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우는 조세프 필라토[1], 일본 더빙판은 야마지 카즈히로 / 스와베 준이치(배역교환판).시체들의 낮의 메인 빌런. 전임 쿠퍼 소령의 사망 이후 지하 군사 기지의 지휘관이 되었으며 계급은 대위이다.
본작의 군인 캐릭터들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대부분 성격이 비틀려있지만, 최소한 동료들과의 유대 관계가 묘사되거나 선을 넘지는 않는 반면 이쪽은 인간성이라곤 하나도 없을 정도로 성격이 파탄났다. 굉장히 권위적이고 완고하며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자는 바로 죽이려 들며 위험한 상황에서는 부하를 미끼로 쓰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의 보유자이다. 연구는 군사작전이라며 과학자 그룹을 지휘하려 하지만 사라 일행들의 반발을 불러 사태를 악화시킨다.
2. 작중 행적
이전의 지하 군사 기지의 대장이었던 쿠퍼 소령이 사망하자 실권을 잡는데 자기 휘하 부하들이건 살아남은 민간인이건 자신의 명령을 따를 것을 강요하고 강압적으로 통제한다. 특히 박사의 좀비 실험 및 백신 개발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툭하면 민간인측과 대립하고 결국엔 박사도 죽이게 된다.[2]이후 미겔 때문에 기지에 좀비들이 들이닥치고 나선 자기 부하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지만 자신의 아버지나 다름 없는 박사가 죽은 것에 분노한 피실험체 좀비 버브에게 어깨와 다리에 총격을 당하고 도망치게 된다.[3] 급소에는 맞지 않아 목숨을 부지한 채로 힘겹게 도망치지만 눈 앞의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좀비떼들이 들이닥친다. 이에 비명을 지르며 도로 도망치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버브에게 배에 총을 맞으며 쓰러진 뒤, 좀비들에게 포위되어 상하체가 분리되고 내장을 빼어먹히다 죽게 되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4] 이 때 죽어가면서 좀비들에게 '먹다가 목에 걸려라..!'[원문][6]며 저주를 내뱉는다.
3. 기타
- 로즈 대위는 메이저급 좀비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군인 악역으로 차후에 개봉된 좀비 영화의 악역 군인 캐릭터들의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28일 후의 헨리 웨스트 소령(우연스럽게도 이름도 같은 헨리이다!)[7]과 반도의 황태수 중사가 있으며 둘 다 쓰레기 같은 인성을 지녔고 결국엔 끔찍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까지 로즈 대위와 판박이다.
[1] 1949년생으로 2019년에 사망하였다.[2] 다만 이는 박사의 잘못도 있는데 좀비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로즈 대위' 부하들의 시체를 좀비들에게 먹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로즈 대위와 다른 군인들에게 큰 반감을 사게되어 살해된 것인데 동료 군인이라면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3] 참고로 버브와 맞닥뜨릴 때 로즈 대위는 M16 소총 한 정과 탄창 2개를 들고 있었다. 급하게 탄창을 결합하려다 버브가 총을 쏘는 바람에 총을 놓쳐버리고 말았는데 만일 탄창을 결합한 상태였다면 대위는 살았을 가능성이 높았다.[4] 이때 버브가 이전부터 거수경례로 인사한 자신에게 총을 들이밀며 협박했던 것에 대한 원한까지 담아서 썩소를 지은 채 거수경례로 조롱을 날리며[8] 로즈 대위에게 티배깅을 날리고 쿨하게 가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로즈 대위의 혐성에 분노하던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원문] Choke on 'em! Choke on 'em![6] 여담으로 이 대사는 대본엔 없던 대사였다고 한다. 즉 배우의 애드립인 것.[7] 다만 로즈 대위는 좀비들이 몰려오자 부하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갔으나 헨리 소령은 죽은 부하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기지에 숨어 짐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부분이 상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