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必見(ひっけん). 반드시 필(必)에 볼 견(見)이 합쳐진 단어. 반드시 보라는 뜻의 일본어이다.일본 문화가 유입된 이후, 정확히는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의 대중문화가 거의 실시간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일본 드라마,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많이 늘어나고 이에 번역의 수요와 공급이 급증하면서 번역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없이 반쯤 취미삼아 만드는 번역들이 급증한 틈을 타 은근슬쩍 정착한 단어 중 하나. 특히 2000년도 중반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그 사용이 넓어지기도 했으나, 2020년 현재는 그렇게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일본과 관련이 깊은 분야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음에도 출판사에서 '필견' 같은 단어를 쓰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대중국어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이며 대신 必看을 사용한다.
2. 단어의 용례
단어의 사용법은 '꼭 보도록 하자' 같은 말이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대신 집어넣기. '무엇 무엇은 필견!' 같이 활용할 수 있다. 들어갈 수 있는 위치라면 어디에나 들어갈 수 있지만, 이전에 멀쩡히 잘 쓰이던 말 대신 필견을 집어넣는 것은 일본어로 봐도 옳다고는 하기 어렵다. 정작 일본인들은 누군가에게 '반드시 해라' 라는 식의 어조로 말하는 것을 일종의 실례라고 보기 때문에 뭔가를 권할 때 '필견'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고 보통 '추천', '보면 좋다.' 같은 표현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 따라서 필견은 보통 광고 문구 같은데나 주로 들어가며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또한, 위에도 적었다시피 필견이라고 하는 단어는 아직 이 바닥 이외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은 단어이므로 괜히 일반인 앞에서 필견필견 대다가는 이 바닥 사람이라고 인증을 하는 꼴이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책이나 글귀 같은 문자 관련에 한정했을 때 강한 어감을 주고 싶다면 필독(必讀)을 쓰자. 이 쪽은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한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