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10:50:42

헤노두스

헤노두스
Henod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enodus_chelyops_1.jpg
학명 Henodus chelyops
Huene, 1936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상목 †기룡상목Sauropterygia
†판치목Placodontia
†헤노두스과Henodontidae
헤노두스속Henodus
  • †헤노두스 켈리옵스(H. chelyops)모식종
파일:external/img04.deviantart.net/henodus_chelyops_by_avancna.jpg
복원도

1. 개요2. 상세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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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 유럽에서 살았던 판치목(Placodontia)[1] 파충류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하나의 이빨'이다.

2. 상세

몸길이 1m 정도인 이 녀석의 화석은 독일 튀빙엔에서 발견되었는데, 다른 판치목 파충류들과는 달리 해성층이 아닌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아마 담수 환경에서 생활하던 녀석일 것으로 추정된다. 커다란 배갑과 복갑으로 몸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얼핏 보면 거북의 일종으로 착각할 수 있을만큼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계통분류학상으로는 거북류와 그리 가까운 관계가 아니다.[2] 사실 해부학적인 측면에서도 거북류의 경우 견갑골이 흉곽 내부에 있어 다리가 흉곽 안에서 뻗어나오는 형태지만 이 녀석은 그렇지 않았으며, 대신 윗면을 방어하는 배갑이 넓게 펴져있어 사지를 가려주는 방식으로 방어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척추와 융합된 배갑은 거북의 배갑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골판으로 이루어져있어 마치 모자이크 같은 무늬를 형성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판치목이라는 분류군이 무색하게 이 녀석의 이빨 대부분은 부리로 대체되고 주둥이 양 끝에 이빨 하나씩만 남은 것이 전부인데, '하나의 이빨'이라는 속명도 여기서 유래했다. 또 대부분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주둥이를 가진 다른 판치목 해양 파충류들과는 달리 평평한 주둥이를 가져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개골이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때는 이 부리가 달린 주둥이로 하천이나 호수의 바닥을 뒤져 먹잇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다만 주둥이에서 수염고래류의 그것과 같은 여과섭식용 기관의 존재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여과섭식자였을 것으로 보는 추세. 일각에서는 이보다 앞서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등장한 아토포덴타투스가 넓적한 주둥이로 물풀을 뜯어먹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헤노두스의 평평한 주둥이 역시 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3. 등장 매체

매우 독특한 외형을 지닌 해양 파충류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 비중있게 등장한 사례는 생각보다 드물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National Geographic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Sea Monsters: A Prehistoric Adventure에서 까메오급으로 출연한 정도.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 사육 가능한 동물로 등장하며,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VIP 한정 생물로 등장한다.

고전 학습만화 공룡의 신비에서 등장한다. 주인공 일행이 자기보고 거북의 조상이냐고 묻자 아니라고 부인한다. 주인공들이 의아해하자 가이드로봇이 수렴 진화라는 것을 알려준다.


[1] 넓적하고 두꺼운 이빨로 조개 등의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해양생물들을 주로 먹고 살았던 해양 파충류의 일종으로, 특히 후기에 등장한 녀석들의 경우 현생 거북이나 투구게와 비슷한 형태의 골판을 발달시켜 천적의 공격을 방어했다는 특징이 있다.[2] 심지어 헤노두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원시 거북류인 오돈토켈리스(Odontochelys)는 아직 배딱지만 있고 등딱지는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헤노두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거북류인 에오린코켈리스(Eorhynchochelys)는 아예 등딱지와 배딱지 모두 없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