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발효의 부산물로서 얻는 고급[1] 알코올류의 혼합물이다. 에탄올이 탄소 두 개짜리인데 세 개(프로필), 네 개(부틸), 다섯 개(아밀)의 탄소를 가진 알코올류들이 섞여 있다. 탄소 여섯 개짜리는 발효로는 생성불가. 발효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조건이 생기면 많이 생길 수 있다.
황색∼갈색의 유상(油狀) 액체로 끓는점 범위 100∼145℃, 비중 0.811∼0.815, 인화점 42℃, 물에 녹기 어렵고, 원료와 효모의 종류나 발효조건에 따라 다르나 이소아밀알코올·활성아밀알코올·이소부탄올이 주성분이다. 주요 용도는 아세트산에스테르로 만들어 도료의 용제로 쓰며, 증류하여 각 유분(溜分)으로 나누어 향료의 원료 등에 사용한다. 술 제조 시 증류할 때 막판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숙련된 증류 기술자가 적절한 시점에서 끊어줘야 한다.
숙취의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초 저질 술을 구해 마시거나 집에서 멋대로 만들어 마시지 않는 이상 이런 불순물들의 양은 술 내의 에탄올 자체 양에 비해 미미하고, 이런 불순물들이 특별히 더 숙취를 더 유발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1] 여기서 고급이란 탄소의 개수가 많다는 거지 질이 좋다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