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록밴드 등이 합주를 하는 장소.[1]방음 설비가[2] 갖추어진 방 안에 마이크와 믹서, 기타 앰프[3] 2대, 베이스 앰프, 드럼세트와 신디사이저[4]의 장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장비에 신경쓰는 곳들은 여러 종류의 앰프나 신디사이저를 비치해두기도 한다.[5] 이외에도 무선 마이크 시스템, 다양한 음향 악세서리 등 추가적인 편의를 제공해주는 곳들도 있다. 사용료를 받고 일렉기타, 베이스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보통 소음문제 때문에 대부분 지하에서 영업하며 비치된 앰프 등의 음향장비 및 드럼, 신디사이저의 등급과 관리상태, 넓이, 방음·흡음, 냉·난방설비, 기타 편의시설(정수기, 화장실 등등) 수준 등에 비례하여 가격이 책정된다.
대여료의 경우 시간당 1~3만원 내외이지만 레코딩이 가능한 룸은 더 비싸기도 하다. 레코딩 페이도 추가로 받는다. 왜이리 비싸냐 싶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방음 설비와 음향 장비 비용이 만만치 않고,[6] 시설이 좋을 수록 에어컨 및 난방기는 물론 제습기, 온도계, 습도계, 공기정화기 등을 상시 비치하여 관리를 철저히 함은 물론이고 그 비싸디 비싼 정말 제대로 된 흡음/방음시설이 되어있다.
2. 합주실 이용
- 고가의 장비를 다루는 곳인만큼 음식물은 대부분 금지하고 있으며, 간단한 음료 정도만 허용한다. 음료를 가지고 왔을 경우 절대 장비 위에 두지 않고 바닥이나 테이블 등 엎어져도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7]
- 믹서와 앰프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진공관 앰프는 민감해서, 사용법을 잘 모른다면 파손시킬 수도 있다..
- 보통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스틱은 본인 것을 지참해야 한다. 없다면 합주실 측에 대여가 가능한지 문의해야 한다.
- 사용시간이 끝나기 5분 전에는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다음에 사용할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다.
3. 여담
밴드에서 전용 합주실을 두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최소 너닷명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방이 있어야 하고, 소음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기본 음향 장비 갖추는데에만 못해도 500만원 이상은 든다. 그래서 취미 밴드들은 합주실을 대여하여 사용할 수밖에 없다.한달 이상 장기계약을 할 경우 어느 정도 요금을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서 가장 합주실이 많은 곳은 홍대입구역, 합정역을 중심으로 한 홍대거리 마포구 일대와 건국대학교가 위치한 건대거리 일대, 남부 교통 요지와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을 인근에 둔 이수역-사당역 인근. 음악인 커뮤니티인 뮬에서 홍대, 건대 키워드로 검색하면 지겹도록 나온다. 이외에도 각 대학교 앞에 최소한 하나씩은 있다.
[1] 관현악단이 리허설를 하는 장소도 엄연히 합주실이라 할 수 있으나 대개는 강당에서 하기 마련이므로...[2] 말만 방음이지 흡음도 간신히 되는곳이 상당수다. 참고로, 제대로 된 방음시설을 시공하려면 돈이 아무리 적어도 평당 백만원 이상 든다! 덧붙여 대기업 임원 회의실 수준의 방음시설이라면 평당 500만원 이상이다.[3] Marshall JCM2000이 가장 흔하다. 합주실 뿐만 아니라 공연장 등에서도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일렉기타 앰프.[4] 야마하 신디사이저가 제일 흔하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MOTIF나 S90 시리즈가 많은 편.[5] 앰프나 신디사이저의 경우 연주자의 취향을 많이 타므로, 보통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나 종류가 있기 때문.[6] 상기한 기본 장비 목록이면 못 해도 1천만원 이상이며, 유지보수 비용도 꽤나 드는 편이다.[7] 앰프나 신디사이저 해먹으면 백만원 단위의 돈이 깨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