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4 12:04:55

현대 엑센트 전기차

파일:현대자동차 심볼.svg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개발 역사
EV 3호 (쏘나타 Y2 기반)
EV 4호 (스쿠프 기반)
엑센트 전기차 아토스 전기차
파일:현대자동차 심볼.svg
파일:현대_엑센트_전기차_시승.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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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양산 취소4. 관련 문서

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엑센트를 기반으로 제작했던 전기차 프로토타입 차종으로 실제 양산까지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2. 상세

파일:현대 엑센트 전기차 개발.png
1994년 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1996년 3월 18일에 개발이 완료되었다. 이후 동아마라톤대회 등 일부 육상 대회에서 선도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US일렉트리카라는 미국 회사와 공동 개발이 이루어졌다.

총 15명의 인력으로 10억원이 투입되어 개발된 차량으로, 니켈메탄 수소전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었다. 차량의 최고 시속은 140km/h,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90km, 제로백은 15초 정도였다. 당연히도, 현재의 전기차 충전 방식과는 달라 해당 방식으로의 충전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스펙만 보면 다른 전기차 대비 주행 거리는 높지만 주행 성능은 약간 떨어진다.

1997년 5월에는 미국에서 혼다 EV 플러스, GM EV1, 포드 에코스타, 크라이슬러 캐러밴 EV 이후 5번째로 무공해차(ZEV) 인증을 받았다. 2달 전인 같은 해 3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11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친 후 얻은 것이라고 한다.

2000년 이전에 실제 양산을 계획했던 듯 하다. 여러 선례와 충전 문제를 감안하면 아마 북미 시장에서만 리스 형식으로 판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3. 양산 취소

당시 개발 중에 사용된 배터리의 값만 해도 7,000~8,000만원이 넘는 고가[1]였고, 현대차 측에서도 전기차는 주로 연구용으로 만들었던 시기[2]라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후 양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손을 놓은 건 아니고, 아토스싼타페에도 전기차 사양을 제작했으나 역시나 그 비싼 배터리 가격과 느려터진 충전 시간을 해결할 수 없어 싼타페 이후 개발을 잠정적으로 중지했다.

이후 2016년이 되어서야 현대차 최초의 양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만들어졌으니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렸다고 볼 수 있겠다.[3]

그럼에도 2021년 현대차 헤리티지 위크에 정리된 전기자동차 개발 역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 관련 문서


[1] 당시 기준으로 기함급 차량인 다이너스티를 2대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2] 이후 전기차가 빠른 시일 내로 상용화되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수소차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이 선택은 결국에 장기적으로 보면 옳은 판단이었지만 수소차의 상용화가 더 늦어지다 보니 현대는 다시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그렇게 나온 게 현대 블루온.[3] 물론, 관용까지 포함한다면, 블루온이 먼저겠지만 말이다.