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04:19:37

털선

1. 개요2. 단점3. 겹선4. 습관

1. 개요

그림을 그릴 때 지저분하게 여러번 그은 선을 뜻한다.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2. 단점

선을 그을 때 한번에 안 그어져서 막 이 지X하면서 막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연습할 바에 안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냥 최대한 한 선으로 긋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레바
여러분 절대 이 선 쓰지 마세요! 이 선 왜 쓰는 거야 대체! 절대 쓰지 마!! 이 털선 제발 쓰지 마!! 털선!!!! 털선은 여러분들한테 절대! 절대 절대 영양가 있지 않아요!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독이 돼요 이거는!
박지

털선은 만화 캐릭터 등을 어설프게 따라 그려보는 어린이나 이제 막 그림을 시작하는 초보 그림쟁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로, 유튜브 등의 스피드페인팅이나 그림강좌 영상의 특히 스케치 부분에서 어디서 많이 본 기교인데 막상 따라해보면 뭔지 모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초보 그림쟁이들 사이에선 털선을 이제 막 극복하고 나면 대갈치기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털선이 생기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기본기의 부족과 잘못된 관절과 근육의 사용이다. 화가를 비롯한 전문적인 그림 관련 업계인들은 선을 사용할 때 어깨팔꿈치 관절에 힘을 주고 힘있게 그리는 반면,[1] 앞서 서술한 어린이들이나 초보 그림쟁이들은 뎃생경험이 많지 않고 경력이 오래 되지 않아 해당 근육이 미발달해 일반적으로 글씨를 쓸 때와 마찬가지로 손목에 힘을 주고 짧은 선을 여러 번 찔끔찔끔씩 덧대어 그려간다. 흔히 입시미술이나 미술학원에 처음 들어가면 대다수의 강사들이 뎃생, 특히 "길게 선 긋기" 연습을 가장 먼저 가르치는것도 이 때문.[2] 이런 식으로 잘못된 자세로 그림을 그리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대다수의 그림쟁이들은 털선을 정말 싫어한다. 지저분해보이고 약간 튀어나온 선들 때문에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편. 또한 훨씬 많은 손동작을 낭비하므로 끔찍하게 작업 속도가 느려진다.

털선을 이용한 그림을 보면 선이 일정하지 않으며, 삐뚤삐뚤하게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사람에 따라 불편해보인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

요즘은 이 털선의 문제점이 널리 퍼져서 조금만 그림 관련 지식이 생긴 그림쟁이들 사이에선 어지간해선 털선을 반기지 않는 추세이며, 하더라도 밑그림을 그리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3] 하다못해 전문가는 아니어도 그림 좀 그린다 싶은 유튜버들도 털선을 뺄 것을 권유하는 편.

3. 겹선

털선만큼의 인지도는 없지만, 털선의 다음 단계라고 알려져 있는 과정이다. 털선을 극복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같은 위치에 선을 여러번 긋는 현상으로, 겹선의 부작용으로는 윤곽선이 지나치게 굵어진다.

4. 습관

털선을 이용한 그림을 계속 그리다가 고치려고 하면 당연히 힘들다. 우선 어깨와 팔꿈치를 사용하는 자세가 익숙지 않고, 평소처럼 손목을 사용해서 짧은 선으로 털선을 그리던 게 습관으로 잡혀버린게 주 원인이기 때문. 그래서 깔끔한 선으로 고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또한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하며, 감도 전혀 안온다(...)

반대로 습관을 바로 고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고 오히려 좋은 케이스이다. 막상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한테 털선을 써보라고 하면 털선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1] 올바른 자세.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유노(유튜버). 이 방식을 사용하면 장점은 벽화그리기나 사이즈가 큰 그림에서도 막히지 않고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게 된다. 시작이 어려울 뿐.[2] 위에서 언급한 레바의 경우에도 학창시절 미술을 할 때 선생님이 수없이 시킨 게 종이 위에 깔끔한 선을 여러 번 긋는 연습이였다고 한다.[3] 밑그림으로 털선을 사용하는 것까지 뭐라 하는 사람은 크게 없는 편이다. 말 그대로 그림이니 결국 최종 완성본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선을 겹쳐 쓰는 털선 특성상 밑그림과 선을 딴 이후의 그림이 많이 달라보일 수 있다.(특히 필압이 없는 선의 경우 더욱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