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9:01:09

패배주의

1. 개요2. 설명3.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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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해... 하지 마..."[1]
패배주의(, defeatism)는 어떤 일에 대해, 또는 만성적으로 '자신은(개인) 또는 우리는(집단) 실패할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을 견지하는 태도이다.

2. 설명

패배주의가 단순히 '실패를 예측하는 것'과 다른 점은 인과관계와 전례에 상관없이 맹목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데에 있다. 또한 인과관계를 따져가며 실패할 것이라고 믿는 사례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에는 패배주의에 더 깊게 빠질 수도 있다.

패배주의자는 성공이나 승리에 자신감이 없어서 '자기가 지고 있다' 혹은 '자신은 승리할 수 없다' 등의 생각을 하고 있으며 거기에 더 확장되어 '누군가가 날 괴롭히고 있다'는 피해망상까지 하게 된다. 그 정도로 패배주의는 무서운 주의라고 할 수 있다.

패배주의는 주의(主義)라고는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이념을 나타날 때 쓰이는 것과는 다르다. 다른 대부분의 '~주의'들은 무언가 건설적인 것이나 앞으로 나아가야할 확고한 신념과 행동강령을 주창하여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사용하는것이지만, 패배주의는 건설적인 요소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발언과 행동거지'를 한데 모아서 표현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주의'를 뒤에 붙여놓은것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성격으로 패배주의를 무언가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상으로서 전파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없다. 이는 '패배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라, 그런 성향의 사람들을 비판하는 타자들이 반쯤 조롱의 의미로 만들어준 단어이기도 해서 더욱 그렇다.

스포츠에서도 존재한다. 승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스포츠맨십으로 인해 드러나지만 않을 뿐이지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도 사실 이것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질 건 뻔하다, 해 봐야 뻔하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고 이는 플레이와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만년 꼴찌 팀이거나 특정 팀에 연전연패한 팀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고 이는 웬만해선 쉽게 극복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이 정도까지 가면 그 어떤 명감독이 부임한다고 해도 회복하기가 힘들다. 정신적인 면의 극복은 육체적인 면의 극복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 이렇기 때문에 대부분 팀이 기존의 멤버들을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 같은 제도를 이용해 팀에서 퇴출시켜 새로운 멤버로 교체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관련된 심리학 정보로는 학습된 무기력이, 비슷한 말로는 패배주의의 강화판인 냉소주의가 있다.[2]

3. 관련 문서



[1] 유명한 짤방으로 패배주의를 가장 잘 표현한 짤방. 원본은 이와 정반대다.[2] 패배주의가 '해도 안 될거야'에 가까운 사고방식이라면, 냉소주의는 '잘 되든지 말든지 될 대로 돼라'에 가깝다.[3]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여긴다)는 점에서 패배주의를 유발한다.[4] 과거 북한주체사상 체제에 패배주의 의식을 갖고 있던 종북주의자들이 전향하여 그 주체를 북한에서 일본으로 바꿔 '한국인의 민족성은 일본인보다 열등하다'는 주장을 대표로 한 패배주의 사회관과 역사관을 내세우고 있다.[5] 옛날부터 근대사, 군사, 정치학계에선 진지한 주제로서도, 농담으로서도 많이 물고 뜯으며 나름 비판적으로 재고도 해본 적 사례며, 근대 이탈리아군 전체에 적용할순 없지만 가장 유명한 2차대전기에 한해선 상당부분 사실에 근거해있다는게 중론이다. 애초에 세상 어떤 군대도 처음부터 지겠다는 마음으로 전쟁 시작하는 군대야 없다지만 항목에 나와있는 당사자들의 1차 사료적 기록들을 보면 최고 지휘부부터 사병들까지 될대로 되라, 잘못되면 내 알바아님 자포자기적 마인드가 만연했다는 사실은 큰 이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