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7:54:16

포켓몬스터 스티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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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결말

1. 개요

2000년 현민시스템에서 출판한 아동 만화. 다만 당시 한국 판권자인 대원C&A홀딩스랑 저작권 협상은 했는지 의문이 간다.[1] 애초에 "포켓몬스터"라는 이름도 등록 상표이기 때문에 허가받지 않은 한 다른 작품에서 직접 언급할 수 없다. 물론 포켓몬이 이름과 상세 정보만 언급되며, 일러스트에는 실루엣화되어 있거나 짤막하게 그려져 있긴 하다. 포켓몬스터 스티커 때문에 학교의 한 학급이 난리 나는 소동을 다룬 괴작.

2. 특징

내용은 쌍팔년도[2] 어린이 소설 답지만, 하필이면 포켓몬을 넣어서 그런지, 손발이 오그라들고 OME를 연출할지 모른다. 의외로 포켓몬스터 빵을 사서 스티커만 챙기고 빵은 버린다거나 과도한 폭리를 취하는 700 서비스[3]를 하는 (전화비가 많이 나온다) 등 당시의 사회문제 등을 잘 묘사했다. 그래도,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유치한 구석이 굉장히 많다.

사실 뒤로 가면 스티커 도난 사건은 뒷전이 되고 그걸 이용해 성권이가 현명이의 반장 자리를 빼앗으려는 스토리가 주가 된다.

저자인 이승영은 정통추리작가라고 하는데, 편집부의 농간인지 알 수 없다. 포켓몬 1세대를 다루고 있기에 세월이 흘러 절판된 데다, 공공/학교도서관에서도 서서히 제적(폐기) 처분된 터라 중고서점에서 꽤 레어에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도 디지털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되고 있으나 굳이 찾으려면 시간을 내서 협약 공공도서관의 원문검색용 컴퓨터로 접속해서 봐야 한다.

3. 등장인물

  • 정현명
    반장이고, 천재적이고 그야말로 완벽초인이다. 추리력도 뛰어나다. 어린이 소설답게 절대로 잘못을 하지 않고,절대로 옳은 존재다. 어린이가 차에 치일 때 목숨을 던져 구해주기도 한다. 참고로 싸움도 잘한다. 현구라는 동생이 있는데 얘가 좀 철없는 성격으로, 포켓몬 ARS 700에 빠져서 전화세가 굉장히 많이 나오게 하는 바람에 엄마에게 호되게 혼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 미미
    굉장히 인기 많은 여자아이. 그뿐.
  • 서성권
    부잣집 아들. 돈 쓰기를 잘하고,오만하다. 참고로 포켓몬스터 스티커 도난 사건의 배후. 사건을 이용해서 현명이를 탄핵해 반장에서 끌어내고 자신이 반장이 되려고 했다. 이때 애들을 회유하려고 반 아이들 전부에게 스티커북을 돌렸다. 그러나 반 아이들은 물론이고 자기 부하들까지 전부 자신을 배신하고 현명이에게 투표해서 실패. 이후 다른 학교에 전학간다. 성인 범죄자 뺨치게 교활하고, 책략을 잘 쓴다.
  • 나영표
    정현명의 부하
  • 박춘식
    서성권의 부하지만, 서서히 회의를 느낀다.
  • 윤광수
    조아라를 좋아해서 선물로 주려고 포켓몬 스티커 150개를 모은사람이다. 참고로 150개는 를 제외한 1세대 포켓몬 전체의 가짓수이며, 온라인 중고시장도 발달하지 않았던 저 시절에 오로지 빵만 구매해서 150가지의 포켓몬 스티커를 모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 선생님
    방관자지만, 우세한 쪽에 가담한다.

4. 결말

권선징악. 정현명이 승리하고, 포켓몬스터 스티커 사건은 해결되는데 선생이 포켓몬을 좋아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 자체가 포켓몬스터의 저작권도 무시하고 무단도용하면서 캐릭터를 도둑질 해놓은 주제에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슨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인지 그저 용감하기 짝이 없다.

[1] 실제로 1996년 베른 협약 가입 이후인 90년대 종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런 사례가 많았다.[2] 2000년 5월에 출판했다.[3] 2000년대 초엽까지만 해도 상당히 호황을 누렸던 업계이다. 대충 요새의 스마트폰 앱 정도의 위치라고 보면 무방할 듯. 그 중에서도 포켓몬을 비롯한 각종 만화주인공을 소재로 한 '학습모험'이라는 전화서비스가 유행했었는데, 문제는 이게 30초에 80~100원씩이나 되는 정보이용료를 받으면서 대충 구색만 갖춘 퀴즈에 만화 주인공들 목소리만 조금 넣어가면서 시간만 질질 끄는 식의 수준 낮은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아이들을 상대로 정보이용료를 삥 뜯는 상술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