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년부터 매년 6월 개최되는 올 엘리트 레슬링과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합동 PPV이다. 한국에서는 직역하여 '금단의 문'이나 줄여 '금문'이라 부른다.2. 역사
이제껏 북미 프로레슬링에서는 암암리에 터부시되던 메이저 단체 간 대항전 성격의 이벤트이며 일본은 원래 메이저 단체들은 태산북두인 역도산에서 갈라져 나오기도 했고 지역 연고도 거의 없는 데다가[1] 프로레슬링 NOAH 설립 등 사건을 통해 각 단체의 선수 독점 구조가 사실상 무력화되었기 때문에 이런 단체간 대항전 성격의 이벤트가 벌어지기 쉬운 구조지만[2][3] 북미 단체는 지역 기반의 독점적 구조에서 시작했고 그동안 메이저 단체에서는 자기 단체 소속 선수를 독점하는 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한 선수가 둘 이상의 메이저 단체에 출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단체들 간에도 가능한 한 서로 모르는 척했다. 특히 북미 1위이자 세계 제일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왔다.[4] 그런데 새로 설립된 메이저 단체인 AEW에서 이 원칙을 깨버리고 신일본과 손을 잡고 이벤트를 개최한 것.[5][6]일본의 경우 프리랜서 프로레슬러가 여러 메이저 단체에 출연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하지만(대표적으로 스즈키 미노루나 CIMA 등) 북미에서 프리랜서는 거의 인디 단체에서나 그렇게 출연하거나 혹은 몇몇 선수가 메이저-인디 단체를 겹쳐서 출연할 뿐, 메이저 단체를 둘 이상 동시에 출연하는 경우는 없다. 상술한 대로 WWE는 이런 원칙에 매우 충실해서[7] 아예 다른 단체를 입에 담는 일 자체가 거의 없어서 만약 어쩌다 타 단체의 존재를 암시하는 말만 나와도 프로레슬링 업계에서는 큰 이슈가 되기도 한다.[8]
3. 역대 이벤트
넘버링 | 일시 | 도시 | 장소 | 관중수 | 메인 이벤트 |
2022 | 6월 26일 | 일리노이 주 시카고 | 유나이티드 센터 | 16,529 | 존 목슬리 vs. 타나하시 히로시 잠정 AEW 월드 챔피언십 |
2023 | 6월 25일 | 온타리오 주 토론토 | 스코샤뱅크 아레나 | 14,826 | 브라이언 대니얼슨 vs. 오카다 카즈치카 |
2024 | 6월 30일 | 뉴욕 주 엘몬트 | UBS 아레나 | 11,447 | 스워브 스트릭랜드(c) vs. 윌 오스프레이 AEW 월드 챔피언십 |
2025 | 8월 24일 | 런던 |
4. 관련 문서
[1] 물론 오사카 프로레슬링이나 도호쿠 프로레슬링, 미치노쿠 프로레슬링처럼 지역 기반 단체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미국처럼 아예 단체 하나가 각각의 주마다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는 식은 아니다. 또, 메이저는 지역 기반 단체가 거의 없다. 반면 WWE는 천하통일 이전 시절 뉴욕을 기반으로 북부와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반면 NWA는 미국 남부를 기반으로 활동했다.[2] 물론 그렇다고 메이저 단체의 선수 독점 구조가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고 주요 핵심 선수들은 여전히 메이저 단체 독점이긴 하다. 그래도 때에 따라서는 타 단체에 자신의 핵심 선수를 보내기도 하는 등 벽 자체는 현저히 낮아진 편.[3] 사실 20세기까지만 해도 일본 역시 메이저 단체는 선수 독점 구조가 북미와 비슷한 정도로 엄격했지만 전일본 이탈 사건 이후로 메이저 단체가 헤쳐모여를 하면서 이런 벽이 낮아졌다. 요컨대 그동안 2개의 메이저 단체가 여럿으로 쪼개지면서(신일본에서는 제로원이 떨어져 나갔고 전일본은 NOAH와 갈라서게 되었다.) 선수풀도 마구 섞이고 프리랜서 선수들도 늘어나게 된 것.[4] WWE는 압도적인 시장지배자이기 때문에 다른 단체와 협업을 하기는커녕 언급하는 것조차도 피해왔다. 굳이 그러느니 선수를 빼오는 게 더 낫고 또, 시장지배자라는 성격상 다른 단체를 언급해서 그 단체를 주목받게 해주는 것 자체가 손해이기 때문. 반대로 다른 단체들도 WWE 출신 선수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선수들이 있으면 있을 수록 돈이 되기 때문.[5] 물론 애시당초 올 엘리트 레슬링의 출발 자체가 이런 단체간의 벽을 넘는 것에서부터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이런 이벤트가 발생하기 쉬웠던 것도 있다.[6] 그리고 서로의 시장을 크게 침범하지 않는 미국-일본 단체 간 흥행이라는 점도 이런 이벤트가 나오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을 것이다. 또한 AEW의 오너인 토니 칸이 프로레슬링 너드이기도 해서 WWE와는 달리 이런 면에서는 관대한 편인 것도 있다.[7] 그래서 WWE 소속 선수들은 전원 독점계약이며, 타 단체 출전은 기본적으로 금지다. 다만 WWE 산하 단체라면 출전을 허가하기도 한다. 그것도 레전드거나 NXT의 신인인 경우나 가능하지 현직 WWE 선수가 다른 단체에 참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설령 참가는 할 수 있어도 경기를 뛰거나 하는 일은 없다.[8] 2024년에 NXT에 TNA 선수가 출연하고 또 반대로 TNA에 NXT 선수가 등장하자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