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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lmet
3초만에 알 수 있는 헬멧의 중요성[1] |
기원을 찾자면 고대의 투구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건축 현장에서나 오토바이를 탈 때 등에 사고방지나 머리 보호를 위해 쓴다. 중세 서양 투구 중에 헬름(helm)이라는 투구가 있으며, 헬멧(helmet)이라는 단어 자체가 헬름(helm)+지소사(-et)로 '작은 헬름'이라는 뜻이다.[2]
겉은 플라스틱이고 내부는 충격흡수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소방수, 스포츠 선수, 경관 등도 사용하면서 갖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바이저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소재개발로 머리에 가해지는 중량으로 인한 피로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첨단 소재를 사용한다. 방탄모는 철에서 케블라가 기본이 되었고, 그 외에는 탄소섬유 등 경량소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워낙 단가가 워낙 비싸고 1회용을 원칙으로 하는 장비다보니 주로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프로용으로 소비된다.
특히 오토바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이건 도로교통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제50조(특정 운전자의 준수사항)③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는 제외한다.)의 운전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운행하여야 하며, 동승자에게도 착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오토바이 헬멧
④자전거등[3]의 운전자는 자전거도로 및 「도로법」에 따른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여야 하며, 동승자에게도 이를 착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자전거용 헬멧
- 도로교통법 中
오토바이 헬멧
④자전거등[3]의 운전자는 자전거도로 및 「도로법」에 따른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여야 하며, 동승자에게도 이를 착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자전거용 헬멧
- 도로교통법 中
단 한 번이라도 사고가 나서 충격을 받은 헬멧은 안에 있는 스티로폼 소재가 찌그러져 제구실을 못 하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 자전거나 스티로폼이 찌그러지는 선에서 끝이지, 오토바이라면 아스팔트와의 접촉면이 반반하게 갈려나간다. 오토바이 헬멧 문서 참조.
제대로 설계 및 제조된 헬멧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는 뛰어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 오토바이 헬멧과 자전거 헬멧: 두개골의 골절을 방지한다. 뇌진탕에 대해서는 보호해주지 않는다. 뇌진탕은 뇌가 급가속-급감속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라 헬멧이 아무리 잘 보호해줘도 막지 못한다. 물론 헬멧 없이 타다가 큰 사고 나면 골절+뇌진탕이므로 당연히 헬멧은 필수다.
- 방탄모: 이름은 방탄이지만 실제로는 라이플탄을 헬멧 정도의 두께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4] 하지만 방탄모는 곡면형이라 탄이 맞아도 비껴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전에서 라이플탄이 헬멧에 정면 착탄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방탄모는 실질적으로 상당한 보호를 제공한다. 또한 전장에서 병사를 위협하는 것은 라이플탄뿐만이 아니라 폭탄 파편(슈랩넬), 착탄 시 발생하는 데브리 등 다양하며, 방탄모는 이런 것들을 잘 막아낼 수 있다.
- 공사장 헬멧: 얇은 합성수지 재질의 셸을 나일론제 웨빙에 얹은 구조로, 오토바이 헬멧처럼 충격 흡수재가 들어있지도 않고 철모처럼 고속 탄자를 막는 방탄재질도 아니다. 공사장 헬멧은 묵직한 낙하물이 머리에 강타할 때 헬멧과 웨빙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착용자 아니면 낙하물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벽돌이 낙하했다면 헬멧에 맞으면서 다른 방향으로 비껴나가며, 철골이 낙하했다면 헬멧이 착용자를 다른 쪽으로 밀어낸다. 이를 위해서는 턱끈이 알맞은 강도로 체결되어 있는 것이 필수적이다. 모든 헬멧은 턱끈을 조여둬야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
공사장 헬멧의 또다른 기능은 감전 보호 기능이다. 헬맷은 다양한 등급이 있는데, 전기 공사용 헬멧은 2만 볼트까지 감전 보호를 제공하며 일반 공사용 헬멧도 2천 볼트까지는 보호한다. 단, 통기용 환기구가 뚫린 헬멧(소위 C등급)은 감전 보호 기능이 없다.
이처럼 헬멧들은 자기 용도에 대해서만 보호를 제공한다. 때문에 공사장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면 안 되고, 방탄모 쓰고 공사장 일을 해서는 안 되며, 자전거 헬멧 쓰고[5] 전쟁하러 가면 안 된다.
불이 났을 때 궁하면 머리카락 및 얼굴에 불이 붙지 않게 덮어쓰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걸 쓴 채로 사람에게 박치기를 하면 거의 살인미수 급의 위력이 나오므로 장난으로라도 하면 안된다. 반대로 헬멧을 쓴 사람에게 맨손 펀치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스하키에선 난투극이 자주 나오지만 생각보다 멀쩡하다. 다만 가끔 헬멧이 벗겨지는 경우엔 TKO가 나오기도 한다. 안전규정에 맞는 풀페이스 오토바이 헬멧이라면 웬만한 둔기는 막을 수 있다.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노동자용 안전 헬멧을 만든 사람은 바로 프란츠 카프카라고 한다. 당시 노동 보험 공단에서 일하던 카프카는 이 일로 1912년에 미국 안전 협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오토바이 헬멧이 만들어진 데 일등 공로자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널리 알려진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였다. 오토바이 광이었던 로렌스는 항상 헬멧을 쓰지 않고 달렸는데 결국 1935년 사고를 내 두부 부상으로 사망했다. 이 일이 영국 내에서 널리 알려지며 오토바이 운전사용 안전모가 개발되고 그 착용이 일반화되게 된다.
1.1. 헬멧의 종류
- 공사장 헬멧
- 풋볼 헬멧
- 방석모
- 피스 헬멧
- 슈탈헬름
- 야구 헬멧
- 오토바이 헬멧
- 자동차 헬멧#
- 프로텍 헬멧
- 자전거용 헬멧
- 방탄모 (속칭 하이바)
- 조종사 헬멧
- 철모
- 투구
- 피켈하우베
- 검투사 헬멧
- 빙상 경기 헬멧
- 스켈레톤 헬멧[6]
- 잠수헬멧
1.2. 헬멧과 관련된 인물
- 기동전사 건담 - 샤아 아즈나블: 명대사 중 하나가 헬멧이 없었다면 즉사였다.
- 기동전사 V건담 - 웃소 에빈: 정확히는 어머니인 뮤라 미겔. 아주 비극적인 관련이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명탐정 코난 - 가면 야이바
- 슈퍼톡톡 - 슈퍼톡톡
- 신의 탑 - 펑크&이오
- 전태규
- 쿠키런 - 핑크초코 쿠키, 키위맛 쿠키[7]
1.3. 대두핏
BMW 스마트 헬멧.
헬멧을 쓰면 대두, 즉 머리가 큰 사람처럼 보인다며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고속 충돌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오토바이 헬멧은 안에 두꺼운 충격 흡수재가 들어있어, 헬멧을 쓰면 원래 머리보다 30~50% 두상이 커진다. 여기에 HUD나 컴퓨터 장치같은 것을 내장시키면 더더욱 커진다(위 사진 참조).
그러나 이건 헬멧을 쓴 거지 자기 머리가 커진 게 아니다. 헬멧의 크기를 보고 “저 사람 머리 크네”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제대로 된 보호를 제공하는 헬멧은 클 수밖에 없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충격 흡수재가 대신 갈려나가며 착용자의 머리를 보호한다. “소두 핏”이나 패션, 편의성 등을 운운하며 허접한 하프 헬멧 같은 것을 찾지 말고 안전성 인증을 받은 제대로 된 헬멧을 쓰자.
2. 속어
2.1. 히메컷을 비꼬아 부를 때 하는 말
한마디로 머리카락이 아니라 헬멧을 썼다는 소리. 안녕 절망선생의 츠네츠키 마토이가 노골적으로 헬멧 기믹을 사용하는데, 심지어 학교가 무너지는 에피소드에서는 히메컷 모양의 헬멧을 착용한다.2.2. 머리 큰 사람에게 붙는 별명
여기서 헬멧은 주로3. 미국의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 Helmet
자세한 내용은 헬멧(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4. 파괴마 사다미츠의 등장인물(?)
원문은 ポンコツ(폰코츠). 번역하자면 고물. 애니판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츠바키 사다미츠는 헬멧이라고 대충 부르지만 사실 성능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고물이라 부를 물건이 아닌 절정의 오버 테크놀로지 헬멧이다. 수행체로서의 역할로 사다미츠와 만나게 되었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친구 또는 동료 같은 우정이 생기게 된다.
5. Roblox의 게임 HELLMET
자세한 내용은 HELLMET 문서 참고하십시오.6. 관련 문서
[1] 헬멧을 쓰지 않았다면 적어도 두개골 골절에 이은 뇌진탕이 왔을 것이고, 운이 없었으면 즉사했을 확률도 낮지 않아 보인다. 생명과 직결된 보호구라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본인도 정말 위험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I love helmets."이라고 탄성을 내뱉는다.[2] 고대인들도 머리 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자기 돈으로 장비를 구매해야만 했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시민군들은 형편이 안 되더라도 투구(헬멧)만은 사서 쓰고 나갔을 정도. 여담이지만 그 다음으로 사는 품목은 의외로 흉갑이 아니라 정강이 받이였다. 몸통은 호플론이라는 커다란 방패로 가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3] 법적으로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를 아울러 이르는 용어이다.[4] 권총탄은 대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전장에서 병사를 노리고 날아오는 것은 거의 다 라이플탄이다.[5] 농담이 아니라 미군, 영국군 특수부대가 자전거 헬멧인 프로텍 헬멧을 쓰는 일이 많았다.[6] 봅슬레이, 루지 경기에 착용하는 헬멧 모양이 각각 다르다.[7] 얘는 바이크 라이더이기도 해서 그런지 인게임 대사 중 헬멧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