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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olk Horror (민속 공포)호러의 서브 장르 중 하나. 아서 매컨의 단편소설 위대한 목신 (1890)이 원조다. 영화 쪽에서는 발 루튼 밑에서 일했던 자크 투르뇌르의 1958년작 악령의 밤(Curse of the demon)이 시초로 꼽힌다.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인 건 1970년 사탄의 피부 개봉 당시 키네 위클리라는 잡지에서라고.[1]
장르를 나누는 기준으로는 유령이나 연쇄 살인마 같은 기존 장르의 소재가 아닌, 포크(민속, 전통)에 걸맞게 민속과 지역 전통문화를 광신적으로 믿는 외부와 단절된 컬트적인 집단이 등장하여 집단 광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특징이 있다. 주로 고대 인류사에 존재했던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 이교도적인 종교가 중심이 되며, 주인공 혹은 주요 인물이 희생의 제물이 된다. 영화계에서 대표작으로는 위커맨(영화)이 있다. 닫힌 사회의 속성도 자주 등장한다.
집단 광신이 중요 소재지만,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이성적인 집단은 등장해주어야 한다. 카니발 홀로코스트나 그린 인페르노에 나오는 원주민들은 컬트 단체가 아니며 주제 및 갈등의 원인이 컬트가 아니기에 포크 호러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즉 완전히 외부와 단절되고 주인공 일행과 아예 소통이 되지 않는 정도의 원주민 집단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외부와 단절되어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도움을 청하긴 어렵지만 외부인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언어로 소통은 가능한 수준의 폐쇄적인 집단이 필요하다. 포크 호러 장르에서 공포와 불쾌감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요소 중 하나가 '말은 통하는데 외부인에 배타적이라서 서로 소통은 안 되는' 사람들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은근히 연상하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명확한데도, 장르로서는 분류가 애매한 편이다. 해외에서 folk horror로 검색해도 리스트가 제멋대로인 편. 실제로 2022년 2월 세브린 필름스에서 All the Haunts Be Ours: A Compendium of Folk Horror라는 포크 호러 테마 블루레이 박스셋을 내놨는데 수록작 면면이 배경 빼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동남아 호러 영화 중에서 포크 호러 장르가 많은 편이다.
2. 해당하는 작품들
- 간니발(드라마)
- 노베나 디아볼로스
- 더 위치
- 인스머스의 그림자, 데이곤(영화)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작품이 포크 호러 성향이 강하다.
- 뜨거운 녀석들[2]
-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
- 램(영화)
- 멘
- 미드소마
- 복수의 사도
- 빌리지(영화)
- 사탄의 피부 - 최초로 포크 호러 딱지를 붙이고 소개된 영화다. 하술한 위커맨보다도 3년 앞선다.
- 쓰르라미 울적에
- 안개무덤
- 위커맨[3]
- 이끼(웹툰), 이끼(영화)
- 주(대만 영화)
- 제비뽑기
- 킬 리스트
- 트윈(핀란드 영화)
- 랑종
- 플래그 테일: 레퀴엠[4]
- 2001매니악스 시리즈[5]
- 사일런트 힐 시리즈
- 사이렌 시리즈
[1] 이 영화의 감독 피어스 헤가드가 훗날 회고하길, 자신은 농촌 출신이라 그런 풍경에 영향을 받았고 의식적으로 해머 영화사 호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였다고 한다.[2] 내용물은 코미디 영화지만, 배경설정적인 면에서는 포크 호러다.[3] 1973년작은 이 장르 영화 중에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며, 국내에는 리메이크작만 개봉되어서 존재감이 적은 편이지만 영미권에서는 굉장히 영향력이 큰 작품이다. 라디오헤드가 Burn the Witch뮤직비디오에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서구 대중매체에서 드루이드교를 다루는 방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단 2006년 리메이크작은 심각한 졸작.[4] 정확히는 라 쿠나 섬 파트가 포크 호러 클리셰를 많이 따르고 있다.[5]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북부 연합군에게 학살당한 남부인들이 망령으로 되살아나 마을을 찾는 북부 출신 방문객들을 학살하는 내용의 작품. 1편은 공포 영화지만 2편은 병맛 코미디 고어 영화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