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6:18:06

헬 파티

헬팟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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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유래3. 조건4. 사례5. 다른 게임에서

1. 개요

Hell party. 게임에서 경험하게 되는 지옥 같은 파티를 말한다. 보통은 줄여서 헬팟이라고 한다. 헬팟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파티의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 헬팟이 된다. 팀워크를 요구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단 한 명이 파티 전체를 헬팟으로 만들기도 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RPG에서는 대부분 게임의 공략이나 핵심 요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컨트롤을 하는 유저 때문에 아예 특정 구간을 넘기지 못하고 전멸을 하거나, 딜이 부족해서 제대로 클리어를 하지 못하거나, 애당초 착용하고 있는 장비 자체가 해당 던전을 돌기에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어거지로 파티에 끼거나 할 때 발생한다.

심지어 RPG에서 요구하는 던전의 기본 조건과 같은 개념이 없는 FPS에도 헬팟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팀이 발로 컨트롤할 때. 애당초 FPS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개발팀에서 어느 정도 밸런스 붕괴를 막아주고 시작하는 공정한 게임이라는 걸 상기하면 이 발컨 유저가 얼마나 팀을 헬팟으로 만들어 주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2. 유래

인터넷 유행어들이 더러 그렇듯이 헬팟이라는 단어가 어느 게임에서 유래되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디아블로2 초창기 시절에 저렙(저질)장비를 장착한 유저들끼리 헬 난이도에 남게되는걸 헬팟이라고 부른 것이 있는데, 이것이 최초 아닐까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마침 배경도 지옥(헬)이고 난이도 명칭도 헬이고 디아블로 이전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 시스템이 흔하지 않았고, 헬이라는 용어를 잘 사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디아블로 2를 헬팟의 시초로 보아도 될 것 같다. 애초에 디아블로를 제외한 게임에서 최고 난이도를 헬로 한 경우도 없었다

3. 조건

헬팟이 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파티 목표의 난이도가 적당히 높을 것
아주 어렵지 않더라도 된다. 오히려 아주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는 파티는 헬팟이라고 안 한다. 애초에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공략 등도 숙지하고 자신의 실력도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가 많으므로,[1] 오히려 중간이나 낮은 난이도에서 헬팟이 뜨기 쉽다. 쉽게, 혹은 적당히 클리어할 수 있는 목표인데도 왠지 모르게 고생을 하고 있다면 헬팟. 최근에는 쉽게 깰 수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길을 찾아 해메는 바람에 클리어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남들은 쉬운 클리어 방법을 다 알고 있는데 혼자만 정석대로 깨야 한다며 정석을 고집하는 파티원이 있는 경우에도 헬팟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2. 파티 구성원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공대 내부의 적 유형의 플레이어일 것
파티라는 것이 여러 사람의 협동을 요구하는 시스템인 만큼, 단 한 명의 실수가 파티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패턴이 있는 경우도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합격기 등 각기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유형의 공격을 걸어야 하는 경우에 컨트롤 미스를 한다면, 그 순간부터 헬게이트 오픈. 물론 게임에 따라 실력과 템이 되는 한 명이 나머지 팀원들을 하드캐리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캐리하는 한 명은 파티가 헬팟이라고 느낄 것이다.

3. 파티 구성원들이 난관에 부딪칠 준비가 안 되어 있을 것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부 다 헬팟이겠지만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파티원들이 고생을 좀 할 것을 각오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모인 것이라면 헤더팟이고,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는 즐겜 마인드의 파티원들이 모였다면 그냥 깡팟 혹은 즐겜팟이다. 반면 파티원들이 고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도 못한 채 와서 계속되는 고난에 지쳐간다면 훌륭한 헬팟 당첨. 물론 파티원들 중 적어도 1명이 이 미션 자체가 초행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고난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4. 사례

  • 길드워 2
    장비빨의 중요성이 낮고 공략 숙지와 컨트롤이 매우 중시되기 때문에 헬팟에 당첨되기 쉽다. 던전에서 특정 보스나 메커니즘의 이해가 부족할 경우 파티가 전멸하거나, 혹은 혼자서 자꾸 죽어서 이를 커버하려다 역시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메커니즘 자체는 단순하지만 단순히 헤더하는 것만으로는 배우기 어렵기 때문이고, 공략을 알면 난이도가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 채팅을 아예 안 보는 건지 영어를 못하는 건지 열심히 공략과 지시를 채팅창에 써줘도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드물게나마나 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강퇴 처리.
  • 마비노기
    마비노기 초창기 베타 때에는 환생이 막혀 있어 어느 정도 레벨을 달성하면 더 이상 강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때문에 누적 50레벨 땐 잡기 버거운 라비던전을 멋도 모르고 파티를 맺어 들어갔다가 개발살나는 경우가 상당했다. 대개는 당시 익숙하지 않던 가위-바위-보 스킬 시스템과 적의 전투 패턴, 그리고 스켈레톤 시리즈의 무지막지한 한 방 데미지 때문에 라비던전을 포기하는 파티가 속출했었다. 더군다나 보스의 서큐버스는 물리+마법 조합으로 유저들을 충공깽으로 몰아간 주범. 현재는 맨주먹 맨몸으로도 잡는 던전이지만 당시의 아명은 무시무시한 수준.
  • 블레이드 앤 소울
    이 게임에서 헬팟의 정의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공략방법을 모르는 유저가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합격기와 무적기를 쓸 때를 모르는 유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격기의 경우 보스의 공격 패턴 자체를 끊어먹을 수 있으므로 요긴하게 사용하여야 하지만, 합격기를 써야 할 때 합격기를 쓰지 못하고 보스가 전멸기를 사용한다면...
  • 톰 클랜시의 디비전
    디비전이 비록 막장 운영으로 망한 대표적 게임이지만 정상적인 플레이어 사이에도 헬팟은 존재한다. 특히 습격 미션들이 그런데, 파티원이 전멸하면 처음부터 다시 웨이브를 시작해야 하는 점, TPSRPG 특성 상 깡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컨트롤이 구리면 녹아내릴 수밖에 없는 플레이 구조, 미친 난이도, 멋모르는 병아리 만렙 유저 때문에 게임을 접는 사람이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DLC로 추가된 지하 미션에서는 사망해도 부활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으므로, 파티가 전멸하면 파티가 순식간에 해체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병아리 만렙과 풀셋팅 만렙의 격차가 어느 정도 나와서, 풀셋팅 만렙 유저가 병아리 만렙 유저를 습격에서 캐리해 주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편이다.
  • Grand Theft Auto Online
    습격 컨텐츠의 경우, 공략하는 유저들이 공용목숨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려움 난이도 기준 1명만 삐끗해서 죽거나 실수해도 실패처리된다. 거기에 리스폰 구간이 적절치 못하여 공략유저들을 멘탈붕괴시키는 경우도 있고, 타 게임의 포션에 해당하는 방탄복과 스낵의 구비가 까다롭고[2] 게임 도중에 1명만 나가도 방을 다시 파는 불편함이 있고, 분명 4인 팀을 짜면서 진행하는데 코옵의 요소가 적은데다 정해진 역할을 확실히 해야 되어 누군가 못해도 팀원이 캐리를 해주는게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트롤에게 굉장히 취약하기까지 하다. 거기에 외국유저들이 잘 섞여 말도 안통하는데다 핵유저가 난입하여 개판을 쳐놓기까지 한다. 대기실 목록이 지원되고 방제를 정할 수 있다면 상당히 예방이 가능하겠으나, 초대와 랜덤입장 빼고는 아무것도 지원이 안되는 불편한 시스템은 덤. 이 조건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공방에서는 나름 호스트가 스펙면접을 봐서 유저들을 골라내어 스펙을 보고 고심하면서 나름 역할을 적재적소에 배정해줬는데도 헬파티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공방이라면 나름 즐겜마인드를 가진 유저들이 많은데도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미션인데 계속되는 실패에 멘탈이 붕괴되어 나가버리고 시스템 한계 때문에 방도 저절로 폭파되고 호스트도 멘붕하고 빡종한다. 이때문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모집글을 올려 한국유저들만 모아 진행하는 방식이 성행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부분의 레이드 보스는 클리어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레이드만 파 온 유저들이 많은 만큼 유저들의 레이드에 대한 감각이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상위 레이드로 갈수록 그만큼 레이드 난이도가 살떨리게 어렵다. 최상위 난이도인 신화에서는 한 사람이 단 몇 발자국만 잘못 움직여도 실패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어중간한 딜과 실력을 가진 유저가 한 명이라도 잘못 끼어 있는 순간 헬팟이 되는 경우가 많다.

5. 다른 게임에서

굳이 RPG계열의 게임이 아니라도 온라인 게임이라면 헬 파티를 만들 수 있다. 애초에 요즘 대세가 이런 류의 게임이기 때문에 RPG에서 파생되었지만 다른 게임에서 써먹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

물론 사전 구성 팀원이 아닌 사람들과 게임하는데 게임 망했다고 "우리팀 완전 헬파티네"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팀 분위기가 싸해질 수도 있다.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말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 특히 본인은 잘했는데 다른 사람이 못해서 게임이 무너져가는데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 주범이 헬 파티 운운하고 있다면 그 게임의 미래는...

다만 사전 구성 팀원이라면[3] 별 생각 없이 써도 상관없다. 특히 이런 경우 대부분 디스코드나 인게임 마이크, 혹은 피시방 같은자리 등 보이스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텐션이 올라가다 보니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온갖 함성과 비명과 욕설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보고 지옥에서 올라온 놈들이 게임하는 것 같다며(...) 헬 파티라고 부르기도 한다.


[1] 목표가 그정도로 어렵다면 도전 이전에 지원자들의 스펙심사와 면접을 보고 아니다 싶으면 걸러낸다.[2] 물약이 비싼게 아니다. 오히려 공짜에 가깝다. 하지만 구비하기 위해선 대기실을 나가서 무기점이나 편의점이나 비서를 찾아가서 구매를 해야 하는데, 다량 구매도 안되고 일일이 1개씩 구매해야 하며, 쟁여놓을 수 있는 양도 그다지 많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3] 특히 현실 친구들처럼 가까운 관계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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