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0106 | 1998.06.22.(월) 19:30 |
2. 등장인물
- 야나세 류이치 : 사진작가. 호리호리하고 키가 큰 체형의 고동색 꽁지머리 남성. 1일차에는 남색 나비넥타이와 밝은 남색 셔츠 위에 남색 겉옷 차림, 2일차에는 분홍 셔츠 위에 자주색 겉옷 차림, 3일차에는 베이지색 셔츠 위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갈색 겉옷을 걸친 모습. 한국명 유현욱. 화재현장 사진을 계기로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 성우는 타카하시 히로시/현경수
- 나카이 아키라(中井 晃) : 르포라이터. 탈모가 있으며 하늘색 셔츠 위에 짙은 청록색 겉옷을 걸친 남성. 한국명 이중섭.
엥?[1] 야나세가 경계하는 인물로, 그의 치명적인 비밀을 아는 듯하나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고 불이 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다. 성우는 후쿠다 노부아키/시영준
3. 줄거리
3.1. 전반
- 1일차
이제 시상식이 끝나고 뷔페가 시작되고, 코고로와 류이치는 서로 명함을 주고받는다. 화재 현장을 어떻게 찍을 수 있었냐는 란의 물음에, 류이치는 우연히 찍을 수 있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 뒤에서 우연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한 남자. 류이치는 그를 알아보자마자 경계하게 되고, 그는 코고로에게 명함을 건넨다. 그의 정체는 르포라이터 나카이 아키라. 뭔가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그는 야나세에게 멱살을 잡히지만, 이내 그의 얼굴에 석회 가루를 불어 뿌리고 가버린다.
그리고 22시 30분, 집에 돌아왔을 때 전화가 걸려온다. 술에 취해 뻗은 코고로를 대신해 코난이 받게 되는데, 나카이에게서 온 전화였다. 중요한 말을 해야 한다는 나카이의 등 뒤에서 수상한 인물이 다가가게 되고, 나카이는 그 녀석의 일을 알아버렸다고 한다. 곧이어 조사를 부탁하는 나카이를 재떨이로 내리치는 누군가. 전화는 그 누군가에 의해 끊어지게 되고, 위기를 직감한 코난은 나카이의 명함을 들고 택시를 잡아탄다. 그렇게 코난이 나카이가 사는 아파트로 향하는 동안 그 누군가는 싱크대 물을 틀고, 그는 그렇게 집을 나선다. 그리고 22시 50분, 코난이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나카이의 집에서 불이 나게 된다. 잠시 후 유리창이 깨지며 온몸이 불덩이가 된 나카이가 아파트 5층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코난과 택시 기사. 그리고 잠시 후, 코난의 등 뒤에서 들려오는 플래시음. 뒤를 돌아보니, 고가도로 위에서 야나세 류이치가 음흉하게 웃으며 화재 현장을 향해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 2일차
코난은 전화를 끊었을 때쯤 불이 났음을 깨닫고, 류이치가 사진을 찍었다는 고가도로는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으로 보였다. 허나 코난은 고가도로에 있는 고속버스 정류장을 발견하게 된다. 즉시 달려가 보니, 정류장은 나카이의 집과 같은 높이에 있었다. 우연치로는 위치가 너무 절묘했고, 현장까지는 3분 거리라 더욱 의심을 샀다. 더욱이 고가도로 벽에는 석회가 묻어 있었는데, 코난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나카이의 자택 화재 사건에 대한 잡지를 사서 읽기 시작한다. 잡지를 읽다가 한 사진을 본 코난은 뭔가를 직감하게 되고, 즉시 아가사 히로시 박사에게 찾아가게 된다.
잡지를 본 아가사 박사는 코난으로부터 사진 분석을 의뢰받고, 집 안에 거울이 있음을 알려준다. 그 거울에 부엌이 비치는 거 같았는데, 그 부분을 확대해서 선명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코난. 우선 아가사 박사는 잡지의 페이지를 스캔하여 확대를 하고, 어제의 날씨와 화재 시각, 달빛이 비치는 정도, 화재 시의 열기 세기를 모두 계산에 넣으니, 싱크대에 무언가 한가득 쌓이고 정체모를 손목시계가 놓이 있음이 확인된다. 코난은 분명히 살인사건임을 알아낸다. 범인은 바로 그 야나세 류이치. 하지만 물증이 없어서 곤란해하는 코난에게, 아가사 박사가 야나세가 내일 TV 쇼에 나온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 게스트가 코고로라는데, 그 때가 마지막 기회인 셈이었다. 이에 코난은 아가사 박사도 TV에 나오게 해줄 테니 협력을 부탁한다.
3.2. 후반
- 3일차
4. 진상
4.1. 피해자
이름 | 나카이 아키라 / 이중섭 |
나이 | - |
신분 | 르포라이터 |
사망 추정 시각 | 1일차 22:30 |
사인 | 추락사 |
혐의 내역 | 협박 |
4.2. 가해자
이름 | 야나세 류이치 / 유현욱 |
나이 | - |
동기 | 입막음 |
신분 | 사진작가 |
혐의 내역 | 살인, 현주건조물방화치사 |
4.2.1. 범행 트릭
결정적인 순간을 찍는 사진작가가 결정적인 순간을 찍히고 말았다. 당신은 사진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것 같군요. 사진(寫眞)이라는 것은 진실을 비춘다는 뜻입니다.
야나세는 나카이를 기절시킨 후, 생석회를 싱크대에 담아둔뒤 물이 방울방울 떨어질 정도로 수도꼭지를 열어두었다. 생석회는 물과 만나면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온도가 올라가므로 석회더미 위에 신문지같은 불쏘시개를 올려놓으면 발화점을 넘는 순간 화재가 발생한다. 다만 이러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므로 그 시간차를 이용해 그는 방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야나세는 증거가 있냐 반박하며, 그러자 코난은 아가사 박사를 부른다. 앞서 잡지의 사진을 분석하는데 사용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 탄 화재 현장에서 야나세가 받은 손목시계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밝힌다. 야나세는 이에 시상식 직후 잃어버렸다고 변명하나 메구레는 아가사 박사에게 그가 찍힌 과속 사진을 보여주며, 아가사 박사는 이 사진을 확대하여 과속 사진을 찍힌 순간 야나세가 손목 시계를 차고 있음을 밝혀낸다. 즉, 화재가 일어나기 전 야나세가 그 방에 있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5. 여담
- 나카이 아키라가 모리 탐정에게 전화한 이유는 직접 드러나지는 않으나. 작중 언급되는 사실을 조합해 보면 쉬이 알 수 있다. 야나세 류이치의 방화 트릭은 석회였으며, 그 전에 시상식 장에서 나카이가 야나세를 도발할 때 사용한 것도 석회였다.불이 붙어 떨어지는 나카이의 사진을 찍은 후의 말은 시상식 때 한 말과 요지가 같으며, 나카이가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게 된 사진들은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는 사람들, 온몸에 불이 붙어 비명을 지르며 빌딩 아래로 추락하는 사람들, 다리 한복판에서 일어난 화재였다.
- 범인인 야나세 류이치는 살인죄뿐 아니라 고의로 방화를 일으켜 대형 화재 사건을 터뜨린 혐의까지 더해질 것이므로 극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범인의 방화 살인 트릭은 따져보면 아주 허술한데, 피해자가 대놓고 5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죽었으니 망정이지 다른 방법으로 탈출해 생존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가 없다. 그리고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화재가 발생하기까지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피해자가 깨어나 탈출했을 수도 있다.[2] 무엇보다 본인이 손목시계를 범행 현장에 두고 오는 바람에(...) 결정적 증거가 남아버린 점은 그냥 할 말이 없는 수준.
- 이와 비슷한 동기의 사건으로는 하늘을 나는 밀실 쿠도 신이치 최초의 사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