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学生アリスシリーズ. 작가 아리스 시리즈로도 유명한 일본의 본격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대표작 중 하나. 탐정역인 에가미 지로의 이름을 따 '에가미 지로 시리즈'로 불리기도 한다.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아리스는 에이토(英都) 대학 법학부의 학생이고, 추리소설 동호회 EMC의 멤버이다. 이 동호회에서 여기저기 다니며 사건과 맞닥뜨리는 것이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뼈대.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탐정 포지션은 EMC의 회장인 에가미 지로이다. 교토, 오사카, 고베 등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작가 시리즈와는 달리, 학생 시리즈의 장편의 경우 무대가 관서 바깥이라는 게 특징이다.
장편은 클로즈드 서클 장르의 본격 미스터리, 단편은 일상 미스터리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상세
작가가 학생시절 학교 동호회 기관지에 싣은 작품인 '색 바랜 선로 위의 시체'가 시리즈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동호회 기관지까지 전부 읽고 있던 추리소설 연구가 야마마에 유즈루가 철도 미스터리 앤솔로지를 구상하고 작품을 모으던 아유카와 테츠야에게 추천하면서 '무인 철도 건널목(無人踏切)'이란 단편집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작가가 꾸준히 에도가와 란포상을 목표로 집필하던 '월광 게임'이[1] 1989년 도쿄소겐샤의 추리소설 시리즈인 '아유카와 테츠야와 13의 수수께끼' 중 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면서 작가의 데뷔작이 된다.두번째 작품인 외딴섬 퍼즐의 경우는 월광게임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같은 섬을 배경으로 한 클로즈드 서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이 발표되자 베꼈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3번째 작품으로 미룰려고 했다고 한다.[2] 막상 읽어보니 내용이 전혀 달라서 그냥 내기로 한 모양.
이야기의 구상 자체는 첫작품 월광게임이 출간되기도 전에 다섯번째 작품까지 전부 끝나 있었다고 한다. 아유카와 테츠야는 이미 다섯 작품 전부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을 정도. 작가가 장편 5권, 단편 2권으로 완결한다고 공언했는데, 출간 텀이 아주 길다. 학생 시리즈 1탄인 월광 게임부터 4탄 여왕국의 성이 나오는데까지 15년 7개월이 걸렸다. 정확히는 쌍두의 악마부터 여왕국의 성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15년. 월광 게임~쌍두의 악마까지는 3년의 텀으로 나왔다. 작가가 쌍두의 악마 문고판 후기를 99년에 썼는데, 주변 사람들이 학생 시리즈를 3부작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라고 자인했다. 이야기의 모든 것이 이미 구상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게 걸린 것... 이제 장편 한 편과 단편집 한 권이 남은 셈. '에가미 지로의 통찰' 문고판 후기에서 작가가 밝히기를, 시리즈는 차후에 발표될 단편집으로 완결된다고 한다.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작품은 단편이라고.
5편밖에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작가의 코멘트가 있는데, '평범한 대학생 무리가 몇 번씩이나 클로즈드 서클과 맞닥뜨리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습니까?'라고 한다. 뭐 고등학생 주제에 벌써 열 번은 넘게 산장에 갇히는 명탐정 할배의 손자라든가 십년째 초딩이면서 시체 정도는 이제 무덤덤한 꼬맹이들이라든가, 이런 전개보다는 나은…가? 작가 아리스 시리즈인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죽다'에 작가 아리스가 집필한 장편 제목이 등장하는데, 과연 그 제목이 진짜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마지막 장편 제목이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어린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작가를 지망하는 아리스가 동호회 활동을 하며 학생으로서 집필하는 습작이 '작가 아리스 시리즈'이다. 이런저런 정황으로 봐서, 학생 아리스, 작가 아리스, 현실 세계의 아리스(52세 아저씨)를 동일한 타임라인의 전후로 보기보단 세 명 모두 각자의 평행세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게 보인다.
작가 시리즈에 비해 한편 한편에 공을 들이는 만큼, 데뷔작이자 초기작인 월광게임만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작품성에 대해서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다.
3. 등장인물
- 아리스가와 아리스
- 모치즈키 슈헤이
- 오다 코지로
- 아리마 마리아
사실 외딴섬 퍼즐이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전작 월광 게임의 내용과 외딴섬 퍼즐의 결말이 결말이다 보니 마리아는 외딴섬 퍼즐에서만 등장하고 후속작에서는 퇴장해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단역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3권 쌍두의 악마에서 아리스와 함께 더블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독자들을 사뭇 놀라게 했다. 다만 이미 퇴장한 줄 알았던 캐릭터가 복귀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작품 전개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마리아 본인에게 악의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졸지에 전작에는 없던 팜 파탈, 철부지, 불효자와 같은 캐릭터성이 붙어버리기도.(...)아리스와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정도의 관계로, 서로 간의 관계가 발전될 듯한 조짐이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그려지고 있는 중.
4. 작품 목록
4.1. 출판본
책 표지 | 제목 | 출판년도 | 한국발매년도 | 국내출판사 | 역자 | 비고 |
월광 게임~Y의 비극'88~ | 1989 | 2007 | 시공사 | 김선영 | ||
외딴섬 퍼즐 | 1989 | 2008 | 시공사 | 김선영 |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 2012년판 95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0 70위 | |
쌍두의 악마 | 1992 | 2010 | 시공사 | 김선영 |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 2012년판 22위 1992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199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0 12위 1995년 영화화. 에가미 지로 역에 카가와 테루유키.[5] | |
여왕국의 성 | 2007 | 2016 | 시공사 | 김선영 |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오브 베스트(1997~2016) 9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 |
에가미 지로의 통찰 | 2012 | 미발매 |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6위 |
4.2. 미수록 단편 리스트
老紳士は何故……? | 단편집 "50엔 동전 20개의 수수께끼" 수록[6] | |
望月周平の秘かな旅 | 단편집 "추리작가가 되고 싶어서 제6권" 수록 | |
蒼ざめた星 | 2006 메피스토 5월호 수록 | |
古都パズル | 미스테리즈! vol.60 AUGUST 2013 수록 |
4.3. 코믹스판
학생 시리즈 중 <월광 게임>, <외딴섬 퍼즐>까지는 스즈키 유후코(鈴木 有布子)에 의해 코믹스화되었다. 한국 정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임(…). 현지출간이 06년인데 5년 넘게 소식이 없는 걸 보면 한국 팬들도 관심없고 출판사도 아오안인 듯. 사실 이 작가 자체가, 타 일본작가들에 비해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이 코믹스판의 존재를 알게 된 한국 팬들은 무시하거나, 그림을 보면서 피눈물을 흘리다 결국 구매대행이나 일서 주문에 손을 뻗게 되는 두 파로 나뉜다.코믹스판의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무지무지 귀엽다.
<외딴섬 퍼즐> 각 권 끝에는 단편이 코믹스화 되어 실려 있다.
월광 게임~Y의 비극'88~ | ||
외딴섬 퍼즐 1 | 수록된 단편은 <하드록 러버즈 온리>. (학생 아리스 시리즈 단편) | |
외딴섬 퍼즐 2 | 수록된 단편은 <루리장 사건>. (학생 아리스 시리즈 단편) | |
외딴섬 퍼즐 3 | 수록된 단편은 <벽을 통과한 남자의 비밀>. (논시리즈이나 학생 아리스 버전으로 바꿈) |
5. 기타
작가의 논 시리즈에 있는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 속의 행각승이 에가미 지로라는 추측이 있다. 또한 2017년 5월 31일에 출간된 '에가미 지로의 통찰' 문고판 띠지나 권말 작품 소개 등에서 학생 시리즈의 다른 장편들과 나란히 기재되거나, 작가 소개에도 굳이 시리즈 장편들과 이름을 같이 올리는 등 공식으로 인정받는 모양새.[1] 1차도 통과하지 못하고 낙선되었는데, 어차피 에도가와 란포상의 수상 경향 상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풍으로 수상을 기대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아유카와 테츠야도 작품을 읽은 뒤 넌지시 투고하지 말라고 권했다.[2] 구상 자체는 한참전에 끝났었다는 걸 아유카와 테츠야가 증언하고 있다.[3] 오다 노부나가도 오늘날의 아이치현 출신이라서 따왔다는 듯[4] 이 말에 모치즈키는 기겁을 하면서 벤치에서 넘어지는 와중에 손만은 어떻게 뻗어서 "빌려주라"라고 말하는 개그신을 연출했다. 아리스 왈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았다고.[5] 비디오 영화로 출시.일본 아마존 같은 곳에 검색해보면 상당히 오래 전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찾아보지 않을 것을 권한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굳이 보겠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다.[6] 해당 단편집은 일본의 여성 추리소설가인 와카타케 나나미의 실화에 대해, 추리소설가들이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 이색작이다. 그녀가 대학생일 때 일하던 서점에 나타나, 매주 토요일이면 50엔 동전 20개를 1000엔짜리 한장으로 환전만 하고 사라진 한 노인에 관한 이야기가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