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23:35:17

필로멜라 사전트

파일:필로메라 서전트(2기 2쿨 엔딩).jpg
애니메이션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2부
3.1.1. 칼리지에서의 만남3.1.2. 과거3.1.3. 나를 재조립하다
3.2. 3부
4. 여담

[clearfix]

1. 개요

필로멜라 사전트 / フィロメラ・サージェント / Philomela Sargent

파일:필로메라.png

마법사의 신부등장인물이자 마법사의 신부 학원 편의 또 하나의 주역. 초반부 분량은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는 커녕 2부의 새 등장인물인 루시나 리안 등에게도 밀리기 때문에 정말 주역이 맞나 싶겠지만 그래도 학원 편의 거의 모든 중요한 사건에 필로멜라가 깊숙히 엮여 있다. 때문에 2기 후반으로 갈수록 필로멜라의 비중이 거의 더블 주인공 급이 되어 치세와 동등한 수준까지 늘어난다.

성우카와세 마키 / 질 해리스

2. 특징

새하얀 머리카락을 리본으로 두 갈래로 묶은 보라빛 눈동자의 미소녀. 마술사들의 학원 칼리지 소속의 학생으로, 청강생으로 학원에 다니게 된 치세와는 동급생이다.

치세와의 첫 만남이 실시간으로 기절하려는 것을 치세가 잡아주는 것이었을 정도로 매우 허약하고 소심한 인상이다. 하지만 벽타기 수업은 아무 문제 없이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실제로 몸이 약한 것은 아니며 마술사로서의 능력도 꽤 우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긴장하기 쉬운 심약한 성격이라서 이런 면은 잘 티가 나지 않는다.

칼리지를 창립한 일곱 마술사 가문인 '일곱 개의 방패'의 일원인 리켄배커 가문을 보좌하는 사전트 가문 출신으로, 자연히 리켄배커 가문의 후계자인 베로니카 리켄배커를 보좌하며 시종으로 일한다. 특기는 존재감을 지우는 마술로 첩보에 특화되어 있다.

3. 작중 행적

3.1. 2부

3.1.1. 칼리지에서의 만남

칼리지에 처음 입장한 치세를 염탐하고 누군가에게 보고하려고 하는 것이 첫 등장이다. 이후 수업시간에 치세와 같은 반에서 수업을 하던 중 치세와 눈이 마주치며, 쉬는시간에 동급생의 질문 세례를 피해 도망쳐 쉬던 치세 근처에서 갑자기 기절하며 처음으로 대면한다.[1]

누가 봐도 상태가 좋지 않은 필로멜라에게 치세는 습관적으로 증세를 묻고, 필로멜라는 긴장하기 쉬울 때 먹는 약은 없냐고 질문하자 치세는 마력을 담은 차와 포푸리를 건네주며 보답 대신 언젠가 소감을 들려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이후 루시 웹스터와 치세가 실수로 조이의 정체를 밝혀내는 사고가 벌어지자 이를 염탐하다 에게 발각당해 제압당한다. 이유를 캐묻자 '연습'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대답을 남기고,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믿기로 한 치세, 리안 일행의 제안에 따라 비밀 유지의 마술에 서약한다. 이후 루시가 지나가며 "너 같은 놈들 때문에 내 가족이 죽은 거다"면서 적개심을 드러내자 크게 동요한다.

두 차례 마주한 이후 치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필로멜라에게 흥미를 보이고, 필로멜라는 그런 관심에 당혹스러워한다. 어느 날 필로멜라는 본가로부터 호출을 받아 할머니인 리즈베스 사젠트를 접견하러 가는데, 가문의 사람들에게는 대놓고 폭언을 듣고 리즈베스에게는 고작 고개를 들었다는 이유로 얻어맞는 등 모질게 취급당한다. 이후 리즈베스에게 무언가 명령을 받는다.

학원에 돌아온 필로멜라는 주인인 베로니카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치세를 제외한 모두와 계속해서 거리를 두고 지낸다. 그러다 치세에게 받은 포푸리를 다시 채우고, 버려진 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또 치세와 마주치는 등 치세와 접점이 늘어나며 이후 리즈베스가 필로멜라를 자퇴시키려 하는 소동이 일어나자 아이작에게도 도움을 받는 등 그녀를 친구로 생각하는 이들이 생긴다. 특히 트라우마가 재발해 쓰러지자[2] 치세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도 되고 틀려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필로멜라는 그런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동요한다.

파일:필로멜라의 오열.png

그러나 필로멜라는 누군가 준 음료나 음식은 입에도 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고[3], 필로멜라의 '이제 이런 건 싫어'라는 말에 사역마 안에 녹음된 리즈베스의 전언이 발동되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시 만나고 싶거든 제대로 하라는 협박을 당한다. 여기에 마술 놀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망설이다 리안에게 패배하는데, "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을 진심을 다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는 리안과 다툼이 벌어지며 스스로를 다시 고립시킨다.

이후 학원에서 일어나던 습격 사건이 갑자기 잦아들고[4] 필로멜라의 컨디션은 역으로 악화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필로멜라의 손이 시커멓게 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크리스마스 날 치세가 선물한 부적을 집어삼켜 버리더니 필로멜라는 끔찍한 모습으로 변이해 폭주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범인은 필로멜라였던 것.

근처에 있던 베로니카와 리안이 가장 먼저 마력을 빼앗겨 쓰러지고, 필로멜라는 크리스마스 파티장에 가서 학장에게 학원의 봉쇄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구성원들이 공격당하자 학장은 길을 열어주고 필로멜라는 그대로 사전트 저택으로 귀환한다.

그러나 필로멜라는 쫓아 달려온 치세, 루시, 아이작과 대면하고[5] 방에 자신 가문의 거미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은 루시가 필로멜라를 다그치고, 패닉한 필로멜라는 방 안 모두와 자신까지 집어삼켜버린다.

3.1.2. 과거

필로멜라는 리즈베스의 외동아들 애덤 사전트와 그의 실험체로 끌려온 소녀 이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애덤은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이 비틀린 자신의 어머니를 극도로 혐오했고, 실험체로 잡혀 온 상황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는 이리스의 모습에 반해 야반도주를 감행해 숨어서 필로멜라를 낳았다.

어린 시절 필로멜라는 열이 나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려는 활발한 아이였고, 필로멜라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하는 부모들과 애덤의 명령대로 필로멜라를 돌보는 사역마 알퀴오네와 함께 행복한 유아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 행복은 필로멜라가 어느 정도 자란 어느 날, 리즈베스가 보낸 마술사들에게 습격당하며 산산히 깨어진다. 죽어도 가문으로 돌아가기 싫었던 애덤은 자신을 찾은 가문의 하수인과 동귀어진하고, 이리스는 필로멜라를 탈출시키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다. 알퀴오네는 필사적으로 필로멜라와 함께 도망갔으나 멀리 가지 못하고, 둘은 사전트 저택으로 끌려간다.

리즈베스는 알퀴오네와 필로멜라 안의 애덤과 이리스에 대한 기억을 봉인해 버리고 필로멜라를 학대했다. 필로멜라는 할머니의 폭언과 구타에 점점 소심해졌고, 기척을 숨기는 마술을 익히기 위해 영혼까지 적출당했으며, 사전트 가문의 주인격인 리켄배커 가문의 후계자인 베로니카의 식사를 맛보다 독에 중독되는 등 온갖 끔찍한 나날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리즈베스는 필로멜라에게 늑대인간 두 명과 함께 동행해 이들을 감시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이들이 한 가문을 습격해 단 한 명의 여자아이, 바로 루시만을 남겨 두고 모든 이들을 학살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날 이후 필로멜라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모진 학대가 겹쳐진 결과 스스로의 의지조차 부정해버리는 현재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3.1.3. 나를 재조립하다

마법서의 힘으로 치세, 루시, 아이작을 빨아들인 필로멜라는 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변해버리고, 심상 세계에서 어린 모습이 되어 마찬가지로 어린 모습의 치세와 대면한다. 치세는 필로멜라가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는 흩어진 필로멜라의 조각을 다시 모아야 한다고 말하며 도와줄 것을 권한다.

심상 세계 속에서 두 사람은 필로멜라가 리즈베스에게 폭언을 들었던 일, 지하실에 감금당한 일 등을 스쳐 지나가고 필로멜라의 기억 속에 뒤섞인 치세의 과거도 목격한다. 자신 못지 않게 끔찍한 과거를 겪었던 치세의 과거를 마주한 필로멜라는 혼란스러워하고, 치세는 필로멜라가 과거의 자신과 닮아 있다고 느꼈기에 돕고 싶었음을 밝힌다. 이윽고 두 사람은 어린 모습의 아이작과 루시도 찾고, 기억 속을 헤맨다.

그러나 필로멜라가 루시의 집을 습격한 이들과 동행한 일, 마도서를 이용해 부모님을 되살릴 수 있다는 말에 사람들을 습격한 일이 스쳐지나가자 절규하며 기억을 감추려 한다. 루시는 같은 교실에 있었으면서 진실을 감추고 있었던 필로멜라에게 분노하고, 필로멜라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차마 밝힐 용기가 없었다고 항변한다.[6]

아이작과 루시, 그리고 치세는 필로멜라에게 원하는 것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필로멜라는 그제서야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순간 마도서의 존재에 의해 심상 세계가 붕괴되고 필로멜라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채 눈을 뜬다.[7] 필로멜라는 룻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즈베스가 있는 지하실로 향하고, 이전과는 달리 리즈베스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망설인다. 그러나 리즈베스는 필로멜라가 순순히 말을 듣든 반항하든 어차피 산 제물로 써버릴 생각이었고, 그레이트 올드 원 먼지를 딛고 걷는 자를 소환하는 주문이 시작되어버리자 필로멜라는 자신에게 처음부터 살 권리가 없었음을 한탄한다.

다행히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되찾은 치세 일행이 필로멜라를 뒤쫓아왔고, 진심을 담은 치세의 말에 마침내 필로멜라는 스스로의 의지로 리즈베스의 결정에 반해 도움을 요청한다. 아이작의 무기를 빌려 치세는 일격에 소환 마술을 깨뜨려버리고 필로멜라를 구출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리즈베스가 필로멜라가 그랬던 것과 똑같이 폭주하고, 여기에 저주가 풀린 늑대인간까지 난입하며 진정되어가던 상황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그 과정에서 알퀴오네가 공격당하고 알퀴오네는 파괴되기 직전에 필로멜라와 부모님의 과거가 담긴 자신의 기억을 넘겨준다. 염원하던 부모님의 기억을 되찾았으나 소중한 가족이던 알퀴오네를 잃은 슬픔에 오열하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이 사태는 진정되지 않는다.

알퀴오네가 파괴됨으로 인해 딸을 지키기 위한 애덤의 마지막 저주가 애덤의 형태로 형체화해 리즈베스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자신을 소환시키려는 이가 위험에 처하자 올드 원이 강제로 소환을 재개시켜버린다. 치세가 소환한 여신이 도우러 왔지만 인간의 손으로 시작된 소환은 인간의 손으로 멈춰야 했고, 마도서의 주인으로서 신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필로멜라는 치세, 엘리어스, 여신의 조력을 받아 마도서를 되찾는다.

소환을 멈추려는 과정 속에서 필로멜라의 의식은 마도서 속에서 리즈베스의 영혼과 대면한다. 이전과 똑같이 필로멜라를 꼬드기고 속박하고자 하는 리즈베스의 감언이설을 떨쳐낸 필로멜라는 리즈베스를 맹렬히 비난하며 치세에게 선물받은 부적의 힘을 빌려[8] 일격을 가하고, 의식을 되찾아 소환 의식을 중단시킨다.

모든 힘을 잃은 리즈베스는 필로멜라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거부하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흑막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은 늑대인간의 아이에게 목이 베이며 비참하게 사망한다. 그렇게 필로멜라는 유년기부터 삶도, 정신도 망쳐놓은 할머니와 가문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되어 의식을 잃는다.

필로멜라는 이후 루시, 아이작, 조이와 함께 엘리어스의 집에서 의식을 되찾는다. 이때 실키가 준비해 준 음료를 자연스럽게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9] 학원은 겨울방학이 시작했고, 필로멜라는 두 사람이 처음 한 약속대로 치세와 함께 포푸리를 만들고 싶다는 첫 소망을 밝힌다. 포푸리를 만들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로 고르지 못해서 쩔쩔매지만 이후 바느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려도 원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3.2. 3부

학원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본인이 '정말 당신이 무서웠다'면서 마력을 흡수한 베로니카와 재회해 어색해하지만 베로니카는 오히려 필로멜라에게 본인의 시종에서 해방시켜주면서 자유를 준다. 이후 잘린 손가락을 고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공방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마법사에게 손과 발에 침식된 마도서의 잔재를 흡수해 치료받는다.

4. 여담

  • 이름의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필로멜라. 원전 신화의 필로멜라는 자신의 매부에게 겁탈당하고 혀를 잘려 유폐된 인물로, 처음에는 밝고 활기찬 아이였으나 가족에게 학대당해 스스로의 의지를 갖지 못하고 의견조차 제시할 수 없어진 필로멜라의 처지를 빗댄 이름으로 추측된다. 전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후투티 문서를 참조.
  • 지금은 말도 별로 없고 과묵하며 어딘가 어둡고 소심해 보이는 성격이지만, 어릴때는 지금의 소심한 성격과는 전혀 다른 사고뭉치였다.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자랄때는 너무 밝아서 열이 올라도 놀자고 조르는 활달한 아이였고, 할머니 밑에서 자랄 때도 조금 소심하지만 나무타기도 잘 하고 퍼즐도 잘 하는 다재다능한 아이였으나 리즈베스의 학대에 지금같은 성격이 되어버렸다. 이런 필로멜라의 과거 모습을 아는 리안은 그녀의 현재 처지에 공감하지 못했기에 할 줄 알면서도 항상 스스로를 억누르는 필로멜라의 모습을 답답해하고 변하기를 바랐으나 할머니의 그늘에 붙잡힌 필로멜라는 그런 리안을 부담스러워했다.
  • 양갈래 머리는 주인인 베로니카가 어린 시절 묶어준 것이다. 필로멜라도 자신처럼 새장에 갇힌 처지라는 것을 느낀 베로니카가 필로멜라를 자신의 시종으로 지명하며 묶어준 것. 필로멜라에 대해 신경 쓰고 사건에 대처하며 베로니카가 평소 보이는 모습을 생각하면 굉장히 묘한 장면이기도 하다.[스포일러] 이후 머리끈은 필로멜라가 치세의 도움으로 스스로를 되찾으며 소실되고 그 이후로는 쭉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전트와 리켄배커의 주종관계와 이에 속박된 필로멜라의 처지를 빗댄 연출로 보인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오프닝과 오리지널 연출을 통해 필로멜라가 의지를 되찾는 순간 머리끈이 풀려버리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 필로멜라의 성우 카와세 마키는 필로멜라의 어머니인 이리스 역도 같이 맡았다.


[1] 애니메이션에서는 공동 주인공인 필로멜라의 등장이 미뤄지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수업이 시작하기도 전 시점인 1화에서 바로 치세와 대면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2] 필로멜라의 사역마인 알퀴오네는 무언가를 부수고 공격하는 것이 필로멜라에게 있어 일종의 트라우마 스위치라고 언급한다.[3] 루시가 탄산수를 가져다 주었지만 마시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낌새를 눈치챈 루시가 자리를 비켜준다.이후 루시가 말하길 남이 준건 마셔서도 먹어서도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가르치는 집안이 있다고 하는데, 마술사 가문에 따라 독살을 경계해서, 혹은 체질 조절을 위해 가문에서 지급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교육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로멜라도 그런 케이스였던 것.[4] 카르나마고스의 유언이라는 마법서가 여러 사람을 공격해 마력을 빨아들이며 사람들이 쓰러져나가고 있었는데, 마법서에 공격당한 이 중 하나가 치세를 공격해 과량의 마력을 흡수한 이후 이런 증세가 사라져버렸다. 교수들은 이를 마도서가 필요한 마력량을 다 채워서 그런 것으로 추측한다.[5] 조이와 엘리어스도 왔지만 조이는 늑대인간과, 엘리어스는 알퀴오네와 대치하느라 필로멜라의 방까지는 오지 못했다.[6] 엄밀히 말하면 필로멜라는 그 자리에 감시역으로 동행한 어린아이였을 뿐 학살에 가담하지도 않았고 이를 막을 힘도 없었다. 필로멜라에게 책임이 있다면 진실을 알고도 루시에게 사실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하나뿐이고 그마저도 루시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이상은 필로멜라도 아는 것이 없었다. 루시도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한 차례 감정을 토해낸 이후로는 필로멜라를 책망하지 않았다.[7] 이미 부서져버린 손은 복구되지 않아서 손끝이 검게 변색되고 깨진 상태로 남는다.[8] 필로멜라가 폭주하기 전 집어삼킨, 치세의 마력꽃과 룬 문자가 있는 마법 부적이다. 룬문자는 '가시나무' 그리고 토르의 망치를 뜻하는 투리사즈.[9] 본래 필로멜라는 타인이 준 음식은 먹지 못하고, 억지로 먹었다가 바로 토해내기도 했으나 실키가 준 음식은 먹지 못한다는 인식조차 보이지 않았다. 사전트 가문의 속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을 보여주는 장면.[스포일러]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카르나마고스의 유언을 마지막에 빼돌린 이가 바로 베로니카다. 베로니카가 유력한 흑막이라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의 행적을 다시 보면 처음부터 베로니카는 필로멜라를 신경 쓰는 듯 하면서도 필로멜라를 자신의 인형 취급하고 꼬박꼬박 부탁이 아닌 명령을 내리는 등, 필로멜라를 아끼긴 하지만 철저히 자신의 물건 취급하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인다. 머리를 묶어주는 것도 애초에 필로멜라의 의지는 신경쓰지 않고 인형놀이를 하듯 묶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