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5:39:39

프로토포로스

파일:attachment/프로토포로스/proto_poros_logo.jpg

1. 개요2. 구조와 시스템3. 진실4. 운영진
4.1. 운영진4.2. 기타
5. 작중 전개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에 등장하는, 31권부터 전개되는 만(卍) 승부의 무대가 되는 게임. 단행본에서는 제목 밑에 'PROTOPOROS'라는 부제가 붙는다.

31권 작중을 기준으로 30년 정도 전에 유행했던 RPG의 원조라고 불리던 게임의 이름이다. 이후에 온라인으로도 발매가 되면서 높은 자유도와 게임답지 않은 냉엄하고 리얼한 유저간의 플레이가 인기를 얻어 매니아들을 열광케했다. RPG의 원조격, MMORPG로도 유행했다는 것, 높은 자유도, 자국을 번영시켜서 타국을 멸망시키는 기본 구조와 운영자의 이름리처드인 점을 볼 때 울티마 시리즈를 염두에 두었을 수 있다.

도박마에서의 프로토포로스는 그 MMORPG인 프로토포로스 온라인을 온라인 버전의 랭킹 1위 플레이어나 돈 많은 부자 등 극소수의 선택받은 팬들이 현실 공간에서 즐기는 섬을 가리킨다. 위치는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으며 총인구는 대강 1000명 전후인 모양.

2. 구조와 시스템

프로토포로스의 세계에는 테이퍼, 아즈라, 쇼도 이렇게 세 나라가 있고 어느 나라나 다음과 같은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일:attachment/프로토포로스/protoporos_class.png
시민 이상은 섬 외부와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지만(실제로 휴가 기간에만 섬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인원들도 많다.) 노예는 섬에서 나갈 수 없다.

테이퍼, 아즈라, 쇼도 세 나라를 통일한 사람은 '황제(카이저)'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만(卍) 승부의 목적은 바로 이 황제 자리를 차지하는 것.

섬 안에서는 독자적인 화폐를 사용하며 화폐 단위는 Bios(비오스).[1] 1비오스는 약 100엔의 가치를 가진다.[2]

모든 플레이어의 개인 소지품은 입도(入島) 시에 전부 회수해서 보관되며, 대신 쫄쫄이 티셔츠 처럼 생긴 이너를 지급받는다. 이것에는 칩이 내장되어 있어 플레이어의 레벨, HP, 경험치 등의 각종 스테이터스가 저장이 되며 HP가 0이 되었을 경우 전기충격을 줘서 플레이어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물론 게임의 세계를 구현했기 때문에 검, 철퇴 등 각종 무기가 존재하지만 실제로 날을 세우거나 살상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무기가 다른 플레이어 혹은 몬스터[3]의 몸에 닿았을 때 무기에 내장된 센서가 반응해서 HP를 깎는 식.

3.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천국 같은 도피처이자, 장기밀매와 마약밀매 등을 일삼는 게임의 탈을 쓴 범죄조직.

전반적으로 현실 세계에 신물이 난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 여기가 현실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프로토포로스 내부는 현실보다 물가가 싼 데다(1비오스=100엔), 실제 경쟁이나 기타 시스템도 현실보다 은근히 나으므로 현실을 버리고 게임 속에서 살아가는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게임 내부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때의 얘기이고, 한 번 수틀리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현실과 똑같다. 아니, 어쩌면 더하다. 각 나라에서 노예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더 무서운 건 현실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 노예 생활을 한다는 것. 즉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현실로 돌아올 수도 없다. 이 때문에 몇몇 플레이어들은 노예에서 벗어나면 현실로 돌아가는 모양[4]이지만, 대부분의 상위급 플레이어들은 그냥 부어라 마셔라.

노예 신세는 급여도 일당 10비오스로, 프로토포로스에서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어[5] 얼핏 도박묵시록 카이지제애그룹 지하노역장과 비슷하기도 한데, 거기는 땅굴파는 곳이라 노동 환경이 매우 더럽고 건강에 나쁘겠지만, 이 곳은 공기 좋은 외딴 섬이고 노동량도 그렇게 빡센 편은 아니고 지하노역장에 비하면 자유시간도 훨씬 보장되어 있으므로 몇 년씩 사는 것도 그런대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6] 하지만 작중에서는 바쿠 일행과 랄로 및 카케로가 오기 전까지 2년 3개월 동안 삼국 전체가 게임의 목표인 삼국통일을 배제하고 지냈던 만큼 사회구조가 고착화되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고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기장이나 기타 등등의 장소에서 모종의 사유(PK 등 규칙 위반 행위)[7]로 플레이어 자격이 박탈되거나 사망에 이를 뻔한 인물들은 운영진의 시설로 옮겨져 강제로 생명을 부지하는 대신 장기 밀매를 위해 어딘가에 수감된다.

4. 운영진

4.1. 운영진

  • 리처드 아라타
  • 다이바 히로미
    운영 관리자. 아마 프로토포로스의 총책임자 급으로 보인다. 미다라와 카케로의 프로토포로스 섬 내의 활동에 대한 교섭을 했다. 눈이 사팔이며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띠는 존댓말 캐릭터이지만, 프로토포로스의 이면을 보면 이 남자도 상당히 뒤가 구리다.
    뒷날 회상에 의하면 원래는 아라타의 회사에 입사한 프로그래머였다. 입사할 때 "요즘 세상엔 엔터테인먼트가 넘쳐나다 보니 한 작품을 끈기있게 파고드는 재미가 없다. 나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으며, 그의 방에서 초대 프로토포로스 게임팩이 발견[8]되면서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입증된다. 그래서 아라타로부터 오프라인, 즉 리얼 프로토포로스를 만들라는 명령을 듣고 돈을 받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부하직원이었던 오기노메와 후지츠보를 설득해 셋이서 무대가 되는 섬을 사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온갖 건축물을 자기들 손으로 세웠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섬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섬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카케로에게도 싸움을 거는 패기를 보여준다.
  • 쿠라시키
    3개국 중 테이퍼를 담당하는 운영반장. 만사가 귀찮은 듯한 표정이 특징. 다이바의 회상에 의하면 리얼 프로토포로스를 만들 때 나중에 충원된 인력이다.
  • 오기노메
    3개국 중 아즈라를 담당하는 운영반장. 가끔 운영반장들 사이에 현찰 돈내기도 오고 가는 모양. 다이바, 후지츠보와 함께 리얼 프로토포로스의 창립 멤버였다.
  • 후지츠보
    3개국 중 쇼도를 담당하는 운영반장. 돼지는 아니지만 소용돌이 안경에 주근깨, 즉 안여돼 외모가 특징. 그리고 탁자에 미소녀 피규어가 놓인 걸로 보아 덕후 확정(…). 쇼도가 왜 움직이지 않냐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아 지금껏 테이퍼와 아즈라에게 발린 듯 하다. 운영진들 중에서는 아라타에 대한 충섬심이 제일 높은 걸로 보인다. 오기노메와 마찬가지로 리얼 프로토포로스의 창립 멤버이며, 담당은 프로그래머였다.
  • 엔도
    중립지역을 담당하는 운영반장. 조곤조곤 말하는 스타일이지만 협박도 조곤조곤 한다. 쿠라시키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충원된 인력이며, 본업은 애널리스트(분석가)였다. 중립지역 담당이다 보니 등장이 거의 없지만 그 대신 운영진 내부의 사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4.2. 기타

  • 페르페스
    프로토포로스 중앙 지역에 위치한 투기장의 지배인. 일견 운영측에서도 고위층으로 보였지만 이 사람도 고용된 입장에 불과하다. 빚 대신 투기장 지배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뿐. 언터처블 라인에서 라로와 바쿠에게 대량의 비오스를 잃게되자 책임을 추궁받을 위험에 처한다. 원래 투기장의 금고에는 두 사람의 당첨금을 지불할 만한 비오스가 들어있었으나 페르페스가 일부를 횡령했던 탓에 라로에게는 그대로 비오스를 지불했지만 바쿠에게는 클레임을 걸어서 바쿠 쪽 대표자 한 명이 베로니카와 결투를 해서 이길 경우 그 두 배의 돈을 지불하고 대신 질 경우에는 비오스 지불을 없던 일로 만들려고 했으나, 바쿠 쪽 인원으로 나온 캬라가 베로니카에게 간단히 이겨버려 난감한 지경에 처한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는 딸의 명의로 이것저것 해먹은 터라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
    그러자 바쿠는 페르페스에게 당첨금 지불을 없던 일로 하고 횡령한 20만 비오스까지 메꿔주는 대신, 빠른 레벨업을 위해 투기장에서 자신들에게 특혜를 베풀어 달라고 한다. 물론 당첨금 지불의 기한이 남아 있으므로 가능한 일. 이렇게 되자 페르페스는 전력을 다해 바쿠 일행을 도왔고, 아즈라 요새 쟁탈전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는 여자 NPC 두 명을 보내서 부상당한 카지에게 서비스까지 해줬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바쿠가 투기장의 운영에도 이런저런 도움을 준 모양인지, 후일 그렇게 없던 일로 될 예정이었던 당첨금을 웃는 얼굴로 지급했다. 덤으로 횡령했었던 돈도 모조리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페르페스에겐 잘 된 일이었을 듯.
  • 아아아아
    이름부터가 임팩트 넘치는 투기장 혈투에서 활약중인 전사로, 언터처블 라인 게임의 헌터 중에서는 한끗발 하는 실력자. 다만 이 분야의 최강자 "예거"한테는 살짝 밀리는 2인자다.
    ...란 모습은 페이크. 사실 그 정체는 운영요원 중 하나로 헌터 측으로 참가해 언터쳐블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짓밟는 역할. 감추었던 진짜 실력은 플레이어인 예거를 아득히 능가하며, 해설자가 '최강의 헌터'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주먹 실력은 상당한 듯하며 머리도 꽤 좋은 편이라 언터쳐블라인의 룰을 이용해 마루코를 무력화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마루코는 쓰러지고 나서도 바짓가랑이를 잡으면서 시간을 끌었고 그사이 똘똘뭉친 테이파 노예군단측이 "올테면 와라 너죽고 나죽자"하는 마인드로 싸우다가 결국 진출시켜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언터처블 라인에도 등장하였으나.. 하필 거기에는 로버트K캬라가 있었고... 로버트의 펀치 한방에 다운되어 버린다.
  • 베로니카
    코디네이터 중에서도 특별히 한 분야에 특출나서 해당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인원을 '싱글 태스크[9]'라고 하는데, 그중 한 명인 베로니카는 그 중에서도 처형자 역할을 맡고 있다. 복장도 싸우는 스타일도 투우사. 우연히 섬에 표류한 어떤 나라[10]의 공작선의 생존자들을 혼자서 도륙할 정도의 실력자다. 단순히 실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호랑이를 풀어놓은 뒤 그 생존자들을 먹어치운 호랑이를 도륙하는(...) 사이코패스.[11]
    언터처블 라인에서 바쿠의 투기장 당첨금 지불을 막기 위해 운영 측의 대표로 나왔지만, 스스로 치명상을 입은 것처럼 연기해서 베로니카를 방심시킨 캬라에게 간단히 패해 버린다. 사망하진 않았으나 부상이 심했는지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아비루
    백룡과 마주치는 바람에 나오자마자 사망한 비운의 싱글 태스크. 그러나 나름 예사롭지 않은 실력자였는지 백룡의 턱이 어느 정도 나갔다고 하며, 이는 이후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갈 때까지 계속 누적되는 부상의 첫 번째가 되었다.
    아비루의 태블릿은 아이디얼이 가져가서 바쿠 일행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써먹다가 뒤늦게 아비루가 사망했다는 것을 눈치챈 운영에 의해 권한이 삭제된다.
  • 아라하타
    을 잡아다 운영 지하의 감옥에 가뒀다. 정확히는 할이 순순히 잡혀준 거지만(...) 아아아아가 형(兄貴)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고, 둘이 묘하게 닮았기 때문에 형제가 아닌가 의심된다. 에어포커까지 끝난 후, 이제 갈 곳이 없다고 한탄하는 둘에게 타카 입회인이 흥미로운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하고, 손수건 떨어트리기에서 재등장해 키루마 소이치를 두령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카케로의 조직원이 된 듯.[12] 난간에 걸터앉아 있을 때 할이 거절한다는 의미로 밀어버리자 곧바로 몸을 뒤집어 한 발로 난간에 매달리는 반사신경을 보면 입회인이나 스위퍼로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 다이구지
    문제가 있는 플레이어들을 찾아내 BAN(추방)하는 수색대의 대장. 전직 과학수사연구소 출신이라 프로토포로스의 감시 시스템 등을 혼자서 구축했다고 한다. 카이저 서바이벌 당시 혼란을 부추겨 카케로와 운영진 모두를 궁지로 몰아넣던 아이디얼 측 토루베를 찾아내려다 되려 이용당해 죽을 뻔했지만,[13] 미다라 유스케가 토루베를 막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그 후에는 목이 다친 상태임에도 확성기를 들고 생존자들이 타고 갈 배를 안내하는 것으로 나온다. 출신이 출신이다보니 확실히 정의로운 편.

5. 작중 전개


[1] 참고로 Bios는 그리스어로 삶, 생명이란 뜻이다. 바이오스로도 읽을 수 있지만 이건 현대 영어, 특히 컴퓨터의 영향이 크다.[2] 참고로 초기 시세의 경우 노예의 일당이 10비오스(...) 사과가 1비오스, 일반 도시락이 3비오스 정도 된다.[3] 운영측 요원이 인형탈을 쓰고 연기한다.[4] 정확히 말해 시민이 되면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프로토포로스 내부의 범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태로 나가는 사람들의 입을 막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특히 '캐쥬얼 플레이어'라고 해서 정말 휴가 개념으로 왔다가 가는 유복한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러다가 게임 잘못해서 노예가 되면서 못 나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도박이나 위험한 전투 같은 별 이상한 짓만 안 하면 대체로 충분히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그렇다지만 그 사이에 내부의 비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닌지라, 나가서 말해도 되는지의 여부와 그에 대한 사회적 파장 및 대응은 어떤지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만화적 허용으로 봐야 할 것이다.[5] 하루 평범한 도시락으로 세 끼를 떼우면 9비오스가 나간다.[6] 제애그룹 지하노동장도 몇 년 일했다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 환경이면 탄광보다 더 공기가 나쁘고 일이 끝나도 지상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통제된 생활에 숙소도 지하다. 계속 지하생활을 하기 때문에 공기관리가 어려워 보통은 1~2년안에 폐병 걸려 쓰러지는 게 더 자연스럽다.[7] 주로 프로토포로스 내부의 시스템과 무관한 실제 무기를 가지고 도적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이 해당된다.[8] 생김새로 보아하니 패미컴이다.[9] 1인(single) 기동대(task force)라는 의미로 보인다.[10] 물론 명시는 안 했지만 경호 종료의 사례도 있기 때문에 아마도 북한이지 싶다.[11] 호랑이를 풀어놓은 이유는 사람맛을 본 짐승이어야 상대할 맛이 난다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이유때문이다.[12] 처음 쇼도의 성에서 대면했을 땐 남자에게 님 자를 붙이는건 질색이라며 붙이지 않았다.[13] 안면감식 기술로 토루베를 비롯한 아이디얼 측 무력 담당들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토루베는 안면을 바꾸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토루베에게 납치당한 뒤 목을 다친 채 폭탄을 단 미끼가 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