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파키스탄 폭우 사태 پاکستان میں سیلاب 2022ء 2022 Pakistan floods |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 2022년 6월 14일 ~ 2022년 10월 | |
발생 위치 | ||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길기트 발티스탄,펀자브 주 남부, 신드,카이베르파크툰크와 | ||
유형 | 폭우, 홍수 | |
원인 | 몬순 | |
인명피해 | <colcolor=#fff><colbgcolor=#bc002d> 사망 | 1,717명[1] |
부상 | 12,867명 | |
실종 | 집계중 | |
이재민 | 3,300만 명(추산)[2] | |
재산 피해 | 300억 달러 이상(추산)[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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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6월 14일부터 파키스탄에 쏟아지고 있는 폭우 및 홍수 사태. 전국토의 1/3이 잠겨 지형이 바뀌는 수준이었다. 피해는 2010년 파키스탄 홍수보다도 컸으며 2021년 독일·베네룩스 폭우 사태,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 등과 마찬가지로 기후위기에서 비롯된 자연재해이다.#
2. 원인 및 피해 현황
NASA 위성에서 촬영한 파키스탄 신드 북부 홍수 전(8월 4일)과 후(8월 28일) 비교 출처 |
원래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6~9월 사이 몬순으로 우기가 오고, 따라서 비가 내리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2022년에는 평년보다 2 ~ 3배[5]가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파키스탄 남부 지방에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해 남부 지역, 특히 신드와 발루치스탄이 초토화되다시피 하였고, 이에 파키스탄 정부에서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재민이 무려 3천만 명이 발생하였다.#
이렇게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한 이유로는 2022년 3 ~ 5월에 있었던 2022년 남아시아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은 5월 14일 자코바바드에서 무려 51.0℃를 경신한 바가 있다. 따뜻한 공기는 습기를 흡수해서 비를 내리게 하는데, 이때의 뜨거운 공기가 많은 습기를 흡수했고, 결국 이것이 폭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파키스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등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었는데, 자그마치 수백억 달러가 넘는 재산피해를 입게 된 이 홍수로 치명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농작물들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어서[6] 당장 먹을 식량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 되었다. 이미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양파와 토마토[7] 가격이 40%나 급등하는 등 식량난의 조짐이 벌어지고 있으며, 거기에 10월부터 밀을 파종해야 하는데, 홍수로 밀 파종마저 어려워져 밀 농사까지 망치게 된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각해져서 일부 지역의 경우 채소 가격이 500%나 급등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154개 행정구역 중 75%인 116곳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이번 폭우로 입은 경제적 손실이 무려 3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밝혔다.#
2022년 10월 초반에 폭우는 사실상 종결되었지만 침수는 여전한 상태이다. 전술했듯 10월부터 시작되는 밀 파종도 불가능하게 되어 올해 밀 농사를 망치게 되는 등 피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거기에 학교만 무려 24,000곳이 침수되거나 파괴되어서 안 그래도 열악한[8] 파키스탄의 교육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또한 피해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어 추산액이 40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는 말까지 나왔다.#
3. 대응 및 반응
파키스탄 정부는 앙숙인 인도에서 채소 등 식량의 수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또한 트위터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대한민국 정부도 파키스탄에 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10월 6일, 17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해 총 지원금은 2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셰리 레흐만 기후장관은 비가 그칠 때쯤이면 "파키스탄의 4분의 1, 혹은 3분의 1이 물에 잠겨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3분의 1이 물에 잠긴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4. 기타
현재 지구온난화와 직결되는 탄소, 화석연료 배출 규모에서 파키스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전체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 파키스탄에서 이처럼 전례없는 기후 재난이 발생한 것을 두고 "선진국들이 일으키는 기후위기에 후발 국가들이 더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비판 및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10월 2일 이후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종결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수인성 전염병은 계속 유행중이다. 11월이 되도 물이 완전 빠지려면 몇 주, 최대 몇 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다 어렵사리 귀향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참사도 벌어졌다.#
홍수가 발생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3년 3월부터 5개월만에 홍수가 재발하였으며 7월까지 전국적으로 159명이 사망하였다.
[1] 관련기사[2] 2022년 기준 파키스탄 인구(2억 3,582만 명)의 무려 14%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3] 300억 달러는 파키스탄의 2022년 GDP(3,765억 달러)의 8%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이며, 2022년 8월 19일 기준 파키스탄의 외환보유고인 약 78억 달러보다 4배나 많다.[4] 2022년 10월 29일 세계은행의 추산. # 총 피해액과 경제적 손실이 모두 15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한다.[5] 가장 피해가 심각한 신드 주의 경우에는 무려 평년의 8배의 강수량을 기록한 곳도 있다고 한다.[6] 면화만 140만 에이커(약 5,600㎢)가 초토화되었고, 벼와 대추야자도 제주도 전체 면적을 능가하는 70만 에이커(약 2,800㎢)가 초토화되었다고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어서 전국적으로는 무려 남한 면적의 78%에 달하는 2,100만 에이커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하며,# 소 등의 가축들의 피해도 엄청나 무려 2,600만 마리의 소가 홍수로 폐사했다는 추산까지 나올 정도다.[7] 양파와 토마토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밥상에 올라가는 채소이기 때문에 이들의 물가가 크게 오르면 서민들의 가계에 큰 타격을 받는다. 이들 국가들에서 가장 흔한 식품 중 하나인 커리에 쓰이는 중요한 재료이기 때문이다.[8] 2019년 기준으로 파키스탄 인구의 42% 가량이 문맹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인도, 방글라데시의 문맹률이(각각 2018/2022년 기준) 25%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인 셈. 심지어 나이지리아, 아이티도 문맹률이 40%를 밑도는 상황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