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7 01:19:26

파수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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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정보

1. 개요

Go Set a Watchman[1]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의 두번째 소설.번역가는 공진호.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였으나 한참 후인 2015년 7월 14일에 출판되었다. 출간 당시에는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으로 홍보되었으나 실제로는 초고이다.

전작이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사건을 서술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20대가 된 어른인 진 루이스 핀치가 나온다. 전작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서도 흑인인 톰 로빈슨을 변호한 정의로운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는 72살의 노인으로 나온다.

하퍼 리가 50년이 넘는 세월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라 많은 화제가 되었다. 어릴적 감명깊게 읽은 소설의 후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이제는 성인이 된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2.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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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선하고 정의로운 인물로 묘사되어, 수십년간 본받을만한 변호사의 상징이었던 애티커스 핀치가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 등 흑화했다. KKK단에 들어갔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같이 일하는 보조 행크의 말에 따르면, KKK단에 들어간 사람의 얼굴을 알기 위한 일종의 잠입수사 였다고 그래도 작중에서 덜 떨어진 인종이라느니 같은 권리를 누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말을하는걸 보면 의심스럽다.

이런 내용이 전작의 내용을 부정하는듯한 내용이어서 논란이 심했다. 게다가 책의 출판 과정에도 논란이 존재하는데, 작가인 하퍼 리가 90에 가까운 고령인데다가 건강도 많이 나빠진 상태로 양로원에 있는걸 출판사가 이용해 50년전 원고를 발매했다는 논란이 존재한다.

이러한 논란과 캐릭터 변화는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이라는 두 소설의 독특한 집필 과정에서 비롯한다. 1956년, 30세의 하퍼 리는 친구들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6주 만에 파수꾼이라는 소설을 집필한다. 당시 편집자는 파수꾼을 읽고 하퍼 리에게 소설을 달리 쓸 것을 권유한다. 파수꾼이라는 소설 자체는 좋긴 하지만 당시에 민감한 인종 차별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조언을 받아들인 하퍼 리는 1960년 7월, 앵무새 죽이기를 완성한다.

본래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 이후에 새로운 소설을 쓰고, 그 이후에 파수꾼을 새로 다듬어 출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앵무새 죽이기가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두고 세계의 주목을 받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앵무새 죽이기를 능가하는 소설을 쓸 자신이 없어진 하퍼 리는 그 이후 단 한 편의 소설도 완성시키지 못 한다.

따라서 파수꾼은 앵무새죽이기의 속편이아니라, 초고라고 보는것이 옳다. 영문학자들도월, 앵무새 죽이기를 완성한다.

본래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 이후에 새로운 소설을 쓰고, 그 이후에 파수꾼을 새로 다듬어 출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앵무새 죽이기가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두고 세계의 주목을 받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앵무새 죽이기를 능가하는 소설을 쓸 자신이 없어진 하퍼 리는 그 이후 단 한 편의 소설도 완성시키지 못 한다.

따라서 파수꾼은 앵무새죽이기의 속편이아니라, 초고라고 보는것이 옳다. 영문학자들도 파수꾼을 '초고'로서 작가지망생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평가했다.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교신을 보면 파수꾼이 초고에 해당하고, 글을 다듬는 과정에서 이름을 앵무새 죽이기로 바꾼 것이 확인된다. 참조. 실제로 스카웃의 고모인 알렉산드리아를 묘사하는 문단은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이 거의 똑같다. 이외에도 문장 자체가 유사한 부분들이 있다.

하퍼 리의 보호자였던 친언니가 사망하고 그녀의 변호사가 파수꾼의 원고를 발견한 뒤 하퍼 리를 설득해 소설을 출간했다고 한다. 90세가 넘고 치매를 앓고있는 작가의 판단을 과연 본인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볼 수 있을까하는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작가가 죽기전 자신의 초고를 보여주고 싶어 출간을 결정한 것이라고 보며 작가의 본심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애티커스'는 파수꾼이 출간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무척 인기있는 이름 중 하나였지만, 파수꾼 출간 이후 개명하는 사례도 있는 등,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참조.]


[1] 이사야 21:6의 인용이다. "Go" 다음에 원래 콤마가 있어야한다. "Go, set a watchman; let him announce what he sees."(“가서, 파수꾼을 세워 그가 보는 대로 보고하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