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에서의 모습 |
- 연령 : 17세
- 신장 : 161cm
- 체중 : 53kg
- 가족관계 : 아버지(사망), 동생들(한달, 한주,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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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여관을 운영하는 소녀. 연갈색 머리카락과 눈동자라서 백련과 닮았지만, 오른쪽 눈 밑에 점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산이라는 남자 사람 친구가 있다.2. 작중행적
2.1. 영순편(31~47화)
여관 운영비를 대주는 근방의 권세가 백문이 양자로 삼고 싶어 하는데, 몇 년 전에 죽은 아들 백련과 꼭 닮았기 때문이라고. 백련이 여자라는 걸 알고 있으며 백련 생전에는 친하게 지냈었다. 백련에게 기습키스를 하면서 같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기분이 좋다며 고백 아닌 고백을 했지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 듯.백련이 선물한 옷이 가슴이 껴서 천으로 압박하려고 상반신을 드러냈다가 백련이 덮치는 걸로 오해한 하루의 아버지가 그를 폭행하고 그녀는 머리카락을 잘린 채 창고에 갇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백씨 집안의 원조가 끊어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생하던 아버지가 죽자 모든 게 백련 때문이라며 몰아세웠고, 백련마저 갑자기 죽자 백문을 만악의 근원으로 단정지으며 죄책감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백문으로부터 듣게 된 진실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백련이 하루의 이복언니였다.
하루의 아버지는 처녀적 백문의 아내와 연인이었지만 그녀가 백문과 혼인한 뒤에도 사랑을 나누다가 백련을 임신시켰던 것. 애초에 백문은 아이를 만들수 없는 몸이기에 백련의 친부는 하루의 아버지일 수밖에 없다. 하루와 백련이 가까워지는 것을 이상할 정도로 막으려 했던 이유도 두 사람이 자기 자식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에다가 백련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어 심란해 하던 중 혼자 있던 방안에서 설빈의 손이 나타나 그녀의 입을 틀어 막고는 자기 입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꺼내 하루에게 건네줬다. 그걸 읽은 하루는 눈물을 흘리며 설빈을 붙잡고 백련의 행방을 묻지만 오히려 죽을 뻔했다가 김영순이 나타나 위기를 모면했다. 죄책감을 덜려고 남만 탓하다가 도리어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다며 자책했지만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는 자기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다른 누군가가 나빠야만 자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는 영순의 위로를 받았다. 다만 위로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그의 진한 포옹에는 격하게 거부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