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8:32:40

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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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종류 주식회사
업종 컴퓨터 주변기기
본사 베이징
창립 시기 1998년
회장 Liu Yingjian

1. 개요2. 상세3. 생산 제품4. 산하 브랜드
4.1. XP-PEN4.2. UGEE4.3. Xencelabs
5. 관련 문서

1. 개요

Hanvon Ugee Group
한본(중국어: 漢王科技有限公司, 한왕과학기술유한공사)은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 업체이다.

홈페이지

2. 상세

1998년 중국에서 창업한 업체로 E-book의 세계점유율 2위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회사이다. 2007년에 국내에 진출했으며 2010년 와콤의 전자기공명(EMR), 무전원 스타일러스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는 EMR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 태블릿도 제조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저가형 그래픽 태블릿의 기판과 소프트웨어를 엄청난 물량으로 유통해서 국내 기업 제품에도 이 기업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우스개로 태블릿 계의 안드로이드라고 할만큼 한본 태블릿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타 기업에 OEM, ODM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보스토의 액정 태블릿, 장은테크의 타이탄 태블릿이 대표적이며 한국의 TG삼보에서 내는 태블릿도 한본 제품이다. 다만 한본 제품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들은 업계의 선두격인 와콤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휴이온에 비하면 소프트웨어의 편의성이나 퀄리티가 이루 말할 데 없을 정도로 별로이기 때문에 사용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편. 국내에서는 그래픽 태블릿 관련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E-Book으로 유명한 회사였고 지금도 태블릿만 만들지는 않는 문어발 기업이다.

2010년대 들어 한본이 와콤의 대항마로 떠오르게 된 것은 와콤이 특허로 독점하고 있던 EMR 무전원 스타일러스 기술이 20년 도과로 특허가 만료되면서 발빠르게 EMR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이 한본이었기 때문이다.[1] 정말로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제품을 내놓은 관계로 '얘네들 이전부터 이거(EMR)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것 아냐?'라는 시선이 꽤 있었다. 와콤이 독점하고 있던 EMR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본은 하드웨어 스펙은 와콤을 상회하고 가격은 오히려 와콤보다 싸서 급격하게 와콤의 대항마로 각광을 받았지만 금방 관심이 사그라들고 '구관이 명관'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시대에 뒤떨어진 불편한 소프트웨어 UI와 더불어 그 소프트웨어가 안 좋은 의미로 굉장한 물건인지라 표기 스펙에 비해 체감 성능은 와콤 제품만 못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한본의 태블릿 전반(그래픽팔/아트마스터/센팁)의 드라이버에서 포토샵 CS4 이상의 버전과 충돌(!)하여 필압이 튀는 등의 문제[2]가 한참 전부터 지적되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게 다른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포토샵이니 다른 지원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여러 차례 있어왔으나, 정작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있다. 주력 툴이 포토샵이 아닌 경우나 필압과 관계없는 작업을 주로 한다면 상관이 없겠으나 포토샵을 그림 그리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이 문제는 꽤나 치명적이다. 괜히 확인되지 않은 말만 듣고 한본도 좋겠거니 해서 구입했다가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태블릿을 살 때는 가격과 하드웨어 스펙만 보고 사지 말고 실사용기를 잘 알아보고 사도록 하자.

요컨대 하드웨어는 잘 만들어놓고 소프트웨어를 신경 써주지 않아 평판을 까먹는 케이스.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술과 드라이버를 만드는 기술은 별개의 기술이므로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는 꽤 흔하다. 한때의 ATI라던지[3] 한본 센팁을 실제 이용해본 호갱의 전언으로는 ‘100만 원짜리 쓰레기’에 가까웠다고 한다.

참고로 와콤도 특정 버전의 드라이버가 포토샵 CS4 이상 버전과 드라이버가 충돌해서 필압이 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쪽도 새 버전의 드라이버가 나와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버전 이전의 구버전 드라이버를 찾아서 사용했었다. CS3 이전 버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필압이 튀지 않는 것도 그렇고 와콤, 한본이 공통적으로 같은 버전의 포토샵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으로 보아서는 포토샵 CS4 이후에 적용된 브러시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와콤 쪽은 현재는 문제가 해결되어 필압이 튀지 않는다.

사실 한본 드라이버만 욕할 것은 아닌 게 와콤 드라이버의 악명도 예전부터 만만치 않았다. 물론 하드웨어 스펙을 까먹는다는 소리를 듣는 한본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와콤 드라이버 발로 만든다는 비판은 인튜어스 1 시절부터 쭉 떨어지지 않는 오래된 비판이다. 뭐 좀 좋아졌나 싶어 최신 버전으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했더니 전에 없던 문제, 예를 들면 위에서도 설명한 필압이 튀는 문제나 심지어는 필압이 안 먹거나 아예 하드웨어를 인식하지 못하는 괴악한 문제가 생길 때가 종종 있다. 이런 참사를 대비하여 태블릿 유저는 자신의 기종에서 문제 없이 잘 사용했던 드라이버 버전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한본 드라이버는 와콤사 제품의 드라이버와 충돌하므로, 한쪽을 쓰려면 다른 한쪽의 드라이버는 지워야 하는 점을 주의하자. 네놈이랑 같은 하늘 아래 살 수는 없다.

3. 생산 제품

  • 태블릿
    • 롤릭: 입문용 소형 모델. 와콤 그라파이어 시리즈에 대응한다.
    • 그래픽팔: 중간급 모델. 와콤 뱀부(현 인튜어스) 시리즈에 대응한다.
    • 아트마스터: 프로페셔널 지향 모델. 와콤 인튜어스(현 인튜어스 프로) 시리즈에 대응한다.
    • 센팁: 액정 태블릿 라인업. 와콤 신티크 시리즈에 대응한다.

초기에는 자체 생산제품을 만들었으나 2022년 현재는 자체 브랜드 제품들은 거의 다 유통이 중단되었으며 후술하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산하 브랜드들은 대체로 인수합병을 통해 획득한 것들인데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브랜드들인데다 한본과의 연관성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다보니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용자가 꽤 많은 편. 한본 자체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저질 드라이버 문제도 산하 브랜드 제품들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 편이다.

4. 산하 브랜드

4.1. X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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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UGEE

홈페이지
한본의 산하 브랜드. 1998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우지(UGEE) 테크놀로지의 그래픽 태블릿 브랜드였다가 한본의 브랜드가 되었다. XP-PEN 단락에서 전술했듯 원래 우지 테크놀로지는 대만 UC-Logic의 중국내 총판이었고 UC-Logic의 기술제휴를 받아 UGEE 시리즈를 개발했는데 2019년 한본과 합병하면서 한본의 브랜드가 된 것. XP-PEN 인수 당시에는 중국 내수용으로는 UGEE 시리즈를 팔고 XP-PEN은 외수로 돌렸던 것 같은데 현재는 그런 구분 없이 둘 다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액정 태블릿인 U시리즈와 판 태블릿인 S시리즈가 있는데 가격대나 성능, 제품성향 등은 XP-PEN과 유사하다. 과거엔 전자교탁용 펜모니터도 공급했었다. 형제인 XP-PEN에 비해 국내 인지도는 바닥(...)에 가깝지만 마이크론 SSD의 수입사인 아스크텍이 유통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1년 A/S 제공.

최근 일부 제품에 대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16384필압을 지원한다고 한다.

4.3. Xencelabs

파일:xencelabs-logob.svg파일:xencelabs-logow.svg
홈페이지(한국어)

2021년 런칭한 중국 한본 우지 그룹의 미국 산하 브랜드이며 2024년 기준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다. 미국 기업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중국 기업이다. 디지타이저 제조도 전부 중국 선전시에서 한다. 보급형 라인은 이미 UGEE와 XP-PEN이 담당하고 있어서인지 철저하게 프로페셔널 제품을 표방하고 있다. 그냥 와콤의 프로 계열 제품이랑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가격대와 겉성능 역시 거의 와콤의 프로 제품과 유사함을 표방한다.[4]

와콤 직원을 일부 빼 와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글로벌 제품 책임자, 제품 디자이너의 前 와콤 외국인 직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와콤 본사의 EMR 디지타이저와 디지털 펜 핵심 개발 인력은 아무도 포함되지 않았다. 인지도가 워낙 낮은 만큼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와콤 본국인 일본에서는 "前 와콤 직원들이 개발한…" 등의 표현이 들어간 기사들이 제품 소개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센스랩 제품이 와콤 디지털 펜을 올바르게 인식하거나 호환된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센스랩의 모회사인 한본유지그룹의 디지타이저 및 드라이버에서 펜의 고유 정보를 구별하고 필터링하는 기술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이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작동이라기보다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동일한 한본유지그룹 산하의 XP-Pen의 일부 제품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와콤 제품은 펜의 정보를 정확히 구별하고 필터링하므로 센스랩의 디지털 펜을 인식하지 않는다.

기본 태블릿은 익스프레스 키만 딸랑 3개 달려있는 심플한 모양새이고 단축키나 휠 같은 기능은 별도의 퀵키 디바이스로 빼놓았다. 퀵키만 따로 사서 타사 태블릿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 아직 신생업체지만 사용해본 리뷰어들은 사용감, 편의성 등에서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뷰어에 따라서는 '어, 이거 와콤보다 좋은 거 같은데?'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할 정도. 유튜브 리뷰 사이토 나오키의 리뷰(일본어) 제품의 마감이 고급스럽고 매끈한데다 드라이버도 제법 안정적이고 편의성도 괜찮은 편이라 프로 계열 제품을 고를 때 와콤 외의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보겠다면 한번 골라볼 만한 선택지다. 이게 그 드라이버로 욕처먹던 한본 계열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드라이버가 잘 나왔으며, 제품의 완성도도 와콤, 휴이온, XP-Pen 등을 통틀어서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기계번역 티가 좀 나긴 하지만 드라이버에서 한국어도 잘 지원되는 편이다. 디지털 펜의 평균 최대 물리압력은 3 Button Pen v1[5]은 약 350~400g, v2[6]는 500g에 가까우므로 휴이온의 PenTech 3.0 PW517보다 평균 압력 범위가 훨씬 우수하다.

그러나 Xencelabs는 처음부터 고급화 전략을 선택한 브랜드로서 휴이온이나 XP-Pen 같은 중국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성능이라도 우수해야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와콤 프로 계열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성능이 우수하거나 근접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Pen Display 24의 경우, 예를 들어 Pen Display 24 모델은 신티크 프로 24에 비해 450니트 이상의 높은 휘도를 제공하지만, 신티크 프로와 달리 백라이트 쿨러가 없어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이 크게 발생하며 지터링[7]이 심하다. Pen Display 16 모델은 4K OLED 패널을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기대할 수 있으나, 비슷한 가격대의 신티크 프로 16 리뉴얼 모델과 비교해 에칭 유리가 덜 미세해 자글거리는 스파클 현상이 잘 나타난다. 또한 모든 제품에 디지타이저 노이즈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펌웨어로 강하게 보정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펜 딜레이와 좌표 검출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Xencelabs 제품의 펜 딜레이는 와콤 인튜어스 프로, 신티크 대비 눈에 띄게 뒤쳐지고 펜의 섬세한 움직임 포착에 둔하다. 또한 인지도와 신뢰도 또한 타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낮다. 와콤 제품보다 패키지 구성은 알찬 편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외에 뚜렷한 강점이 없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쓸 만한 제품이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더 나은 성능을 갖춘 제품이 있는 만큼 가격 대비 무작정 좋다고 Xencelabs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사소한 문제로 PaintTool SAI v1에서 펜 꼭지의 지우개 팁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원래도 SAI v1은 지우개 팁이 지우개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다른 브러시로 동작하고 여기에 지우개를 할당해서 사용하는 식이었는데 센스랩 태블릿에서는 프로그램이 펜 팁과 지우개 팁을 구분하지 못한다. 조치 방법을 구글링해보면 지우개 팁에 단축키 E를 할당해서 쓰라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해보면 안된다(...). 2.0 프리뷰 버전에서는 이상이 없다.

국내 유통 및 A/S는 기존에 UGEE 태블릿을 유통하던 아스크텍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한본우지그룹의 한국지사 '우지코리아'에서 담당한다. 보증은 2년으로 와콤보다 1년이 더 길다.

5. 관련 문서



[1] 한본이 EMR 제품을 내놓기 전 와콤을 제외한 모든 업체의 태블릿은 펜에 건전지가 들어가거나 유선 펜을 사용하고 있었다.[2] 브러시 터치를 하다보면 순간적으로 필압이 풀렸다가 다시 돌아온다.[3] 오죽하면 까탈리스트(...)라는 멸칭으로 불렸었다. AMD로 인수되며 차차 좋아져서 아드레날린인 오늘날에는 준수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NVIDIA에 비하면 살짝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 2024년 11월 기준, 와콤 인튜어스 프로 2세대 중형(PTH-660)에 대응하는 Xencelabs Pen Tablet 미디엄의 국내 정가는 일반 345,000원, 퀵키를 포함한 번들 398,000원에 판매한다.[5] Xencelabs Pen Tablet 미디엄에 사용되는 기본 펜.[6] Xencelabs Pen Display 16, 24에 사용되는 기본 펜.[7] 대각선으로 그을 시 좌우로 구불거리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