡은 맨손이나 글러브뿐이며 공이 없는 반대쪽 손이나 다른 부위로는 터치해도 무효다. 또한 태그 직후 해당 야수가 공을 떨어뜨리면 포구 실패로 간주하여 아웃이 취소된다.

만약 2루나 3루에 슬라이딩을 해서 다리에 베이스를 걸쳐 살았을 때 그 다리 밑에 태그하려던 상대 야수의 손이 있다면 빨리 다른 부위로 베이스를 터치하는 게 좋다. 야수가 손을 빼려고 그 손을 드는 순간 다리까지 같이 들어올려지는데, 이 때 다른 부위로 루를 터치하지 않고 있다면 오버런이 되며[4], 그 즉시 아웃된다.

길목에서 유효 터치했는데도 세이프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100% 주루방해가 있다. 공을 잡은 상태로 주자의 길목에 들어가는 건 괜찮지만, 공 없이 길목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주자의 진로를 방해하면 반칙이다. 과거엔 포수 쪽엔 관대했지만[5] 현재는 포수에게도 엄격하다. 이럴 경우 심판은 별도로 주루방해 선언을 한 뒤 세이프 판정을 내린다.

수비 측에서 주자를 아웃시킬 때 반드시 태그할 필요가 없는 경우로는 포스 플레이와 플라이볼 상황에서의 베이스 리터치, 누의 공과, 부정위타자에 대한 어필 플레이 등이 있다. 이중 포스 플레이에 놓여있는 주자, 베이스 리터치를 위반한 주자, 누의 공과를 범했다가 다음 베이스를 밟기 전에 이를 눈치 채고 다시 공과한 베이스를 밟기 위해 역주행하는 주자를 아웃시키려면 심판에게 어필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공을 가진 야수가 주자보다 먼저 해당 베이스를 터치해야 하며, 누의 공과를 범하고 이미 다음 베이스나 덕아웃에 들어간 주자나 부정위타자의 경우에는 베이스를 터치할 필요도 없이 심판에게 어필하는 것만으로도 주자가 아웃된다.

[kakaotv(377123666)]

3. 관련 문서


[1] 수비수가 공을 들고 있더라도 공이 없는 손이나 다른 신체부위로 주자를 터치하면 아웃으로 인정되지 않는다.[2] 플라이볼 상황에서 리터치에 대한 어필 플레이의 경우에도 포스 아웃처럼 주자를 태그하지 않아도 되며 베이스를 밟아서 아웃시키는 것으로 행해지지만, 이는 포스 아웃이 아닌 것에서 알 수 있다. 네이버 야구 문자 중계 기록지에서는 수비 측에서 플라이볼을 잡고 미리 스타트를 끊은 주자가 귀루하기 전에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여 아웃시키는 경우를 포스아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틀린 표현이다.[3] 만약 두 명 이상의 주자가 루를 밟고 있다면 후위 주자는 루 점유 상태가 아니다. 이 때 후위 주자를 태그하면 아웃된다. 단,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는 후위 주자에게 베이스 점유권이 있으므로 선행주자를 태그하면 아웃된다.[4] 오버슬라이드가 아님에 주의. 오버슬라이드는 슬라이딩이 멈출 때 시점으로 베이스에 몸을 붙이지 못한 상황이며, 위 상태에서 오버슬라이드로 아웃되면 밟지 못하고 지나친 것으로 간주된다.[5] 반대로 주자가 포수에게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 것도 반칙이 아니었다. 그래서 옛날 야구를 보면 포수에게 어깨빵을 날리거나 스피어 태클을 하기도 했다. 더 전으로 가면 아예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으로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홈을 향해 돌진하는 주자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