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19:00:57

토우야 카즈오미

파일:attachment/Kazuomi_Touya.jpg
冬谷 和臣

1. 개요2. 진상

1. 개요

끝나는 세계와 버스데이의 주인공. 성인 '冬谷' 를 후유타니라 잘못 읽는 사람이 많아서 일일이 정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치가사키 토우야치가사키 이리 남매와 어렸을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는데 2년 전 토우야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죽자 이리가 자신을 오빠로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인 '텐쿠 타운' 으로 이주해와 둘이서 살고 있다.

자신이 이제부터 토우야를 대신해서 이리를 지켜주겠다 다짐했고, 이리는 눈이 불편하기 때문에 늘 마음졸이면서 과보호중. 한편으로는 이성으로서 호감도 느끼고 있어서 이리가 자신을 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씁쓸해하고 있다.

토우야 사후 딱히 친구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별 존재감 없는 존재로 지내고 있었고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던 '세상이 끝난다.' 라는 소문에도 딱히 관심이 없었으나 예비교(한국식으로 말하면 입시학원)에서 만난 동급생 나고시 미카의 부탁을 받아서 소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불과 며칠 뒤 텐쿠 타운의 학원에서 부상자 여럿과 사망자 1명이 발생한다. 라는 예언을 실행한답시고 2학년인 고토가 나이프를 휘둘러대고 거기에 이리가 말려들어 위기에 처하자 이리를 구해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예언에 대해 파고들기로 하고 이리와 미카, 클래스메이트인 후지시로 히라기, 알고보니 윗층에 살고 있던 넷 친구 스와 나루코와 함께 '9.29 대책협의회' 를 만든다.

평소에는 무기력한 듯 보이면서도 할 때는 하고, 다정하면서도 상당히 둔감한게 딱 라이트 노벨 주인공같다고 히라기가 평했다.

2.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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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우야 카즈오미말로 모든 사건의 흑막이었다. 평소에 친구인 치가사키 토우야가 바이크를 타는 것을 내심 부러워하고 있던 카즈오미는 몰래 바이크의 면허를 따서 치가사키 이리와 함께 토우야의 바이크에 타는데 문제의 바이크는 정비도중이었고, 그 때문에 사고가 나서 이리가 죽고 만다.

카즈오미는 이에 자살하려고 했지만 뭘해도 좋지만 죽는 것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는 토우야의 말에 방구석 폐인이 된다. 그러다 어느날 토우야는 자신의 철학에 따라서 디지털상으로 이리의 인격을 완전히 재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리를 다시 한 번 재생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카즈오미를 불러내어 협력시킨다.

물론 재생된 이리는 단순한 인공지능이어서는 안 되었고 이에 따라 인간과 동등한 마음과 사고를 갖출 수 있도록 이리의 인생 그 자체를 추체험하는 방식을 취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이리의 인생에 충실한 경험과 그리고 현실성을 갖춘 경험이었다. 이리를 위하여 이리의 인생에서 약시나 부모에 의한 강간미수같은 불행한 일들을 없었던 것으로 할 경우, 이리의 성격은 지나치게 원래의 이리에서 멀어졌고 그것은 차마 이리라고 할 수 없는 별개의 인격으로 완성되었다. 토우야는 그것을 실패작으로서 동결하고 후에 오리즈카 미사키라고 이름붙여서 이리의 보호에 사용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 만약 게임의 이벤트같은 공허한 체험만을 하게 될 경우 이리의 인격은 제대로된 현실감각을 얻지 못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켜 자아가 붕괴한다. 보통 인간이라면 스트레스에도 견딜 수 있겠지만 재현된 인격은 스트레스에 몹시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1]

그 결과 두 사람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가상현실로 불러모은 다음 이리와 함께 생활하게 함으로서 직접 인간들과 삶을 경험하는 것으로 이리에게 현실적인 체험을 쌓게 하여 이리의 인격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두 사람의 연구는 인간의 영혼을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인격과 기억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상현실에도 비교적 쉽게 응용이 가능했다.

이것을 위하여 관련기술을 가상현실기술로서 후지시로에 제시하고 연구비를 타는 것에도 성공한다. 후지시로의 회장은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자신의 아이 후지시로 히라기와의 관계에서 회환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이 중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가상현실에라도 의존하고 싶었던 탓에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회장이 병으로 죽자 그 뒤를 이은 히라기는 그것에 대해서 회의적이었고 카즈오미는 데이터만 충분하면 10년 전의 과거라도 재현할 수 있으니 과거에 후회가 남는 사람들에게 인생을 다시 한 번 시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후회가 있던 히라기는 계속해서 지원을 약속한다.

2022년 그렇게 게임이 완성단계에 이르자 테스트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게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고, 예를 들면 이리가 자신이 진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이리를 상처입히는 상황을 막고 또 이리의 생활이 지나치게 원래의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하여 카즈오미와 미사키가 투입된다.

원래 플레이어들은 완벽하게 10년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2022년의 기억을 억제하고 2012년의 자신으로 생활하게 되지만 관리자인 카즈오미는 2022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게임에 들어간다. 그러나 카즈오미는 무슨 생각인지 직전이 되어서야 토우야에게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자신의 기억을 2012년에 맞춘 채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원래 카즈오미가 했어야될 일들은 토우야가 맡게 되고 원래 토우야가 했어야 할 외부에서의 백업은 방치되어 게임상에는 카산드라를 비롯한 여러 버그들이 발생하게 된다. 게임의 플레이 기간은 2012년 9월 3일부터 9월 29일까지의 26일로 29일날 발생하는 세계멸망은 플레이 기간이 지났기에 발생하는 데이터 리셋의 과정을 게임상의 이벤트로 재현한 것이었고 토우야의 계획에 따르지 않고 이리를 우선하는 카산드라는 무언가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예언이라는 형태로 거기에 대해서 언급한 것.

토우야는 카즈오미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하여 2022년의 가상현실도 만들어서 그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하지만 나루의 협력으로 이것은 실패하고 토우야의 계획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던 2012년의 카즈오미는 게임상에서 일부 데이터가 완전히 리셋되지 않고 남는 버그를 이용하여 타임 캡슐에 모든 진상을 쓴 편지를 남겨 리셋 후의 자신이 리셋에 대처하도록 한다.

다시 세계가 리셋되어 2012년이 되자 과거의 일들이 재현되어 카즈오미는 타임 캡슐에서 자신의 편지를 발견하고 토우야를 추궁하지만 토우야는 냉소하며 만약 카즈오미가 모든 플레이어를 설득할 수 있으면 게임을 중지시키겠다고 한다.

카즈오미는 모든 사실을 9.29 대책협의회에 털어놓지만 자신들이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에 게임의 테스트 플레이어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현실로 돌아가는 것에 회의를 보이고 우연히 카즈오미가 방치한 편지를 읽어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리만이 카즈오미에게 협력한다.

인간이 아닌 이리는 인간, 즉 플레이어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했고 그 결과 카즈오미는 플레이어들에게 설득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미치광이로 몰리고 설득은 완전히 실패.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강제로 게임을 다운시켜 플레이어들을 현실로 되돌려 보내기로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토우야에게 버그로서 봉인된 카산드라의 힘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카즈오미와 이리는 카산드라를 구출하기 위하여 현실에는 없지만 가상현실에서는 존재하는 스카이 타워야말로 모든 일의 핵심이 되는 장소라고 본다. 그들의 예상대로 거기에는 둘을 막기 위하여 미사키가 있었고 미사키는 둘을 방해하지만 오히려 이리에게 그 동안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로 묵묵히 자신을 지켜준 언니에 대한 감사의 말을 듣고 오열하며 무너진다.

타워에서 카즈오미와 이리는 토우야와 만나지만 토우야는 설득되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그는 이리의 인격이 완성에 가까우니 완성되면 플레이어 중 누군가의 육체에 다운로드하여 이 세상에 진짜 이리를 소생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이리는 사실 미사키였으며 이리의 프로토타입인 미사키는 자신을 이리로 위장하여 토우야의 주의를 돌리고 그 사이 이리가 카산드라를 해방하는 것이야말로 카즈오미와 이리의 진짜 계획이었다. 마침내 카산드라가 해방되어 주도권을 장악하자 이리는 자신들의 인격정보를 영구동결하여 토우야가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토우야는 그것을 부정하면서 오히려 이리를 실패작이라고 비난하지만 역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카즈오미는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의 찰나를 이리와 함께 보내고 다시 현실로 복귀한다. 그리고 카즈오미도 게임 속의 이리가 진짜 치가사키 이리와는 다른 인생을 걸어왔기 때문에 다른 이리라고 인정하고 토우야 이리[2]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이별을 고한다.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 동결되고 토우야는 행적을 감춘다. 카즈오미는 자진퇴사라는 형식으로 회사에서 해고되고 프로그래머[3]로 간간히 먹고 살다가 과거에 이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도착하도록 예약해둔 메세지를 받게 된다. 그 메세지에 따라서 발걸음을 옮긴 카즈오미는 전광판에 Happy Barthday라고 떠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제서야 그 날이 자신의 생일[4]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카즈오미는 과거 이리가 틀렸던 해피 버스 데이의 철자를 또 터트린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살아갈 힘을 얻는다.


[1] 작중에서 이리가 토우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상에 빠지는 것이나 자해행동을 보이는 원인도 이것이다.[2] 결혼한 여성이 남편성을 따르므로 즉 사실상의 프로포즈.[3] 원래 카즈오미는 계획에서 소프트웨어, 즉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카즈오미가 테스트 플레이어가 된 것은 이리와 카즈오미가 맺어지길 바란 토우야의 바램도 있었지만 카즈오미가 소프트 자체를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다.[4] 게임을 시작할 때 플레이어가 생일을 입력하게 되어있는데 이 날이 바로 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