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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야구 선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도핑 적발 이전
도핑 적발 이전에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이자 MVP 컨텐더로 꼽히던 선수였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비견되던 포지션의 상식을 깨는 규격외의 공격력과 뛰어난 주루능력이 장점이었지만, 피지컬에 의존한 다소 투박한 수비력과 유리몸이 약점이던 선수였다.2.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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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
데뷔하자마자 시즌을 절반만 뛰고도 22홈런과 0.590의 장타율을 기록했으며, 2021년까지의 성적을 보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매 시즌 40홈런, OPS 0.900을 넘나들며 홈런왕 경쟁이 가능한 엄청난 장타력의 소유자이다. 그렇다고 일발 장타만 노리는 공갈포인 것도 아니고, 전체적인 비율 스탯 자체가 뛰어난 타자이다. 즉, 공격력만 보면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거포 유격수로, 펫코 파크라는 최악의 투수 친화적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이런 타격을 보여주기에 더욱 고평가받는다.[1] 바깥 공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파워와 빠른 배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2.2. 주루
주력 역시 마이크 트라웃과 맞먹는 29ft 초반대로 매우 빠르며, 풀 시즌을 치른다면 한 시즌에 20개 이상의 도루를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나기에 공격적인 주루로 한 베이스 더 가는 데에도 능하고 태그를 교묘하게 피하는 센스도 우수하다.2.3. 수비
수비는 유격수 시절엔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카우팅 리포트 상에서는 유망주 시절부터 수비력이 평균 이상으로 평가 받았고, 실제 송구 스피드도 우수한 편으로 당장 위의 호수비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운동 능력만 따지면 매우 뛰어난 축에 들어가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져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잦았다. 첫 시즌에는 무려 1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해메는 모습을 보였는데, 두 번째 시즌에는 수비력이 좋아져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였으나, 세 번째 시즌은 첫 시즌보다도 안정감이 떨어지며 수많은 실책을 범했고 한 때 수비율이 무려 .80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2] 또한 메이저 리그 평균 수준의 신장을 가졌던 아버지보다 약 10cm 가량 큰 190cm의 큰 신장을 가졌는데, 이는 타티스가 투수나 1루수가 아닌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매우 큰 편이라 유격수 수비에 그닥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고, 결국 후술하겠지만 과도하게 큰 덩치에서 기인한 유리몸 문제로 인해 외야수로 사실상 전향하게 되었다.
2.4. 단점
앞서 언급했듯, 현재까지 타티스가 보여주고 있는 확실한 문제점은 바로 유리몸 기질로, 데뷔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룬 적이 없으며 2022년에는 후술할 약물 적발 징계가 있긴 했지만 시즌 전체를 결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역시 유리몸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망친 케이스라 더욱 걱정이 될 따름이다.[3] 예시로 2021년에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자주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후반기부터 관리를 위해 외야수로 나오는 경우가 늘었고[4] 앞서 말했듯 2023년부터는 전업 외야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또 다른 큰 변수로는 바로 금지 약물 복용 적발이 있다. 사실 타티스의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비상식적인 장타력과 뛰어난 운동능력, 잦은 부상은 약물을 이용해 한계치 이상의 근육을 키웠고, 그 탓에 부상이 잦아졌다고 가정하면 깔끔하게 설명이 끝난다.
즉 약물 복용 없이도 위의 능력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커리어가 송두리째 부정당할 가능성이 크다.
3. 도핑 적발 이후
2022 시즌 종료 후 파드리스가 중복 포지션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내야는 포화상태가 되었고, 상술한 내구성 문제로 인해 결국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3.1. 타격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도핑 적발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는지 타격 스탯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5]아직 완벽히 풀시즌을 치르진 않아 표본이 적지만 평균 타구속도, 하드힛 비율이 크게 줄었다. 기존의 타티스는 상위 1~2%의 타구질과 하드힛 비율을 자랑하던 선수였으나 현재는 상위 30~40% 대에 그치고 있다. 선구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 결과 0.900 중반을 넘나들던 OPS가 0.800 정도로, 타율도 0.260 정도로 감소했다.[6] 그래도 홈런 생산 능력만큼은 여전히 뛰어난 편이고 감소폭이 클 뿐 0.800의 OPS 자체도 나쁜 건 아닌지라 타석에서 밥값은 한다.
2023년은 0.770의 OPS로 시즌을 마쳤다. 단순하게 OPS만 비교해도 전성기에 비해 0.200 가까이 폭락했다.
3.2. 주루
도핑 적발 전과 큰 차이는 없으며 오히려 주루 속도가 소폭 상승했다.3.3. 수비
유격수 시절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후에는 오히려 수비력에서 재평가를 받는 중이다.사실 기본기나 안정감이 덜했을 뿐[7] 순수하게 툴만 따지면 유격수 시절에도 송구 스피드와 반사신경, 주력은 이미 최상급이었기에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자 드디어 수비 포텐이 터진 것이다.
이후 포지션 전향 첫 해에 골드 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까지 쓸어담으며 타티스의 외야 전향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8]
[1] 앞서 언급한 에이로드는 비록 젊은 시절은 투수친화적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보냈지만 이후 커리어에서 보낸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 양키 스타디움은 매우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다. 물론 이쪽도 약쟁이라 커리어 자체는 부정당하지만.[2] 다만 이는 본인의 운동 능력을 과하게 믿고 화려한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이며 경험이 늘면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3] 물론 아버지 타티스 시니어는 한만두의 임팩트 말고는 아들 타티스 주니어에 비해 성적과 스타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었기에 유리몸으로 커리어가 망가진다면 주니어 쪽이 더욱 타격이 클 것이다. 물론 아버지 타티스 시니어는 약물 복용 기록이 없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약물 복용으로 인해 22년 이전의 모든 커리어가 부정당하게 되었다.[4] 이는 수비 부담이 큰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에서 수비 부담이 적은 외야로 이동시켜 타격에 집중하도록 하는 전략으로도 본다.[5] 약물 적발 이후 출전 정지 기간에 손목 수술을 한 번, 어깨 수술을 한 번 받았는데 이에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6] 그러니까 그 김하성 보다도 타율이 낮다는 얘기.[7] 어깨와 레인지는 좋았으나 악송구와 실책이 많았다.[8] 2023년 타티스는 기대 이하의 타격을 압도적인 수비로 메꿔 준수한 WAR을 쌓았다. 다만 타격 성적이 많이 떨어져 팬들은 드디어 약을 끊은 거냐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