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 2월 16일 미국 코네티컷에서 50대 여성 찰라 내쉬가 침팬지 트레비스에게 공격받은 사건.2. 전개
당시 내쉬는 유난히 우리에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트레비스를 유인하기 위해 트래비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려 했다가 갑자기 공격을 받았다. 침팬지 주인은 난폭해진 트래비스의 등을 삽으로 마구 후려치고 칼까지 꽂았으나 소용이 없었고, 트래비스는 곧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도망치다가 집 안에서 죽었다.얼굴과 손을 심하게 물어뜯긴 내쉬는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는데 그 모습이 충격적이다(#). 얼굴이 형체도 안 남을 정도로 훼손되었다(혐주의). 내쉬는 침팬지에게 눈썹과 입술, 코와 두 손까지 완전히 뜯겨 나갔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의료진들과 현대 기술이 총동원되어 수 년간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예전의 얼굴은 찾지 못했고 특수 빨대로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 오프'라는 안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아 얼굴 구축에는 성공했고, 이마, 눈썹, 입술 등의 감각이 되돌아왔다고 한다. 위 링크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진 얼굴이다(#).
트래비스는 91kg의 거대한 수컷 침팬지로 1995년 10월 21일에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과 훈련을 받고 교류도 하였으며, 코카콜라 광고에도 출연한 적이 있고 내쉬와 일면식이 있었다. 전문가들이 추정하기를 사건 당일 내쉬의 머리 스타일과 옷, 타고 온 자동차가 평소와 달랐는데, 이 때문에 내쉬를 못 알아본 트래비스가 주인을 지키기 위해 공격한 것으로 추측했다.
트래비스는 사건 이전에도 몇 차례의 사건들을 일으켰으나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넘어갔다고 하며, 2003년에는 주인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빠져나온 뒤 1시간 넘게 거리를 활보하는 등 소동을 일으킨 적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라임병으로 인한 약물 치료로 예민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 이후
침팬지 주인이었던 산드라 헤롤드(Sandra Herold)는 사건이 일어나고 15개월 후인 2010년 5월에 갑작스런 대동맥류 파열로 향년 72세로 사망하였는데, 변호인의 성명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남편과 딸이 각각 암과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는데, 애지중지 기르며 자식처럼 사랑했던 침팬지 트래비스의 사건까지 겹쳐지자, 더는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산드라는 죽기 전 가졌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도 때론 다른 사람을 죽인다", "트래비스는 내가 낳은 자식보다 더 자식으로 길렀다"면서 끝까지 자신의 침팬지를 두둔하였다. 이후, 피해자 측은 2012년에 헤롤드 측과 합의해 4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으며, 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코네티컷 주를 상대로 소송을 하였으나 2013년 미국 고충처리위원회에서 기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