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12:05:04

토트넘 홋스퍼 FC/2024-25 시즌/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토트넘 홋스퍼 FC/2024-25 시즌
1. 개요2. 팀 내부 문제
2.1.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나친 신임2.2.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문제
2.2.1. 고집이 되어가는 감독의 전술
2.2.1.1. 반론의 여지가 있는가?
2.2.2. 무리한 공격 전술로 인한 선수들의 과부하
2.3. 보드진
2.3.1. 이적 시장에서의 실책
2.3.1.1. 23-24 시즌 영입 2.3.1.2. 24-25 여름 이적 시장의 저조한 영입2.3.1.3. 25-26 이적 시장
2.4. 의료진
3. 선수별 평가4. 총평5.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이 팀에서 거의 10년을 뛰었지만 팀이 이런 순위에 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
주장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FC2024-25 시즌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지금 토트넘 홋스퍼는 근 10년 간 역대 시즌들을 돌아봐도 전반기부터 이렇게까지 중하위권 순위로 내려간 시즌이 없었다. 그간 시즌들 중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마무리 했던 22/23 시즌보다 7위나 낮은 15위인 현재의 토트넘은 모든 지표에서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팬들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단 측에선 아직 컵 대회 일정이 남아있고 주전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경기력이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늘어놓고 있는 중이다.

사실 토트넘은 전 시즌때부터 약간 경기력이 불안한 면이 노출되었고 그런 면에서 고치지 못한게 지금 터진거라고 볼수 있다, 특히 전시즌 후반기에 연속적으로 선제골을 먹히고 클린시트도 적었으며 뉴캐슬부터 맨시티까지 지옥의 일정에서 4연패를 당할 정도로 불안했으며 프리시즌 경기력도 매우 좋지 못하게 끝냈다.

냉정히 말해서 현재 토트넘의 낮은 실점 방어율과 극도로 비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고려 했을 때 전 시즌처럼 챔스권이나 유로파권 순위에 들어가기에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2. 팀 내부 문제

2.1.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나친 신임

포스테코글루가 에이스 케인의 이탈에도 첫 시즌부터 유로파 리그 진출 티켓을 따고, 팀의 체질을 일부 변화시킨 것은 사실이나, 현재 다른 어떤 감독이였어도 용납되지 않았을 성적을 거둠에도 경질 논의가 거의 없는 점은 레비 회장의 안일한 태도가 크다.

그 전의 행보를 돌이켜 볼때, 전임 감독이였던 콘테 역시 불화가 있었다지만 칼같이 경질시켰고, 어쨋든 거물 감독이였던 무리뉴마저 리그컵 결승 전날에 경질시켰으며, 심지어는 적어도 토트넘에서만큼은 꼭 대우받아야 할 감독인 포체티노마저 그다지 반등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런 사례를 보면 포스테코글루가 아직도 경질되지 않은 것은 확실히 스탠스를 달리 취한다고 봐야 하며,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자신들에게 크게 토달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감독을 원하는지를 보여주고도 있다.

2.2.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문제

2.2.1. 고집이 되어가는 감독의 전술

전 시즌 후반기에서 빅6 상대로 무참히 깨지며 느낀 것이 있는 줄 알았으나, 발전하기는 커녕 한 시즌 만에 모두 파훼 되어 먹히지 않는 플랜 A만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 23/24 시즌 전반기부터 전술의 발전이 사실상 정체 되었고 그 날의 승패는 중원 선수들의 컨디션과 풀백들의 에너지 레벨에 달려있게 되었다. 요컨대 세부 전술이나 플랜 B,C가 없기 때문에 공격이 막히게 되면 상대의 역습이 시작 되고, 선수단 전체의 과부하가 오기 시작하며 선수들이 점차 퍼지게 되는 것.

또한 세트피스에서의 수비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리그와 유로파 경기 가리지 않고 계속 세트피스 실점이 생기고 있는데, 세트피스 전문 코치가 필요 없다는 고집을 부리고 있다. 세트피스는 한두가지 전술만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반대로 합을 잘 맞추면 얼마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공격 옵션이 되기도 하지만,[1] 이번 시즌은 수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성공률이 극히 낮은 확률을 보여 주었다.

또 문제가 되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미드필더 선발 기용으로, 공격포인트가 높고 제대로 된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메디슨을 리그에서는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대신,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베리발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메디슨이 피지컬적으로 밀린다는 단점이나 플레이에 기복이 존재한다는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과연 ‘PL에서 충분히 검증된 자원인 메디슨을 밀어낼 만큼 베리발의 현 실력이 출중한가?‘ 라는 질문에는 절대 긍정적으로 답할 수 없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나이도 60대에 가까워졌고, 셀틱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우승을 차지했던 구단들에서도 똑같은 소리로 지적 당했었다.[2] 이 말은 그가 감독 커리어 내내 전술이 하나 뿐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나이 많은 감독이라 본인 스스로는 토트넘에 입성해 자부심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객관적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올 정도의 역량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이다. 토트넘 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어차피 변방 리그 감독이라면 차라리 피드백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젊은 감독으로 다시 데려와주길 바란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잘 풀리면 어느 팀과도 대등하게 싸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 역시 어느 팀과도 대등하게 싸운다는 점이다. 어떤 경기도 안심하고 볼 수 없는 동전 도박과도 같은 축구를 펼치고 있다.
2.2.1.1. 반론의 여지가 있는가?
일부 팬들은 "클롭 감독도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풀백을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술을 쓴 적이 있는데 왜 포스테코글루에게만 비판을 하는가?", "그 퍼거슨, 아르테타도 2년차엔 성적이 별로였으니 시간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 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이는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허점이 존재한다.

우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수비 라인을 올리고 풀백의 공격 가담을 강조하는 전술을 애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당시 리버풀과 현재의 토트넘은 선수단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당시 리버풀의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를 맡던 파비뉴, 밀너, 헨더슨은 공격적인 면에서 약점이 있을지언정 기본적인 활동량이 많았던 것은 물론 풀백이 자리를 비우며 생긴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온더볼 능력과 수비력을 갖고 있었고, 양쪽 풀백을 맡던 로버트슨과 아놀드는 전진 드리블/패스를 비롯한 공격가담으로는 리그에서 한 손에 꼽힐 만큼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 때문에 클롭은 풀백을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하는 대신 수비적인 능력이 좋은 미드필더들이 밑에서 커버하도록 역할분담을 시킨 것이며, 이 과정에서 3톱을 담당하던 살라-피르미누-마네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요컨대 이미 중앙에서 전진 드리블과 패스가 가능한 자원인 쿨루셉스키와 메디슨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풀백을 공격에 가담시키고 양측 윙어를 윙백처럼 내리는 토트넘과는 다소 상황이 달랐다는 것이다.

퍼거슨과 아르테타의 경우 역시 포스테코글루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알렉스 퍼거슨이 맨유에 오기 이전 감독을 맡았던 팀인 에버딘은 리그 내의 강팀도 아니었던데다, 퍼거슨 시절 우승을 몇 차례 해본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그가 맨유 감독을 맡던 시절에는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에 구멍이 생겨 온갖 해괴한 선발 라인업이 나오던 경기에서도 경기력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되려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역시 감독 자체의 역량 면에서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현대 축구의 최전선에 있는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아래에서 코치로 오랜 기간 경험을 겪은데다, 아스날 부임 첫해에는 중도부임해서 FA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다음 시즌에 부진을 겪긴 했지만, 아르테타는 커리어 통틀어서 감독이 처음이었던 초보감독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하며, 당시에도 아스날의 현 시점 에이스인 사카를 적극 활용한 전술을 시도하거나 추후 아스날의 핵심이 된 마갈량이스, 파티, 외데고르를 직접 데려오면서 다음 시즌부터 아스날을 다시금 챔스 경쟁권으로 올려놓았다.

2.2.2. 무리한 공격 전술로 인한 선수들의 과부하

2025년 1월을 기준으로 토트넘은 부상자와 비부상자의 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로 부상자가 많으며, 일부 팬들은 부상이 현재 부진의 이유라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 모든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비효율적인 전술로 인한 효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는 팀스포츠다. 한 포지션에 과부하가 걸리면 자연스럽게 다른 포지션에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친다. 수비진에 과부하가 걸리자 중원도 제동이 걸리고, 중원이 제동이 걸리자 공격진은 앞에만 있을수 없으니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풀백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하프 스페이스 전진이 수비진들의 부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정말 큰 문제다. 예컨대 페드로 포로는 선수 본인이 공격적인 특성이 강해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유형의 선수이기에 포로를 전진시키는 것은 꽤 유효한 전술인 것은 맞다. 그런데 데스티니 우도기는 박스 안으로 들어와도 딱히 유효한 찬스를 만들어낼 세밀한 볼 컨트롤 기술을 가진 선수가 아닌데도 굳이 공격적으로 2선의 위치까지 끌어오는 것이 문제다. 이로 인해 주변의 윙어 또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어울리지 않는 룰로 강요 받게 되는 것이다. 풀백들이 올라간 탓에 역습 시 후방에서의 풀백들의 수비 부담도 심해지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부분 전술도 존재하지 않는다.

빌드업 시에 풀백들이 하프 스페이스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막상 올라가도 볼을 줄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 매디슨이 볼을 받으러 내려 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올라가서 완성도 있는 마무리 패스를 하는것도 매디슨이 해야 했다. 요약하면 매디슨은 후방에서 볼을 받아줘야 하고, 전방에서 날카로운 패스도 해야 할 정도로 역할에 과한 부담이 가해진 상태이다. 풀백을 계속 전진시키는 전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중원에서 전진 패스를 포기하고 빈 공간 커버와 풀백과의 연계를 할 수 있도록 미드필더를 재배치하거나, 로드리처럼 저 역할에 가해지는 부담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만능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쓸 것이 아닌 이상 풀백들의 위치 조정이 필수인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높은 라인을 형성하는 바람에 후방의 센터백들의 체력적인 부담 또한 점차 커지게 된다. 풀백들이 올라가게 되면 생기는 빈 공간을 커버해줄 수비형 미드필더나 수비수의 존재가 필수적이지만 포스텍의 전술 상 미드필더는 죄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거나 풀백의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느라 윙어가 대신 그 공간을 메꾸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한술 더 떠서 상대가 박스 근처에서 멀리 킥 한방을 날리면 빈 공간을 오로지 센터백이 도맡아 커버해야 한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실제로 반더벤이 저번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16경기를 결장하는 일도 있었다. 참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 있을 당시 6개월 동안 부상자가 6명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것을 보면 우연이 아니다.[3] 이번 시즌은 유로파 일정도 끼어 있기 때문에 감독은 역습 시 수비 숫자를 늘리거나 선수들의 간격을 조종 해야 할 것이 자명하지만 여태 건의해도 우리의 축구 타령을 하며 고집 중이기 때문에 계속 센터백들을 갈아넣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론이 이상적이기는 하나, 현재 토트넘의 스쿼드 체급을 고려해보면 조금은 타협했어야 된다. 그랬다면 지금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센터백으로 쓰며 매 경기 다실점의 위기에 떨어야 하는 절망적인 스쿼드 부상현황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스날전에선 패스 맵을 볼때 윙어를 풀백으로 배치하는 환장할 전술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비판에 "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살라도 토트넘에 오게 되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작 그 경기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공격수를 밑으로 내리는 엉뚱한 전술이다. 비단 살라만이 아니라 어떤 뛰어난 윙어도 포스테코글루가 시키는데로 밑으로 내려가서 수비에 관여 시키면 득점력이 당연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2.3. 보드진

현재 감독의 전술과 심각한 부상 상황, 선수 케어를 제대로 못하는 의료진의 잘못이 많지만 성적이 이렇게 꼴아박은 이유는 보드진의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2.3.1. 이적 시장에서의 실책

2.3.1.1. 23-24 시즌 영입
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토트넘의 세대를 교체하는데 성공적인 이적시장이였다. 플레이메이커, 골키퍼, 센터백 등 토트넘의 꼭 필요한 포지션을 잘 데려왔고, 지금도 반더벤, 매디슨, 비카리오는 토트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지션별 백업 선수 영입 실패와 영입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과 포스테코글루의 일관적인 전술 문제때문에 혹사를 너무 당하여 애를 먹고 있다. 그리고 공격수로 영입했던 존슨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단순한 공격 패턴, 1:1 돌파 능력 부재, 부족한 피지컬 등의 한계로 더 이상 상대팀 수비수들도 굳이 의식해서 막을 필요가 없는 잉여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비카리오, 매디슨은 이번시즌에는 불안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각자 발밑 능력이 떨어졌고, 빌드업과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중이다. 판더펜은 피지컬로 수비하는 능력이 좋아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살려내는 중이지만, 유리몸적인 기질과 애매한 위치 선정과 판단력이 발목을 잡아 결국 전반기에만 부상을 2번이나 당하고 말았다.

한편, 겨울 이적 시장에서 넘어온 드라구신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 컵 1차전이나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처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일 때도 있지만, 입스위치전이나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처럼 불안정한 수비를 보이며 팀을 흔들 때도 있었다. 물론 백업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였기에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손흥민의 백업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임대 연장이 된 베르너는 이번 시즌에서는 그놈의 골결정력으로 인해 경기력에 큰 기여를 해주지 못하고있다 .

요약하면,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낸 시즌이였지만, 선수들의 개인 기량 저하, 핵심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 경기력의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2.3.1.2. 24-25 여름 이적 시장의 저조한 영입
저번시즌의 이적시장으로 충분했다싶었는지 이번시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금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그를 대체할 좋은 공격수가 필요했는데, 본머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승승장구하던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한 것까지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흠이 있다면 이적료가 너무 비쌌다는 의견 정도. 그러나 토트넘에게 더 시급한 영입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인데, 정작 이 포지션에서는 보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손 오도베르 등 아직 팀의 주전급 선수이기에는 무리인 선수들만 영입하여 미적지근한 영입을 했다.

이런 실속 없는 이적 시장 방향성 때문에 구단은 이적 목표가 있어도 돈을 쓰지 않게 되고, 유망주 선수들로만 채우며 이는 곧 치러지는 리그 성적에도 깊이 악영향을 주고 있으니 단기적인 절약에 한두푼 아껴보려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려버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또다른 이유는 포스테코글루 전술에서 필요한 것이 중거리 슛이 되는 스트라이커나 크랙형 윙어인데, 계속 영입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4]
2.3.1.3. 25-26 이적 시장
현재 토트넘은 점차 팀을 나락으로 인도 중인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 퀄리티에서도 문제가 많단 의견이 모이며 싸그리 물갈이 해야 된다는 것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비카리오의 대체자로 들어온 안토닌 킨스키가 있는 골키퍼 포지션은 필요 없어도 센터백, 미드필더, 좌우 윙어 모두 물갈이가 필요하다.[5] 그런데 23/24 시즌과 24/25 시즌 모두 이적 시장에서 필요없는 선수들을 모두 헐값으로 팔거나 임대를 보낸 비율이 높아 그 동안 토트넘 하면 거리가 멀다시피했던 몇 안되는 사항인 PSR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리그 15위, 챔피언스 리그도 못 나가는 구단에 이적하고 싶어할 선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6]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2.4. 의료진

포스테코글루의 혹사에 묻쳐서 그렇지, 선수단 케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의료진도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다.

센터백 라인은 포스테코글루가 무리하게 혹사시켜서 그렇다 쳐도 그 외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특히 중앙 공격수들의 부상에는 의료진들의 잘못된 케어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히샬리송은 에버튼에서 잘만 뛰다가 토트넘 이적 후에 유리몸이 되어버렸으며, 솔랑케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시즌 중에 부상을 당했다.

3. 선수별 평가

3.1. 비판의 여지가 큰 선수

3.1.1. 브레넌 존슨

무드릭, 안토니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 선수의 이적료도 진짜 가관이다. 토트넘 팬들이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이번 시즌 최대 골칫거리가 된 선수다. 이번 시즌에서 12월 이전까진 그래도 비판을 받아 들이고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잘 하는줄 알았으나 여지없이 12월부터 공격 포인트 생산이 중단 되었다. 작년 시즌처럼 지금도 할 수 있는 것은 역습 상황에서 열심히 뛰는 것일 뿐이었고 그 외의 공격은 전혀 못하며 애물단지가 되었다.

3.1.2. 티모 베르너

저번 시즌 후반기에 이어 이번 시즌 한 시즌 더 임대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베르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보여주고 있다. 빠른 발과 좋은 침투 움직임으로 좋은 컷백을 내주긴 하지만, 여전히 극악의 결정력을 보여주며 수많은 찬스를 날렸다.

어찌됐든 팀에 도움이 아예 안된 것은 아니나, 고주급과 부상 이력, 너무 심각한 결정력 이슈를 생각하면 완전영입될 가능성은 낮다. 팀의 분위기를 바꿀만한 임대는 아니였다고 할 수 있겠다.

토트넘을 돕기 위해 임대를 왔었지만, 이번 시즌에서 풋몹 기준 총 1골 3어시스트로 매우 저조한 스탯을 보였다. 예상된 대로 베르너의 임대연장은 이번 시즌 이적시장에서 최악의 선택 중 하나였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 개인 능력으로 박스 안에서 돌파까진 되도 정작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선 마무리가 안되는 모습들만 꾸준하게 보이고 있다.

3.1.3. 히샬리송

이번 시즌에서 고작 5경기 출전에 그쳤고, 부상으로 반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려 이번시즌의 토트넘에서 필요한 상황일 때 도움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은돔벨레에 필적하는 토트넘 최악의 먹튀.

3.1.4. 윌손 오도베르

앰바고를 걸고, 이적료도 £30M를 주고 데려 온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날렸고, 그나마 출전했던 경기들에서도 대부분 평점이 6점대를 찍으며 돈값을 못하고 있단 의견이 많다. 현재로써는 지난 시즌 데리고 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임대를 가버린 마노르 솔로몬과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예 시즌을 날려버린 채 FA로 떠난 라이언 세세뇽의 재림이나 다름없다. 설령,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그가 차후 시즌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3.2. 애매한 선수

3.2.1. 손흥민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인지, 리그에서도 지난 시즌 전반기와 비교하여 봤을 때 더 적은 5골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상 데스티니 우도기의 위치가 공격적으로 올라가면서 손흥민의 히트맵이 미드필더 내지 풀백 수준으로 내려온 것을 감안해야 한다. 나이도 나이인만큼 스프린트를 최대한 줄이면서 효율적인 활용을 해야하는 30대 윙어인 손흥민이 과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라인브레이커나 포처의 포지션이 아닌 타 팀들의 윙백이 하는 역할을 맡아 연계와 크로스에만 집중을 하고 있으니 장점인 속도와 결정력을 살리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막상 공격을 해야할 때는 신체능력 저하에 더해 최전방으로 스프린트를 하면서 올라오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가해진 상태로 공격에 가담하다 보니 과감한 라인브레이킹이나 슛의 빈도, 정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7]

결과적으로 완전히 폼이 떨어졌다기보다는 감독 전술의 문제로 영향력이 전 시즌보단 줄어든 것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이며 또한 반대로 연계와 플레이 메이킹 부분에서는 확연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지표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저번시즌의 리그 최상위권 공격수였던 지표를 생각하면 이번 시즌은 아쉽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3.2.2. 마이키 무어

자잘한 컵 대회에서 종종 출전하는 유망주 선수로 드리블 실력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으나, 평균 평점 5.89를 찍을 정도로 공격적인 면에선 아직 검증이 안됐다.

3.2.3. 도미닉 솔랑케

본머스에서 골을 폭격해 기대를 가진 이들이 많았지만, 7골 3도움으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다만 이것은 파 포스트에 능한 선수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도적으로 연계형 스트라이커로 쓰기 때문에 득점력이 줄어 들었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경기 내에서는 큰 기복없이 꾸준히 경합과 연계 등 케인 이적 후 거의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비판을 받을 선수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 주 평이다.

3.2.4. 제임스 매디슨

피지컬적인 이슈로 경합 상황에서 실수가 잦은 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폼이 좋을 경우에는 공격 포인트 및 경기 점유율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폼이 안 좋거나 압박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면은 경기력이 떨어진다. 그래도 이미 PL에서 검증된 선수였던 만큼 지금 토트넘의 중원에서는 쿨루셉스키와 함께 몇 안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출장 빈도 수가 낮다는 것으로, 부상도 안 당했는데 파페 사르나 유망주인 베리발을 선발로 보내고 메디슨을 벤치로 보내는 난해한 선수 기용때문에 모처럼 제대로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3.2.5. 이브 비수마

작년 시즌 후반보다는 수비력이 개선되었지만, 체력이 떨어질 때 가끔씩 나오는 불필요한 태클 및 반칙으로 인한 경고 누적,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첼시전에선 본인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헌납한 일도 있었다.

3.2.6. 프레이저 포스터

급작스러운 비카리오의 부상으로 투입된 마당에 선방면에서는 나쁘지 활약을 보였으나 발밑능력이 형편없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이제 곧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만큼 판단력이 떨어져 맨유와의 카라바오 컵 경기처럼 실수도 저지른 적도 있었다.

그래도 출장 당시 팀에 즉전감 골키퍼가 포스터밖에 없었다는 점, 나이도 나이인지라 원래부터 반쯤 코치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했던 선수라서 비판하는 팬은 적은 편이다.

3.2.7. 루카스 베리발

애초에 프리미어 리그의 주전급 실력이 아닌 유망주이기에 추후의 미래를 기대해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진 프리미어 리그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 카라바오 컵 1차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에선 빌드업 상황에서 치명적인 미스를 저지르곤 한다.

물론 베리발의 단점은 순전히 팀에 당장 필요한 즉전감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인하며, 유망주로서 본다면 어린 선수이기에 포텐이 분명하며 추후 나아질 여지가 존재한다.

3.2.8. 파페 마타르 사르

박스 투 박스에 가까운 투박한 미드필더인데, 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선 그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공격적인 능력에선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지만 수비적인 기여에선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팀이 휘말리면 같이 따라서 묻혀버리는 편이다.

3.2.9. 데스티니 우도기

부상으로 인한 수술 이후, 지난 시즌에 비해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전의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폼이 올라온 스펜스에게 주전 자리를 넘길 위기에 처해있다.

3.2.10. 라두 드라구신

로메로와 반더벤이 각자 부상 사정으로 인해 결장하며 그들을 대체하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지만 입스위치전을 포함한 12월의 경기들에서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패배하는 경기가 나타나고있다. 라인을 높이는 포스텍의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자 그래도 주전 자리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는지 결정적 수비를 해낸 경기도 있고, 주전 센터백이 부상 당하는 동안 3순위 센터백인 드라구신은 부상을 당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 나오고 있기에 아직까지는 크게 비판하기는 어렵다.

3.2.11. 미키 반더벤

역습 상황에서 넓은 공간을 스프린트 해야 하는 위험도 고려 해야겠지만 지능적인 수비 능력을 키워야한다. 경험부족이 아직 있는 것인지, 가끔 수비상황에서 자리선정과 예측 상황에서 실수를 하여 일부 경기들에서 반더벤의 실책이 포함 되어있다. 그리고 엄청난 유리몸 이다. 저번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리그 11경기를 날렸으며 이번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리그 9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유로파 리그에선 1경기밖에 나오지 못하며 극한의 유리몸을 자랑한다. 하지만 라인을 끌어올리는 포스텍의 전술에 스프린트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스텍의 잘못이라고도 하지만, 전 소속팀 팀 VfL 볼프스부르크 에서도 햄스트링에 자주 무리가 왔었던걸 보면 그냥 햄스트링이 많이 약한거 같다. 물론, 포스텍의 전술에도 문제가 있다.

3.2.12.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많은 선방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음에도 비카리오가 애매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빌드업 능력 부족이다. 물론 킨스키를 제외한 토트넘의 다른 골키퍼보다는 발밑이 좋은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다‘ 수준일 뿐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가끔씩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방의 스로인이 되거나 공격권을 빼앗기는 경우가 생기고 있으며, 실점 위기에 놓인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선방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모습을 보이지만, 발밑 능력과 빌드업이 장점인 안토닌 킨스키까지 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빌드업 개선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3. 비판의 여지가 적은 선수

3.3.1. 안토닌 킨스키

데뷔 후 2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보냈고, 발밑과 선방능력 모두 기대 이상이기에 비난은커녕 칭찬만 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전에서 2실점을 했고 이제 겨우 프리미어 리그에 들어온 신입생이라 아직은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없다.

3.3.2. 데얀 쿨루셉스키

윙어로 기용 했을 때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미로 포변한 이후부턴 원래부터 강점이었던 탈압박 드리블은 물론 득점력이 높아지며 사실상 에이스가 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팀이 침체기에 빠졌어도 쿨루셉스키를 비난하는 팬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3.3.3.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부상을 당해버려 복귀 할 시 폼 저하가 우려되는 선수다.

3.3.4. 제드 스펜스

작년 시즌까지만 해도 워크에식 및 경기력과 관련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서 방출대상으로만 여겨진 잉여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180도로 달라지면서, 프리시즌에서의 경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완전히 경기력이 개선되어 나올 때마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3.5. 벤 데이비스

묵묵히 자신의 입지를 지키며, 주전 센터백만큼은 아니여도, 필요할때는 든든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교체 자원으로 4옵션 센터백으로서의 모습을 지키며 좋은 평가을 받고있다. 이대로 후반기 시즌에도 교체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3.3.6. 아치 그레이

로메로, 반더벤, 벤 데이비스 등의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으로 뻗어 버리자 원래 보고 있던 미드필더 자리에서 센터백으로 포변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점해 지더라도 동정하는 여론이 더 많은 상황이다.

3.3.7. 페드로 포로

공격적인 능력이 탁월해 전반기 주요한 경기들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슛팅 난사가 심하긴 하지만 다른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해도 포로만큼은 부상을 당하지 않고 팀을 지탱했다는 점에서 포로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는 편이다.

3.3.8. 로드리고 벤탕쿠르

12경기에서 9선발 되어 출전했고, 나왔던 대부분의 경기들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인종차별성 발언에 대한 징계로 경기를 나오지 못해 분해하는 팬들 중에서도 벤탕쿠르의 패스와 탈압박 능력만큼은 깔 수 없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꽤 심각한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해 보인다.

3.3.9. 세르히오 레길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레길론이 잘해서 비판이 적은 것이 아닌, 주전으로 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좋은지 나쁜지 알 수조차 없는 케이스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서 단 2경기만 출전했고, 토트넘 구단 측에선 1월 이적 시장 기간 때 처분하겠다는 입장인데 활약이 전무하기 때문에 그가 정말 폼이 나빠서 버려진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명단에만 들어가고 교체로도 못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4. 총평

프리미어 리그 이후 최초로, 76-77시즌 이후 48년만의 2부 강등을 겪을 수도 있다. 지금 토트넘의 성적들은 이 구단이 얼마나 총체적 난국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토트넘이 리그 15위를 했다는 것은 이미 기존 중위권 팀들에게 더 이상 체급차로 누르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튼, 입스위치, 에버튼 등 토트넘 입장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에게도 패배하며 강강약약조차 아니라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줬다. 물론 강팀한테도 많이 패배했는데, 빅6 상대로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에게 전패하였으며 이긴 상대는 맨시티와 맨유[8] 밖에 없다. 특히 전반기 리그 7승 10패라는 처참한 성적은 웬만한 팀에겐 모두 승점을 내줬다고밖에는 말할 길이 없다.

몇 가지 특기할 점이 있다면 먼저 시즌 전 우려되었던 유럽 대항전과 컵대회를 병행했을 때의 성적 문제에 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물론 리그는 좀 처참하지만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UEFA 유로파 리그는 16강 직행을 바라보는 성적이므로 다른 대회에서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9] 리그뿐만 아니라 유로파 리그를 포함해도 전반기에 리버풀 FC전 1경기를 제외하고 8패를 전부 1점차로 패배했다. 즉 리그 11위치곤 무려 4위의 높은 득실차이고 스코어상 대패는 거의 안 당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겨우 1점 차이로 승점을 얻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라는 의미이고 특히 토트넘은 현재 상위권 ~ 하위권 클럽과의 1점차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2무 8패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다만 유로파 리그는 몰라도 카라바오 컵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하긴 힘든데, 1차전에서 2점차를 기록하고 2차전으로 넘어가도 모자를 마당에 안필드 원정이니만큼 언제든 점수를 역전 당해 4강에서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설령 결승전으로 올라가도 상대는 토트넘의 천적으로 평가받는 뉴캐슬이나 아스날인만큼 토트넘의 상성 그 자체인 팀이라 질 확률이 이길 확률보다 크다. 또한, FA컵 64강 탬워스전은 토트넘의 미래를 보여주기는 커녕 1군과 2군의 수준 차이만을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으며 5부 리그의 16위 상대의 팀에게 연장전 시작과 함께 1군을 모조리 투입해야 겨우 체급으로 이길만큼 모든게 엉망인 경기였다.

한마디로 지금 토트넘은 22-23시즌을 뛰어넘을 최악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의 성적을 반등시킬 수 있는지[10], 21세기 토트넘의 새로운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지[11], 한 술 더 떠 48년만의 강등이라는 대참사를 동시에 겪을 지, 세 운명에 처해있다.[12]

5. 같이 보기


[1] 당장 이번 시즌의 아스날이 떨어지는 지공 상황의 득점력을 세트피스 득점으로 메꾸면서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2] 후술할 퍼거슨, 아르테타와 포스텍의 비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바로 이 ‘나이’와 ‘전술의 경직성‘ 이다. 퍼거슨과 아르테타가 처음 맨유, 아스날에 왔을 때 둘은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젊은 나이였기에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성적 부진의 직간접적 원인이 되었으며, 전술 역시 포스텍에 비하면 비교적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3] 선수들을 무리하게 만드는 전술을 사용하면 선수단 관리라도 잘해야 하는데,부상이 다 완치되지도 않은 로메로와 반더벤을 무리하게 선발 라인업에 기용해 이 둘이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만들어 선수단 관리에서도 엉망인 모습을 보여주었다.[4] 사실 이 문제점은 무리뉴-콘테 때부터 이어저 온 문제점이다. 당시에는 당장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센터백과 공격을 풀어줄 플레이메이커 영입이 필요했으며, 실제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김민재, 제임스 메디슨 등의 이적을 추진하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보드진들은 이러한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커녕 굳이 영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포지션에 돈을 낭비하여 성적이 추락하고 이들이 떠나게 된 계기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5] 센터백은 부상이슈가 큰 반더벤의 체력 안배를 위한 즉전감 선수 1명 이상이 필요하고, 미드필더는 2-3선을 오가며 탈압박과 전진 패스를 넣어줄 중앙 미드필더가, 양측 윙어는 손흥민의 노쇠화/쿨루셉스키의 포지션 변경을 대비한 즉전감 선수가, 중앙 공격수는 유리몸이 된 히샬리송을 대신해 솔랑케의 역할부담을 도와줄 로테이션용 선수가 필요하다. 요컨대 1군과 2군의 격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며, 그 1군마저도 상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는 점이 토트넘 선수단의 현실이다.[6] 예외로는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했던 시즌에도 어떻게든 선수를 수급했던 라이벌 팀 첼시 FC아스날 FC나, 수익성 관련으로 PSR 이슈가 나오지 않다시피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있다. 하지만, 첼시는 디 마테오 체제의 첼램덩크를 포함해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올려 로만 구단주 체제 이후 확실한 빅클럽으로 발돋움하면서 일시적인 부진으로 끝냈고 그렇게 답이 보이지 않았던 22/23 시즌 이후에도 시행착오는 겪고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여전히 선수들의 선호도를 잃지는 않았기 때문에 콜 파머모이세스 카이세도와 같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착실하게 리빌딩을 하고 있으며, 아스날 역시 마찬가지로 클럽 자체의 위상이 높아서 벤 화이트처럼 유럽 대항전을 못 나간 시즌조차도 자기 발로 들어오려고 했던 선수가 있을 정도였지만 토트넘은 냉정히 말하면 저런 것도 없기 때문에, 여차하면 부진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7] 이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시즌 22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나온 실책들이다. 작년까지의 손흥민이었다면 쉽게 구석으로 깔아차 득점했을 찬스를 키퍼 정면으로 차면서 날려버리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공격수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나오는 대표적인 모습들이다.[8] 그마저도,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상이 스노우볼이 되어 매우 크게 부진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맨유는 오히려 토트넘보다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9] 다만 카라바오컵에 준결승 상대가 전반기 리그에서 6 : 3으로 이긴 리버풀이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10] 사례로 23-24시즌의 첼시가 있다.[11] 사례로 15-16, 22-23 시즌의 첼시가 있다.[12] 가장 대표적으로 뽑자면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한 노팅엄 포레스트샬케가 있다, 이후 프리미어 리그 복귀 이후 누누 산투를 중심으로 명가재건에 도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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