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3:25:57

패리스 힐튼 효과

1. 개요2. 전제조건3. 패리스 힐튼 효과의 예

1. 개요

속칭 미운 정, 욕하다 정든다에 대한 친화 이론.

미국의 저명인사 패리스 힐튼은 특이한 팬덤 양상을 보인다. 안티였던 사람들이 가 되거나 같은 사람이 인 동시에 인 것. ‘돈지랄 X, 개념 없는 X­….’ 하면서 씹다가 정신 차려 보면 이미 그녀의 팬클럽(리틀 힐튼스)에 가입해 있고 씹고 안티짓하며 축적한 지식이 상당한 만큼 일단 팬이 되고 나면 충성도는 상당하다.[1] 패리스 힐튼 효과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다. 즉 가 따로 존재하는 까가 빠를 만든다 & 빠가 까를 만든다 현상과는 달리 까心 → 빠心 변환이 단일 인물의 심리 내에서 벌어진다.

2. 전제조건

단, 이 효과를 보려면 남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으며 해당 인물이 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한 구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패리스 힐튼은 그 ‘무개념막장스러움 + 흥청망청 파티걸의 삶을 살면서도 사업 커리어는 제대로 끌고 간다는 특이한 캐릭터성’이 인물 개인의 단점을 넘어 개성으로 받아들여져 인기를 끌게 된 것이며 당연하지만 무척 부자고 미인이기까지 하다. 게다가 망가지면 자기 혼자 망가지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다.

즉 막장도 너무 막장이면 이 효과의 약빨을 받지 못하거나 받다가도 도중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첫 이미지가 너무 완벽하거나 좋기만 하면 나중에 안 좋은 면모가 드러났을 때 주위 사람들이 받는 충격이 더 커서 오히려 그 안 좋은 이미지만이 오래 남게 된다. 연예인들 중 똑같이 마약 빨아 놓고도 누구는 잠깐 근신하다가 바로 복귀하는 반면 황수정 같은 배우들은 영영 복귀를 못 하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2] 그래서 일명 ‘악동’이라고 불리는 연예인[3]이나 스트리머[4]들은 이따금 사고가 터져도 잘만 활동한다.

3. 패리스 힐튼 효과의 예

  • 패리스 힐튼
  • 홍진호: 그를 까는 것이 그를 빠는 것이요, 그를 빠는 것이 그를 까는 것이다. 보통 다른 연예인 or 프로게이머의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스타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우승을 바라지만 홍진호가 결승전에 올라가면 어쩐지 미묘한 심리 상태가 된다. 덤으로 이 항목에서도 가나다순을 무시하고 번째 자리에 있다.
  • 김성모: 본래 김화백이라는 칭호는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기묘한 센스와 의외의 근성이 결합해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 (적당한 수준의) 노이즈 마케팅: 의도적으로 패리스 힐튼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 김장훈: 오히려 본인의 숲튽훈 콘셉트에 호응해 주고 밀고 나가 새로 젊은 팬층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 노무현: 처음 일베저장소나 합필갤에서 나온 노무현 합성물들 중에는 노무현을 진심으로 증오해서 조롱하는 영상들이 많았으나 노무현에 대한 증오가 많이 희석되어 하나의 인터넷 밈처럼 자리잡았으며 현재는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정치는 못했으나 인간성은 좋았던 사람' 정도로 평가된다.
  • 볼매, 흉보면서 닮는다
  • : 이 처음 발굴된 즈음은 괴상한 콘셉트로 조롱거리가 되었으나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재평가되었다.
  • 린제이 로한: 다만 동성 연인 사만사와 사귀던 시절 즈음까지 한정. 한때는 이 효과를 제대로 받고 준수한 연기력과 나름은 괜찮은 모습도 가끔 보이면서 트러블 메이커 + 야성녀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으나 점점 치는 사고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 되면서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 액슬 로즈, 세바스찬 바흐 같은 메탈 뮤지션들: 워낙 메탈 쪽 계통이 그루피랑 놀아나기 + 마약 등은 기본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더 그렇다. 믹 재거 또한 남녀 안 가리고 수천 명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겨 오는 걸로 악명이 높다.
  • 저스틴 비버 : 과거에는 한국의 문희준처럼 미국에서 욕받이 연예인으로 여겨졌으나 점차 뮤지션으로서 인정되었다.
  • 존 시나: 맨날 그를 까는 사람조차도 막상 그가 챔피언이 되면 축하해 주며 좋아한다. 시나가 나와야만 시청률도 높다.[5] 시나가 헐리웃으로 떠나며 파트타이머로 전향한 이후에는 시나가 없으니 보는 맛도 떨어졌다며 그리워하기도...[6]
  • 사와지리 에리카: 일본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욕하면서 보는 배우라고(...).
  • 마츠다 세이코
  • 미셸 로드리게스: 일반적인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터프한 여전사 역할을 많이 연기해서인지, 실제로 갖은 폭행 사건으로 경찰서에 들락날락하는데도 전혀 충격받는 사람들이 없다.
  • 막장 드라마
  • 마유땅
  • 오재원
  • 용개
  • 크리스틴 스튜어트
  • 킴 카다시안
  • 문희준
  • 동방신기
  • 장근석: 다만 장근석은 좀 억울한 면이 있는데, 허세 이미지가 셀 뿐, 딱히 잘못한 게 없다.
  • 르브론 제임스
  • 정상수: 여러 번의 음주 폭행 사고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테이저건 밈으로 조롱되었으나 계속 까 다보니 사람들이 정이 든 건지(...) 2021년 11월 15일 딩고프리스타일에 올라온 킬링벌스 영상이 하루만에 3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은 사람들이 안티에서 팬이 되어간다.

[1] 패리스 힐튼도 자신의 팬들만큼은 특별히 신경을 쏟는 편이기 때문에 안티짓을 하다 돌아선 빠들은 더욱 콩깍지가 씌인다.[2] 단 황수정은 아예 활동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전성기가 무색하게 그날 이후의 작품 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라서 그렇지.[3] ex) 김구라[4] ex) 철구, 카광[5] 보통 PPV에서 보면 등장할 때는 야유 일색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오히려 환호를 받는다.[6] 그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고 만든 캐릭터가 바로 로만 레인즈지만 인간적인 매력은 존 시나보다 한참 모자랐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