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20:58:46

한지애

마이 시크릿 러브의 등장인물
주인공 민정우
히로인 채시연 윤차영 한지애 서예린


파일:한지애.jpg
파일:한지애스탠딩.png
한지애 스탠딩 일러스트 (교복, 사복)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에서2.2. 진실2.3. 엔딩
3. 기타

[clearfix]

1. 개요

난... 사랑 따윈 믿지 않아. 그 따위 싸구려 관심... 지겨워. 역겹다고!
미연시 모바일 게임마이 시크릿 러브》의 히로인 중 한 명.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기피하며 차갑게 대하기 때문에 '백설마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에 양아치들, 특히 차승태와 같이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그녀에 대한 온갖 안 좋은 소문들이 퍼져서 진실된 친구는 거의 없다. 오죽하면 웬만해선 악담을 하지 않는 윤차영마저 지애와 얽히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고 그녀를 디스할 정도.

민정우, 윤차영과 같은 명선중학교 출신이며, 그곳에 정우가 그린 그녀의 모습인 '친구의 눈물'이 걸려 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의 여인'을 찾기 위해 과거로 온 정우가 작중에서 제법 신경쓰는 히로인으로 묘사된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과거에서

민정우가 타임 리프를 하여 고등학교 입학식을 하기 위해 학교로 갈 때, 차승태와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한다. 이 때 승태가 지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때리는 정우를 갈구려는 순간 원래 말도 못하는 왕따 녀석이라 저러는 것이니 이해하라며 정우를 무시하고 같이 학교로 들어간다.

학교에서의 지애는 여전히 모든 이들에게 차갑고 싹퉁머리없이 굴 뿐이었다. 정우가 새벽 내내 쌌던 도시락을 엎어버리고[1], 누가 접근하든 간에 보는 이로 하여금 화나게 만든다. 지애가 없을 때에도 교실의 학생들이 일제히 그녀를 욕할 정도니 말 다했다.

그러나 마냥 차갑게 굴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교실에서 정우의 설사병 해프닝[2]이 일어났을 때 살짝 웃음을 짓기도 한다.

2.2.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애의 본래 성격은 냉정한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접근했다간 승태와 패거리들에게 두들겨맞고 입원할까 두려워서 다가오지 못하게 쌀쌀맞게 구는 것이다.[3]

히로인들 루트를 불문하고 일요일에 지애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지애는 현재 고아이며, 부자인 친척집에 입양된 상태로 입양 이전에는 성의보육원에서 거주했었다. 이 성의보육원은 지애뿐 아니라 차승태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지애와 정우의 같은 반 급우인 서예린이 자주 봉사를 오는 곳이기도 하다.[4]

하지만 승태에 비하면 지애는 새발의 피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승태는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매일 학대를 당해서 비뚤어진 것이었고, 그런 줄도 모르던 지애는 자신의 사연을 그에게 풀게 된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 일을 계기로 지애와 승태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승태는 그런 지애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보육원에 자주 봉사하러 오는 예린에게는 위선자라고 그녀를 까는 승태와는 달리 큰 고마움을 느낀다. 따라서 승태라 할지라도 예린을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동네 공원에서 우연히 정우와 만나게 된 그녀는 자신에 대한 것을 털어놓는데, 그녀는 5학년 때 부모에게 선물 사달라고 떼쓰다가 그 날 저녁 사고를 당하는데 이 때 그녀의 부모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 때문에 지애는 자신이 부모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라는 감정을 품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우는 지애와 자신의 닮은 구석이 많다고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민정우 항목 참고.

즉, 지애는 겉으로는 냉정하고 싸가지없게 보이면서도 속내는 작중 히로인들 중에서 제일 우울하다. 지애는 이러한 뿌리 깊은 자기혐오로 괴로워하고 있던 중 민정우가 중학 시절 그린 자신을 모델로 한 그림에서 자신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발견했고, 정우라면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하며 정우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5]

실제로 승태나 급우들이 없는 자리에서 지애는 정우에게 일방적인 거부감을 표현하지 않으며, 위의 단락의 서술처럼 자신의 속내도 잘 드러낸다. 그리고 승태가 정우와의 싸움 때문에 일주일 정학을 받게 된 후에는 지애가 정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 부드러워지지만, 남들 앞에서는 그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4월 3일, 계발활동 시간이 끝나고 저녁 8시에 만나기로 하나 그 사실이 승태의 귀에 들어갔고 결국 승태 패거리는 지애가 보는 앞에서 정우를 두들겨패고 학교 체육창고로 끌고 간다. 자신 때문에 정우마저 그 꼴을 당했다는 자책감에 빠진 지애는 공원 호수에서 자살하려고 했으나 채시연의 타임 트래블 덕분에 빠져나온 정우의 설득 끝에 자살을 포기하고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다른 정우를 체육창고에 가두고 온 승태 역시 그녀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알고 순순히 발길을 돌린다.

2.3. 엔딩

하지만 지애는 정우가 찾던 '운명의 여인'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10년 후로 돌아온 정우와 그의 가족에게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았다.[6]

두 사람은 계속해서 연애중이다. 참고로 지애의 미래직업은 한국에서 톱스타 급으로 잘 나가는 모델. 그래서 지애가 톱스타가 되어있는 만큼 세간의 이목을 많이 받으므로 정식으로 결혼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조심해서 드러나지 않게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 지애가 결혼식 주례는 자신과 정우의 중학교 시절 담임이였던 허은철 선생님께 맡기자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덤.

엔딩에서의 마지막 모습은 1년 뒤 화가가 된 정우가 연 개인전에 참석하며 마무리된다. 참고로 이 때 CG 속에서 보이는 그림은 정우가 지애를 위해 그렸으나 차승태에 의해 찢기고 짓밟혔던, 10년 전의 지애가 웃고 있는 그림이다. 정우의 설명으로는[7] 이 웃고 있는 지애의 그림은 자신이 중학생 때 그려 전국 사생대회 대상을 받았던 작품인, 호수공원에서의 지애를 모티브이자 모델로 한 '친구의 눈물' 이라는 그림의 연작.[8]

3. 기타

윤차영과 더불어 후속작인 마이 시크릿 러브 2에서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작 같이 자란 승태는 정장 쫙 빼입고 등장하건만![9]

게임이 리메이크되며 작중 모든 연도가 5년 늦춰짐에 따라 게임 내 대사 중 왕경수와 주인공의 대화에 오류가 생겼다. 바로 한지애의 생일이 작중 1983년 11월 23일생으로 나오는데, 원판의 1999년 기준으로 1983년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 맞지만 리메이크되며 5년 늦춰진 2004년 기준으로는 1983년생은 이미 고등학교는 진작에 졸업한 성인이 되는 셈. 지애가 작중 언급하는 낙태 및 고아 발생률의 통계 또한 1999년 기준이였으므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 이상이 넘은 정보들이다.

키가 172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이는 2020년 기준 한국의 여성 평균 키를 기준으로 잡아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데, 원판 설정인 1999년 당시에 172cm였다면 더욱 더 돋보일만한 키를 가진 셈이다.

양부모의 직업은 부모 각각 변호사, 대학교수이고 지애 또한 차승태에게 마지못해 공부하는것 치고는 성적이 너무 좋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고한다. 반 석차 3등 이내로 나간적이 없다.

[1] 참고로 이 때 차영이 교실 밖을 나가려는 지애를 가로막으며 정우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정우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스스로 도시락을 싼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2] 현석으로부터 지애에 관한 소문을 듣고 교실을 떠난 정우가 청소를 땡땡이쳤다는 오해를 해결해주기 위함이라지만…[3] 승태에게 얻어맞고 게임오버를 당할 때 정우의 표현에 따르면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우며 전치 4~5주는 너끈히 뽑힐 것 같은 수준이라고.[4] 이러한 성장 배경 때문에 지애는 태어나자마자 불행한 버려짐을 당하는 고아들에 대한 감수성이 상당히 높다. 작중에서도 버려진 고아들을 이야기하며 육체적인 사랑만을 사랑으로 여기며 책임감을 동반하지 않는 연애를 경멸한다고 내뱉는 대사가 있는데 상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5] 작중에서 지애의 정우에 대한 사랑은 차영의 그것에 못지 않은 깊이로 묘사된다. 현재 시점의 명선중학교에 밤중에 찾아와 전시된 그림을 보며 우는 긴 머리 처녀귀신에 대한 소문이 있으며, 지애와 맺어지지 않은 루트에도 지애가 성인 시점에서도 정우를 그리워하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또다른 대목들이 있다.[6] 참고로 채시연의 말에 의하면 타임 패러독스는 운명의 인연으로 이어진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즉, 본래 정우에게 일어난 타임 패러독스는 진짜 운명의 여인에게 일어났을 확률이 높다.[7] 지애가 정우의 개인전에서 그 그림을 보며 어쩌면 정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지금의 화려해진 자신이 아닌 10년 전의 자신이 아닐까라는 불안을 표하자[8] 그리고 '친구'의 차기작으로는 '아내'라며 프로포즈를 암시하기도...[9] 본편 프롤로그 기준에서 2009년 당시 지애가 모델이나 CF 촬영 등의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그 활동조차도 없다는 말이 있다. 진엔딩을 맞이했다면 지애는 프롤로그에서 보였던 행보와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며, 당시 10년 전 지애의 상태를 생각해보았을 때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은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