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0:34:33

팻 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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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카디널스 No. 40[1]
패트릭 대니얼 틸먼
Patrick Daniel Tillman
출생 1976년 11월 6일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사망 2004년 4월 22일 (향년 27세)
아프가니스탄 코스트 주 스페라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출신고교 리랜드 고등학교
출신대학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신체 180cm | 92kg
포지션 세이프티
프로지명 1998년 NFL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6순위
애리조나 카디널스 지명
소속구단 파일:애리조나 카디널스 로고.png 애리조나 카디널스 (1998~2001)

1. 개요2. 출생과 일생3. 군 입대4. 전사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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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식축구선수이자 레인저 소속 미군 상등병.(추서된 계급)

미국에서 애국심을 논할 때 대표격으로 일컫는 인물이다. 현역 스포츠 스타로서 1년에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2]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일개 병사가 되기를 자원하여 전장에서 전사했다.

2. 출생과 일생

1976년 11월 6일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에서 3남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식축구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브레트하트 고등학교 시절 소속학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고교 졸업 후,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에 진학, 계속해서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지속했으며 1997년 시즌 팩-10 컨퍼런스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후 1998년 NFL 드래프트에 지원해 마지막 7라운드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지명돼 프로로 입문하게 된다. 지명순위가 낮았던 것은 대학교에서의 포지션이 아웃사이드 라인배커인데 라인배커로 NFL에서 뛰기엔 작았기 때문. 그래서 카디널스에서는 입단후 포지션을 세이프티로 전환해서 4년간 소속팀에서 활동하면서 60경기 출전에 238 태클, 2.5 쌕, 3 인터셉션, 3 펌블 유도, 12 패스 디플리트(쳐내기), 3 펌블 리커버리를 기록한다.

3. 군 입대

2001년 9.11 테러 사건이 일어나고 NFL도 2주차 스케줄이 통째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지 8개월 후, NFL 2002년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던 틸먼은 소속팀 카디널스가 3년 360만 달러의 재계약을 제시했음에도 거절하고 동생이었던 케빈과[3] 함께 육군에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002년 미 육군 레인저 선발 및 평가 프로그램에 지원, 통과해 미국 워싱턴 주 포트 루이스 소재 제2레인저 대대로 배속된다. 그 뒤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다음 다시 귀환해서 조지아주 포트 베닝 소재 레인저 학교로 입교, 2003년 11월 28일 수료한다.

4. 전사

2004년 4월 22일, 팻은 동생 케빈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파병된다. 그리고 파키스탄과의 국경접경지대인 코스트라는 곳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스페라란 지역에서 작전 중 교전이 발생했고, 이 교전에서 전사한다. 미합중국 육군특수작전사령부 게리 존스 준장이 실시한 조사에서 아프간 민병대와의 교전 중 3발을 머리에 관통해 즉사했다고 발표했으나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사령부(현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국)에서 조사한 결과 교전 가운데 일어난 혼란으로 인해 아군오인사격으로 인한 전사로 결정내려졌고, 국방부와 미 의회의 합동조사로 아군 오사로 인한 전사로 최종 결론 지어졌다.

합동 조사 결과 이 영웅의 죽음에 가려진 석연찮은 진실이 있다. 그의 죽음이 군 당국에 의해 은폐되려고 했던 것이다. 그가 죽은 이후 부대에서는 틸먼이 입고 있던 전투복과 장구류, 심지어 그의 일기장도 불태웠고, 현장에 있던 장병들에겐 이에 대한 일을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있었다.

사실 팻 틸먼 본인은 군 입대 당시만 하더라도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프로 스포츠 스타임에도 애국심만으로 군에 지원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는 등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가득찼지만 정작 참전 후에는 이라크 전쟁의 모순과 현실을 위험한 전장에서 체감하면서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해 굉장히 날선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그의 레인저 부대원 시절 절친이었던 로리 패닝(Rory Fanning)과 전기 작가 존 크라우커(John Krauker)에 의하면 군 입대를 위한 선전 모델로 이용되는 걸 극히 싫어했으며, 동시에 전역 후 놈 촘스키와 만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틸먼이 작전 도중 탈레반이 아닌 아군의 오인 사격에 의해 사망하고 만 것. 가뜩이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영웅으로 추앙 받던 사람이 실수로 죽었으니 군이 받을 비판이 얼마나 거셀지는 뻔한데 여기에 더해 그 영웅이 사실은 전쟁을 혐오하고 있었으니,[4] 그의 생각이 대중들에게 공개가 된다면 반전 여론이 거세질 것은 뻔했기에 부대에선 그의 모든 흔적을 지우는데 안간힘을 다했다. 그리고 이런 일들 때문에 팻 틸먼이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죽은 게 아니라 아군의 조준 사격으로 죽은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었다.

다행히 동생 케빈 틸먼은 살아남아 2005년 3년간의 파병을 마치고 제대하여, 이후에는 반전주의 활동가로 활동중이다.

5. 여담

  • 그의 모교 애리조나 주립대가 속한 패시픽-12[5] 컨퍼런스는 그가 전사한 2004년 이후부터 틸먼을 기리기 위해 매년 선정하는 팩-12 컨퍼런스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되는 상 이름을 '팻 틸먼'상으로 명명했다. 팻 틸먼은 이 상이 팻 틸먼 상으로 명명되기 전인 1997년 팩-10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
  • 9.11 테러 사건 다음날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 우리가 살고있는 체계,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등에 대해 잠시 심사숙고해 봐야 할 때가 지금 이 시간이라고 본다. 내 가족들 중 많은 이들이 나가서 싸우는데 난 하고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라고 기자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 이 시기에 이미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그의 사후, 상당수의 NFL선수들이 그를 기리는 뜻으로 생전 그가 길게 머리를 길렀던 것을 기념해서 머리를 길렀다고 한다.
  • 그가 썼던 등번호 40번은 2004년 9월 19일 그의 추모 행사 때 동시에 영구결번되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역대 5번째 영구결번.
파일:external/i.azcentral.com/PHP4FE788C9EA39E.jpg
  • 애리조나 주립대 선수시절 머리를 길렀을 때의 모습


[1]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영구결번[2] NFL 진출 후 애리조나 카디널스 주전 수비수로 활동한뒤 FA자격을 얻은 뒤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제시한 5년 900만 달러의 계약 제안을 카디널스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거절했고, 입대를 결심한 시점에서는 카디널스가 제시한 3년 360만 달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입대했다. 관련 기사 보기.[3] 동생 케빈도 운동선수였다. 종목은 야구, 포지션은 2루수로 1999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기도 했다.[4] 사실 미국 내엔 Veteran for Peace나 DSA Veterans Working Group 같은 참전 용사 출신의 진보운동조직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미국에선 군대 다녀왔으면 전쟁은 당연히 다 겪는지라 사회적 영향력은 강하지 않고 현역과 예비역 군경들은 대체적으로 우파적 성향이 강하다. 다만 인종과 성적 정체성, 계급별로 차이가 큰 편이기도 하다.[5] 당시에는 패시픽-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