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1:34:40

한국군 vs 중국군/승리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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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 vs 중국 인민해방군
실제 사례 충돌 시나리오 군사력 비교 (육군/해군/공군/비대칭전력)
한국군 승리 시나리오 중국군 승리 시나리오 주변국 동향 대중매체


1. 한국군의 승리 시나리오
1.1. 미국 주력이 올 때까지 방어1.2. 중국에게 공세종말점을 강요1.3. 대중국 선제공격
2. 중국군의 승리 시나리오
2.1. 외부 개입 없는 단독 전쟁
2.1.1. 단독 전쟁 한계론
2.2. 미군 증원 도착 전 한국군 제압
2.2.1. 증원 전 한국 제압 한계론
2.3. 증원 미군까지 격파
2.3.1. 증원 미군 제압 한계론

1. 한국군의 승리 시나리오

한중전쟁이 한국이 분단 상황이든 통일 한국 상황이든 승리로서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서 압축될 수 있다.
  • 미국 주력이 전개될 때까지 방어하는 시나리오
  • 중국에게 공세종말점을 강요하여 패퇴시키는 시나리오
  • 대중국 선제공격 시나리오

이 총 3가지 시나리오 중 방어적인 입장의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서 정리될 수 있는 편이다. 첫 번째의 경우 한미동맹이 가장 핵심적인 사항으로 적용되는 문제이나 두 번째의 경우 미국이 고립주의나 정치적 관심이 동아시아를 떠난 상태 및 미중대립에서 중국에게 패퇴하여 미국이 후퇴했을 경우까지 상정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두 시나리오의 핵심은 한국군의 방어라는 점이다. 다만 그 방어를 위한 소모전을 하는 과정의 시간을 얼마나 상정하느냐 여부는 논란의 거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국력적으로 상대적 열세에 놓여있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방어를 하면서의 소모전이 취약한 문제를 역사적으로 보았었고 오늘날에서도 이 문제는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NATO등의 서방권 1세계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소모전에 의한 장기전은 상대적으로 한국에게 피해야 하는 승리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방어와 반대로 선제 공격 - 예방 전쟁을 취하기에는 대한민국으로서는 군사적 이점 대비 총체적인 이점이 매우 부족하고 오히려 역풍적인 해악적 상황이 몰리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 미국 주력이 올 때까지 방어

6.25 전쟁 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군이 제대로 된 훈련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패퇴하는 등의 청천강 전투와 현리 전투에서 치욕을 당하게 되지만, 1952년부터는 한국군이 중국군과 동일한 전투력을 과시하며 싸우는 상태로 성장하면서 미국의 지원이나 반격이 될 때까지도 방어 및 공세를 취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이 문제는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현실적 문제로서 동아시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지상군에 맞서서 공세적 방어를 포함한 억제력을 독자적으로 보유한 나라는 대한민국 단 한 곳밖에 없다. 그 때문에 중국은 이 문제를 매우 눈에 가시처럼 생각함과 동시에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팽창에 의한 전면전과 총력전이 시작되었을 때 미국의 주력이 소집 및 훈련과 전선으로의 전개가 될 때까지 방어할 경제적-군사적 능력을 보유한 입장의 한국과 일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1]

따라서 현재 한국군의 전력으로 적어도 90 ~ 120일 가까이는 자체적인 능력으로 방어할 수 있는 입장을 구축하여 중국의 공세를 차단하여 미군의 주력이 들어옴으로서 전 전선에서 총체적인 반격과 전선 병력 교체를 하는 시나리오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적어도 중국군은 교착된 전선에서 A급 부대들이 대부분 소진하거나 전멸한 상태에서 자신들보다 더 강력한 미군을 대규모로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동시에 그전에 한국군 전력이 방어를 통하여 중국군의 공세를 방어하거나 공세종말점을 유도하여 패퇴시키는 경우까지 적용되기에 중국으로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나리오이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한반도와 만주 지역을 담당하는 북부 전구를 지원하는 제51기지 예하에 3개 여단, 대만 지역에 대한 화력 지원을 담당하는 제52기지 예하 1개 여단 등 총 4개 여단을 한국과 일본 담당 부대로 지정해 놓았다. 이 가운데 3개 여단, 500 ~ 600기의 중 ·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한국을 대놓고 겨누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백두산 인근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일대에 배치된 제816여단이다. 한반도를 대놓고 조준한 이 부대는 사거리 600 ~ 900㎞의 DF-15 계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주력으로 해서 최근 DF-21A/C 미사일을 전력화하고 있다. DF-15 미사일은 500 ~ 650㎏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90kt급 전술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필요할 경우 이 미사일을 이용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한국군이 보유한 무기와 병력의 질은 중국 입장에서는 함부로 얕볼 수도 없는 문제인 데다가 무기 체계의 경우 중국보다 우수한 편이다. 그것도 대부분이 국산화 무기를 운용하고 있어서 미군이 전선에서 전개하는 시간 동안 한국군이 이를 방어하면 그 한국군보다 더 강력한 미군 및 유엔군이 전개되는 상황인지라 중국으로서는 결국 소모전을 강요당하면서 패퇴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이해가 쉽다면 90년대 초반까지 한국군은 미군의 주력이 전개되는 90일간 방어하는 수세적 방어 전략을 북한을 상대로 해왔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그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그때와 달리 한국군의 전력은 향상되었고 동시에 중국을 상대로는 북한이 낀다고 해도 공세적 방어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나 특히 중국 상대로는 기동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의 이점이 매우 크다는 점이 한국에게는 시나리오에서 이점으로 작용하는 반면에 중국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적어도 중국의 5대 전구의 A급 집단군으로 지정된 쾌속반응군이 전멸함과 동시에 북부전구중부전구의 주력까지 완전히 패퇴된 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중국을 격퇴하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한미연합 혹은 한미 + 유엔군은 베이징을 넘어서 중국 대륙 자체의 진격 시나리오를 맞을 확률이 높다.

1.2. 중국에게 공세종말점을 강요

한국의 역대 왕조들이 중국의 왕조들과 싸운 역사들을 보면 가장 중요한 전략적 핵심이 결국 적에게 철저한 공세종말점을 강요하여 패퇴시켜서 역습을 한다는 전략으로 대응한 것이 많았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청야전술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한국을 적극적으로 돕기 어려운 국제 정치 환경이나 동아시아 역내 국제 정치적 문제의 상황이 처했거나 혹은 미국의 쇠퇴 및 후퇴 그리고 고립주의나 정치적 무관심 상태가 지속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시에 대응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고대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공세에 맞서서 공세종말점을 강요하는 시나리오로서 과거처럼 청야 전술은 어려워도 비대칭 전력을 이용함과 동시에 한국군의 전력으로 철저하게 기동 방어를 포함한 방어로서 적에게 타격을 가하여 더 이상의 공세를 지속할 수 없게 하는 시나리오이다. 동시에 적이 패퇴하거나 자체적으로 후퇴하면 한국군 단독으로 역습을 통한 공세를 취하는 형세로 나아갈 수 있는 시나리오[2]이거나 무혈로 점령 지역을 재수복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중국의 국력이 아무리 높아도 이 전략은 상대적으로 매우 유효할 수밖에 없으며 한국이 독자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재래식전력을 통한 방어뿐만 아니라 비대칭전력을 통하여 중국 본토를 타격하여 경제적 마비나 혼란을 야기 및 보급로 지역에 끊임없는 혼선을 주면서 중국의 진격을 저지 더 이상의 진출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유사한 시나리오로는 이미 앞서 전술한 대로 90년대 초반 이전의 한국군의 대북 방어 전략에 입각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여기서는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받기 힘든 독자적 상황에서 벌어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공세종말점을 강요당한 중국이 후퇴한다는 조건하에서 반격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의 여부 등이 남아있는 정치적 - 군사적 결정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이 이 공세종말점을 중국에게 강요하여 중국이 수용할 동안의 소모전 문제를 어디까지 상정하느냐의 문제도 달려있다. 장기전으로 간다면 국력적 열세에 있는 한국이 소모전에서는 결국 중국에게 패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만일 중국이 지역 강국 이상 성장하지 못하여 미국의 관심이 동아시아를 떠나거나 미국이 고립주의로 후퇴 혹은 미중경쟁에서 패퇴해서 동아시아를 떠났을 경우의 시나리오에서 한국 단독으로 해야 하는 유일한 전략이 비대칭 전력 강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국방력 강화로 철저한 고슴도치 전략으로서 중국의 팽창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공세종말점을 강요하여 주권을 지키는 방법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물론 가장 최상이라면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여 중국에 대응하는 새로운 공동체 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했지만 그렇지 못하여 한국 단독일 경우에는 결국 고대부터 그래왔듯이 중국의 팽창에 대해 팽창 저지를 강요하게 만드는 전략만이 유일한 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시나리오는 한국 단독이라는 기준의 정치적 환경이 적용된 형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군 증원이 올 때까지의 방어 전략에서도 핵심으로 작용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중복되지만 동시에 첫 번째 시나리오와 다른 점은 한국을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동맹 혹은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의 유무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설령 지원하는 세력이 존재해도 중국을 압도하거나 중국을 억제할 수 있지 못하는 세력이 지원할 경우에도 이 시나리오가 적용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1.3. 대중국 선제공격

현실적으로는 한국 단독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무모한 시나리오이며 한미연합으로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우며 한미일+호주+NATO연합체계를 구성하더라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이는 냉전기 NATOWTO에 대한 선제공격 전략을 수립하는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핵무기 말고도 1세계는 전통적으로 2세계에 대한 방어적 입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의 관점적 차이가 존재한다. 동시에 고대부터 지금까지 한민족의 역사에서 중국의 역사와의 충돌에 있어서 선제공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단의 유효한 성과만이 있었을 뿐이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특히 그러하다. 선제공격의 핵심은 결국 상대의 가용 수단을 완전히 초토화 시킴과 동시에 전면적 공격으로 가야만 효과가 크다는 점이 핵심 전략인데 문제는 그 선제공격 수단에 있어서의 효과성 및 정치적 명분이 분명한가의 초기 성과가 한국 단독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고 앞서 말한 한미연합 혹은 한미일 + 호주 + NATO 연합 체계로 선제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이 문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유효하다면 한미일 + 호주 + NATO 연합 체계에서가 가장 효과적으로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선제공격을 한다면 북한을 상대로나 일부 후진국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 형태의 국지적 공격이 아닌 전면적인 선제공격이기 때문에 중국의 핵심 공업 지대이자 발전 지역인 동부 해안 지대 전체와 베이징에 대한 전략 타격이 시행됨과 동시에 만주와 베이징 및 중국 동부 해안 지대 일부에서 대대적인 상륙작전까지 포함된 공세로서 나아갈 확률이 높다.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선제공격 혹은 예방 전쟁을 통한 군사적 이점은 충분한 유효한 타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고전을 해야 함과 동시에 마비 상태에 가까운 효과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도 예고된 패배 상황을 기점으로 싸우는 형태가 될 것이나 그 타격이 단발성이거나 산발성 혹은 비유효적인 타격들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선제공격의 이점은 상쇄되고 이 상쇄로 인한 중국의 반격은 오히려 한국 혹은 한미일 + 호주 + NATO 연합에게 매우 불리한 정치적 - 군사적 입지에 놓일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핵공격을 통한 반격도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이 적어도 미국 - 러시아급의 국력을 보유하지 않는 한 한국 단독으로는 상대적으로 유효한 대규모 타격 효과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어렵고 군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면 한미일+호주+NATO연합으로 가능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물론 이 것도 중국이 핵 반격을 쉽게 결정하지 못 한다라는 전제 조건이 걸려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나 현실적으로 핵 보유국을 상대로 쉽게 선택할 수도 동시에 한국의 국력적 입장에서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이 시나리오로서 승리를 한다면 충분히 기존에 앞서 이야기된 두 시나리오보다도 적은 손실로 최대의 정치 - 군사 -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으며 최상의 시나리오이자 가장 속전속결로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마찬가지로 매우 도박성이 짙은 시나리오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핵을 보유하는 것이 독립적인 군사력을 확보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핵무기 자체만으로도 억제력을 가지고 있어 재래식 무기들을 이용한 대중국 선제공격이 무색무취해질 수 있다.

2. 중국군의 승리 시나리오

전면전 상황이라도 미군이 중국 본토에 상륙하지 않는 이상, 한반도 - 만주는 지상전이 벌어지는 주요 전장이 될 것이다. 애초에 미국이 한반도를 그토록 영향권에 넣어두고 있으려는 것도, 중국이 북한을 최우선 동맹국으로 규정하고 원조를 보내는 등 견제를 해대는 것도 바로 이 상황을 대비해서이다. 문단 그대로 중국군의 승리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추측할 수 있다.
  • 중국 단독 대 한국 단독으로 총력전을 통한 제압 시나리오
  • 미군 증원 전 한국 제압 시나리오
  • 미군 증원까지 격파 제압 시나리오

총 3가지가 유력 시나리오로서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중국이 방어적 입장의 시나리오보다는 공격자 입장의 시나리오가 다수이다. 근본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국력 격차 때문에 예상할 수 있는 현실적 시나리오상 상대적으로 국력이 강한 중국의 침공 혹은 공격이 중국의 국제정치적 행보를 고려해 봤을 때 현실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1. 외부 개입 없는 단독 전쟁

순수하게 한국군과 중국군만 단독으로 전쟁한다는 조건의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중국이 지역 강국 이상의 역할로 성장하여 미국의 후퇴와 고립 혹은 미중 경쟁 패퇴에 의한 시나리오에서 적용될 수 있는 사항이다.

순수하게 양국의 국력적 비교로 간다면 한국이 통일 한국이더라도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냉정하게 말해서 순수 국력적 차이에 의한 산술적 수치로 평가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동시에 중국 자체적으로도 군사 역량 대부분을 소진하여 피로스의 승리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형태이다. 동아시아에서 21세기에도 중국을 상대로 지상전을 대규모로 치를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포함하여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에서는 언제나 그래왔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러한 외부 개입 없는 한국을 상대로 국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소모전 및 장기전이나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 속전속결을 취하거나[3] 두 가지에서 중국이 한국에 승리하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겠다.

2.1.1. 단독 전쟁 한계론

만약 미국, 일본 등 동맹국의 참전과 지원이 없다는 가정 하에는 중국군이 피로스의 승리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 상 아무도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은 지금 상황에서는 매우 희박하다.[4] 따라서 100% 배제를 염두에 두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금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이 전쟁을 하는데 미국, 일본 등 동맹국이 개입을 하지 않는 상황은 한국이 아무런 명분도 없이 중국을 침공했을 때 또는 한국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적대 관계 수준으로 파탄났을 때나 가능하다.

설령 중국군이 핵무기를 쓴다고 해도 미국이 예전에 저런 핵무기류를 방어할 수단을 지원하지 못할 정도로 개입 의존도가 낮다면 한국 역시 진작에 독자적인 핵무장, 한미 핵공유 협정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아서[5] 결국 상호확증파괴 때문에 중국이 건들 가능성이 낮다. 아무리 중국이 옥쇄전략을 구사한다고 해도 지금 중국은 마오쩌둥이 지배하던 시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특정 대도시에 경제가 몰빵된 상태이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랑 사이좋게 핵을 주고받으면 한국은 확실히 끝장나더라도 중국도 대도시가 죄다 한국에게 작살나 경제가 추락하게 되고, 결국 공산당의 마지막 안배인 경제마저 파탄나서 곳곳에서 내분이 일어나 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히려 아무도 개입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진작에 한국이 중국의 위성국으로 돌아서서 서로 싸울 일이 없거나, 이미 핵무장까지 마친 대 중국 최전선 요새로 자리 잡아 중국이 건들지도 못할 상황일 가능성이 더 높다. 아무리 핵무기가 생각보다 약하다 한들 그건 지형 자체가 산이 마치 방벽처럼 여기저기 세워진 한국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사방이 평야인 중국 입장에선 핵 하나 잘못맞는 순간 설령 중국이 살더라도 유일한 안배인 경제마저 폭파당한 공산당 정권은 즉시 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중국이 '옥쇄 전략'을 부르짖는 대상은 일본이나 한국, 대만 같은 자기보다 체급이 작은 상대가 아니라, 미국, 러시아 같은 자기와 비슷하거나 더 강한 초강대국들 상대로 하는 전략이다. 자기보다 2~3 체급이나 낮은 한국을 상대로 '우리 같이 지옥 가자.'라고 하는 건 공산당이 갑자기 미쳐서 자기네들 정권을 끝장낼 게 아니면 거의 일어나지 않을 스토리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도 개입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질 확률이 높아지지만, 중국도 공산 정권 붕괴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리스크가 큰 전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 전략의 한계가 명확한 이유는 간단한데, 한국이 정말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중국과 단독으로 싸워야 할 상황이 되면 그 전에 이미 중국의 패권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한국이 아무리 경제 상황이 좋다고 한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합방하자니 너무 까다롭고, 적으로 두면 더 까다로운 데다, 괜히 한국을 제어하려 시도했다가 열 받은 한국이 일본과 연계해 중국의 패권 아래에 드는 걸 거부하고 독자 세력화를 시도하면 오히려 중국 쪽이 더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선 한국을 자국 패권 아래에 두는 것에 만족하고 많은 부분에서 자유를 줄 수밖에 없다.[6]

2.2. 미군 증원 도착 전 한국군 제압

중국군의 압도적인 물량에 한국군 전력을 분쇄하여서 한국을 제압한다는 시나리오이다. 6.25 전쟁 당시에도 북한을 거의 밀어버렸던 미군이 중공군의 참전 이후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전적이 있다. 그리고 주한미군이나 오키나와의 주일미군으로는 몰려오는 중국군을 미국 본토에서 증원군이 오기 전까지 막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사실 이 말도 틀린 게 아닌 것이 미국 본토의 증원군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한중간 전쟁이 벌어졌을 시 전쟁 초반에는 미국의 신속대응군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부분 경무장의 보병이나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장비한 부대, 즉 저강도 작전이나 후방 치안 유지 부대로 대규모 부대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밀고 내려올 중국군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빨라야 90일을 넉넉 잡고도 미군이 총동원령을 발동해서 전선까지 부대 전개에는 120일을 본다면 3 ~ 4달 내로 한국군 전력을 국력적 우위와 양적 전력 우위로 제압해버릴 수 있다는 전제조건은 충분히 가능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랜체스터 제2법칙대로라면 양적 전력이 우위에 있는 중국이 한국을 제압할 수 있다는 조건은 충분히 성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중간 전쟁이 벌어졌을 시 전쟁 초반에는 미국의 신속 대응군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부분 경무장의 보병이나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장비한 부대, 즉 저강도 작전이나 후방 치안 유지 부대로 대규모 부대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밀고 내려올 중국군은 중무장한 공산권 군대 특유의 대규모 파상공세로 들어오는 현실에서 저강도 작전용 및 비정규전용 신속 대응군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겠는가는 회의적이기 때문이다.[7]

따라서 랜체스터 제2법칙에 의거한 중국군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유일하게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상대로 지상전이 가능한 한국을 제압하여 미국이 아예 제대로 손도 못쓰고 전쟁을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한국에게는 항복을 미국에게는 후퇴를 종용하게 하는 승리 시나리오이자 오히려 중국이 한국과 미국에게 역(逆) 공세종말점을 강요하여 분쇄하는 전략적 승리 시나리오이다. 특히 이 시나리오에서 중국에게 가장 이상적이라면 한국군을 단기 결전으로 제압하여 전멸 및 전략적 패퇴를 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1. 증원 전 한국 제압 한계론

하지만 이 주장의 문제는 한국 육군의 전력이 중국이 순식간에 밀어버릴 정도로 손 쉬운 전력이 아니란 것이다. 대한민국의 육군 전력은 전통의 초강대국 미국, 한때 초강대국이었던 러시아, 중국 바로 다음인 전 세계 4위[8]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으로, 물량이 적을지언정 부대당 화력이 근처 국가보다 미친 듯이 강한 게 특징이다. 수천 문의 야포와 자주포 등 막강한 포병 전력은 물론 현무 시리즈를 포함한 근중거리 미사일도 수백 수천 발이 마련되어 있다. 더군다나 징병제 특성상 예비군, 민방위 병력이 많은데 중국과의 전면전이면 당연히 총동원령을 해도 문제가 없으므로 예비군 350만 명을 몽땅 불러와 약 370만 명을 넘는 중국의 상비군+예비군 물량에 맞먹는 물량을 내놓아 100만 VS 100만의 싸움을 벌일 수 있다.[9] 게다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형 무장들을 치장 물자로 전용해 보관하는 해괴한 짓을 하고 있으므로[10] 유사시 저 350만 명은 최소 정규군 2선급 부대 정도, 즉 낡아도 K1 소총이나 M60 개량형 등 무장을 갖추고 나올 것이며 일부는 K-1A1/K-1A2이나 K2 소총 정도 1선급 무장까지 갖출 것이고 원래 있던 병력은 K-2와 F-35 등 최신 장비들로 무장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증원이 늦는 건 육군 이야기지 공군이야 주일미군, 괌, 제7함대, 마지막으로 본토나 다른 해외 주둔 미군의 전력까지 다 날아오는 데 얼마 걸리지 않으며 이들이 도착하면 제공권을 순식간에 장악할 것이다. 그 전까지의 시간 정도는 한국 공군 + 주한미군 + 주일미군의 전력이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해군 역시 별 도움이 안 되는 게 한국군도 중국보다 부족해도 나름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고 유사시 주일미군과 제7함대 그리고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더 위험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힘을 빌려서라도 중국 해군을 견제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한일관계가 험악하다 해도 중국이 한국에 전쟁을 건 상황이면 둘은 순망치한의 관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한국/일본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중국은 더 싫다"는 입장이 된다.

거기다 인천처럼 상륙전을 하고 싶어도 서해의 넓고 긴 갯벌&리아스식 해안이라는 상륙하기 매우 난이도가 높은 미쳐버린 지형 특성상 상륙할 선박을 놓기도 힘들고, 무작정 상륙을 하다간 한국의 완강한 저항과 포병과 미사일 전력에 쓸려 나가기 일쑤일 위험이 상당하다. 게다가 서해안은 뻘밭이라 상륙 속도가 굉장히 뒤떨어지는 건 물론이요 병력이 상륙하는 동안 보호받기 힘든 상황이 된다. 상륙 방어 측이라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한국군이 여유롭게 자리 잡고 총포격을 가하면 참호전 수준의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은 막강한 대보병 화력에 시작부터 크게 데이게 된다. 그렇다고 한국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 공군기가 가득 돌아다닐 서해에 대량의 해군을 전개하기도 힘들다. 다만 중국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제를 바탕으로 전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는 있으나, 한국의 현 GDP 대비 국방비 비율도 그닥 높지 않기에 중국이 한국을 군사력으로 압박하려 든다면 한국도 그만큼 국방예산을 증액해서 대응할 것이므로 큰 변수는 없다. 애초에 중국이 국방비로 전력을 강화한다 한들 중국 주변에 중국이 견제해야 할 국가들이 많아서 굳이 그 전력이 오롯이 한국을 압박하는데 쓰이지도 못한다는 걸 고려하면 한국군이 상대해야 할 중국군의 전력 증강은 충분히 한국도 따라잡을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폴란드 침공 당시 영국과 프랑스처럼 엄포만 놓고 구경할 가능성도 있으나,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를 뺏기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육상 수단이 완전히 막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호해야 할 지역이라 엄포만 놓을 확률은 없다. 미국은 이미 패권국 턱 밑에 적국이 있으면 얼마나 고생하게 되는 지를 쿠바 미사일 위기로 뼈저리게 느낀 국가이기에 대중국 전략을 포기하는 게 아닌 이상 한국을 포기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11]

또한 지적된 양적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랜체스터 제2법칙 형태로 한국군 제압도 한국군이 중국군에 비하여 숫적 열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한국군의 병력의 자질적 문제나 무기의 질 및 훈련도와 조직력은 중국군이 이 법칙대로 양적 우위를 할 만큼으로 열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군은 6.25 전쟁 때 랜체스터 제2법칙에 의거하여 1952년 중순까지 중국군에게 압도적으로 박살 난 바 있으나 그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되었고 오히려 한국군이 역으로 중국군을 상대로 랜체스터 제2법칙을 적용할 정도였다는 점에서도 지금은 이런 수준을 넘어서 병력 수급 문제를 제외하면 질적인 문제에서는 1952년 중순 이후부터 보여준 한국군 현실과 다르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우세한 입장이다.

게다가 랜체스터 제2법칙의 한계상 비대칭 전력 활용이 있는데 중국 상대로 아시아 전체에서도 비대칭 전력으로 대응 가능 및 타격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한국 - 인도 - 이스라엘 - 이란) 중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핵은 없다지만 고리 1호기 등 원전이나 방폐장에 있는 고준위 폐기물을 꺼내서 현무 미사일에 탄두 대용으로 실어서 중국 쪽으로 가득 날려버리면 그게 더러운 폭탄이고 격추해도 일반 핵폭탄과 달리 이미 독성을 뿜어내는 방사성 물질이 중국 대륙에 흩뿌려지며, BC무기도 당장은 보유한 건 없지만, 한국의 생명공학 및 화학 산업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인 만큼 산업용으로 제조되는 무수한 위험한 화학 물질들이나, 급하면 위험한 생화학 폐기물들을 미사일에 싣고 쏴버리면 그만이다. 한국이 제식으로 용도 변경된 비대칭 무기들을 찍어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일 정도면 이미 핵이든 뭐든 뭔가 비대칭 전력을 맞아서 이성을 잃어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마인드가 됐단 소리이므로(...) 미국도 가만히 앉아서 어떻게 말리기 힘들고[12], 오히려 핵우산이나 상호확증파괴를 발동시켜 중국을 같이 팰 가능성도 있다.

2.3. 증원 미군까지 격파

군사적인 지식이 얕은 일반인들은 중국군이 미국의 증원도 그냥 밀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중국 측 밀덕층, 국내 일부 밀덕들 사이에서도 이 설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민간에서도 중국위협론에 지나치게 경도된 상황에서 관련 얘기가 나올 경우 간혹 이런 말이 나오기도 한다. 핵심 요지는 중국군은 매우 세서 미군 병력이 증원을 와도 그냥 밀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증원 병력 규모가 얼마나 되는가는 고려해야겠지만, 미군의 경량화된 급속상륙군 편제는 현재 벌어지거나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전쟁 대부분의 적이 이라크, 북한 등 막장 오브 막장이라 가능하다. 중국 상대로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실제로는 전혀 없다. 나름대로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미군이 어떤 존재들인지 아는 사람들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증원이 빨리 올수록 그 규모는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은 규모의 증원이라면 상대적으로 본토와 가까운 중국군이 제압하기 쉽다. 그리고 미국이 제대로 증원에 들어갈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이 경우 중국은 한반도를 요새화하는 방법으로 상륙 저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평양 사령부 소속 미 육군 병력은 25 보병사단을 위시한 경보병 / 스트라이커 위주 병력으로, 상시 배치된 기갑부대는 주한미군 소속 1개 순환 배치 기갑여단전투단이 유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군이 중장갑 부대를 전개시킬 때까지는 스트라이커 / 경보병 + 해병으로 땜빵할 수밖에 없는데, 얘네들 컨셉이 주력군 오기 전까지의 시간 벌이지, 적군 기갑부대와의 정면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즉각적인 지상전은 무리다.

거기다가 지상군이 배치된다고 하더라도, 미군의 특성상 주방위군으로 머릿수를 보충하고 싸울 것이므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수밖에 없다. 20년 전이라고 하지만, 걸프전 당시에도 주방위군을 소집하고, 사전 배치 물자를 배분하는 데만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부대가 정규 육군이라 소집이 빨랐지만, 현재 미군은 전투병의 4 ~ 50%를 주방위군에 의존할 정도로 주방위 육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라,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지상전 준비와, 기계화 부대 전개에 엄청난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대부분의 미군 기갑 여단 전투단이 어디 있던가? 한 개만 한국 본토에 주둔하고, 나머지 아홉 개가 미국 본토, 그 것도 해안 지방이 아닌 내륙지방에 붙어있다. 곳곳에 흩어진 주방위군은 더하고. 이런 상황이니 개전 직후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부대는 3 해병 원정군 예하 3 해병사단 + 2 보병사단 예하 2개 스트라이커 여단 + 한국 주둔 기갑 여단 + 25보병사단 4 공수여단 정도일 것이다. 전차는 90여대 정도에 불과하고, 상륙장갑차 + 보병 전투차 정도가 지상 화력의 전부다. 그나마 육군 항공여단 소속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가 부족한 화력을 보충해 줄 수는 있겠지만, 3군단, 18 공수군단 등이 오기까지는 미 지상군은 수세적인 입장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돌격해,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한국 육군을 전면적으로 패퇴시키고 미 급속 상륙군까지 격파한다면 결정적인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 2개 문단을 할애하며 말했듯이 한국 육군이 중국군에게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애초에 한국 육군은 예전부터 자신들이 상대해야 할 대상을 북한에서 중국까지로 확대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신무기 개발과 무장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세계에서도 수위급인 육군 전력은 아무리 중국군이라도 상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미국이 작정하고 늑장을 부리는 게 아닌 한 어지간하면 한국군이 패배하기 전에 미군의 본대가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

2.3.1. 증원 미군 제압 한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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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모전단 및 미군 전력은 중국과 가까워 질수록 타격의 위협이 커진다.#

그러나 그 때문에 공군력이 손쉽게 무력화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바로 미 공군의 개입이 워낙 빠를 것이라는 점도 중국군 입장에서는 문제다. 미국이 참전하기로 결심한다면 동원에 시간이 걸리는 지상 병력과 달리 바로 공군이 투입되게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군은 공군 대부분을 동원할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주한 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일부만 동원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한국과 중국 간의 전면전이 벌어지고 한국 본토의 제공권이 단 며칠이라도 중국 공군에 넘어가게 된다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28,500여 명의 달하는 주한미군과 수많은 주한 미국인들의 목숨이 위태로워 지는데 이걸 미국이 좌시할 수가 없다. 한국 공군의 일부와 지상 방공 시스템이 저항을 한다고 해도 제공권을 잃은 상태에서는 상당한 피해를 감수 해야 한다.

미국이 참전을 망설인다면 모를까 참전을 결심했다면 주한 미 공군은 물론이고 주일 미 공군 그리고 항공모함을 급파하고 괌에 배치된 미 공군의 대부분을 즉각적으로 동원해 개입할 것이다. 참고로 괌에서 전투기가 한반도까지 전개되는데 4시간도 안 걸린다. 실제로 한국전쟁 때도 주일 미 공군이 6월 25일에 즉각 출동해 북한군을 공격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 공군, 일본에 전진 배치된 항공모함, B-1, B-2[13]가 배치된 괌 등에서 공격해올 미 공군과 미 해군 항공대, 미 해병대 항공대와 일본 항공 자위대의 전력을 막는 것은 아무리 중국군이라 해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미국 본토에서 바로 날라올 전력[14]을 고려한다면 중국군의 한반도에서의 제공권 장악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상군과 중국 해군의 작전수행에도 상당한 장애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즉, 중국 공군이 단독으로 한반도에서 제공권 장악은 힘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 공군을 대만 공군처럼 완전하게 제압하지 못 하는 데다가 앞서 이야기한 즉각적으로 주한 미 공군과 주일 미 공군 그리고 괌에 배치된 미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 전력이 동원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몇 시간의 공역 일부분 장악만 겨우 될까 말까 한 수준이다. 그 상황에서 질적 우위를 기반으로 중국 공군의 소모 전술에 맞서면서 하와이와 알래스카 그리고 미국 본토에 있는 미 공군의 주력이 전면 개입하게 되면 압도적 질적 우위와 양적 우위로 한미연합공군이 한반도의 제공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그나마도 순수 공군 전력만 기준이 들어간 것이지 미 해군 항공대가 추가로 투입된다는 전제로 본다면 미국의 항모전단들이 중국 동부 해안을 에워싸게 될 것이고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편대가 밤마다 중국 군사 시설을 두들기게 되므로 중국군은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초에 폭격기가 지구 반 바퀴 이상을 돌아 폭격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수송선을 타고 올 미 지상군 전력만 계산하고 있는 생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미 공군은 전세계에서 이런 폭격 방식에 제일 잔뼈가 굵은 군대이다. 70여년 전 나치 독일, 일본 제국 같은 내로라하는 공군력을 가진 국가들과의 양면 전쟁에서도 수많은 쑥을 재배한 국가이다.


[1] 고대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단독으로 저지할 수 있는 세력 중 하나가 한국의 역대 역사 왕조들이었고 특히 수나라와 당나라의 전면적인 공격을 연속해서 격퇴시킨 고구려와 쇠퇴기에 접어든 당나라와 대등했던 발해의 사례는 중국에게 매우 깊은 역사적인 교훈을 줬기 때문에 더 민감하다.[2] 최대한 베이징이라는 전략 종심을 포함한 화북 지방의 동북부 지역 및 만주 전역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략과 전력이 상존해야 한다.[3]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 속전속결 사용이 가장 유력하다.[4] 이는 한국이 미국 내에서 일본과 더불어 1.5등급 부류에 속하는 동맹국이기 때문이다. 5개의 눈 정도로 혈맹은 아니지만, 최소한 미국이 자국의 안정 내지 패권 유지를 위해선 무조건 곁에 둬야 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한국의 방어군에는 미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참전할 수밖에 없다.[5] 개입 가능성 0%가 불가능한 게 이것 때문이다. 설령 미군이 전부 다 빠지더라도 정찰 자산과 핵무기 방어용 자산들은 대한민국에 남을 수밖에 없으며, 저것들조차 남지 못하면 미국의 핵무기와 운용 병력이라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저것조차 안되면 이미 미국의 묵인 하에 일본과 공동 개발을 하더라도 진작에 일본과 함께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것조차 미국이 불허했다는 건 미국이 작정하고 한국을 버린다는 소리인데, 한중합방 문서에도 나오지만 중국의 견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을 버린다는 건 스스로 대중견제를 포기한다는 소리이며, 한국이 미쳐서 중국에 완전히 달라붙어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게 아닌 한 미국은 핵무기를 줘서라도 한국을 우방으로 두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해가 안된다면 쿠바 미사일 위기의 사례를 보면 된다. 현재 중국 입장에서 한국이 그 당시 미국 입장에서의 쿠바와 일치한다.[6] 애초에 한국보다 국제적 목소리가 훨씬 낮은 데다 크게 보면 같은 공산주의 국가였던 베트남조차 온전히 제어하지 못하는 게 중국이다. 그런데 이념조차도 다른 한국을 섣불리 제어하기란 훨씬 난이도가 높아지니 그냥 적당히 패권 인정을 받고 동맹 수준에서 만족하는 게 현실적으로 중국에게 더 이득이다. 과거 중국의 고대 왕조들이 멍청해서 한반도의 국가들에게 형식적인 충성과 조공맹세 외엔 별 다른 터치를 안 한 게 아니다.[7] 실제로 스트라이커 여단에 대한 대규모 전면전 대응에 한계론 부각에서도 많이 지적된 문제 사항들이기도 하다.[8] 중국과 파키스탄에 맞서기 위해 대규모의 군대를 보유한 인도 육군조차 한국 육군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가며 한국에게 무기를 사오는 입장이다.[9] 다만 예비군 전력은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가 떨어지고 오랜 시간을 현역에서 벗어나 생활한 인력이 절대다수이므로 이들의 단기 재교육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숫자만 채우는 고기 방패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비군 훈련 강도가 세지면서 그 문제는 점차 약화되는 중.[10] 이는 당연하지만 주변국에 비해 가용 가능한 병력 수가 너무 적어 예비군도 사실상 1.5선급 병력으로 굴려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평시에도 언제든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전시 전환 체제가 매우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온갖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둔 국가이다. 어찌 보면 스위스와 사정이 비슷한 셈. 실제로 최근 장병 자원이 감소하자 예비군 정예화를 위해 예비군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상황이다.[11]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사례를 보고 한국도 버려질 수 있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정부조차 없던 데다 내부 불안 요소가 넘치던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한국은 민주 정부 아래에 내부 불안 요소도 아프가니스탄에 비하면 없는 수준이다. 인터넷 키배 등을 보고 전쟁 나면 국론 분열로 망할거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애초에 저 키배도 민주주의 특성상 국가가 용인해주니 하는 것이다. 저것까지 제어하면 그건 중국처럼 검열의 단계이기 때문. 거기다 한국은 파이브 아이즈 다음으로 중요한 미국의 1.5급 동맹에 속하는 국가이며, 대 중국 방어선이란 중요도 때문에 실질적으론 파이브 아이즈에 준할 정도로 미국이 관계에 신경쓰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12] 오히려 미국은 한국의 핵우산을 보증한 국가인지라 말리는 건 시도조차 못한다. 미국도 급하면 국제사회의 비판을 씹는 대표적인 국가이긴 하지만, 문제는 한국에 핵우산을 보증한 미국이 정작 한국의 핵보복을 막는다면 비슷하게 핵우산으로 억제한 타 국가들의 핵 억제 명분이 사라진다. 이는 미국이 극도로 혐오하는 '핵 도미노'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미국이 타국이 핵을 가지는 걸 얼마나 혐오하는지를 생각하면 자기가 중국에게 핵샤워를 시켜 핵전쟁을 벌일지언정, 한국의 핵보복을 막는다는 선택지를 쓸 리가 없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핵폭탄을 날려댈 수준이면 이미 양국의 광기가 제지 불능 수준일 테니 러시아도 한 발짝 떨어져서 자국에 불똥이 안 튀게 할 가능성도 있다.[13] 미 본토에서 논스톱으로 날라와 주요 도시에 폭격을 할 것이다.[14] 주한미군 등을 포함하여 당장 2010년대 미 공군이 운용하는 기종 중에서 전투기만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당장 우방국에도 판매금지한 F-22 약 178대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군도 도입한 F-35A의 경우 미 공군은 현재는 약 120대를 운용 중이지만 차후 1763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F-16F-15의 경우 현재 운용 중인 것이 약 1,200대 이상이다. 게다가 전시 대비 물자로 보관 중인 노후 전투기 보관소 등을 고려하면 미군이 보유한 전투기 숫자는 더 많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이것도 당장 필요도 없고 돈만 집어먹어서 안 만들 뿐 미군/물량에도 나오듯 미국은 전투기가 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더 찍어낼 역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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