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5:49:06

필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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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3. 필름 카메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전통적인 모습이다.[1] 니콘 F4. 대표적인 전자식 SLR 카메라이다.

1. 개요2. 상세3. 장단점
3.1. 장점3.2. 단점
4. 제조사
4.1. 일본4.2. 독일4.3. 미국4.4. 한국4.5. 소련 및 후신 국가4.6. 스웨덴4.7. 중국
5.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렌즈 마운트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필름에 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구동되는 카메라이다.

2. 상세

과거 카메라라 함은 필름 카메라를 의미하는 것이었고[2] 꽤 최근까지인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필름 카메라가 대세였다. 이는 전업, 취미, 보도 등 사진이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예외가 아니었다.[3]

보통 35mm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가 대부분이며 120 포맷을 사용하는 중형 카메라, 그 이상의 판형인 대형 카메라 등 여러가지 판형이 있다. 이 외에 127과 같이 현재는 잘 볼 수 없는 포맷도 있다. 필름 한 롤은 대부분 36컷이며 간혹 12컷, 24컷, 27컷 등도 볼 수 있다. 과거엔 72컷도 있었다.

필름 카메라의 작동 방식으로는 크게 기계식과 전자식 두 가지가 있다. 수동식으로도 많이 불리는 기계식 카메라는 직접 와인딩 레버를 돌리는 등 작업을 해줘야 하지만 전자식 카메라는 내부의 전자 부품으로 인해 자동으로 감고 넘기는 등 기계식 대비 좀 더 편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기계식은 부품만 조달된다면 반세기가 아니라 1세기는 거뜬히 갈 수 있으며 수리도 비교적 용이하고 노출계를 빼면 배터리 등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등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는 기계식 카메라를 많이 만들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전자식 카메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990년대~2000년대 많이 나온 똑딱이 또한 이러한 전자식 카메라의 일종이다.

필름 카메라가 대세에서 밀려난 후에도 취미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름 카메라는 아직도 잘 쓰이고 있으며, 니콘 FM2와 같은 인기 기종들은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또한 코닥, 일포드 같은 회사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여전히 생산하고 있고 이 일회용 필름 카메라의 수요도 어느정도 나와 필름 카메라가 완전히 소멸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필름 카메라에 디지털백이란 물건을 장착하면 디지털 카메라가 되는 마술을 볼 수 있다. 다만 센서가 크롭 센서다.

사진에 날짜가 찍혀져 나오는 것은 데이터백을 이용하여 사진에 날짜 글자를 태워서 새기는 방식이다. 데이터백의 날짜 표시에 따라 현재는 사용이 어려운 것도 있고 약간의 편법을 쓰면 여전히 써도 되는 것이 있으며 그냥 잘 되는 것이 있다. 데이터백은 1970년대 후반에나 등장하여 그 이전의 카메라는 달려있지 않다.

필름 카메라들은 대부분 풀프레임인데, 풀프레임 자체가 35mm 필름 한 컷을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전부는 아닌 것이, 올림푸스 펜 시리즈나 코닥에서 2020년대 출시한 엑타 H35와 같이 한 컷 분량의 절반인 18*24mm를 쓰는 하프 카메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36컷짜리 필름 한 롤을 72컷으로 쓸 수 있지만 크롭 비슷한 것이라 해상력이 떨어지는 등의 단점도 있다.

3. 장단점

3.1. 장점

  • 선명함
디지털과 달리 필름은 빛 자체를 필름에 태워서 상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보니 사진의 선명도가 높으며 판형이 클수록 선명도의 끝을 달린다. 이런 장점은 당장 닐 암스트롱 문서의 사진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는데, 해당 사진은 1969년 아폴로 11호 당시 촬영한 사진이지만 54여년이 지난 현재에 찍은 사진처럼 매우 높은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필름 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며 그러한 카메라로 찍은 1960년대, 1970년대 사진들은 통념과 달리 선명도가 높다.
이에 대해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단점이 작용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색상은 디지털인 만큼 RGB가 적절히 합성되어 만들어졌으며, 디지털 센서로 빛을 받고 이를 저장하면서 어느정도 데이터의 손실이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의 산물이 디지털 사진을 괴롭히는 노이즈.
  • 신뢰성과 내구성
1990년대에 나온 똑딱이들은 니콘의 35Ti, 콘탁스의 G1, G2와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수리를 염두에 두지 않아 신뢰성과 내구성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SLR의 신뢰성과 내구성은 믿음직스러울 만 하다. 이러한 카메라들 중 기계식 SLR들은 늦어도 1980년대에 출시된 이미 빈티지 제품들이다. 전자식 SLR마저 2023년 시점에선 이미 20년 넘은 물건밖에 없다.[4] 그러나 현재까지 잘만 작동되는 기종들이 많으며 바르낙의 경우에는 70년, 80년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거래되고 사용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기계식 SLR은 수리만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수십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튼튼한 카메라는 니콘의 F2가 유명한데, 1971년에 출시된 기종인데도 불구하고 부품용으로 거래되는 기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내구성을 지닌다.
  • 높은 호환도
필름 카메라는 출시된지 오래된 만큼 호환도도 높다. 일례로 M42 마운트가 있으며 펜탁스의 스포매틱 시리즈 등이 차용한 마운트이다. 이 마운트를 채용한 렌즈가 칼 자이스, 펜탁스 슈퍼타쿠마, 제니트 헬리오스처럼 제조사가 다양하고 그만큼 종류도 다양한데, 이유는 이 마운트는 제조사들이 연합해서 사용한 마운트이기 때문이다. 니콘의 F 마운트, 펜탁스 K 마운트와 같은 마운트도 절대 낮은 호환도를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 나온 다양한 렌즈들을 광범위하게 호환시킬 수 있으며 1970년대의 바디와 2000년대 렌즈가, 거꾸로 1970년대 렌즈와 2000년대 바디가 서로 호환된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제약은 있으며 AF 같은 경우는 AF가 탑재되기 전 바디도 많아 어렵다. 비단 렌즈 이외에도 스트로브 같은 악세사리도 잘 호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저렴한 가격
니콘 FM2와 같이 인기 기종이거나 구하기 어려운 희귀 기종, 혹은 라이카 처럼 처음부터 초고가의 기종이 아니라면 높아도 40만원대에 웬만한 SLR을 구할 수 있으며, 똑딱이는 3만원 대에도 거래되고 있다.[5] 출시 당시 프레스 기종이었던 EOS-1, F4와 같은 바디들도 20만원, 30만원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렌즈도 대부분 크게 비싸지 않으며 10만원 미만에 거래되는 렌즈도 많다. 필름 카메라가 돈을 많이 잡아먹는 이유는 보통 이러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기보다 수리비, 필름값, 현상료와 같은 유지비가 계속 지출로 나가는 것이 꽤 크기 때문이다.
  • 증거성
사진기 필름 원본 네거티브에 기록된 영상은 절대 조작될 수 없다. 이를 현상, 인화하는 과정에서는 조작이 가능하지만(에어브러싱 등) 원본 네거티브는 그런 식으로 영상 조작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네거티브는 법적 및 과학적 증거로서 강력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비해 디지털 사진은 전문가조차 속이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이미지를 변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3.2. 단점

  • 필름의 특성
필름은 일단 한 번 상을 기록하면 이를 되돌릴 수 없어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은 컷을 다시 찍으려면 다음 컷을 사용해야 한다. 게다가 이를 확인하는 방법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필름실을 필름이 있는 상태에서 1초라도 연다면 그 상태로 필름이 타버리게 된다. 사진을 보려 해도 이를 현상하고 스캔하는 데 수천 원 정도의 돈이 들어가며 수 시간에서 수 일까지의 시간도 소요된다. 2020년대 들어서는 새로운 단점으로 필름값 문제가 있다. 필름값 폭등의 원인은 다름아닌 코로나 19.
  • 연식
위에서 나왔듯 필름 카메라는 이미 수십 년 이상 지난 중고 물건들이 99.9%이다. 이는 카메라가 이미 아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고 보관되었으며 아주 다양한 충격을 받았을 수 있고 곳곳에 노후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에서 수리와 수리비 지출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 비교적 어려운 조작
A모드와 같은 기능이 없는 수동 카메라의 경우에는 조작이 까다롭다. 노출계를 사용해 적정 노출값을 알아내어 이에 맞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을 조정해야 한다. 초점도 수동 렌즈의 경우에는 손으로 돌려가면서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캐논의 AE-1처럼 이러한 걱정이 덜어지는 카메라도 있으며 1990년대에 나온 SLR들은 AF와 같은 기능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이 단점은 과거의 기계식 바디 정도에만 한정된다.
  • 금전적 타격
위에서 말했듯이 카메라는 싸다. 그러나 기본 소모품인 필름부터가 가격이 매우 비싸다. 35mm 필름에서 중형으로 , 중형에서 대형으로 판형이 커질수록 필름 가격은 계속 오른다. 필름 자체 가격도 많이 뛰어 비싸다. 흑백은 그나마 싸서 일포드의 켄트미어 같은 필름은 7천원부터, 컬러인 코닥 골드 200이나 울트라맥스, 후지의 C100 등은 한 롤에 1만 5천원~2만원은 넘긴다. 현상과 스캔을 하는 데에도 동네 사진관은 외주를 맡겨 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한 롤에 1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현상소는 당일 혹은 2일이면 완료하며 가격도 흑백은 보통 8천원, 컬러는 3천원 정도의 정상적인 가격이지만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다행히도 기본적으로 택배 접수를 받고 있어서 지방에서도 이런 현상소들에 필름을 맡길 수 있다.
필름 카메라의 금전적인 문제는 수리비도 빠질 수 없다. 위에서 나왔듯 필름 카메라들은 대부분 오래되었기에 수리실 신세를 자주 진다. 작은 문제는 5만원 이하에 끝낼 수 있지만 셔터막, 셔터, 와인딩 레버와 같이 중요한 부품에는 5만원 이상, 1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 몇 번 갔다 오면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간 것을 볼 수 있다. 수리도 기종마다 천차만별이며 비싸거나 오래된 것들은 10만원 대에서 끝나지 않는 일이 많다.

4. 제조사

목록에 적힌 제조사 이외에도 군소 제조사가 매우 많다.

4.1. 일본

4.2. 독일

  • 라이카
  • 콘탁스 - 현재는 자이스가 소유하고 있다.
  • 프락티카 - 동독 제품이다.
  • 보이그랜더
  • 롤라이

4.3. 미국

  • 코닥
  • 폴라로이드 - 즉석사진기와 그 필름을 제조하는 기업이었으나 한 번 망한 이후 현재는 부활하여 네덜란드의 기업이 되었다.
  • 아거스
  • 콘택

4.4. 한국

4.5. 소련 및 후신 국가

  • 로모
  • 제니트 - 러시아로 넘어와서도 남았다.
  • 키예프 - 우크라이나 SSR에서 만든 제품이다.
  • 뼤드
  • 조르키
  • 루비텔

4.6. 스웨덴

4.7. 중국

  • 화중
  • 목단
  • 시걸

5.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렌즈 마운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렌즈 마운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여담

1990년대~2000년대 초 신문사 등 보도계에선 디지털백 등을 장착하거나 니콘 D1, 캐논 EOS-1D 같은 초기형 디지털 카메라를 들여왔으나 해상력 등 문제로 이때까지 필름 카메라는 많이 쓰였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캐논에서 개발한 극초기형 DSLR인 D2000 등이 사용된 전적이 있긴 해도 2004년 프레스용 필름 SLR인 니콘 F6이 출시되는 등 SLR->DSLR로의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일어났다.

의외로 컴퓨터 탑재가 빨랐으며 1976년 출시된 캐논 AE-1에 최초로 CPU가 탑재되어 자동 노출 기능을 선보였다.

소련제 카메라들은 악명이 높은데 빈약한 내구성과 괴악한 구조로 인한 수리 난이도가 그 이유이다. 수리 중 파손될 위험이 높아 국내 카메라 수리실 대부분이 소련 등 동구권 카메라는 받지 않는다. 애초에 이쪽 카메라들은 고장나면 새걸 사자는 마인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6] 수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긴 하다.

일본제 카메라들은 한국에 수입될때 니콘, 미놀타 등이 아니라 아남 니콘, 삼성 미놀타 등으로 수입되었다.

7. 관련 문서


[1] 이러한 형태의 카메라는 RF카메라로 부르며 라이카 이외에도 캐논, 니콘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만들었던 적 있다.[2] 스마트폰 등장 전까지 피처폰이라는 말이 거의 쓰이지 않고 '핸드폰' 하면 곧 피처폰을 뜻했던 것과 마찬가지.[3] 다만 과학적인 분야에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1970년대부터 사용되었는데 특히 보이저 탐사선 같은 경우엔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된 채로 날아가는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 자체는 코닥에서 1975년에 시제품을 제작한 적 있어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탐사선에 탑재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4] 물론 생산 자체는 2010년대 초반까지 한 경우가 있다. 니콘 F시리즈 최후기인 F6는 2013년에서야 단종되었던 이력이 있으며, 똑같은 시리즈의 F3은 1980년에 출시되어 2000년까지 생산되는 등 출시일-생산일의 차이가 크다.[5] 예외로 니콘의 35Ti, 콘탁스의 G1, G2와 같은 물건은 똑딱이임에도 100만원이 넘어간다.[6] 1970년대~1980년대에 USD 20$면 SLR 하나 살 수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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