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04:32:39

톈원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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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원 1호
天问一号 | Tianwen 1
파일:톈원 1호.jpg
용도 화성 탐사선
발사일 KST 2020년 7월 23일 13시 41분
착륙일 KST 2021년 5월 15일 8시 18분

1. 개요2. 상세3. 장비 구조4. 평가

1. 개요

국가항천국과 중국 국영 우주개발기업인 항천과기집단(CASC)이 제작을 주도, 화성에 보낸 탐사선으로 궤도선(orbiter), 착륙선(lander) 그리고 로버 주룽(zhurong)으로 구성되어 있다.

톈원은 굴원의 시 천문(天問)[1]의 중국어 발음이며, 주룽은 축융의 중국어 발음에서 따왔다.

2. 상세

2020년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 궤도를 돌며 한동안 자료를 수집해왔다.



2021년 5월 15일자로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 그리고 22일 오전 10시 40분[2]에 주룽이 안전하게 착륙 플랫폼을 벗어나 화성 표면에 도달, 탐사작업을 시작했다.

2021년 5월 20일 화성에서의 사진과 관측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

소리화성에서 처음 녹음한 소리가 공개되었다.
파일:MRO 주룽 촬영.jpg
NASA의 MRO가 촬영한 로버 주룽과 착륙선

주룽이 착륙 지점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분리된 낙하산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화성 날짜 기준 90일(지구 날짜 기준 약 92일)간의 탐사 임무를 통해 889m를 이동하며 10GB의 원시데이터를 수집했다.#

착륙해 탐사한 지역의 표층이 바람에 의한 침식 작용은 물론 물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곳이라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성 저위도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비교적 최근, 40만년 전까지도 존재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2022년 5월 18일, 화성 북반구에 겨울이 닥쳐 지상 로버는 예정된 동면모드로 빠졌다. 2022년 12월 봄이 오면 깨어나기로 되어 있지만 2023년 2월이 넘어서까지 동면모드에서 해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 # 영하 15도 이상 및 태양광 에너지가 140W 이상 조건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재가동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태양광 위에 쌓인 화성 먼지로 인해 필요한 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이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타 화성 탐사선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에도 발생한 문제이다.

3. 장비 구조

파일:톈원 1호 궤도선 구조.png
  • 궤도선
    • 400km 궤도에서 100m 해상도의 해상도 카메라 (MRC)
    • 400km 궤도에서 2m 해상도의 ​고해상도 카메라 (HRC)
    • 화성 이온 및 중성 입자 분석기 (MINPA)
    • 화성 에너지 입자 분석기
파일:로버 주룽과 착륙선 상상도.jpg
  • 로버
    • 화성 표면에서 약 100m (330ft) 아래를 촬영하는 지상 관통 레이더 (GPR)
    • 화성 표면 자기장 감지기 (MSMFD)
    • 화성 기상 측정 기기 (MMMI)
  • 착륙선
    • 로버를 안전하게 화성 지표면에 운반하는 역할 외에는 기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3]

4. 평가

화성에 궤도선을 보낸 사례로는 이미 ESA와 인도가 중국을 앞섰으며[4] 아랍 에미리트 또한 근소하게 중국을 앞섰다.

화성에 착륙선을 보낸 사례로는 세계에서 3번째이다. 이전까지 인류 역사상 화성 표면에 랜더나 로버를 착륙시킨 나라는 소련, 미국뿐이었으며 궤도선을 화성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보다 훨씬 고난도의 과제로 여겨진다. 우주개발 선진국이라고 평가받는 유럽이나 일본도 해낸 바 없고 오직 우주개발의 양대강국인 소련과 미국 뿐이었는데 이로서 중국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소련의 마르스 3호는 의미있는 정보를 보내오지 못했으며 착륙 뒤 2분도 지나지 않아 망가져 버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텐원 1호의 화성 착륙은 소행성 샘플을 지구로 보낼 정도의 기술력을 지닌 일본에서도 높게 평가했다.#

중국항천의 첫번째 탐사선인 잉훠 1호의 실패를 딛고, 여러번의 기술축적 끝에 이뤄낸 성과인데, 화성 착륙선에는 달착륙선인 창어 5호의 기술이 쓰였다고 한다. 화성은 대기압이 전혀 없는 달과 비슷하게 대기가 지구의 1/100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기저항이 극히 적어서 안전한 착륙이 상당히 힘들다.

톈원 1호와 주롱이 며칠 간 정상작동 하고 있는 지금 중국이 우주개발에 있어 현재의 러시아에 필적하고 러시아를 능가하는 역량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로서 자리매김하였다.

화성 탐사는 사실상 미국의 독자 무대였고 우주 탐사 양강이었던 소련-러시아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이는 굉장한 성취라고 할 수 있으며 당연히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서는 톈원 1호의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2021년 7월 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한국 최초로 CNSA의 겅옌 "달 및 행성탐사부" 부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미국의 화성탐사와 중국의 화성탐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으려고 하고, 중국은 지질구조 파악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


중국에서는 이 톈원1호를 기념하는 주화를 만들었다.
[1] 해석하면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이다.[2] 중국 시간 기준[3]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에어백과 기능·포지션이 비슷하고 역할이 똑같다. 다만 전통적인 역추진 로켓 방식 착륙선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4]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제니트 로켓을 빌려, 2011년 화성탐사선 잉훠 1호를 발사했으나, 추력이 약했는지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해 실패했고, 2012년 대기권에 재돌입되어 파괴되었다. 당시에 중국은 지구궤도를 벗어날 수 있는 로켓이 없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로켓을 빌려 발사한 것이다. 하지만 2016년 고출력 창정 5호 로켓이 개발된 이후, 톈원 1호는 2020년 자국산 창정 5호 로켓으로 원창 우주기지에서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