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 조조 휘하의 장수이자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로 예주 패국 초현 사람.2. 생애
허저의 형이지만 동생과는 달리 조금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군공을 인정받아 진위장군까지 벼슬이 올라 요도, 호분 등을 감독하게 되었다는 정도다. 그 외에 동생 허저의 자가 중강(仲康)인데, 만약 백중숙계를 따랐다면 허정의 자는 백강(伯康)일 가능성도 있다.3. 미디어 믹스
3.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4 일러스트 |
삼국지 14부터 등장. 능력치는 통솔 43, 무력 60, 지력 22, 정치 13, 매력 38이며 일러스트는 100만인의 삼국지의 손례를 재활용했다. 개성은 모집, 주의는 할거, 정책은 방원강화 Lv 1, 진형은 방원, 전법은 없고 친애무장과 혐오무장 역시 모두 없다. 생년은 164년, 몰년은 223년까지 되어있다. 잡무관이지만 공격용 전법이 하나도 없다.
3.2. 화봉요원
큰 수정을 거쳐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버지 허임이 잔병에게 암살당하자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조조 밑으로 들어가 뛰어난 말솜씨로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조조가 사마가를 견제하기 위해 위장취업시킨 첩자들 속에 섞여 들어가 잔병이 되었다. 그리고 요원화의 뒤를 이어 7대 두령에 올라 유비가 여포에게 서주를 빼앗길 때 난리통을 틈타 조표를 암살하고, 장료와 혼전을 벌이던 요원화를 구한다. 이때는 조조와 사마가 둘 다 허정의 정체를 몰랐다.
그러나 사마가가 조조에게 반기를 든 시점에서 선참후주[1]할 명분을 확보, 야밤에 사마가 내부의 첩자들을 이끌고 사마가 사람들의 대부분과 잔병들을 몰살한다. 이 과정에서 허정은 사마의의 넷째 숙부를 죽여 목을 베고, 곽앙도 기습하여 오른팔을 자른 후에 죽였으며, 장뢰와 맞붙어 남은 왼다리마저 잘라버리지만 요원화의 방해로 장뢰를 죽이진 못했다.[2]
그 다음 사마의의 사돈인 산가를 감시하기 위해 소추(小秋)와 다른 두 남자를 하인으로 잠입시켰지만 산무릉이 사마의의 죽음에 슬퍼해 미친 척을 하면서 소추를 죽였으며, 나머지 두 남자도 유대가 정체를 알아채서 별 소득 없이 감시를 물린다.
관도대전이 조조의 승리로 끝나고, 남은 원가의 잔당들을 상대할 때 재등장. 곽원을 장현 부근의 하동 땅으로 끌어들여 상대할 겸, 내부의 벌레인 사마가를 제거하라는 곽가의 명을 받아 군을 이끈다. 하지만 낙양 외곽에서 고간의 공격을 받아 성에 고립되었다가 지원군의 도착으로 포위망에서 풀려난다. 헌데 지원군의 정체는 산무릉의 의부 장왕이 있는, 사마의의 또 다른 사돈인 낙양 장가였다. 이에 허정은 사마가를 치러 왔는데 사마가에 은혜를 입은 셈이 되어 입장이 난감해졌다. 그리고 이는 곽가가 허정의 생사여부에 따라 사마의의 충성심을 시험하고, 두 집안 사이의 원한을 느슨하게 해보려 일부러 판을 짠 것.
적벽대전 때는 오림으로 향하는 관문에서 독군 하후금(夏侯金)의 군의로 위장한 요원화를 알아보고, 유비군의 기습을 대비하며 허저와 함께 매복해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하지만 둘이서 필사적으로 싸웠음에도 요원화를 이기지는 못했고, 장비의 지원군이 도착하면서 퇴각한다.
참고로 곽앙은 죽기 전에 잔병의 두령이 되려면 어딘가 잔(殘, 결여됨)한 부분이 있어야 하지만 허정에겐 없다고 쏘아붙였는데, 이에 허정은 자신이 흉잔(凶殘, 흉악하고 잔인함)하다는 말장난으로 받아쳤다. 확실히 악역스러운 인상과 그에 어울리는 잔악한 행보를 보여주며 주인공들과 적대하는 명명백백한 악역이지만, 따지고 보면 주인공들이 먼저 허정과 허저의 아버지를 죽인 게 발단이고 이들은 효자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
3.3. 삼국지 유월현전
에서는 황궁의 백부장으로 진중한 성격으로 조조가 유월현에게 소개해줬으며, 황궁의 장수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후 유월현의 부하가 되어 그를 따라 나선다.[1] 먼저 베고 나중에 아뢴다는 뜻의 사자성어.[2] 여기서 허정이 잠입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나온다. 허정이 저택에 진입하자 곽앙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왔는데, 이들은 사실 전부 허정의 부하들이었다. 또한 곽앙은 팔 한 쪽이 없기 때문에 늘 자신의 심복에게 유성추를 들고 다니게 하는데, 이 심복 또한 허정의 부하라서 곽앙에게 유성추를 건네주는 대신 그의 팔을 자른다. 이렇게 정체를 숨기고 목표물의 호의를 얻어 이너서클에 들어간 후 제거하는 방식은 잔병이 즐겨 쓰던 것이다. 결국 잔병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