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2:28:18

후지시로 히라기

파일:attachment/Hiragi_Fujishiro.jpg
藤白 柊

1. 개요2. Glacial Period3. 10년 후

1. 개요

끝나는 세계와 버스데이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키리타니 하나.

토우야 카즈오미의 클래스메이트. 1년 유급을 한데다 주변에 도통 관심을 두지 않으며 뚱한 표정을 짓는 일이 많고, 거기에 표지도 안벗긴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혼자 히쭉히쭉 웃곤 해서 반에서는 기피대상이다.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서슴없이 독설을 날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 프리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카즈오미는 나고시 미카의 부탁으로 세계 종말에 대해 조사하려고 도서실에 가서 도서위원인 히라기와 처음 대화하게 되는데, 이미지하고는 달리 시원시원하고 싹싹한 성격.

또 장광설을 펼치며 자기의 라노베 덕후끼를 마구 발산해서 카즈오미를 벙찌게 만들었다. 집에는 서고를 따로 만들어 쌓아 두고 있으며 현재 취향은 싸구려 에로게같은(...) 하렘물이라고 한다. 프리저라는 야유도 마음에 들어해서 스스로 드립도 친다.

9월 10일 사건 때 치가사키 이리가 고토에게 잡혀갔다고 오리즈카 미사키가 알려주자 당황한 카즈오미를 진정시키고 다친 미사키에게 응급처치를 해줬으며, 나중에 옷이 찢어진 이리에게 슬리브도 빌려줘서 친분이 생겼다. 히라기는 히라기대로 카즈오미가 라노베 주인공같다고 마음에 든 듯.

라이트 노벨은 많이 읽는 주제에 현실주의자라, 세상이 끝난다는 예언은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카즈오미와 미카가 다시 도서실에 찾아왔을 때 미카를 완전히 논파하고 놀려댔고 이후로도 자주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가 된다. 주로 히라기 쪽이 가지고 노는 모양새.

그래도 토론할 때 부정적인 의견 역시 도움이 된다고 카즈오미가 끌어들여 같이 스와 나루코의 집으로 가게 되어 '9.29 대책협의회' 의 일원으로 합류. 이때 모임 이름을 SOS단[1]으로 하자고 하거나 카즈오미가 "라그나로크·크루세이더즈" 라는 명칭으로 지으면 눈을 빛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카와 나루코가 반대해서 다행.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Glacial Period

계속해서 대책협의회의 활동을 하던 중에 긴급피난처의 이야기가 나오고 인근에 있는 산으로 좁혀지자 캠핑을 가게 된다. 그러다 히라기는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고 급한 용무가 생겼다고 산을 내려가고 토우야는 그녀가 요리 도중에 잃어버린 머리핀을 발견한다. 그 뒤 히라기를 쫓아서 산을 내려가면 개인 루트 돌입.

사실 그녀는 대기업인 후지시로의 유일한 후계자의 입장에 있었다. 그러나 부친하고의 관계는 안좋아서 같은 도시에 거주하면서도 집을 나와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고 그건 그녀의 복잡한 가정환경 때문이었다. 그녀의 모친은 후지시로의 현회장의 여동생이었는데 어느날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아이를 임신했고 그 뒤로 집에서 쫓겨났다. 이 아이가 바로 히라기로 모친이 죽고나서 고아원에 들어가게 된 히라기를 회장이 찾아서 입양한 것이다.

히라기는 유일한 육친인 회장에게 애정을 갈구하지만 회장은 이것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그 때문에 관계가 악화된 것. 회장은 후지시로의 명성을 생각해서 9.29 대책협의회같은 수상쩍은 활동을 때려치우라고 한다.

그렇게 갈등이 지속되다가 카산드라의 다음 예언이 밝혀진다. 바로 9월 27일까지 도시의 인구 중 8할이 동사한다는 것. 9.29 대책협의회는 여기에 대책을 세우다가 도시의 구석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빙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 여름에 콘크리트같은 말도 장소에서 발생한 얼음은 닿는 것만으로도 생물을 순식간에 얼려버렸고 더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성장했다. 이에 예언이 진짜라고 판단, 26일날 다른 장소로 피난을 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다음날, 오지 않는 미카를 찾아 여학생 기숙사까지 간 대책협의회가 발견한 것은 얼어붙은 기숙사였다. 문제의 예언은 27일 부터가 아니라 27일까지였다는 점을 간과한 것.[2] 결국 미카의 안전을 기원하면서도 도시를 탈출하려고 하지만 히라기가 자신의 의부에 눈이 팔린 사이 길이 얼어붙어 탈출할 수 없게 되고 토우야도 거기에 휘말려 나루와 이리만이 먼저 가게 된다.

다른 생존자를 찾던 토우야와 히라기는 히라기의 의부를 발견하고 미카와 같은 반인 루카도 발견하지만 히라기의 의부는 냉정하게 가망이 없으니 그녀를 내쳐야된다고 하고 토우야와 히라기는 이에 반발하여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루카는 얼어 죽는다.

그렇게 얼음을 피해서 학교로 숨어든 토우야와 히라기, 그리고 히라기의 의부였으나 때마침 지진이 발생하여 히라기와 히라기의 의부가 추락한다. 그 와중에 토우야는 히라기의 의부의 휴대전화를 줍고 그 후 나타난 카산드라의 도움으로 토우야는 의부를 발견하지만 히라기는 얼음에 둘러싸인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히라기의 의부는 상황이 절망적이니 히라기를 버리고 두 명이라도 살아남아야한다고 말하지만 토우야는 격분한다. 그리고 히라기의 의부는 토우야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토우야를 기절시킨다.

그 후 정신을 차린 히라기는 자신이 아버지의 등에 업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의부는 죽기 전 히라기에게 사과하고 히라기를 토우야에게 건네준다. 히라기는 지금껏 받아온 수모가 고작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것 같냐고 격분하지만 토우야가 이제는 유품이 된 휴대전화를 건네준다.

거기에는 모든 진실이 담겨 있었는데 사실 히라기는 근친상간에 의하여 태어난 아이였다. 히라기의 모친은 오빠가 사회적으로 매장될 것을 우려하여 어린 히라기를 대리고 행적을 감추었지만 병때문에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자 히라기의 부친에게 연락하였다. 히라기의 부친은 그것을 듣고 히라기를 찾아다가 입양한 것. 근친상간에 의하여 태어난 아이라는 사회적으로 곤란한 입장 때문에 히라기의 아버지는 히라기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거리를 둔 것이었다.

오열하는 히라기와 함께 토우야는 학교의 옥상으로 피하지만 이미 건물전체가 얼어붙기 직전이었고 둘은 학교의 옥상에서 해돋이를 보면서 세계의 최후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는 대화를 나누고 죽음을 맞이한다.

3. 10년 후

그녀는 후지시로의 경영자가 되어있었으나 양자의 관련점은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관계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유사인격의 재현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 것이 바로 히라기의 아버지로 그는 과거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토우야의 말에 이끌려 출자를 결정한 것. 그러나 그 시점에서 이미 중병을 앓고 있었고 마침내 시스템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히라기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에 흥미가 동하여 프로젝트를 속행하였고 마침내 최초의 테스트 플레이어가 되었다. 그리고 트루 엔딩에서는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의 아버지와 만족할만한 대화를 나눠 소원을 다소 이룬 것 같다.[3] 그러나 이리가 동결됨에 따라 프로젝트가 완전히 동결되고 책임자인 카즈오미와 치가사키 토우야가 사퇴함에 따라 게임 프로젝트 자체는 좌절되었다.

에필로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카즈오미에 의해 "열심히 살고 있다" 라고만 언급된다.


[1] Sekaino Owario Shiraberu(세계의 끝을 조사하는) 단...[2] 작중에서 명언되지는 않지만 SNS메세지를 보면 오리즈카 미사키가 얼음을 건드렸다가 죽었다는 암시가 나온다.[3] 가상의 아버지에게 "아버지" 라고 부르며 한번이라도 그렇게 부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에 가상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그렇게 불러주었구나" 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