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lgja
1. 북유럽 신화의 수호 영혼
퓔기야, 필기야, 필기아 등으로도 표기한다. 복수형은 퓔귀르(fylgjur). 사람의 운명에 관여하는 영혼으로, 인간이 탄생하는 순간에 함께 만들어지며 그 태반을 먹는 동물의 형상을 취한다고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육식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는 자신이 수호하는 인간의 특성을 반영한 동물의 형상을 취한다고도 하는데, 예를 들면 호전적인 사람은 늑대나 곰 형태의 퓔갸를, 교활한 사람은 여우 형태의 퓔갸를, 아름다운 여인은 백조 형태의 퓔갸를, 순종적인 사람은 길들여진 가축 형태의 퓔갸를 가진다고 한다.동물이 아닌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한 퓔갸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디스나 발키리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