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6:53:51

합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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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Prayer Hand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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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모아 손바닥과 손바닥이 마주한 뒤 상대를 향해 동작하는 인사법. 주로 인도 계통의 종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종교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며, 인도, 태국처럼 문화권에 따라 일상적으로도 쓰인다. 불교에서는 스님에게 인사할 때나 불상 앞에서 예를 갖출 때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인사법으로 쓰이지 않지만 밥 먹기 전 '잘 먹겠습니다' / '잘 먹었습니다'란 뜻으로 간간히 사용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불교식 합장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단순한 형태는 '연화합장'(蓮華合掌)이라고 부른다. 밀교 계통 종단에서는 손가락을 약간 꼬는 '금강합장'(金剛合掌) 형태를 취한다. 후자는 주로 티베트나 일본 등에서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진각종 등 밀교 교단에서 금강합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조계종 등 현교에서는 금강합장 자세를 하지 않으므로, 한국에서는 불교에도 손가락을 꼬는 형태의 합장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다.

한 때 서양의 영화배우들이 내한을 할때 인사를 합장으로 하는 바람에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2] 흔히 떠오르는 동양의 이미지가 불교와 관련된 문화라서 그랬다고 한다. 한국조선 시대 오랜 성리학적 통치를 거치면서 불교 문화가 많이 억압받고 사라진 탓에 더 이상 인사로써 합장을 하지 않는다.[3]

기독교에서는 '기도손' 자세의 일종으로 보며, 주로 서방교회(가톨릭)과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에서 사용한다. 반면 성공회, 루터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합장 자세를 꺼리며, 정교회에서는 기도손 자세가 없다. 흔히들 기도손을 할때 손가락을 꼬아서 십자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2020년대 젊은 층들 사이에서 허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일상에서 의미 없이 합장을 하며 넷상에서 합장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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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나 일본 불교 등에서 가끔 한손으로 반장을 할 때가 있는데, 혜가가 도를 얻기 위해 한쪽 팔을 자른 것을 계승하는 의미라고 한다.

2.

둘 혹은 여러 시신들을 한 무덤에 장사지내는 것.


[1] 피부색이 달라지고 광채 효과가 사라졌다.[2]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합장 인사로 인해 말이 많았었다.[3] 고려 시대의 보편적인 인사법은 한쪽 무릎을 꿇는 '호궤'였다. 이 방식은 조선이 개국되면서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